며칠째 가벼운 피로가 머무르고 있다. 무슨 일을 해도 누구와 얘기를 나눠도 무언가 허전하고 부족한 느낌이다. 간혹 이 세계에 살고 있지 않은 듯한 이상한 기분이 든다. 그 탓일까? 담담하다.저녁엔 소설책을 읽다 졸았다. 어제는 악몽을 꾸었다. 아까는 비가 쏟아졌는데 지금은 어떤지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