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망으로 하는 일
_묘원 법사


피곤한 것은
몸이 아니고 마음이다.

몸이 피곤하다고 해도
피곤한 것을 아는 것은 마음이다.

바른 일을 할 때는
마음이 피곤하지 않다.

좋아하는 일을 할 때도
마음이 피곤하지 않다.

바른 일이나 좋아하는 일이라고 해서
무조건 상쾌한 것은 아니다.

바른 일도 욕망을 가지고 하면
마음이 피곤하다.

욕망으로 하는 일은
반드시 보상을 바라기 때문에
마음이 허전하다.

욕망을 가지고 하는 일은
아무리 채워도 가득차지 않아
만족할 수 없다.

욕망으로 하는 일은
욕망의 크기만큼 감당하기 어려운
허무에 빠진다.

바른 일을 하고도
채워지지 않는 갈증이 있으면
감각적 욕망의 유혹에 빠진다.

선과 악은
항상 함께 붙어 있는 양면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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