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턴 에릭슨 상담의 핵심 은유와 최면
이윤주.양정국 지음 / 학지사 / 2007년 3월
절판


통제감이란 자신이나 타인의 환경을 통제하는 경향을 의미하지 않는다. 그보다는 "자신이 한 사건에 대해 어떤 반응을 보이느냐 하는 것은 전적으로 자신에게 달려 있고, 그 반응에 따라 사건의 결과가 달라질 수 있다는 믿음"이다. 따라서 통제감은 종종 우리가 사물을 바라보는 방식을 의미한다. -77쪽

갑자기 나는 이해하게 되었어요. 내가 그것을 얼마나 열심히 원하는지는 그렇게 중요하지 않아요. 맥도날드 가게에는 스파게티가 없다는 거예요. 그건 사람도 아니고 나에게 상처를 주지도 않았죠. 하지만 단지 거기에 없었어요. 그곳에는 존재하지 않았어요. 나는 테이블에 머리를 박고 울었습니다. 울고 또 울었어요. 그런 다음 나는 내가 그린 그림을 냉장고에 붙였어요.

내 딸이 들어와서는 그 그림에 대해서 물어보았어요. 나는 딸에게 그 그림이 불가능한 것(스파게티를 사는 것은 맥도날드 가게에서는 불가능하다)이 무엇인지를 보여 주기 위한 것이라고 얘기해 주었어요. 딸은 나를 미친 사람처럼 쳐다보고는 '모든 사람이 그걸 다 알아요. 엄마가 무언가를 원한다면, 그것이 없는 곳에는 가지 말아요.'라고 말하는 거예요.-158쪽

저기에 있는 배추들을 보세요. 한쪽은 벌레를 전혀 먹지 않은 깨끗한 배추들이고 다른 쪽은 벌레가 먹어 버린 흔적이 있죠? 얼핏 보기에는 깨끗한 배추가 마음에 들 거예요. 하지만 사람들은 벌레가 먹은 배추를 더 좋아합니다. 보기에는 형편없어 보이지만 농약을 쓰지 않았기 때문에 우리 몸에 해롭지 않죠. 어떤 배추가 되고 싶으세요? 나는 이 배추들을 보면서 세상의 모든 것이 하나의 의미로만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을 새삼스럽게 느끼곤 합니다. 슬픔이나 고통까지도.-184쪽

당신이 문제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신에게 감사하세요. 만일 진정으로 당신의 삶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면 그것은 무덤을 향하고 있다는 증거입니다. 당신은 모르지만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는 것은 당신의 무의식적인 마음이 당신에게 자신의 가치를 느끼라고 경고하는 것으로 볼 수도 있습니다. 아무 문제없이 평화로운 곳이 어디겠어요? 바로 공동묘지죠. 문제가 있다는 것은 당신이 아직은 살아야 한다는 증거이기도 합니다. -250쪽

당신은 자신의 문제를 너무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사실은 그게 가장 큰 문제인 것 같습니다. 많은 사람이 문제가 무엇이든지 간에 그 문제를 자신으로부터 떼어 낼 수 있습니다. 문제를 떼어 내어 그 문제를 다룰 수 있게 되면 증상은 사라집니다.-30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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