續 알기쉬운 한의학 - 신재용생활한방 4
신재용 / 동화문화사 / 1989년 12월
평점 :
절판


이 책은 교과서처럼 음양오행론, 장상론, 병후론 등이 각각 나누어져 장을 이루고 있어 언뜻 보면 어려운 책인 듯한 인상을 준다. 물론 비전공자인 내가 보기에 아주 쉽다고 할 수 없지만 제목에서 말하듯 그 대강은 '알기쉽다'.

이 책을 읽어서 한의학에 대한 지식이 늘어났는지 어떤지는 자신할 수 없지만 한의학이 사람을 사랑하는 학문이라는 느낌이 든다. 손가락을 보고, 얼굴빛을 보고, 웃음소리를 듣고, 밥 먹는 습관이나 성격을 보고, 또 환자의 호소를 들으면서 병을 파악한다. 환자에 관한 한 병을 파악하는 데 필요하지 않은 것은 없다. 온 몸을 살피고, 마음을 살핀다. 그래서 증상이 같아도 다른 병임을 찾아내고, 그 반대도 알아 낸다. 그리고선 어떤 때는 침을 주고, 어떤 때는 약을 주고, 어떤 때는 청취자가 되고, 어떤 때는 생활습관을 바꾸도록 시킨다. '그 병에 그 약'이라는 공식이 왜 없겠냐만은 '그 사람에 그 약'이 더 올바른 처방이 되는 것이다. 아픈 데만 보고, 병만 보면 알기 어려워도 사람을 보고 전체를 보면 쉬워지는 것이 한의학인 모양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