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어나라, 앉아라. 잠이 웬 말인가. 고뇌의 화살에 맞아 신음하고 있는 자가 지금 웬 잠이 이리 깊은가. 숫타니파타는 시다. 소리내어 읽으면 울림이 있다. 잠이 번쩍 깨게 한다. 집착은 도처에 있다. 내 내부에도 가득하다. 이 책을 읽노라면 때 벗겨지는 소리가 난다. 얼마나 두꺼운지 소리가 다 난다. 숫타니파타는 맑은 책이다. 나를 맑히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