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누구인가
라마나 마하리쉬 지음, 이호준 옮김 / 청하 / 2005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세상 무엇보다 궁금한 것은 나다. 감정에 휘둘리고, 몸이 원하는 대로 따르고, 망상들로 가득차 문득 가만히 앉아 있으면 나는 누구인가 생각하게 된다. 그 감정이 나인가, 몸이 나인가, 생각이 나인가? 나는 누구인가? 어떨 때의 나가 참나인가? 그 모두가 나인가? 마하리쉬의 자아탐구는 성경의 '쉬임없이 기도하라'라는 구절을 떠올리게 한다. 몸, 감정, 생각 등이 덮쳐올 때 질문이 이것들에 휩싸이는 것을 막아준다. 나는 누구인지 깨달음을 얻는 것이 궁극적 목적이겠지만 그의 자아탐구를 지속적으로 하는 것만으로도 훌륭한 수행인이 될 수 있는 길에 들어서게 되는 건 아닌지...선행과 대상에 대한 기도와 헌신 등도 모두 나로 가는 길이다. 그의 자아탐구는 그것들에 비해 훨씬 직접적이다. 자신에게 적절한 수행법이 가장 좋은 수행법이겠지만 이런 직접적인 길이 있음을 보여주는 책으로, 내게는 아주 유용했다.


댓글(1) 먼댓글(0) 좋아요(6)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2006-03-10 14:54   URL
비밀 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