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카 와일드에 대하여 문인이 쓴 문인의 삶 1
앙드레 지드 지음, 이효경 옮김 / 글항아리 / 2015년 1월
평점 :
절판


앙드레 지드가 오스카 와일드에 관해 쓴 글이다.

그날 저녁 무렵 휴식 시간을 맞아 여느 때처럼 줄을 맞춰 산책하는데, 내 뒤에서 갑자기 누가 내 이름을 부르는 거야. 내 바로 뒤에 있던 죄수였지. ‘오스카 와일드 씨, 당신이 몹시 불쌍합니다. 우리보다 고생이 무척 많습니다.‘ 그의 말에 나는 최대한 들키지 않으려고 노력하면서(사실 기절하는 줄 알았네!) 앞만 보며 대답했지. ‘아니오, 친구. 우린 모두 똑같이 고생하고 있지요.‘ 놀랍게도 그날 이후 죽고 싶은 생각이 싹 사라졌네. - P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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