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나는 현대미술 - 21세기가 사랑한 예술가들
김슬기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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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경매장에서 수백억, SNS에서 수백만 좋아요. 『탐나는 현대미술』이 들려주는 21세기 예술가 24인의 뜨거운 무대를 만나는 시간입니다.


도대체 이게 왜 예술일까라는 물음을 떠올리기 일쑤인 현대미술. 김슬기 미술 전문기자의 『탐나는 현대미술』은 이런 난감함을 풀어주는 친절한 길잡이입니다. 현장에서 미술을 취재해 온 저자의 눈은 대중과 전문가, 컬렉터와 아트페어를 연결하는 해설자 역할을 합니다.


이 책은 현존하는 가장 비싼 작품과 작가들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예술을 미학적 감상에 머물지 않고 사회, 자본, 그리고 시대의 욕망이 교차하는 장으로 풀어냅니다.





1부에서는 세계에서 가장 비싼 초현대미술 작가들을 소개합니다. 지금, 여기의 예술가들 이야기입니다. 스위스 로잔의 한 소년은 경찰을 피해 도망 다니며 철길 위에 밤마다 그래피티를 그리고, 아침이면 지워져 사라지는 그림 앞에서 허무와 자유를 동시에 느꼈습니다. 그 소년이 바로 니콜라스 파티입니다.


그는 120미터짜리 풍경화 ‘일출, 일몰’을 워싱턴 D.C. 허시혼 미술관에 전시하는 작가로 성장했습니다. 그의 예술적 뿌리는 거리였습니다. 하지만 바로 이 불순함이 그만의 독특한 예술 세계를 만들어냈고, 결국 미술 시장에서 높은 가치를 인정받게 되었습니다.


비플의 등장도 충격적입니다. NFT를 통해 6,930만 달러라는 경매 역사상 3번째로 높은 가격을 기록한 그는 전통적인 미술계의 모든 규칙을 뒤집었습니다. 미술 시장이 얼마나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지, 그리고 새로운 기술이 예술의 정의 자체를 바꾸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그 외에 고전 회화의 장식성과 오늘의 시각문화를 오묘하게 접합한 플로라 유크노비치, 짧은 생애 속에서 강렬한 흔적을 남긴 매튜 웡, 아시아 아트페어에서 가장 각광받는 작가 중 한 명인 헤르난 바스 등의 이야기가 펼쳐집니다.


21세기는 여성 아티스트들의 활약이 두드러지는 시대입니다. 캐롤라인 워커는 일하는 현대 여성의 모습을 캔버스에 담아내며 시대정신을 반영했고, 록카쿠 아야코는 즉흥적인 붓질로 그려낸 소녀들의 세계를 통해 가와이 예술의 또 다른 장을 열었습니다.





2부에서는 컬렉터가 사랑한 20세기 거장들을 소개합니다. 이미 시장에서 확고한 지위를 구축한 거장들입니다. 현대미술의 제왕 게르하르트 리히터의 회화는 추상과 구상의 경계를 넘나드는 자유로움으로 세계 미술시장을 지배해왔습니다. 그의 작품은 단순히 비싼 그림이 아니라, 현대미술의 사유를 압축한 기록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 책에 나온 생존 작가 중 경매 낙찰 최고가 기록을 가진 데이비드 호크니는 아이패드를 이용한 드로잉으로 세대 간 미술 경험을 잇고, 론 뮤익은 실물 크기를 뛰어넘는 조각으로 인간 존재의 본질을 극적으로 드러냅니다. 호크니의 색채와 뮤익의 사실적 조형은 서로 다른 방식으로 현실을 확장하는 미학을 구현합니다.


한국에서도 전시가 시작된 루이즈 부르주아는 개인적 트라우마를 예술 언어로 치환해낸 상징적 인물입니다. 그녀의 거대한 거미 조각은 보호와 위협이라는 이중적 의미를 담으며, 현대미술이 개인의 상처를 어떻게 집단적 경험으로 변환할 수 있는지 보여줍니다.


​조지 콘도의 분열된 얼굴, 나라 요시토모의 순수하면서도 저항적인 소녀 캐릭터는 SNS 세대에게 특히 강렬한 울림을 줍니다. 미술관을 넘어 굿즈와 패션으로까지 확장되는 이들의 이미지 전략은 현대미술이 어떻게 문화의 아이콘으로 소비되는지 잘 보여줍니다.


43점에 달하는 현대미술 작품들을 수록하여 읽는 재미와 보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이 책에 실은 그림들의 가격을 한화로 추산하면 5000억 원의 가치를 지니고 있다고 합니다. 이 책 자체가 하나의 가상 갤러리입니다.


『탐나는 현대미술』은 동시대의 욕망과 두려움, 자유와 불안을 동시에 담아내는 그릇 역할을 하는 현대미술의 가치를 잘 보여줍니다. 김슬기 기자는 동시대 예술가들의 이야기를 시장의 맥락과 함께 풀어내면서 현대미술의 난해함을 매혹으로 전환시킵니다. 현대미술을 이해하는 새로운 관점입니다. 예술의 상품화를 현실로 받아들이고 그 안에서 작동하는 원리를 이해하려는 것입니다.


미술 시장의 메커니즘을 이해하면 작품을 보는 눈도 달라집니다. 『탐나는 현대미술』을 읽으며 왜 이 작품이 높은 가격에 거래되는지, 어떤 요소들이 작가의 명성을 만드는지 알게 되면서 현대미술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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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영어 발음 무작정 따라하기
오경은 지음 / 길벗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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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26년간 54만 독자를 사로잡은 영어 발음 바이블 <미국 영어 발음 무작정 따라하기>. 오경은 저자는 영어 발음을 연구하며 한국 학습자의 특성과 한계를 누구보다 깊이 이해한 교육가입니다.


이 책은 1999년 초판 이후 지금까지 누적 54만 부 이상 판매된, 이른바 영어 발음 교재의 클래식입니다. AI 번역과 발음 교정 앱이 넘쳐나는 시대임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이 책을 찾는 이유는 발음은 기계가 대신할 수 없는 입과 귀의 훈련이기 때문입니다.


저자는 귀가 뚫리면, 입이 열린다는 말로 영어 학습의 본질을 짚습니다. 단어와 문법을 아는 것과 실제 소리를 듣고 내는 것은 전혀 다른 차원의 훈련입니다. 발음이 교정되는 순간, 듣기가 달라지고, 듣기가 열리는 순간, 말하기가 가능해지는 구조적 연결을 강조합니다.


Part 1에서는 발음이 왜 영어 학습의 핵심이 되는지 설명합니다. 시험 영어에 익숙해진 나머지, 우리는 소리 자체를 소홀히 했습니다. 사전 속 발음기호와 실제 원어민 발음은 다르다는 사실을 많은 학습자가 간과하는데, 저자는 이 불일치를 파고듭니다.


저 역시 독해는 되는데 입이 안 떨어지는 좌절감을 안고 있습니다. 저자가 제시하는 해법은 단순한 반복이 아니라, 리듬 인식입니다. 원어민의 말하기는 개별 단어보다 문장 전체의 강약과 리듬으로 이해됩니다. 리스닝과 스피킹을 동시에 열 수 있는 핵심은 바로 이 리듬을 익히는 훈련에 있다는 것입니다.


Part 2에서 다루는 T 발음 8법칙은 이 책의 핵심입니다. t발음만 알아도 영어의 70%가 들린다고 합니다. 상황에 따라 8가지 다른 소리로 변화하는 카멜레온 같은 존재이기 때문입니다.


정석 t 발음부터 시작해서, 굴리는 t(flap t), 콧바람 소리 t(nasal release t), n에 먹힌 소리 t(no audible release), 사라지는 t(silent t), 된소리 t(glottalized t), '츄'로 발음하는 tr의 t, 그리고 s 뒤의 소리 없는 t까지. 저자는 t발음의 다양한 변주를 체계적으로 분류해 소개합니다.





water가 교과서식 발음으로는 [wɔ:tər]이지만 실제 미국식에서는 [wɑɾər]로 들리는 이유를 알 수 있습니다. 이 미묘한 차이를 이해하면 원어민의 말이 귀에 들어오기 시작합니다.


일상 회화에서 자주 쓰이는 발음을 단계별로 훈련할 수 있도록 단어와 문장 예문이 풍부합니다. 한국어에는 존재하지 않는 소리 변화를 우리말 표기와 입모양 그림으로 안내해 학습 장벽을 낮췄습니다.


Part 3에서는 영어 알파벳 소리의 확장판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æ] 발음을 '애'로만 알고 있나요? 실제 소리는 한국어의 '에'와 '아' 사이 어디쯤 존재한다는 사실을 깨닫게 됩니다. [th] 발음도 마찬가지입니다. [θ]와 [ð]를 모두 'ㅅ'이나 'ㄷ'으로 대체하는 경향이 있는데, 이 미묘한 차이를 구분하지 못하면 thank와 tank, they와 day를 혼동할 수 있습니다.


g, d, r, l 같은 발음은 한국어와 미묘하게 겹치지만, 실제로는 다른 조음 위치와 강세를 요구합니다. 이를 단순 암기가 아니라 귀로 듣고 입으로 재현하도록 반복 훈련시키는 방식이 돋보입니다. [r] 발음에서는 'ㄹ'과의 차이를 강조하며, 혀를 굴리는 위치와 입술 모양까지 세밀하게 교정해 줍니다.


영어 발음을 완성하는 단계인 Part 4는 네이티브 리듬을 체득하는 과정입니다. 연음, 축약, 강세, 억양은 결국 원어민처럼 들리게 하는 최종 비밀입니다. want to가 일상에서는 wanna로, going to가 gonna로 들리는 이유를 이해하고 따라 할 때, 영어가 교과서 문어체에서 현실 대화체로 변환됩니다.





문장 리듬 훈련에서는 강조어와 약세어를 구분하는 능력을 길러줍니다. 원어민이 “I did call you”라고 말할 때, did를 강하게 발음하는 이유는 의미를 강조하기 위함입니다. 이런 차이를 감각적으로 익히면, 영어 대화에서 자연스럽게 억양과 뉘앙스를 조절할 수 있습니다.


한국인이 자주 틀리는 발음을 FAQ 형식으로 정리해 학습자 스스로 실수를 교정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각 단원 끝의 Practice Test는 실제 회화 상황을 반영한 훈련으로 구성되어 있어 성취감을 높여줍니다. 눈-귀-입을 동시에 활용하는 삼중 학습이 가능한 원어민 MP3 파일도 도움 됩니다.


영어로 의사소통할 때 상대방에게 신뢰와 매끄러움을 전달하는 건 발음입니다. 문법이 완벽해도 발음이 어색하면 전문성도 반감됩니다. 결국 발음은 소리 훈련을 넘어 커뮤니케이션의 신뢰 자산이 됩니다.


<미국 영어 발음 무작정 따라하기>는 영어 학습을 시작한 입문자에게는 발음의 기본기를 확실히 다져주는 길잡이가 되고, 리스닝 점수가 정체된 중급자에게는 귀가 트이는 새로운 돌파구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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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령의 말 2 - 나를 떠난 글이 당신 안에서 거듭나기를 이어령의 말 2
이어령 지음 / 세계사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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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우리 사회의 언어와 사유를 새롭게 열어젖힌 지성인 이어령(1934~2022) 저자. 평론가, 수필가, 소설가, 행정가로서 한국 현대 문화의 결정적 순간마다 방향을 제시했습니다. 『이어령의 말 2』는 생전에 남긴 수많은 글과 강연 가운데 말의 결정체라 불러도 좋을 문장들을 모은 유작집입니다. 나를 떠난 글이 당신 안에서 거듭나기를이라는 부제처럼, 이 책은 인용집 성격을 넘어 저마다의 내면에서 새로운 의미로 다시 살아나는 텍스트입니다.


『이어령의 말 2』에서는 감성, 지성, 자연, 문화, 물질, 정신, 일상, 상상, 그리고 생명에 이르기까지 인간 삶의 본질적 차원을 아홉 갈래로 펼쳐냅니다. 마지막까지 붙잡았던 주제, 생명을 향한 통찰로 이어집니다.





이어령 저자는 감각과 정서가 지성보다 앞서 인간됨의 바탕을 이룬다고 보았습니다. “하나의 나뭇잎이 흔들릴 때 우리는 우리의 생명을 느낀다” (p.95)는 구절은 일상의 사소한 감각이 곧 생의 충동과 맞닿아 있음을 일깨웁니다. 사치로 치부될 수 있는 감성을 오히려 인간을 인간답게 만드는 근원으로 제시합니다. 스마트폰 화면 속 정보의 과잉보다, 나뭇잎 흔들림 한 장면에서 더 강렬한 생의 의지를 발견하는 태도야말로 오늘의 우리에게 필요한 자각입니다.


그는 지성을 단순한 지식 축적이 아닌 스스로 사유하는 힘으로 이해했습니다. “네 머리로 생각하라. 네 생각을 놓아두고, 왜 남의 생각을 빌리려 하는가” (p.38)라고 말이죠. AI가 모든 정답을 제시하는 시대일수록, 오히려 자기만의 의문과 사유가 희귀한 자산이 됩니다. 이어령의 지성 개념은 단순히 지식인이 아니라, 질문을 통해 세계와 자신을 다시 쓰는 존재입니다.


문화에 대해 세대 간 긴장을 맷돌의 비유로 풀어내기도 했습니다. “맷돌은 한 짝만으로는 제구실을 하지 못한다. … 기성세대는 고정된 맷돌짝이요, 젊은 세대는 또 한 짝이다” (p.150)라고 말입니다. 문화는 고정과 변화, 전통과 혁신이 맞부딪히는 마찰 속에서 가루처럼 우리의 일상으로 스며든다는 것입니다. 세대 갈등을 파괴적 충돌로만 이해하는 시각을 넘어서, 창조적 긴장으로 바라보게 합니다.


저자는 물질적 풍요 속에서 오히려 인간이 빈곤해지는 역설을 지적했습니다. 특히 노동 이후의 시간을 주목했습니다. “현대인의 위기는 일할 때가 아니라 일을 멈출 때 생긴다” (p.169)라며 여가의 공허함, 자아와 마주하는 두려움이 오늘날의 병리라는 분석을 내놓습니다. 물질의 축적이 곧 삶의 충족을 보장하지 못한다는 통찰입니다.





일상은 반복과 권태의 영역이 아니라, 인간이 자기 자신과 마주하는 자리입니다. 퇴근 이후의 시간을 분석하며 유흥에 도피하는 이유를 설명합니다. 그것은 곧 자기 자신을 마주하는 두려움 때문입니다. 일상을 도피의 장이 아니라 성찰의 공간으로 바꾸어야 합니다.


정신은 물질의 대척점이 아니라, 삶의 방향을 정하는 나침반입니다. 그는 인간이 결국 자기 생을 찾아가는 과정에서 정신의 빛을 필요로 한다고 보았습니다. 삶의 궁극적 의미를 묻는 철학적 태도에 가깝습니다. 그가 강조한 정신은 고립된 사유가 아니라 타자와의 연대 속에서 드러나는 생명의 힘이기도 합니다.


상상은 이어령 사유의 중요한 키워드였습니다. 상상을 단순한 공상이 아닌, 현실을 넘어서는 창조적 비상으로 정의합니다. “창조라는 건 외롭고 알아주는 사람이 없고 항상 혼자여야 하는 겁니다” (p.284)라며 상상은 우리를 고립시키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고독 속에서 새로운 세계를 잉태하게 한다는 것을 일깨워 줍니다.


정점은 생명입니다. 그는 생명을 목적 그 자체로 여겼습니다. “인간의 한 생애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탄생과 사망이다” (p.311)라며 탄생을 기억하지 못하고 죽음을 말할 수 없는 아이러니 속에서 살아가는 우리의 삶을 짚어줍니다. 이어령 저자가 강조한 생명은 인간의 존엄과 연결, 그리고 마지막 남은 희망이었습니다. 기후 위기, 전쟁, 인공지능의 불안 속에서 생명은 생물학적 개념을 넘어선 절대적 가치로 다시 소환됩니다.


생전에 “제 말을 잊어주십시오”라고 당부했던 이어령. 자신의 언어를 무화하라는 부탁이 아니라, 저마다에게 새롭게 거듭난 의미로 살려내라는 요청입니다. 『이어령의 말 2』는 자기만의 언어와 사유로 다시 짓는 공유지 같은 어록집입니다. 죽은 자의 유산이 아니라, 지금 여기서 다시 살아 움직이는 생명의 텍스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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쉽게 읽고 보는 위대한 명언 도감 - 80개의 명언으로 키우는 초등 문해력 쉽게 읽고 보는 도감
정상영 지음, 신응섭 그림 / 진선아이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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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80개 명언으로 문해력을 키우는 《쉽게 읽고 보는 위대한 명언 도감》. 긴 글을 읽기 어려워하고, 행간의 의미를 파악하지 못하는 아이들이 늘어나고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습니다.


소년조선일보에서 19년간 기자로 활동하며 어린이 눈높이 뉴스를 전해온 정상영 작가는 명언을 통해 문해력을 기를 수 있다는 독특한 접근법으로 다가섭니다. 초판 한정으로 본책과 랩핑된 필사노트가 함께 들어있습니다. 또박또박 바른 정자체를 연습하기에 좋습니다.


80명의 위인을 철학자, 문학가, 예술가, 과학자, 정치가와 군인 5개 분야로 나누어 위인들의 대표 명언과 함께 삶의 이야기를 담아냈습니다. 그리스 로마 시대의 소크라테스부터 현대의 스티븐 호킹까지 시공간을 넘나드는 지적 여행을 하는 시간입니다.





각 위인의 이야기를 신문 기사형 문장으로 구성해 호흡을 짧게 만들었습니다. 긴 문장으로 늘어놓으면 지루해할 아이들도 짧고 명확한 문장 구조 덕분에 끝까지 읽을 수 있게 됩니다. 뉴스를 읽는 듯한 느낌으로 자연스럽게 역사적 사실과 교훈을 흡수할 수 있습니다.


신응섭 그림작가는 자연생태 사진작가로도 활동하는 다재다능한 아티스트입니다. 각 위인의 특징을 살린 캐리커처는 물론, 명언이 나온 상황을 재치있게 표현한 일러스트들이 아이들의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철학자들의 명언은 삶을 가르치는 격언을 넘어, 생각하는 힘 자체를 일깨웁니다. 철학자 편에서는 "너 자신을 알라" 소크라테스의 명언부터 시작해, "아는 것이 힘이다"라고 한 프랜시스 베이컨의 지혜, 마틴 루터 킹의 "나에게는 꿈이 있습니다"까지 16명의 사상가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원효 대사의 "모든 것은 마음이 지어낸다", 공자의 "배우고 때로 익히니 이 또한 기쁘지 아니한가" 같은 동양 철학의 정수도 빠뜨리지 않았습니다.


문학가들의 명언은 언어의 힘을 배우게 합니다. 윤동주의 "죽는 날까지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러움이 없기를"이라는 절절한 다짐부터 생텍쥐페리의 "사막이 아름다운 것은 어딘가에 물을 숨기고 있기 때문이다"라는 시적 표현까지, 16명 작가들의 문학적 감성이 고스란히 전해집니다.


문장을 인용하는 데 그치지 않고, 해당 인물이 어떤 시대적 배경과 내적 고뇌 속에서 이 말을 남겼는지를 풀어냅니다. 에드워드 불워리턴의 "펜은 칼보다 강하다"라는 말이 단지 문학적 수사가 아니라, 현실을 변화시키는 도구로서의 언어임을 배웁니다. 아이들이 일상적인 글쓰기를 대할 때도 단어 하나가 가진 힘을 일깨워 줍니다.


예술가들의 명언은 창의성을 단순히 재능의 문제가 아닌 꾸준한 훈련과 태도로 설명합니다. 파블로 데 사라사테가 "37년간 매일 14시간씩 연습했는데 사람들은 나를 천재라 부른다"라고 한 대목은 아이들에게 재능과 노력의 관계를 직관적으로 이해시킵니다.


앤디 워홀의 "일상의 모든 것은 예술이 될 수 있다"라는 명언은 SNS 시대를 살아가는 아이들에게 특히 와닿을 겁니다. 교실에서의 소소한 낙서, 스마트폰 카메라로 찍은 순간, 모두 창조적 태도의 일부가 될 수 있음을 알려줍니다.


예술가들의 명언은 창작 활동을 특수한 영역에서 일상의 경험으로 끌어내려 어린이가 스스로의 생활을 창의적으로 해석하게 만듭니다.


과학자들의 명언은 호기심이 얼마나 위대한 발견을 낳는지 보여줍니다. 갈릴레오의 "그래도 지구는 돈다"는 과학적 진실 앞에서의 용기를, 아인슈타인의 "지식보다 중요한 것은 상상력이다"는 탐구 정신의 방향을 제시합니다.


아이작 뉴턴의 "굳은 인내와 노력이 없었던 천재는 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았다"라는 메시지는 성적 중심의 교육 환경에서 아이들이 과학을 공부하는 동기를 재정립하게 합니다.


스티븐 호킹의 "나는 아직도 ‘어떻게’, ‘왜’라는 질문을 계속하고 있다"라는 발언은 질문하는 태도 자체가 과학의 출발점임을 강조합니다. 세계적인 물리학자조차도 어린아이 같은 호기심을 잃지 않았다는 것, 그것이 바로 과학적 발견의 원동력이었다는 메시지가 전해집니다.





정치가와 군인의 명언은 위기의 순간에 발휘되는 의지와 결단을 전합니다. "신에게는 아직 12척의 배가 있습니다"라고 말한 이순신 장군의 명언은 절망 속에서도 희망을 붙드는 힘을 상징합니다. 링컨은 "투표는 총알보다 강하다"라는 명언으로 민주주의의 본질을 간결하게 표현했습니다.


넬슨 만델라는 "인생에서 가장 큰 영광은 넘어지지 않는 것이 아니라, 넘어질 때마다 다시 일어서는 것이다"라며 실패를 바라보는 새로운 관점을 짚어줍니다. 리더십이란 타고나는 것이 아니라, 어려움을 직면하고 극복하는 과정에서 길러지는 자질임을 배우게 됩니다.


《쉽게 읽고 보는 위대한 명언 도감》은 80개의 명언을 아이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신문 기사형 글로 풀어내고, 만화와 삽화를 곁들였습니다. 명언을 통해 단어와 문장을 배우는 국어 학습 기능을 하면서도, 동시에 세계사를 관통하는 인류 지혜의 교과서가 됩니다. 명언은 단순한 말이 아니라, 세상을 변화시킨 삶의 응축된 결론임을 보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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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에서 바로 통하는 실무 엑셀 파워포인트 워드 & 한글 - 챗GPT&AI 활용, 모든 버전 사용 가능, 전면 개정판 회사에서 바로 통하는 시리즈
전미진.이화진.신면철 지음 / 한빛미디어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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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AI 시대의 오피스 스킬 활용법과 실무 중심의 학습 방법론을 담은 <회사에서 바로 통하는 실무 엑셀 파워포인트 워드&한글>. 엑셀, 파워포인트, 워드, 한글까지 4대 오피스 프로그램의 핵심을 배울 수 있습니다.


이번 전면 개정판에서 가장 주목할 만한 부분은 챗GPT와 AI 활용법이 포함되었다는 점입니다. 오피스 프로그램을 배우려는 초심자부터 업무 자동화를 고민하는 직장인들에게 유용합니다.


직장인에게 오피스 프로그램은 공기와도 같습니다. 평소엔 존재를 의식하진 못하지만, 막상 기능을 모르면 숨이 막히지요. 수많은 기업 현장에서 교육을 진행해온 저자들이 집필한 이 책은 실제로 직장에서 필요한 것만 콕 짚어줍니다.





엑셀 101개, 파워포인트 88개, 워드 42개, 한글 50개의 기능을 이 책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수많은 예제가 우선순위별로 정리되어 있어, 업무에 쓸모 있는 기술만 빠르게 습득할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모든 버전을 아우르고 있어 유용합니다.


엑셀에서는 급여 계산, 재고 관리, 매출 분석 같은 실제 업무 상황을 다루고, 파워포인트에서는 기업 발표, 제품 소개, 교육 자료 같은 실전 사례를 제시합니다. 워드와 한글에서도 공문서 작성, 보고서 편집, 계약서 정리 등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겪어봤을 상황들을 다룹니다.


단순 계산에서 AI와 손잡은 데이터 분석으로 확장하는 엑셀. 이 책은 엑셀을 단순한 계산기의 연장선에서 벗어나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을 돕는 전략적 도구로 끌어올립니다.


실무에서는 청중을 사로잡는 설득의 무기로 작동하는 파워포인트. 모핑 전환 효과나 발표자 도구 같은 기능은 단순 시각효과가 아니라 발표 흐름을 통제하고 집중을 유지하기 위한 전략입니다.


냅킨(Napkin)으로 도해 슬라이드 제작하기와 같은 AI 기반 도구 활용도 유용합니다. 이제 복잡한 아이디어를 그림으로 설명하기 위해 디자인 툴을 뒤적이지 않아도 됩니다. AI가 아이디어를 시각화해주니, 발표자는 메시지에만 집중하면 됩니다. 이 책은 발표 준비의 불필요한 노동을 줄이고 본질에 집중하도록 돕습니다.


워드는 대부분 문서 작성 도구 정도로 여기지만, 실무에서는 전략적 글쓰기 플랫폼에 가깝습니다. 회사와 개인의 신뢰를 담보하는 언어적 증거물이기 때문입니다.


스타일 만들어 문서 체계 잡기나 머리글/바닥글 작성하기 같은 기능은 보고서를 한 단계 격상시킵니다. 읽기 쉬움과 공식적 신뢰감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습니다. 출장 경비 종이 영수증 정리하기나 스타일 기준으로 목차 만들기처럼, 워드가 단순 텍스트 편집이 아니라 업무의 신뢰성과 체계성을 완성하는 도구임을 강조합니다.





챗GPT를 활용하여 출장 보고서 작성하기는 요즘 딱 필요했던 기능입니다. AI로 만든 초안은 단순 시간을 절약하는 수준을 넘어, 보고서의 구조적 완성도를 끌어올릴 수 있습니다. 조직 내 소통과 설득의 언어 도구로서의 워드를 만나보세요.


국내 다수 기업과 공공기관에서는 여전히 한글이 필수입니다. 편집 용지 설정하기나 표 삽입, 크기 조절, 위치 설정하기 같은 기본 기능에서부터 챗GPT를 활용하여 출장보고서 작성하기까지 이어지는 흐름은 협업과 자동화의 플랫폼으로서 한글 프로그램을 보여줍니다.


수많은 공공 문서가 여전히 PDF로 주고받기 때문에, PDF 파일을 한글로 변환하기 기능 하나만 제대로 숙지해도 실무 효율은 높아집니다.


<회사에서 바로 통하는 실무 엑셀 파워포인트 워드&한글>은 AI 시대 직장인의 새로운 업무 생태계 안내서입니다. 단순 기능 익히기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AI를 실무 파트너로 삼는 법을 알려줍니다.


엑셀에서는 챗GPT에 데이터 전달하고 함수식 질문하기처럼 막막한 데이터를 혼자 끙끙대며 다루지 않아도 됩니다. 파워포인트에서는 미드저니를 활용해 고품질 이미지를 삽입할 수 있으니, 디자인 감각이 부족해도 고퀄리티 슬라이드 제작이 가능합니다. AI와 오피스의 융합이라는 흐름을 놓치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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