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만들어졌을까? - 세상 모든 물건이 우리에게 오기까지
빌 슬라빈, 짐 슬라빈 지음, 빌 슬라빈 그림, 인솔미 옮김 / 문학수첩 리틀북 / 2009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아이들에게 가장 호기심이 발동하고 궁금한 것 중의 하나가 아이가 일상생활에서 만나는 여러가지 물건들이 어떻게 만들어지고 어떻게 우리들 손에 들어오는가 하는 것인가 봅니다.

우리 아이도 곧잘 저에게 책은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 책을 만드는 종이는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씹고 있는 껌은 어떻게 만들어 지는지...

아이의 호기심은 언제나 끝이 없는 것 같애요.

하지만 책을 만드는 건 종이고 껌을 만드는 건 고무이고 단순하게 원료만을 알고 있을 뿐이지 어떤 과정을 거쳐 물건이 생산되고 우리의 손에 들어오는지까지 알기가 쉽지 않은 일이더라구요.

 

이 책은 이런 우리 아이의 궁금증, 나의 얄팍한 지식을 풍성하게 만들어 줄 수 있는 그런 책입니다.

우리가 늘상 일상생활에서 접하고 있는 총69가지의 물건들을 놀이와 게임, 집안 여기저기, 먹는 것, 입는 것 물건들의 재료로 분류해서 다루고 있어요.



결코 쉽지 않은 이야기들을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추어 풍성한 그림과 해박한 지식으로 재미있게 풀어 나가고 있어 아이가 지루하지 않고 재미있게 사물의 만들어지는 과정을 글과 그림으로 한 눈에 볼 수있게 만들어 놓았어요.

 

이 책을 통하여 우리가 늘상 음악을 접하고 듣는 cd의 주원료가 모래이며 디지털 음악을 레이저로 신호를 보내고 이 레이저가 레지스트란 화학물질로 코팅된 유리(유리의 주된 제료는 모래임)원반 디스크를 겨냥하고 디스크는 계속 돌아가면서 레이저 신호를 받아 음이 복사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답니다



또한 어릴 적 우리들의 추억 속에서 한번쯤은 갖고 놀았던 기억이 있는 구슬은 그 역사가 정말 오래되었네요.

이집트의 투탕카멘 시절에도 있었다니 말입니다.

이탈리아 베네치아 공예가들에 의해 지금과 같은 유리 구슬이 만들어졌고  1900년대 초 미국 오하이오의 한 헛간에서 기계로 구슬이 만들어 지기 시작했어요.

구슬은 높은 온도에서 모래 소다석회 규토를 녹여서 섞은 다음 커단란 탱크에 혼합물을 부은 다음 녹인 색유리를 펌프로 넣어 섞고 탱크에 담겨 있는 유리를 밑으로 흘려보내 면서 적당한 크기로 잘라서 덩어리를 만들고 그 덩어리들이 홈이 패인 굴림대를  지나가면서 구슬모양으로 만들어 진다는군요



아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것중의 하나가 초콜릿이 아닌가 싶어요.

아이들이 좋아하는 초콜릿이 열대지방에서 자라는 카카오 나무에서 시작된다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인데요.

카카오 나무에서 잘 익은 열매를 잘라내 햇볕에 말린 다음 카카오씨를 초콜릿 공장에 보내면 뜨거운 바람이 나오는 기계에 넣고 굽는데요

구우면 씨앗에 들어있던 300개가 넘는 화학물질들이 변하기도 하고 합쳐지기도 해서 초콜릿 맛을 내는 코코아로 변하게 되고 기계에서 나온 코코아 콩에 바람을 쏘여 겉껍질을 없앤다음 화강암으로 된 롤러 사이로 코코아 콩을 지나게 하면 기름이 배어나오는데 잘게 부수어진 코코아 콩과 콩에서 나온 기름을 섞으면 진한 초콜릿 원액을 만들수 있다네요



토마토 케찹이 처음 만들어진 곳은 중국으로 처음엔 토마토가 안 들어있었다는 군요.

1600년대 후반 유렵 사람들이 ’케치압’이란  중국의 소스를 알게 되어 가져가 요리사들이 나름대로의 재료를 넣고 입맛에 맞게 바꾸어 사용하는  중에 메인주의 한 요리사가 케치압 소스에 토마토를 넣어 음식을 만들었는데 큰 인기를 끌자 헨리 존 하인즈란 사람이 아이디어를 이용해 토마토 케찹을 만들어 팔게 되면서 토마토 케찹이 대중적인 인기를 끌게 되었다네요.



아이들이 편안하게 신는 것 가운데 하나가 운동화이지요.

요즈음은 운동화의 종류도 다양해서 운동의 종류에 따라 골라 신게 되어있는데요.

100년 전만 해도 운동을 할때 아무것도 신지 않거나 평소의 신발을 그냥 그대로 신었답니다.

1800년대 후반 고대 올림픽 경기가 부활 하면서 경쟁스포츠가 인기를 끌면서 운동을 할때 운동화를 신게 되었다네요.



 

이 책에서는 물건이 만들어 지는  제조 과정만이 아닌 그 물건의 유래까지 적어 놓고 있어요.

물건들이 만들어지는 원리를 통하여 과학적인 사고 방식과 더불어 그 물건의 유래를 덤으로 알게 되는 이 책은 알기 쉬운 설명과 눈에 쏙 들어오는 그림으로 인하여 아이가 쉽게 그 물건의 제조 과정을 이해하게 도와주는 것 같애요.

한눈에 들어오는 그림들이 마치 공장에서 물건을 만드는 과정을 직접 보는 듯한 시각적인 효과를 주어 더욱 이 책에 흥미를 가지게 되는 것 같네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