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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콤한 나의 도시
정이현 지음 / 문학과지성사 / 2006년 7월
평점 :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이 소설에 리뷰를 남겼을까.
나는 왜 하필 2007년 첫 소설로 이 책을 집어들었을까.
갖가지 생각이 들었다.
재미있다.
그것말고는 없다. 이상하게도...도시가 나오고 여자와 남자가 나오고 연애가 나오고, 결혼이 나오고, 또 좌절도 희망도 가끔은 흥미로운 문장도 없지 않지만 재미가 있다는 사실을 제외하면 별로 할 말이 없다.
할말이 없으니, 쓸 수도 없지만 나는 소설의 정체를 모르겠다.
이렇게 가볍고 이렇게 재미만 있고, 이렇게 다시는 떠들어보지 않을 책을 써도
대박이 나는구나.
베스트셀러가 모두 고전이 되는 것이 아니라는 당연한 사실을 왜 나는 가끔 망각할까.
왜 이렇게 심난해지고야 마는 재미있는 소설을 읽은 것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