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오늘 행복할 거야
정켈 지음 / 팩토리나인 / 201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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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오늘 행복할 거야

정켈

팩토리나인

 


나이가 들며 들수록 힘이들어도 어디 이야기할 때가 없는것 같아요

나만 힘든게 아니라 또 이야기를 꺼내기가 어렵더라고요

하지만 그런 마음의 짐들이 쌓이기 시작하면 어느샌가 모든것이 지치기 시작하더라고요

나는 왜 이렇게 마음이 약한지, 나이가 40이 넘었는데도 어떻게 이렇게 곧고 단단하지 못한지

왜 나혼자만 아직도 어른이 되지 못한지.. 여러 고민들이 제 마음을 어지럽게 하더라고요

그렇게 생각이 많아지는 저의 마음을 마음속 깊이 이해해준 한 권의 책, 나는 오늘 행복할 거야..

마음에 드는 부분은 몇번이고 곱씹어보며 읽었어요

그러면서 깊은 위로를 받게 되었지요

 

 

 

 

가끔 내가 너무 진지한 사람같고 재미없는 사람 같을 때가 있어요

그래도 다른 사람들에게 허풍이나 떨고 싶진 않고

영양가 없는 이야기만 늘어놓기도 싫죠

그럴때 내 성격 정말 어쩌면 좋지..

이러다가 나이들면 혼자 너무 외로운거 아니야? 할때가 있는데

저자도 자신의 성격때문에 고민을 할때가 있었어요.

하지만 뭘 어쩌면 좋긴...

아주 좋지 좋지 한마디로 정리를 해버리네요

순간 웃음이 났어요

 


사실 재미있을땐 재미있지만, 너무 진지할땐 최강진지모드라

다른 사람들이 보았을땐 지루하고 재미없어 보이는데, 그런 저를 또 좋아하고

진중하고 진솔한 사람으로 진가를 알아봐주는 몇몇 사람들이 있기에

저는 또 그 성격을 아주 좋아하거든요..

그게 저라서요..

태어나길 이렇게 태어났는데 여러사람들에게 모두 다 맞출 순 없죠

내가 그런 사람이라는걸 인정하고 나라는 사람에 대한 고집을 고집하는건 아주 좋다고 해요

사실 정말로 저는 제가 너무 좋거든요...

 

나의 모든 점이 만나는 사람들의 마음에 쏙쏙 들수는 없는 노릇..

저 역시도 모든 사람을 마냥 사랑 할 수 없듯이 말이죠..

하지만 그렇게 생각하면서도 나라는 존재가 누군가에게 통째로 거부당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면 두렵기 마련이죠

그래서 우리에겐 용기가 필요한것 같아요

상처로 남지 않도록 기꺼이 그 미움을 받아들일 용기말이죠..

저도 어릴때는 상대방의 호감을 얻으려고 애썼고

상대방이 좋아하도록 행동을 한것 같아요

하지만 이제 점점 저도 변하게 되더라고요. 나이가 들어서인지도 모르고,

아니면 아무리 내가 의도가 좋았다 해도 모든 사람의 호감을 살 수 없다는것을 깨달았는지도 모르죠..

물론 저도 아직 미움을 받아들일 용기로 가득찬건 아니에요

아직도 불안하고, 걱정되고 두렵고.. 그런걸 생각하면 인간관계가 참 어렵다는 생각을 하거든요

그래도 이제 조금씩은 받아들일려고 해요

저자의 말처럼 이유없이 나를 싫어하는 사람에게

그래서 어쩌라고? 난 너를 만족시키기 위해 사는 사람이 아니거든? 이라고 말하고 싶었어요

이 한마디를 익숙해지리만큼 되뇌이다, 꼭 한번 사이다 발언을 할 수있길 바랐어요

그동안 나를 싫어해서 나를 상처주는 사람들에게 말이죠..

그럼 무진장 통쾌할것 같았어요

 

사실 아이들에게는 다른 사람 신경쓰지마라, 모두가 다르다, 다른것은 틀린게 아니라 그저 다를뿐이다,

너는 너대로 살면된다, 물론 남에게 피해를 끼치지 않으면서..

그래서 아이들은 오히려 조금 더 다른 사람들의 시선으로 부터 자유로운것 같아요

물론 조금 더 크면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지금까지는 그렇네요..

아이들이 저처럼 남에게 미움받는것을 두려워하지말고 지금처럼 당당하게 살았으면 했어요

미움 받을 용기가 없다면 내가 나의 인생을 사는지, 남의 인생을 사는지도 모르게 될테니까요

 

 


내 마음 구석구석을 여행하며 돌아다니듯 읽어본 나는 오늘 행복할 거야..

그림과 함께 보다보니 작가가 말하고 싶은 그 깊은 의미가 더 와닿았어요

아름답다는게 나답다라는 뜻이라고 말한 저자,

그 한마디에 참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어요

내 인생을 아름답게.... 그러니 내 인생을 나 답게..

나 답게 사는것이야 말로

바로 오늘을 행복하게 사는것이 아닐까 싶었네요

어떠한 슬픈일도, 어떠한 후회도, 선택도,

모든일이 아름다웠다고...

모두다 나 다웠다고 생각한다면 그것은 그것대로 모두 행복한 일이 되지 않을까 싶었네요

 


우리는 스스로 오늘의 행복을 선택할 수 있다는걸 결코 잊지말아야할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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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 손글씨 한국사 330 - 초등학생을 위한 바른 손글씨 330
큰그림 편집부 지음 / 도서출판 큰그림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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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생을 위한 바른 손글씨 한국사 330

도서출판 큰그림

 


한국 역사 330개 단어와 함께하는 손글씨 연습

서툴기만 한 글씨를 예쁜 글시로 연습

중학교 대비 꼭 알아야 할 한국사 330개 단어 익히기

 


요즘 저학년부터 한국사 시험이 열풍이에요

저희 첫째도 한국사 시험을 도전해보려고 했지만 한국사 상식이 많이 부족하더라고요

그런데 시험을 위한 공부로 주입식으로 가르치긴 싫고

아이와 요즘 한국사 책을 많이 읽으려고 하고있어요

그래도 과학보다는 흥미를 덜 느끼다보니 한국사 시험준비가 쉽지는 않더라고요

그런데 이번에 큰그림 출판사에서 한국사 단어로 손글씨 연습하는 책이 나왔더라고요

 


심각한 악필은 아니지만 상당히 날려쓰는 아들이다보니 글씨를 예쁘게 쓰라고

또박또박 쓰라고 잔소리를 하게 되더라고요

잔소리 안하고 싶은 엄마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그래서 바른 손글씨 한국사 330이 교재를 가지고 손글씨도 바르게 연습하고

중학교 대비하여 꼭 알아야할 한국사 단어도 배워봐야겠다 싶었어요

 


유시민이 역사에 대한 교양이나 지식이 부족해서 어려움이 있다는 사람들은

역사뿐만 아니고 모든 분야의 지시이나 교양이 부족할 가능성이 많다는 말씀을 하셨는데

그렇기에 저희 아이들에게는 역사에 대한 교양과 지식을 꼭 쌓아주겠다고 마음 먹었어요

그러다보니 어릴때부터 한국사를 제대로 가르쳐주고 싶었죠

한국사를 배우기 전에 한국사를 이해하려면 꼭 알아야하는 단어들을 습득하다보면

한국사에 대한 호기심도 자극시킬 수 있을것 같았어요

 

 


이 책은 정자체, 명조체를 손글씨로 연습하면서

시대별로 중요한 단어들을 3번씩 쓰면서 익힐 수 있도록 구성 되어있었어요

 


시대별로 나눈 중요한 주제에 대한 중요한 단어, 그리고 낱말의 이해를 돕기 위한 설명,

시대별로 한 번 더 읽고 가면 좋은 낱말의 뜻과 배경을 설명해주었고

아이들이 손글씨 쓰기 연습을 하면서 지루해하지 않도록 중간에 쉬어가는 코너로 퀴즈를 풀 수 있도록 되어있었어요

그리고 한국사에서 근대에 활동했던 윤동주, 김구, 한용운, 방정환 선생님의 아름다운 시를 다양한 글자 크기에 따라 써보도록 하는 부분도 있었어요

 

 

 

 

 


하나하나 익혀야할 시대별로 중요한 단어들을

또박또박 천천히 따라 쓰면서 익힐 수 있지요

 

 


거기다 재미있는 퀴즈는 딱 저희 첫째의 취향이였어요

오히려 퀴즈가 많았으면 더 좋았을텐데 라고 하더라고요

 

 


아이와 직접 손글씨 쓰기를 하면서 한국사 단어를 익혀보았어요

구석기가 약 70만 년 전 이라는것, 뗀석기가 구석기 시대에 돌을 때려서 만든 사냥 도구(주먹도끼) 라는것도 배울 수 있었어요

아이가 글씨 쓰기를 연습하고 나서 선사시대에 관한 책을 가져와서 읽더라고요

 


이것이 바로 좋은 책의 선순환이 아닐까 싶었어요

교재를 보고 한국사에 흥미를 가져 더 자세하게 알고 싶어 관련 책을 읽는것이야 말로

제가 바라던 바였거든요.

아이가 차분하게 글쓰기를 하면서 선사시대의 생활 모습에 다시한번 흥미를 느낀것 같아요

 


매일 매일 반장씩만하기로 약속했는데 너무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글쓰기를 하면서

한국사에 대한 흥미는 잃지 않고 계속 호기심을 가졌으면 하는 바람을 가졌어요

 


매일 매일 손글씨를 통해 익히는 한국사 단어!!

바른 손글씨 한국사 330을 통해서 글씨도 바르게 쓰도록 연습하고, 한국사 단어 익히는 두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는 알찬 교재인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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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가 뭔데 아니… 내가 뭔데
후지타 사유리 지음 / 넥서스BOOKS / 201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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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가 뭔데 아니...내가 뭔데

넥서스BOOKS

사유리

 


평소에도 사유리의 사이다같은 일침을 좋아했어요

한번씩 보면 어떻게 이런생각을 하지? 어떻게 이런 말을 할 수 있지? 라는 생각을 했는데

4차원이라는 별명이 왜 생겼는지 부터해서 저는 이 책을 읽으며 사유리에 대해 더 많이 알게된것 같아요

 


그녀의 생각과 행동은 어릴때부터 남들과는 조금 달랐어요

엉뚱하고 기발했죠

그런데 그런 사유리곁에는 그렇게 사유리를 자유롭고 유쾌하게 키우신 부모님이 존재했어요

그녀의 에세이에서는 그녀의 부모님 이야기가 많이 나오는데

어쩌면 똑같은 부모지만, 이런 생각을 할 수 있을까?

어떻게 이런 상황에서 아이에게 이런 이야기를 할 수 있었을까? 하며

그녀의 부모님에게 더 관심이 생기기 시작했어요

 


초등학교에 입학해서 시험을 쳤는데

100점 만점에 2점,

하지만 사유리 엄마는 그녀를 한번도 공부를 못한다고 혼낸 적이 없다고 하셔요

오히려 칭찬해주셨다고 하네요

사유리는 공부를 못하지만 글을 멋있게 쓰잖아 라면서요

그녀는 그런 엄마덕에 공부를 못해도 전혀 창피하거나 두렵지 않았다고 해요

 


저는 사실 사유리의 생각을 들여다보고싶어 이 책을 읽기 시작했는데

그녀의 생각을 만든건 그녀의 부모님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계속 되뇌어 졌어요

그녀의 부모님은 제가 알고 있는 여타 많은 훌륭한 부모님들 중에서도 참 특별한 분이셨거든요

두분다 참 말을 예쁘게 하신다는 생각을 했어요

그리고 고정관념이나 선입견이 만들어놓은 틀안에서 생각하시는 분이 아니셨어요

그녀의 실수에도 웃어주시고, 유쾌한 사유리가 그냥 커온게 아니더라고요

다 그녀의 어머니, 아버지 덕이라는 사실을 느꼈어요

 


저도 아이들이 유쾌하길 바라면서 아이들의 실수에, 아이들의 장난에

항상 웃고만 넘어간적은 없었던것 같더라고요

오늘도 아침부터 장난치는 두 아들을 혼을 냈는데..참.. 제가 더 많이 성숙해야겠다 생각이 들었어요

 

 

 

 


 

 


어디서 떨어지면 낙오자가 되는거지?

그런 선은 어디에도 없어..

 


이말을 사유리에게 해주신분도 바로 사유리 어머니셨어요

수업을 심각하게 따라오지 못하는 상태라

선생님과, 그녀, 그리고 그녀의 어머니가 진로 상담을 했는데

선생님이 이대로 가면 낙오자가 되는건 시간문제라고 하셨거든요

그러니 그녀의 어머니는 저렇게 말씀하신거고요..

 


만약에 학교 진로상담이 잡혀서 학교에 방문했는데

저라면 선생님이 아이가 지금 심각한 수준이고 학교수업을 못따라가서 걱정이라고 하시면

더 걱정하고 불안해서 집에와서 아이와 많은 이야기를 나눌것 같은데..

 


어쩜 저렇게 쿨하게 받아들이셨을까요?

 

 


사유리의 엄마와 아빠는 매우 긍정적인 분이셨어요

그래서 그녀는 그런분들의 가르침을 통해서 어쩌면 더욱더 긍정적으로 세상을 바라 본지도 몰라요

바보라고 놀린 한국 남자아이 이야기를 들은 아빠는 화를 내기는 커녕

일본어를 못하는 그친구가 눈치는 빠르다며 네가 바보인것을 눈치챘으니까 앞으로 친하게 지내라고 이야기 하셨어요

사유리는 그런 아빠의 말씀을 듣고 다음에 그 친구를 만나면 어떻게 친해질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을 하며 즐거워했다고해요

정말 일반적이지 않은 에피소드라서 저는 감동을 받았어요

 


평소에 사소한일에서도 이렇게 마인드가 차이가 나는구나 생각했거든요

 


과연 우리중에서 자신의 아이가 이런 상황이 되었을때

그녀의 아빠와 같은 이야기를 할 수 있을까요???

 


결혼에 관한 이야기를 딸에게 해주는 부분도 인상적이였엉

어릴때부터 사유리 아빠를 행복하게 해주기 위해서 태어났다고 말했다는 엄마는

부모님이 반대하시더라도 맨발로 달려나갈 만큼 좋아하는 사람과 결혼을 하라고 했어요

자신이 그 사람을 지켜주고 싶은 마음이 더 크면 그 때 결혼하라고요..

 


사유리 엄마의 말씀은 많은 생각을 하게했어요

돈 많은 남자를 찾지 말고 스스로 돈을 벌고

가진게 없으면 상대에게 바라지말고

상대방 보다 하나 더 가지고 있어도 상대를 절대 무시하지말라고..

순간 일본 사람들은 이렇게 딸에게 가르치나? 싶기도 했지만

그게 아니라 사유리 엄마 아빠가 조금 특별한 분 같이 느껴졌어요

 


그녀는 부모님, 주위의 친구들, 그리고 스쳐간 많은 사람들을 통해서 보고 느낀것들을

자신의 생각과 함께 이야기로 풀어놓았어요

많은 부분이 그녀의 가족 이야기가 담겨있었는데

그녀가 얼마나 가족을 사랑하는지, 가족들이 얼마나 그녀를 사랑하는지

그리고 그들이 얼마나 멋진 생각으로 살아가는지 알 수 있었네요

 


치매에 걸리셨으면서도 손녀가 추울까 평소에 하시던 잔소리를 하셨던 장면에선

울컥 눈물이 날뻔했어요..

모성애를 여자들이 평생 간직하고 지켜야하는게 아닐까라고 말했는데

분명 요즘은 대부분의 여자들이 그런 생각을 가지지 않을꺼라 생각해요

모성애 부분에서도 벌써 부성애와 비교하고 평등을 외치고

모성애 마져도 여자들이 짊어지는 무게가 더 크다고 하는 판국이라..

사유리의 이 말에 공감하지 못할뿐더러, 페미를 들먹이며 반론할 수도 있어요

하지만 저는 사실 너무 공감이 갔어요

저희 할머니도 정말 정정하게 오래 사셨는데 모성애가 정말 강한 분이셨거든요

항상 자식들을 걱정하고 사랑하셨는데

제가 느꼈을땐 주는 사랑이 받는 사랑 못지 않다는걸 느꼈어요

그런 사랑의 원동력으로 건강하게 오래오래 매일 즐겁고 행복하게 사셨던것 같아요

손자들의 재롱을 보면서 말이죠..

 


지금은 황혼육아로 우울증이 오시는 분들이 많은데

주위에서 왜 너는 네 인생을 살지않고 손자보느라 고생만하냐는 등의 이야기가 너무 많다보니

오히려 더 우울증이 생기는것 같아요

반대로 모성애를 당연하게 받아들이고 행하면 오히려 더 행복해질거라는 생각을 해요

나만 지키는것이 나를 위한 방법이 아니라는것, 희생이라고 하긴 그렇지만 나말고 다른 누군가를 생각하는 마음또한

되돌아와 나를 위한 사랑이 될 수 있다는거죠..

 


물론 이건 저의 생각이에요. 저와 다른 생각을 가지신분들도 많겠지만

저는 사유리가 말한 평생 지켜야하고 간직해야할것이 모성애라는 말에 깊은 공감을 하게 되었네요

 


내가 생각하고 있는게 전부일까? 라는 느낌이 들때

한번 읽어보면 좋을만한 책이에요.

오히려 이상적인 이야기보다 생각지도 못한 이야기가 더 많이 숨어있거든요.

 


같은 상황이지만, 아~ 이렇게도 생각할 수 있겠구나 하면서 저의 사고의 폭을 넓혀주었네요

책을 읽고나서 사유리라는 사람에게 더 호감이 생긴 책이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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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를 위한 하루 한 줄 인문학 - 내면의 힘이 탄탄한 아이를 만드는 인생 문장 100 아이를 위한 하루 한 줄 인문학 1
김종원 지음 / 청림Life / 201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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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를 위한 하루 한 줄 인문학

김종원

청림라이프

 


내면의 힘이 탄탄한 아이를 만드는 인생 문장 100

 

 

 

 

 


제가 너무나도 좋아하는 김종원 작가님의 신간이 나왔어요

아이를 위한 하루 한 줄 인문학

안그래도 김종원 작가님의 부모 인문학 수업으로 인해서

제가 인문학에 푹 빠졌는데요

그동안의 자녀교육에 관한 책을 읽으면서 지금까지 느끼지못했던것들을 느꼈고

그동안 놓치고 있던 부분들에 대해서도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어요

 


 

 


책을 너무 많이 접어가며 읽다보니 책이 볼록해져서 볼품없게 되었지만

저는 읽으면 읽을수록 너무 좋더라고요.

특히나 접어둔 부분은 한번씩 바로바로 그 부분만 읽어볼 수 있어서 좋았고요

 


제가 부모 인문학 수업 책을 읽고 너무 많은것을 깨닫게 되어서

김종원 작가님께 많은 관심이 생겨 블로그 이웃까지 맺고 있다는요

한번씩 김종원 작가님의 글을 읽게되면 여전히 그 글 하나로 많은 생각을 하게되고요

 


이번에 우리 아이들을 위한 인문학 책이 나왔다고 해서 저는 몹시 기대가 컸어요

저에게도 큰 도움이 되었던 부모 인문학 수업 책 처럼

저희 아이들에게도 인문학을 조금 더 이해하기 쉽게,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게 들러줄 수 있을거라 기대 때문에요

거기다 이 책은 그저 눈으로만 읽는 책이 아니었고

직접 보고 느낄수 있도록 필사와 대화를 유도하는 책이였어요

 

 

 

 

우선 소리내어 책을 읽고, 작가가 권하는 문장을 필사하고

아이가 필사 한 후 느낌을 같이 이야기 나눠보는 방식의 책이였어요

아이 스스로 생각하고 답을 발견할 수 있도록 말이죠..

저자의 말처럼 100가지의 문장중이 모두 인생 문장이 되면 가장 좋겠지만

그렇지 않더라도 스스로에게 한줄의 인생 문장을 찾아 볼 수도 있는 책이라서

두 아이들에게 정말 많은 도움이 될것 같았어요

 


차례를 훑어보면 요즘 우리 아이들의 문제점을 다룬 부분도 많이 있었어요

저는 그부분이 너무 궁금해 제가 평소에 고민하고 있던 부분들에 대해 먼저 읽어보았네요

 


저자는 부모 인문학 수업에서

인문학이란 결국 아이를 향한 사랑이고, 그 사랑을 느낀 아이의 부모를 향한 행복의 합이라고 말했어요

부모가 일상에서 사랑을 실천하고 아이가 매순간 행복을 느낀다면

그 가족은 어떤 세찬 바람에도 흔들리지 않고 중심이 강하며 삶의 목적을 아는 가정을 꾸릴 수 있다고요

 


요즘 한국에서도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프랑스의 논술형 대입자격시험인 바칼로레아,

이 바칼로레아에 출제된 문제의 중심에는 공통적으로 겹치는 키워드가 있는데

모든 문제의 본질은 사랑과 행복, 그리고 인생의 목적을 제대로 알고 있는가?에 달려있다고 하네요

 


그러니 결국 바칼로레아에 나온 문제를 힘들지 않게 풀수 있으려면 인문학이 추구하는 본질을 제대로 알고 있으면 된다고 해요

 


아이들에게 인문학이 무엇인지 알려주고 접근하려고 하면, 엄마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관심 가지는 아이들은 드물거에요

저도 인문학을 제대로 알기 전까지는 막연하게 복잡하고 어렵다고 생각했거든요

물론 지금도 인문학에 대해서 깊게 아는건 아니지만, 그리고 인문학이 한 사람의 인생을 바꿔놓을 만한것이라는것은

잘 알고 있죠. 제가 부모 인문학 수업이라는 책한권으로 생각이많이 바뀌었는걸 직접 느꼈으니까요

 


우리 아이들도 하루 10분으로 삶에서 실천할 수 있는 것을 배우고

그것을 실제로 일상에서 실천하며 사는 인문학적인 삶을 살 수 있다고 해요

그러니 이 책을 우리아이들에게 보여주지 않을 이유가 전혀 없죠~

 


 

​아이와 함께 읽기전에 먼저 책을 훑어보았는데 너무 좋은 말들이 있어서 필사해보았어요

정말 너무 명언을 남기셨죠

 


지금 여기에서 진정한 나를 찾지 못하는 사람은 어디에 가도 진정한 나를 찾지 못한다고 해요

나를 찾고 싶다면 조용히 혼자 나와의 대화를 나눠야 하는데

오래된 나를 떠나야지 하면서 내가 사는 나라를 떠난다고 해결되는 것이 아니라고 하네요

 


그러니 놀이터에서 찾지 못하면 유럽에서도 찾지 못한다고..

아이가 무언가를 주도할 수 있게 하라고 하셨어요

 


기다릴 줄 알아야하고, 생각할 시간을 가져야 하고, 이 두가지 방법으로 강한 내면을 얻을 수 있다고 해요

기다리고 생각하는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아이들에게도 알려줄 수 있는 문장이였어요

물론 저자는 아이들 뿐 아니라 어른들도 기다리고 생각하는것을 시작하라고 하셨고요

 

 

 

 

 


아침에 유치원 준비를 하며 꾸물거리는 둘째와, 등교하며 장난치는 첫째에게 핀잔을 준것 같아요

생명을 나누지 않은것 이죠..

부모의 말이 아이에게 생명인데..

사랑으로 세상에 태어나고 말로 다시 한번 완벽해진다니..

평소에도 참고 참다가 화가 나면 입에서 고운말이 안나와요

좋지 않은 말들이 튀어나올것 같아서 이성을 부여잡고 참고 또 참는데

그 도가 지나치면 저는 결국 하지말아야할 말까지 하게되더라고요

고치려고 노력하고 하지않으려고 무단히 노력하는데

매를 들지않으려고 노력하는것보다 더 힘든것 같아요

 

그래서 필사를 해보았어요

필사를 하면서 오히려 글의 의미가 더 가슴에 와닿는것 같았어요

나는 매일 아이와 어떤 생명을 나누는가..

왜 아이에게 생명을 주지 못하는가

아이가 행복하게 크길 바라면서

아이의 행복을 가장 방해하는 사람이 어쩌면 내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참........반성을 많이 하게되었어요

 


김종원 작가님의 책을 읽다보면

책 속에 나오는 인물들의 이야기에 공감하고, 좋은 글들로 힐링하며, 함께 제가 더욱더 성숙해지는것을 느껴요

아이들 역시 하루 10분, 한줄의 인문학으로 마음의 양식을 쌓고

조금 더 성숙해지길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네요

 


그리고 공책에 필사를 하다보니

오히려 인문학 한줄 노트가 부록으로 함께 있다면

아이가 가방속에 노트를 가지고 다니면서 중간중간 필사를 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집에서 저와 함께 책을 읽고, 필사를 하는것 뿐아니라

언제나 항상 인생문장들과 함께하도록 말이죠~ 문득 너무 좋은 생각인것 같다 싶었네요

 


김종원 작가님의 글은 되새기면 되새길수록 좋은 글들이 많아 읽었던 책을 계속 반복해서 읽게만드는것 같아요

부모 인문학 수업이라는 책을 통해 아이를 가르침에 있어서 인문학이 얼마나 중요한지 깨닫게 되어 저의 인생책이 되었는데

아이를 위한 하루 한 줄 인문학 책은 아이 스스로 주도적으로 인문학과 함께하는 삶을 살도록 가르쳐 줄 수있는 책이라

저희 아이들의 첫 인생책되지 않을까 싶었네요

 

 

 

 

아이에게 하루한줄 인문학을 읽어주면서

아이가 가슴으로 인생문장들을 느끼길 바랐어요

 


요즘 사춘기와 더불어 무기력증이 온것 같은 아이에게 책을 읽어주었어요

뇌성마비 릭과 그의 아버지의 이야기는 예전에 들어본적이 있지만 아이에게는 들려준게 처음이였어요

가능성에 대한 주제로, 뇌성마비 릭과 그의 아버지 이야기를 담고있었죠

정말 하면 된다는걸, 느낄 수 있도록 말이에요

정말 오래전에 처음 들었던 이야기 같은데 지금 또 그 이야기를 들어도 감동이더라고요

부모 입장에서 릭의 아버지가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했어요

아버지가 없었다면 할 수 없었다는 아들의 말에

네가 없었다면 아버지는 시작도 하지 않았다라고 말한 아버지의 마음이 깊이 와닿더라고요

 


아이와 글을 읽어보고 여담을 나누었어요

 


그리고 오늘 필사할 부분을 적어보았지요

 

 

 


항상 잘하고 싶지만, 잘할 수 없을때 아이는 좌절감을 느꼈을거에요

학년이 높아질수록 공부는 더 어려워졌을거고, 자신이 원하는 성과를 내지 못해 속이 상했겠죠

계속 자신이 못한다는 생각에 사로잡히게 되면 이내 포기하게 되고

결국 아무것도 하기싫어지는 무기력함을 느낄거에요

아이가 요즘 그런 상태인것 같더라고요

뭐가 딱히 재미있는것도 아니지만 뭘 해야할지도 모르겠어하는것 처럼 보였어요..

무언가 잘하려면 그만큼 노력해야하는데 그 노력하는길이 너무 멀게만 느껴졌나봐요

하나하나 차근차근 하면 된다고 알려주었어요

아이는 글을 읽으며 필사를 했는데

가능성은 세상이 아닌 내가 결정한다는 그말이 참 마음에 든다고 했어요.

 

 

 

 

 


맞아요. 우리의 가능성은 스스로가 결정하는거죠..

어째서인지 알면서도 좌절한 그 순간에는 그런말이 떠오르지가 않아요..

하지만 아이가 이렇게 필사하고 되뇌이다보면 힘든순간에도

마음속 깊은곳에서 마음의 소리가 들리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했어요

 


괜찮다고.

잘하고 있다고

포기하지만 않으며 된다고..

할 수 있다고 말이죠

 


아이가 인문학을 처음 접했는데 매우 재미있어했어요

다른 이야기도 듣고싶다고 더 읽어달라고 하더라고요

아직 글만 있는 책이 익숙하지 않은 아이인데도 이야기하듯 들려주니

옛날 이야기를 듣는 느낌이 든다고 하더라고요

 


아이와 약속을 했어요

지금 너의 마음이 힘들때 이렇게 좋은 글들을 읽고 따라 쓰다보면

어느새 내 마음도 좋은 생각으로 가득해질거라고며,

엄마도 그런적이 있었다고, 하루에 한번씩 인생문장을 써보자고요

 


둘째도 조금 더 크면 함께 하면 좋을것 같았어요.

인생문장을 쓰면서 글씨 쓰기 연습까지도 되다보니 두마리,아니 세마리 토끼를 잡는 셈이 아닐까 싶었어요

아이를 위한 하루 한 줄 인문학, 우리 아이들의 첫 인문학 책으로 너무 마음에 드는 책이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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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하기 힘든 비밀 - 마음을 치유하는 심리학
왕바오헝 지음, 박영란 옮김 / 올댓북스 / 2018년 11월
평점 :
절판


 

 

 


말하기 힘든 비밀

올댓북스

왕바오헝

 


마음을 치유하는 심리학

 

 


평소에도 심리학에 대해서 참 관심이 많은데요

이 책의 저자는 머릿속에 있는 잘못된 자아암시를 없애는 것이 마음을 치유하는데 있어 가장 중요한 열쇠라고 했어요

도대체 상처받은 마음을 완벽하게 치유할 수 있을까요?

이 책을 읽으면 그동안 여러책을 읽으면서 실패했던 마음 치유를 제대로 할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이 들었어요

 


목차를 훑어보면 요즘에 사회문제와도 연관된 주제들이 많았어요

평소에도 궁금했고 조금더 자세하게 알고 싶었던 주제들이 많다보니 재미있게 읽어내려간것 같아요

 


얼마전에 PC방 살인사건이 저에게는 정말 굉장한 충격이였는데요

가해자의 얼굴이 공개되고나서도 그는 반성한다기 보다 억울해하고 화가 나는듯한 표정을 지어서

사실 더 놀랐어요

그래서 심리적 왜곡의 악마성 테스트가 매우 흥미로웠어요

미국 역사상최악의 살인마인 헨리 리 루카스의 이야기가 나오는데

예전에 다른 책이나, 범죄관련 다큐에서 보았지만

살인마들의 어린시절에 작고 사소한 살인들이 반복했다는 이야기가 나왔어요

루크교수는 작은 새나 다른 동물을 학대한 적이 있냐는 질문으로

심리적 왜곡 현상을 이야기해주었어요

사실 저는 어릴때 시골에 살면서 지렁이나, 개구리를 잡아서 학대했던 경험이 있었거든요

자주는 아니였지만 한두번경험이 있어서 저의 악마지수 결과는 30~60%로 정도가 나왔어요

그런데 설명을 들어보니 저에게도 약간 그런면이 있는것 같기도 했어요

루크 교수는 결과뿐 아니라 이런 사람들은 어떻게 살아가야하는지에 대해서도 조언을 해주다보니

무섭다, 소름끼친다, 내안에 이런 내가 있었다니 라는 생각만으로 끝나게 하지않았어요

그리고 악마지수가 70% 이상이 나온 사람이라 할지라도 변할 수 있는 여지가 충분히 있다고 하셨죠

 


하나하나 읽어내려 갈수록 너무 재미있었어요

 


특히나 아동심리미술을 잠깐 공부한적이 있었는데

그 이후 색깔에 대한 저의 생각이 좀 바뀌었거든요

그래서 색과 질병치료, 심리안정에 대한 이야기는 너무 재미있고 흥미로웠어요

분노를 가라앉히는데는 분홍색이 가장 좋은데 그 이유는 엄마 뱃속의 색깔이 분홍색이었기 때문이라고 해요

저는 매우 흥미롭더라고요

그리고 사랑에 가장 가까운 색은 주황색..등

지금 까지 몰랐던 색과 우리 심리에 관련된 이야기에 푹 빠져서 책을 읽었어요

 


중간중간에 다양한 심리테스트와 논리적인 해석이 담겨있어서 너무 좋았어요

나의 심리, 나는 어떤가에 대해서 알아보면서 그 심리에 대해 더 자세하게 배울 수 있었거든요

이 책은 우리가 살아가면서 겪는 다양한 상황을 심리적으로 분석하고 알아보았어요

그래서 내 이야기 같은 부분도 많고 평소에 궁금했던 부분들에 대한 이야기도 많았네요

 


심리학에 관심이 있는 분이시라면 매우 만족하면서 책을 읽어나갈것 같아요

심리학에 대한 이론만 나열한 책이라면 이렇게 재미있게 읽지도 못했을 거에요

다양한 사례들과 심리테스트 그리고 그에 대한 해석까지 삼박자가 고루 갖춰져

심리학을 다룬 그 어떤책보다도 흥미롭고 재미있었네요

초등학교 고학년만되더라도 인간의 심리에 대해 궁금한 아이들이 읽어봐도 무방할것 같았어요

오히려 이 책을 읽고나면 심리학의 매력에 더 빠져버릴지도 모른다는 생각도 들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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