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리셈 K1 - 10까지의 더하기 빼기 1, 6.7세 원리셈 시리즈
천종현 지음 / 천종현수학연구소 / 201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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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슬슬 수에 관련해서 집에서 봐줘야할것같아서 찾아보다가 도치맘을 통해서 알게된 원리셈!!

사촌누나들이 집에서  하는 타사 수학교재를 탐내서 사줘봤는데 무한반복되는 것에 지쳐버려서 하루에 몇장씩하는것도

하기싫어해서 그냥 집에 쌓아두고 있었다. 학습지를 시키려고하니 오는 선생님들이 아이보다는 자기 스케줄에 맞추려하는게

나랑 안맞아서 일년동안 아무것도 안해주고 있었다..

수학동화만 시켜주고 수학교구와 수학보드게임만 하고 있던차..

언어보다 수학쪽은 아무래도 조금 부족함을 느꼈던 5세 아들과 함께 해본 원리셈 S1단계와, K1단계..

어떤식으로 되어있는지 살펴보고 앞으로 아이에게 어떻게 엄마표로 해주어야 할지 생각해보았다.

 

 

원리셈은 "원리로 부터 실력까지 연산의 완성" 이라는 모토로, 즐겁게 원리를 익히고, 다양한 형태의 문제로 재미있게 연습하게

만든 수학교재이다.

수학이 왜 원리, 기초가 중요한지는 수포자들은 잘 알것이다. 아니 수학을 좋아하는 사람들도 잘 알것이다.

수학의 원리, 기초만 알게 되면 다음 단계로 나아가도 막힘없이 받아들이고 풀수있기 때문이다.. 나는 유일하게 좋아했던 과목이

수학이었다.. 유일하게 원리만 알면 답을 알아낼수 있는 문제가 수학이었기 때문이다.

그런데..우리 아들은 수학보다는 언어적으로 더 관심이 많아서인지.. 4살때부터 수를 100이상 세고, 영어로도 100까지 세고..

하지만 막상 수만을 가지고 물어볼때는 이상한 답을 내놓기도 했다.

10 + 10이 뭘까? 하면 12 라던지..

그럼 사과가 10개가 있는데 엄마가 또 열개를 주면 몇개야? 하면 손가락으로 발가락으로 세서 20이라는 답이 나오는데

어째서 그냥 부호를 가지고 더하기에 대해 가르쳐 주려니 기상천외한 답이나왔다.

하지만 원리셈의 구성을 보니 매일 20분 내외로 원리를 중심으로 연습하게 하여 아이가 재밌게 할수 있을것 같았다.

내가 받게된 S단계는 10까지의 수 알기, 10까지의 수 세어 쓰기 로 2권으로 나뉘어있었고,

K단계는 10까지의 더하기 빼기1, 10까지의 더하기 빼기 2, 10까지의 더하기 빼기3, 20까지의 더하기 빼기 1, 20까지의 더하기 빼기2, 20까지의 더하기 빼기3 으로 6권으로 되어있었다.

 

S단계의 수세기는 손가락 세기, 생활속 에서 떠올릴수 있는 소재들, 엘리베이터나 계단등으로 수세기를 할수있게 구성되어있었다.

아이들이 자신의 생활속에서 쉽게 수세기를 발견할수있음을 알고 아이들이 어려워하지 않고  접근할수 있을것 같았다.

막연히 수를 세라고 하고 반복적인 학습을 한다면 아이도 막상 하기 어려울수있을텐데말이다.

 

수세기는 수막대색칠하기 , 손가락세기, 동물,과일, 꽃, 사람수 세기 등 다양하게 할수있었고,

역시나 반복함으로서 아이들에게 수세기를 계속해서 인지시켜주고있었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붙임딱지도 붙였다, 색칠도 했다, 동그라미도 했다. 다양한 방법으로 지루하지 않게

여러가지 방법을 제시하고있었다.

수를 다 센다음엔 수를 따라가서 길찾기도 하고 순서에 맞게 선을 그어 그림도 완성하고

지루한 반복학습이 아니라 아이가 흥미를 가지기에 충분했다.

마지막 사진은 K단계의 줄긋기이다. 하나빼기, 하나더하기를 하면서 또 길찾기를 하는데 이것 또한 무작정 연산이아니라

길을 찾는 게임같이 할수 있어서 게임을 좋아하는 남자아이들이 좋아하기에 좋아보였다.

 

K단계에서는 1더하기 1빼기에 대해서 나오는데

처음에는 다음수써보기, 그다음은 구슬이 1개 더 생겼다고 하면서 1큰수 써보기,그리고는 1뛴수라고 개구리가 한칸뛴것을 표현하면서

1뛴수로 표현하였다. 여러가지 방식으로 더하기1 에 대해서 알려주고 있었는데, 더하기와 1큰수는 들어봤는데,

1뛴수는 뭔지..헷갈려했다. 몇번으 이야기해줬는데 1뛴수에 대해서 잘 모르는것 같아서.. 재차 풀어서 설명을 해줬다.

연잎을 뛰어가는 개구리가 1뛴수, 한번 뛰면 몇번 연잎에 가겠냐고.. 겨우 알아듣고 대답해준 아들..

이부분에서 1뛴수라는 표현이..너무 헷갈리는게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처음 접하는 아이들에게, 다음수, 1큰수, 1뛴수 모두가 같은말이라고 가르쳐주는게

아직 개념도 덜잡혔는데 같은 의미의 다른말들을 너무 많이 언급하는게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그렇게 하나 뛴수를 하고 나서 손가락으로 더하기 빼기를 표현하여 점점 부호에 익숙하도록 구성이 되어있었다.



 

더하기 수식만 나오기전까지는 무리없이 단계를 나아갈수있었다.특히나 수세기의 순서대로 길찾기나 비어있는 칸채우기, 선그어 그림완성하기등 은 아이가 너무 좋아하고 금방 해버렸다. 처음에는 미로길을 찾을수 없어서 3에서 4까지 대각선으로 올라간다던지하다가

몇번해보니 그 문제의 의미를 파악하는듯했다.

 

또한 K단계의 1큰수를 가르쳐줄때 마법모자가 나왔는데

이것또한 히트였다!!

검정색모자에 숫자카드를 넣으면 같은숫자가 나오는데 파란색모자에 숫자카드를 넣으면 1큰수의 숫자카드가 나오는 문제였다.

아이는 내 설명을 듣고 하나둘풀다가 또 순간 막힐때면 그림을 보면서 이해하는듯 다시 문제를 풀어내려갔다.

문제 만큼이나 보기가 그림으로 잘 설명되어서 그런것 같았다.

아직도 더하기 빼기의 부호만으로 한다면 아이는 거부감을 가지고 이게 뭐지?라고 하면서.. 혼자 생각하여 기상천외한 답을 내지만

이렇게 다양한방식으로 재미있게 더하기에 대해서 가르쳐주니 아이도 자신감을 가지고

혼자서 2의 일큰수는 3, 3의 일큰수는 4 하면서 노래도 만들어 나에게 불러주었다.

 

아직 수학에 대해서 어려워 하는 아이들에게 하루에 20분남짓한 시간만으로도 조금더 재미있게 수학을 가르쳐줄수있을것 같은 원리셈..

K단계를 다 풀게된다면 충분히 그 윗단계까지도 무난하게 잘 배울수있을것 같아 앞으로 엄마표 수학을 함에 있어서 걱정이 줄 어든것같다.

어떤 교재가 좋은지 항상 고민만 하다가 이렇게 좋은 책을 만나게 되니 어느정도의 방향이 선것같아서 기쁘다..

엄마가 가르치면서 먼저 화를 내지 않고 아이들 스스로 재미있게 풀고 잘 이해할수있다면 정말 금상첨화의 교재가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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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나와 엘사의 신나는 이야기 디즈니 겨울왕국
디즈니 스토리 북 아트 팀 지음 / 꿈꾸는달팽이(꿈달) / 201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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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2014년 1월.. 정말 돌풍을 일으켰던.. 그 영화!!
겨울왕국!!
저희 아들이 그당시 4세였는데..완전 홀릭해서..올라프를외치며 렛잇고 렛잇고~
영어노래를 다 외우다 시피 흥얼거리고 아주 난리도 아니었지요
엘사 안나보다도 올라프가 자기가 녹아도 안나를 구하려던 그 순간을 아주 감명깊게 보고
당근코를빼는등 너무 익살스러운 올라프가 좋아서 겨울왕국책, 영어책, 다 사고 책에 세이렉스티커로
겨울왕국 ost등을 넣어서 장면장면 마다 노래 들을수 있게 열성을 다해줬어요.
그러다 겨울왕국 뒷이야기가 타출판사에서 영어책으로 출판되서서 사주었는데
영화에서 보던 내용이 아니고 바로 영어로 접하게 하여서 인지 좋아는했지만 그렇게 열광하진 않더라구요.
그래서 이번에 꿈꾸는달팽이에서 "안나와 엘사의 신나는 이야기"로 겨울왕국 뒷이야기가 한글로 나왔길래
바로 이거야!! 라고 생각했네요.
 
 

 
 
 
 
 
저희집에 있는 타사 겨울왕국 뒷이야기와 이번에 읽게된 안나와 엘사의 신나는 이야기에요.

타사책은 총3권의 이야기로 되어있고요.

안나와 엘사의 신나는 이야기는 총2편의 이야기로 되어있어서 2권만 사진으로 찍었어요^^

 

안나와 엘사의 신나는 이야기는 영화를 볼때처럼 후속을 기다리는 모든 아이들에게

겨울왕국 그후에 안나와 엘사 그리고 올라프가 어떻게 지내는지 어떤 재미있는 일들이 있었는지 이야기해주듯이

"올라프의 완벽한 여름날", "안나와 엘사의 바다여행" 이렇게 두 이야기로 구성되어있어요.

올라프의 완벽한 여름날을 보면

올라프가 노래하던 in summer ost 가 생각이 나더라구요.

저희 아들도 책표지를 보고 엄마 이거 in summer 이지 했네요.

 

아렌델 왕국에 여름이 찾아왔어요. 춥고 긴 겨울이 지나고 찾아온 여름, 그런데 오늘은 유난히 뜨거웠어요

다들 지쳐갔지만 오직 올라프만 흥분했어요.

왜냐하면 오늘은 바로 올라프가 그렇게 꿈꿔 온 '정말 여름다운 여름날'이었기때문이죠.

올라프는 안나를 깨우고 엘사에게도 날씨가 너무좋다며, 밖에서 놀기 딱 좋은날이라고 나가자고 제안했어요.

안나는 덥다고 했지만 엘사는 웃으며 오늘은  특별히 올라프가 여름에 하고 싶어 했던걸 모두 해보는건 어떨까 하고 말했어요.

안나도 그럼 바다에 가자고 했고 올라프는 신이나서 폴짝폴짝 뛰었어요.



 

 

 

안나와 엘사, 그리고 올라프는 시원한 레몬주르를 챙겨서 밖으로 나갔어요.

성밖에서는 아이들이 나무 그늘아래 쉬고있었고, 안나와 엘사 올라프는 아이들과 함께 나비도 쫓고

민들레 씨앗도 불면서 한참을 재밌게 놀았어요.

더위에 지친 안나가 털서 주저앉자 엘사가 가까운 섬까지 요트를 타고 나가자고 했어요

요트라는 말에 또 귀가 번쩍 뜨인 올라프, 셋은 작은 요트를 타고 바다로 나갓어요.

올라프는 너무 신이나서 콧노래를 흥얼거렸지요.

섬에 도착한 안나와 엘사는 모래사장에 자리를 잡았어요

올라프는 흥분한 나머지 모래밭을 구르며 모래천사를 만들자고 했지요.

맨발로 모래를 디딘 안나는 발바닥이 너무 뜨거워 허둥지둥 물속으로 뛰어들었어요

올라프가 만든 크리스토프와 스벤, 그리고 안나와 엘사가 만든 멋진 모래성,

세친구들은 파도 도망치기 놀이도 하며 재미있게 놀았어요.

잠시 쉬기로 한 안나와 엘사, 그리고 올라프..

더위에 뛰어놀다 먹는 레몬주스는 정말 환상적이었고.

올라프는 무척 행복했어요. 정말 완벽한 여름날이라고 외칠정도로요.

 

셋은 즐겁게 놀고 다시 아렌델로 돌아왔어요. 부두엔 크로스토프와 스벤이 있었어요.

안나는 크로스토프가 가져온 얼음수레에 몸을 던졌어요.

올라프는 크르스토프에게 오늘 있었던 일을 자랑하느라 정신이없었어요.

안나는 자기도 조금은 더웠지만 여름도 정말 신난다고이야기했어요.

그말을 들은 엘사가 웃으며 말했어요

"내 생각에 내일은 눈이 올 것 같은데?"

찡긋하는 엘사의 손위에 작은얼음들이 보이네요.

과연 내일은 눈이 올까요?

 

내일 눈이 올지 오지 않을지 여지를 주어 아이들에게 내일을 상상하게 만들며 끝이난

올라프의 완벽한 여름날..

저희 아이는 내일은 엄청 눈이 많이 올꺼라고 더웠으니 눈썰매를 탈꺼라고 하네요..

이번이야기는 올라프가 주인공이라서 아이가 더 집중해서 이야기를 들었어요.

너무 즐겁게 이야기를 듣는 아이를 보니 올라프가 주인공이 된 영화가 나와줬으면 했네요~~

 

 

두번째이야기는 안나와 엘사가 이웃나라를 방문하는 이야기인

"안나와 엘사의 바다여행"

 

안나와 엘사는 배를 타고 이웃나라를 방문하기 위해 떠났어요. 바람이 너무 잔잔해서 목적지에 늦게 도착할것 같았는데

엘사가 두손을 높이들어 가벼운 눈보라를 읽으키자 배는 빠르고 가볍게 물상르 해치며 나아갔어요.

첫번째 방문한 나라는 자리아 왕국.

자이라왕국에서는 스테보왕과 레날리아왕비가 친절하게 안나와 엘사를 맞이해주었어요.

자리아왕국에는 처음 보는 신기하고 맛있는 음식이 가득했어요. 식사를 하고나서 꽃들이 가득피어있는 정원을 산책했어요.

신기한꽃들을 보고 감탄하던 엘사가 한꽃을 가리키며 올라프와 똑같이 생겼다고 외치니 왕과 왕비는 그럼 씨앗을 따로 챙겨드려야겠다고했어요

밤에는 안나와 엘사를 위한 파티가 열렸고, 안나와 엘사는 함께 춤을 추었어요.

두번째 목적지는 차토왕국.

차토왕국에서는 콜리사 여왕이 안나와 엘사를 맞이했어요.

안나와 엘사는 콜리사왕국의 숲에서 재미난 동물도 만나고 미술관에도 갔어요.

뛰어난 조각이 많았지요.

콜리사여왕은 엘사에게 얼음조각을 만들어줄것을제안했어요. 엘사는 당황했지만 그때 안나가 얼른 끼어들어서 본인이 얼음조각을 잘한다면서 올라프릴 만들었어요. 언니가 난처한것을 알고 자기가 나서서 올라프를 만들고 활짝웃는 안나가 너무 사랑스러웠네요.



 

 

 

마지막으로 찾아간 곳은 바크레타 왕국이었어요. 그런데 거기서 반갑지 않은 웨슬턴공작을 만났죠.

웨슬턴 공작은 조카를 만나러 왔다고 하고 바크레타가 면년째 아주 덥다고 이야기를 해주었어요.

엘사는 웨슬턴 공작은 미웠지만. 당장 사람들이 사는곳으로 안내해 달라고했어요.

바크레타 사람들은 더위에 지쳐 병이날 지켱이었지요.

엘사는 그모습을 보고 두팔을 높이 들어 시원한 눈구름을 만들었어요.

다른나라왕국에서 왕과 여왕들이 엘사의 능력을 보여달라고 할때는 주춤하고 말을 돌렸던 엘사가

모든 사람들이 보는 가운데 능력을 쓴거에요.

엘사는 웨슬턴공작에게 레몬주스를 넉넉히 만들어 오라고 시키고

얼음컵을 만들어 사람들에게 레몬 주스를 나누어 주었어요.

병이날것 같은 사람들은 다시 생기가 돋았고. 엘사에게 감사해했어요.

 

바크레타 왕국은 곧 눈과 얼음으로 뒤엎인 겨울이 되었어요.

사람들은 그동안 더위에 지쳤던 마음을 모두 털어버렸어요.

웨슬턴 공작은 엘사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인사를 했어요.

그리고 다 같이 썰매를 탔답니다.

아렌델로 돌아가야할때 바크레타 사람들은 모두 나와 엘사와 안나를 향해 손을 흔들어 주었어요.

돌아오는 배안에서 둘은 정말 최고의 여행이었다고 이야기했어요.


다음에는 이 둘이 또 어떤 나라를 여행하게 될까요? 다음 이야기도 무척궁금해졌네요.

 

첫번째 이야기는 올라프가 너무귀여웠고, 유쾌했던 이야기였다면

두번째 이야기는 눈요기가 아니라 어려운 백성들을 위해 주저 하지않고 능력을 쓰는 속깊은 엘사와, 그런 언니의 마음을 알고

언니가 난처할때마다 언니를 도왔던 착한 동생 안나의 이야기라서 읽고나니 마음이 따뜻해졌네요.

웨슬턴 공작도 자신이 엘사를 궁지로 몬것을 뉘우치고 진심으로 사과하는 모습도.. 겨울왕국의 그 얄미웠던 웨슬턴을 다시 보게 되었네요.

 

아이들의 영화였지만, 어른이봐도 감동적이고 가슴이 따뜻했던 겨울왕국..

그 뒷편이야기도 재밌고 따뜻한 이야기로 재미와 감동을 주었네요..

 

겨울왕국에 홀릭하는 아이들이 있다면 주저없이 저도 추천을 하겠습니다!!

저도 눈요기가 아니라 진심으로 추천을 드려요~~ 호호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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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눈을 감으면
이안 드 해스 그림, 샤를로트 벨리에르 글, 김미선 옮김 / 키위북스(어린이) / 201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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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부터 무언가 상상력을 자극하는 키위북스의 신간 " 두눈을 감으면"

두눈을 감으면 어떤일이 벌어지는걸까?

표지만으로도 내용이 너무 궁금해지는 책이었다.

 

 

오리안에겐 이모가 선물해준 두두라는 하마인형이있었다. 오리안과 두두는 항상 함께했다.

신기한 모험도 함께하고, 낙타를 타고 넓은 사막을 건너기도 하고, 성을 공격하는 괴물을 물리치기도 하고,

맛있는 차를 나눠 마시기도하고, 비행기를 타고 세계일주도 함께했다.

그림자에 비친 오리안과 두두의 모습은 정말 그렇게 모험을 떠나고 함께한것 처럼 표현이 되어있어서

글의 내용이 고스란히 그림에 담겨있어서 좋았다.

그러던 어느날 오리안에게 문제가 생겼다. 자신과 함께 놀아주던 언제나 함께하던 두두가 더이상 움직이지 않게된것이다.

오리안은 엄마에게 두두가 이상하다고 움직이지도 않고 자신이랑 놀아주지 않는다고 이야기했지만 엄마는 두두가 장난감이라 움직이지

않는게 당연하다고 오리안을 달랬다.

오리안은 이번에 아빠에게 가서 두두가 아픈거 같다며 아빠에게 낫게 해달라고 했다.

아빠는 두두는 인형이라서 살아있는게 아니라고 타일렀다.

 

엄마아빠는 두두를 깨우는 방법을 모르는것 같아 오리안은 해님을 찾아가 두두를 깨울수있는 방법을 물었지만 해님은 묵묵부답이었다.

다음에는 초원에서 가장 나이가 많다는 떡갈나무를 찾아가 물었지만 떡갈나무는 알아들을수없는말들만 웅얼거렸다.

 

오리안은 밤이되기를 기다렸다 달님과 별님에게도 물어보았지만 밤하늘은 고요하기만했다.

그리고 진짜 하마아저씨에게 가서 두두를 깨울 방법을 물었지만 하마아저씨도 오리안을 돕진 못했다.

 

오리안은 시름에 잠겼고 길을 가던 할아버지가 오리안에게로 다가왔다.

오리안은 할아버지에게 자초지정을 말했다.

할아버지는 방법이 있다고 했다. 모든것들을 살아 움직이게 하고, 구름보다 더 높이날아가고 , 다른 별을 여행하고

멋진 세상을 만들수 있는 방법도 있다고 했다.

오리안은 그방법이 무엇인지 너무 궁금해서 어떻게 하는지 여쭤보자

할아버지는 말했다.

"얘야 그렇게 어려운게 아니야. 누구나 할수 있는거란다. 그런데 다들 잊어버리고는 하지."

할아버지는 그말을 듣고 더 졸라대는 오리온에게 말을 이었다.

"아주 간단하단다. 자, 두눈을 감아보렴."


 

 

그리고 두눈을 감고 바라본 세상은 오리안의 상상속의 모습 그대로였다.

두두도 살아서 움직이고 두두와 함께 여행했던 여러곳도 있고 동물, 공룡도 있고..

너무 아름다운 그림에..한참을 바라보게 되었다.

그렇게 오리안은 두두를 영원히 살아있게 하는 방법을 배웠다.

 

이책을 읽으면서 느낀건.. 그림이 너무나도 따스하다는것..

그림만 봐도 힐링이 되는데 내용 또한 너무 맘에 들었다.

나는 5살 아들에겐 아직도 우리집 자동차가 2시쯤 또봇처럼 변신해서 아파트를 지킬꺼라고 이야기한다.

그러면 아들은 그 모습을 상상한다. 어쩔땐 아니라고 반문하면 나는 그게 정말일지도 모른다는 떡밥을 내밀기도한다.

어떻게 보면 순수한 아이들이니 믿을만한.. 어제보다 바퀴가 바퀴가 튀어나온것 같지않아?

움직였다 다시 자동차로 변했으니 그런가 보다 라고..

아이들에겐 항상 모든것을 동심의 눈으로 바라볼수 있는 여유를 줘야한다고 생각한다.

가끔 과학책을 보여주어 과학적으로 뭔가 이렇게 된다 가르쳐줄때도 있지만,

역시나 둘이 이야기할땐 그래도 구름에서 선녀들이 물장난 친다고 비가 온다라는둥 여러가지 상상할만한 이야기를 해준다.

두눈을 감으면 정말 모든것이 살아서 움직이고 상상했던 모든것들이 내 옆에서 펼쳐진다.

그러한 상상력들이 아이들을 크게하고 또한 나중에 무언가를 할때 원동력이 되기도 하기때문에

나는 아이들이 마음껏 상상하고 생각하고 공상을 하는게 참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로봇을 만들어도 상상력이 없으면 만들지 못하기 때문이다..

블록을 만들어도 기발한 상상력이 없으면 새로운것을 창조해내지 못한다..

그만큼 중요한 아이들의 상상력을.. 지켜줄 필요가 있다.

할아버지가 오리안에게 했던것 처럼,

우리도 우리아이에게 항상 그 동심을 잃지않도록 함께 두눈을 감아보는 시간을 가져보면 참 좋을것같다.

 

 

 

마지막 페이지까지..오리안의 모습을 담아낸 세심한 책..

이번에 오리안은 공룡이 나오는 모습을 상상했는데 근데 이게 공룡만 있는 모습이 아니다..

우리아이에게 여기가 어디야? 하니 바로 바닷속이야 라고 말했다.

색감이없지만 보글보글 물방울을 보고 바닷속이라고 생각한 우리아이..

오리안은 바닷속에서 두두와 공룡들과 함께하는걸 상상하고 있는 모습이였다.

참..마지막 까지 알찼던..."두눈을 감으면"

 

거기다 책에 끼워져있던 두장의 엽서,

반고흐를 연상캐하는 노란빛으로 물든 해님을 찾아간 오리안의 모습이 담긴 엽서와

두눈을 감고 두두를 떠올리는 할아버지와 오리안의 모습이 담긴 엽서..

 

정말 색감하며 그림이 너무나도 따스하고 아름다웠다.

엽서인데 선뜻 쓰지못할것 같았다.

 

 

아이들의 상상력을 언제까지 지켜줘야할지 모르지만, 난 가끔은 커서도 그런 엉뚱한 상상을 해도 된다고 생각하기때문에

언제나 아이의 기발한 발상과, 엉뚱한 이야기들을 재미있게 잘 들어줄것이다.

아이들의 그 무한한 상상력을 믿기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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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 컬러링북 - 세상에 단 하나뿐인 지도 컬러링북
나탈리 휴즈 글.그림 / 라이카미(부즈펌어린이) / 201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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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컬러링북이 너무나도 유행하고 있다.
하지만 나도 컬러링북몇개를 아이들과 해볼려고 몇개 구입해봤지만, 남자아이들은 영..흥미가 없었다.
억지로 시키는 색칠공부만큼.. 색칠을 질리게 하는게 또 있을까?
그래서 컬러링북에선 눈을 떼다 시피 했는데
이번에 부즈펌어린이에서 "지도컬러링북"이 나왔다.
이건 책을 보자마자 "저건 꼭 사야돼!!" 라는 마음의 소리가 들려왔다.
우리집 아들들이 분명 좋아할꺼고 거기다 색칠하며 힐링도 하고, 세계여러나라에 대해서 다시한번 알아보기도 하고
정말 일석이조의 책일거라 확신했기때문이다.
 

 

지도 컬러링북은 내가 만드는 이세상에 하나뿐인 지도이다.

전세계 196개의 나라와 각 나라의 수도, 국기, 유명한 명소들, 그리고 대표적인 문화와 갖가지 동물들이 자세히 나와있으며,

색칠하는 방법은 마음에 드는 색깔로 자유롭게 칠하기와, 아니면 명소들이나 동물들을 직접 찾아 진짜 모습처럼 색칠하는 두가지 방법을

제시하고 있었다.

또 점선을 따라 그림을 한장씩 오려내면 나만의 멋진 작품을 전시할수 있다고 되어있었다.

세계지도 부터, 서유럽, 북유럽과 중앙유럽, 동유럽, 중앙유럽,캐나다,북아메리카, 남아메리카1, 남아메리카2, 동아시아,동남아시아, 북아시아, 남아시아,서남아시아, 서아프리카,동아프리카,남아프리카,오스트레일리아,오세아니아,남극대륙,북극대륙, 세계의 국기 순으로

정말 알차게 구성되어있었다.



 

 

우리아이가 처음 하고 싶다고 한 나라는 서아프리카, 나는 요즘 정준하가 부르고 다니는 노래의 도토잠보때문에 동아프리카를 하고싶었는데, 아들은 서아프리카 부터 하고싶다고 해서 서아프리카부터 해보기로 했다. 훑어보다가 저 뱀이 마음에 들어서 색칠해보고싶었다는 아들 ㅎㅎ

서아프리카 악기 코라도 찾아보고 유투브로 연주도 들려보았다. 하프같기도 기타같기도 한데 정말 신기한 방법으로 연주를 했다.

색칠하면서 악기연주를 듣던 아들은 너무 음악이 좋다고 말했다. 정말 아주 청아한 소리가 나는 악기였다. 그 악기를 찾아서 악기의 모습과

비슷하게 색칠해보았다.

그리고 아들이 제일 칠하고 싶었던 뱀은, 세상에나 세계에서 가장 무서운 독사라고 했다. 이름은 맘바 너무 귀여운데 사람을 10명이나 죽일수있는 독을 갖고있다고했다. 가장빠르며 가장 무서운 뱀 맘바..

아들은 초록색 맘바가 더 착하다고 자기도 초록색 맘바로 색칠해보았다. 블랙맘바는 보기만 해도 무서웠다..

그리고 모리타니의 잔점배무늬독수리도 찾아서 사진을 봐가며 색칠해보았고, 전통가면도 한번  찾아보았다.

 

이렇게 하나하나 찾아서 색칠하다보니, 그 나라에 대해서 정말 더 자세히 알수있게 되었다.

나는 옆에서 색칠하는동안 새에 대해서도 설명해주고, 뱀에 대해서도 이야기해주고, 악기소리도 들려주고..

그러니 너무 재미있게 서아프리카를 완성하게 되었다.

나라에 대해서도 알게되면서 집중해서 색칠도 할수있고..정말 일석이조... 누가 기획하셨는지 모르지만..

정말 남자아이들에게 너무나도 인기 많을것 같은 지도 컬러링북!!

 

 

완성된 모습.. 서아프리카 사람들은 너무 더워서 얼굴이 까매졌다고 살구색이아닌 황토색으로 깨알같이표현한아들..

대륙색칠할때 조금 도와준거 외엔 하나하나 재밌게 색칠하던 5세아들..

5세아들도 즐겁게 집중해서 할수있다는 점이 너무 놀랍고 ㅠㅠ진짜 맘에 쏙 들었네요..
 

 

그리고 마지막엔 세계의국기가 나와있었는데 자세히보면 없는 국기가 없었다.

우리나라 대한민국 태극기도 저기 밑에 있고..

아이가 젤 먼저 색칠하고 싶다고 한것은 태극기.

그리고 브라질국기를 그리고 싶다고 했는데, 국기를 자세히보면 색칠해야할곳에 색깔점으로 그 색을 나타내고 있었는데,

정말 맞는지 브라질국기를 찾아서 확인해보니, 책에 나온 색깔점과 국기가 똑같았다. 그러니 일일이 찾아보지 않고 색깔점만 보고도

국기를 완성할수 있었다.

정말 너무 신기하고 재미있는 컬러링북!!!..

 

일석이조,,아니 국기까지 익힐수있어서 1석3조의 유익함이 들어있는..

정말 극 추천...정말 극 추천 할수밖에 없는 책

부즈펌어린이의 지도컬러링북..

남자아이들에게 정말 큰 사랑을 받을 것 같았다.

그래서 진득히 앉아서 색칠도 그려가며 세계 여러 나라, 국기에 대해서도 배울수있으니

세계나라에 대해서 가르쳐주고 싶을때 꼭 필요한 아이템이 될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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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데렐라 2015-09-03 17: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세계여행을 책 한 권으로~~다녀 올 수 있겠군요.^^
 
이유가 있어요
요시타케 신스케 글.그림, 김정화 옮김 / 봄나무 / 2015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요시타케 신스케의 신작이 나왔다. 내가 좋아하고 아이들이 좋아하는 일본 작가들 중 한분인데,

이번에 신간이 나와서 아이들과 함께 꼭 읽어보고 싶었다.​

 

요시타케 신스케 작가님의 "이게 정말 사과일까?" 책을 지인에게 추천받고 이책을 얼마나 읽었는지 모른다.

정말 너무 기발한 발상으로 나는 이작가가 정말 천재가 아닐까 싶은 생각을 하기도했다.

아이들이 푹빠져서 반복해서 읽고 생각할만큼 유쾌하고 재미있는 책이었다.

그래서 이번에 신작이 나온다고해서 얼마나 기대했는지 모른다.

이번 신작은 "이유가 있어요"

아이들이 하는 사소한 행동들에 자기들만의 이유가 있다는 내용의 책이라고 해서 책소개만 보고도 피식 웃게 되었다.

우리아이들도 내가 무언가를 하지말라고 하면 자기들 만의 논리로 나에게 재미있는이야기를 할때가 많기 때문이었다.

딱 아이들 눈높이에 맞는 재미있는 책일것 같았다.



 

 

 

코를 후비는 버릇이 있는 아이는 예의없다고 하지말라는 엄마에게 말할 떳떳한 이유가 필요했다.

떳떳한 이유가 있다면 코를 후벼도 될것 같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또 코를 파냐고 하는 엄마에게 아이는 말한다.

이건 코를 파는게 아니고

내 콧속에 스위치가 달려 있는데 그 스위치는 신바람 빔이 나오고 ,

이 신바람 빔은 사람들 마음을 즐겁게 해준다고 ..

아주 의미심장하게 이야기하는 아이.

하지만  엄마는 기가차다는 표정으로 지금도 충분히 즐거우니 신바람 빔은 더이상 쏘지말아줄래? 하고 받아친다.

두 모자의 표정이 어찌나 리얼한지.. 나와 아이들을 보는듯했다.

 

그리고 나서 손톱을깨물었다. 아이는 또 손톱을 깨무는 아이만의 이유를 늘어놓았다. 엄마는 또 방어!! ㅎㅎ

다리를 떨고, 아이는 또 이유를 말하고, 자기가 밥알을 흘리고 의자위에서 몸을 버적대고 하는것들에 대해 다 자기만의 이유를 말했다.

정말 기발한 아이의 이유에 나와 아이들은 깔깔깔 웃을수 밖에 없었다.

 

특히나 턱만 있으면 올라가는 우리아이들처럼 아이는 높이올라가는 이유에 대해서 아주 그럴듯하게 말했다.

우리아이들에게도 너희도 그러니? 하고 말하니 자기는 체조선수가 될꺼라서 균형을 잘 유지해야하기 때문에 연습을 하는거라고 말했다.

 

또 아이들이 언제나 하는 빨때 뽀그르르 장난..

빨대를 뽀글뽀글 부는건 하느님께 안부를 전하는 세계 공통 신호라고 했다.

그림 처럼 모든 사람들 동물들이 다 빨때를 뽀글뽀글 불었다..

어떻게 이런 발상을 했나 몇번이나 감탄을 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엄마는 틈만 나면 머리카락을 비비 꼬는데 그건 무슨이유가 있어요? 라고 묻는 아이에게

화들짝 놀라서 엄마는 엄마 머리카락 끝에는 다양한 저녁메뉴가 있어서 뽑기처럼 한가닥 골라서 정하는거야 하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늘 저녁은 뭐지? 하면서 머리카락 하나를 뽑아서 함박스테이크라는데? 라고 능청스럽게 말했다.

 

이책을 읽으면서 다시 한번 요시타케 신스케 작가의 기발한 상상력에 찬사를 보내고, 아이들의 생각을 너무 재미있게 캐치하신것 같아서

보는내내즐거웠다.

오늘 아침에 아이가 코를 파길래 오늘 코를 파는 이유는 뭐야~? 하고 넌즈시 물으니

엄마 나는 코에 버튼이 있어서 이걸 누르면 행복을 쏘거든요. 엄마 행복하게 해주려고요 라고 말하길래~ 아 그렇구나 라고 해줬다.

책에서 본 내용을 어렴풋이 기억해내서 이유라고 이야기하는게 너무 사랑스러웠다.

 

아이들의 생각을 엿보고, 아이들과 너는 어때? 라고 묻기도하고, 또 넌 어떤거에 이유가 있어하면서 많은 이야기를 나눴던

요시타케신스케의 "이유가 있어요"

정말 즐거웠던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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