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아저씨와 몸속 탐험 물 아저씨 과학 그림책 14
아고스티노 트라이니 글.그림, 유엔제이 옮김 / 예림당 / 201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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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아이가 너무나도 좋아하는 예림당 출판사의 물아저씨 과학 그림책 신간이 나왔네요
물아저씨와 몸속 탐혐
몇권 읽어보고 너무 좋아해서 집에 없는 책들은 크리스마스때 다 사줬거든요
정말 아이가 너무나도 좋아하는 책 중 하나에요
안그래도 과학책 좋아하는데
물아저씨 과학 그림책은 그림도 귀엽고 내용도 눈높이에 맞게 쉽고 재미있게 되어있고
마지막에는 항상 본문과 관련된 활동들이 담겨있어서 참 좋아해요

물아저씨가 이번에는 몸속으로 가신다고 하네요
물아저씨 통해서 자연에 관한 여러가지 이야기들은 많이 읽어봤는데
몸속 탐험이라니~
그러면서 생각해보니 우리 몸의 대부분이 물로 이루어졌으니
물아저씨가 우리 몸에 들어온다는것도 놀랍지 않은것 같더라고요
정말 작가의 기발한 상상력 너무 멋졌어요
아이들은 책을 읽기 전부터 물아저씨가 우리 몸속을 탐험함다고 해서 흥미진진한 표정이였어요


 
아고가 끙끙 앓고있었어요
의사선생님이 아고를 진찰하러 오셔서
감기에 걸린거니 푹 쉬면서 물을 많이 마셔야해
물이 아고의 몸을 깨끗하게 해줄거야라고 하셨어요
의사선생님이 돌아가시고 물아저씨가 나타나서 아고를 도와주러 왔다고 했어요
그런데 아고는 궁금했어요
물아저씨가 어떻게 낫게 해주겠단건지 말이죠
열을 내려줄수있을까요?
아고는 물아저씨가 시키는대로 물 한잔을 쭉 들이켰어요
물아저씨는 식도를 쏜살같이 내려갔어요 그리고 위에 도착했지요
열이나면 소화가 잘 안되기도 하기때문에 위를 잘 살펴보신다고 하셨어요
위액 친구들을 만났는데 위액 친구들은 조금전에 먹은 간식을 잘게 부수어 소화시키고 있었지만
물이 부족해서 무척 힘들어 보였죠
몸속을 청소하려면 물이 더 필요하다고 했어요
아고가 또 너무 많이 물을 마셔서 위액 친구들이 조금 힘들었어요
물을 적당히 많이 마셨었어야 한다고 했어요
물아저씨는 걸쭉해진 음식물을 아래로 내려보내고 더 아래로 내려갔어요
물아저씨는 음식물과 함께 구불구불한 창자에 도착했지요
여길 지나는 동안 음식물 속의 영양분과 물은 창자벽으로 흡수되고
나머지는 고약한 냄새가 나는 똥이 될거라고 했어요
똥이야기가 나오자 아이들은 너무 좋아하더라고요
그노무 똥~ 아이들이 제일 좋아하는 단어잖아요
창자벽으로 흡수되는 물은 피가 되어 심장으로 흘러들고
심장이 펌프질을 하면 핏줄을 따라 온몸 구석구석으로 보내진다고 해요
물이 피가 된다고 생각하니 알쏭달쏭했는데요
피는 그냥 빨간색 물이 아니고 중요한것들이 많이 들어있고
몸속을 흘러다니며 몸에 필요한 산소와 영양분을 세포에 나눠준다고 설명해주었어요
아고는 몸속 어디에나 물아저씨가 있다는게 확실히느껴졌어요
물아저씨는 콩팥으로 갔는데 콩팥은 핏속에 남아있는 더러운찌꺼기를 걸러 내서 오줌으로 내보내는 곳이에요
오줌은 방광에 모였다가 밖으로 나오고요
신호가 오자 아고는 화장실에 가고 싶어졌어요
물아저씨가 방광에 도착했다는 신호였어요
아고가 오줌을 누자 물아저씨가 보였는데 좀 노랗게 보였어요
몸을 깨끗하게 청소하느라 노란색이 되었다고 했어요. 물을 많이 마시면 오줌 색이 연해진다고 하네요
물이 없으면 음식물에 든 영양분을 흡수하기 힘들고
영양분을 필요한 곳에 보낼 수도 없고
그러니까 건강하려면 물을 자주 마시고 과일과 채소도 많이 먹어야 한다고 하네요

물 아저씨가 자연에 꼭 필요한줄 알았는데
오늘 책을 보면서 우리 몸에도 꼭 필요하다는걸 알게되었어요
매일 아침 일어나자마자 물한잔을 왜 마셔야하는지 잘 알게되었네요
아이들도 물마시기를 싫어하고
이야기 해야 챙겨마시고 목이 말라야 마시곤 하는데요
이제 왜 수시로 물을 마셔야하는지 물아저씨 덕분에 잘 알게되었으니
저희 아이들도 물을 많이 마시는 습관을 길렀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책 뒤에는 새콤달콤 과일 주스 만드는 법,
졸졸졸 맑은 물 만드는 방법이 있었어요
더러운 물을 키친타월이 흡수해서 깨끗한 물을 받게되는 과정을 보면서
콩팥의 기능도 알았네요
콩팥은 우리 몸에 필요없는 물질은 오줌으로 버리고
개끗한 물은 다시 몸속으로 돌려보내니까요.
우리 몸에 꼭 필요한 물~
물아저씨가 들려주는 이야기라서 더 재미있고 귀에 쏙쏙 머리에 쏚쏙 들어왔어요
물아저씨 과학 그림책은 완간되면 정말 소장가치가 충분한 책이 될것 같아요
4~7세까지 유아들이 과학 이야기를 너무나도 재미있게 읽을수있는 그림책이거든요~

과학이야기를 좋아하는 아이들
유아 과학 그림책 고민하시는 부모님들께 추천드리고 싶은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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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비스 프닥슬리와 전설의 꼬꼬닭춤 미래그림책 129
댄 샌탯 그림, 태미 사우어 글, 김민지 옮김 / 미래아이(미래M&B,미래엠앤비) / 201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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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비스 프닥슬리와 전설의 꼬꼬닭 춤
제목 부터 너무 재미있어서 어떤 내용일지 흥미로웠던
미래i아이 출판사 도서

엘비스 프닥슬리 라니 뭐지?
너무 센스있다 하면서 책을 펼쳐봤는데
책을 읽고나니 감동의 물결쳤네요

닭 하면 뭐가 생각나세요?
알을 잘 낳고 꼬끼오 목청 크게 울어 새벽을 알리죠
하지만 높이 날지도, 빨리 달리지도, 수영을 하지도 못하는데요
뭐 닭들이라면 다 목청 크게 울 줄 안다고 생각하고
뭐 특별히 잘하는게 없다고 생각한 마지와 룰라
두 사람이 숨어있던 재능을 찾아가는 과정이
어쩌면 우리아이들의 모습 같았어요
특별한 어떤 재능이 있었으면
특별한 무언가가 되었으면 하는 부모의 욕심이 있지만
사실은 눈에 띄지는 않았어도 분명 뭔가 잘하는게 있을거라는거요
그런 무언가가 무엇이될지라도 인정하고 지지해줘야하는데
알면서도 그 재능이란게 무언지 언제 나타날지 몰라서 불안해 닥달하고 마는것 같아요..

하지만 마지와 롤라의 모습을 보면서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받아들이고 장점으로 부각시킨다면
그 분야에 있는 사람에게는 그 또한 멋진 재능이 될수도 있다는 사실을 느꼈네요

우리 아이들 어떤 재능이 숨어있을지 모르는 아주 귀한 원석들이에요
그런 아이들에게 재능의 제한을 두지 말고 기회도 뺏지말고
아이의 그릇만큼 클수있도록 옆에서 믿고 응원해지고 지켜봐주는게 얼마나 중요한지 깨닫게 해줬어요


 

헛간 문에 붙어있는 장기자랑 대회 포스터를 보고 마지와 롤라는 엘비스 프닥슬리의 공연 입장권을 꼭 따고 싶었어요
하지만 오리들이 지나가며 놀려댔죠
닭은꼬꼬댁 울고 푸드득푸드득 날갯짓하거나 까딱까딱 고갯짓하는 게 다 라면서요
마지와 롤라는 그런 오리들을 무시하고 내세울 만한 장기를 찾아 보기로 했어요

볼링은 안되고
저글링도 안되고
줄타기도 글렀고
날기도 실패했어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수영을 해보려고 했지만
마지와 롤라는 물속으로 완전히 가라앉고 말았죠
다른 좋은 장기를 생각해낼 틈도 없이 해가 지고 대회가 곧 시작 되었어요

마지와 롤라는 더이상 시간이 없다는것을 알고 닥치는 대로 할수 밖에 없다고 생각했어요
염소들의 장기를 보고 돼지들의 장기를 보고 젖소들의 장기를 보면서
아직도 자신들에게 이길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했어요

그때 마지와 롤라를 놀려대던 오리들이 서핑보드를 갖고 와서 파도를 탔고
9점이라는 점수를 받았어요
그리고 이제 마지와 롤라의 차례가 되었어요
망했다고 생각하며 무대에 올랐는데
그 모습을 본 오리가 소리쳤어요

"뭐하는거야?
얼었냐, 닭발들아?"

그 말에 닭들은 기분이 팍 상했고
목청껐 꼬꼬댁 꼬꼬 소리치고
푸드득푸드득 날갯짓하면서 까딱까딱 고개를 끄떡였어요

그런데 그모습이 마치 신나게 노래 부르며 춤추는 모습 같아 보여서
객석에서 한번 더 하며 관객들이 열광했어요

마지와 롤라는 어리둥절했죠
평소 닭들이 하는 짓을 했을 뿐인데 말이에요..

그들은 한번더 평소에 닭들이 하는짓을 보여주었어요
꼬꼬닭 춤을 추며 무대를 휘저었죠
그리고 점수는
아쉽게도 8.5 점

오리들이 공연 입장권을 낚아채면서
역시 닭은 안돼 하며 놀렸어요

하지만 그때 수탉 한 마리가 무대로 뛰어 내려왔는데요
바로 인기스타 엘비스 프닥슬리였어요
엘비스 프닥슬리는 감동적인 무대였다면서
마지와 롤라에게 함께 무대에 서보고 싶다고 했어요
오리들은 화를내며 파닥거리며 닭들에게 달려들었어요

하지만 그때 달을 뛰어 넘었던 젖소들이 오리들 위로 떨어졌어요
그리고 그들이 10점 만점을 받았어요

다음날 헛간마다 새로운 포스터가 붙었어요
그건 바로
엘비스 프닥슬리 와 꼬꼬닭 춤꾼들 마지 롤라 의 포스터였어요

마지와 롤라는 자신들의 재능을 모르고 내세울만한게 없다고 생각했는데
그 재능을 발견하고 인정해준 엘비스 프닥슬리 덕분에
동경하던 엘비스 프닥슬리와 함께 같은 무대에서 공연을 하게 되었어요
공연만 관람하려고 했는데 같은 무대에서 공연을 하게되다니..
정말 마지와 롤라는 행복했을것 같아요

다른 동물들은 마지와 롤라가 특별히 잘하는게 없다고 느꼈어요
하지만 그게 아니였죠
누구에게나 한가지 쯤은 잘하는게 있는데
그걸 발견해내고 키워주는게 중요한것 같아요

분명 관객들이 열광해서 꼬꼬닭춤을 좋아했지만
점수는 8.5를 맞았고 거기에서 오리에게 패배한후 더이상 춤을 추지 않았다면
마지와 롤라는 자신들이 무엇을 잘하는지 몰랐을거에요

하지만 엘비스 프닥슬리가 그들의 재능을 알아보고 높이 평가했기에 재능을 찾게 되었어요


우리는 아이에게 엘비스 프닥슬리같은 부모가 되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아이의 재능, 능력에 제한을 두지말고
어떤 재능이라도 발견해줄줄 아는 눈을 가진 부모요
그리고 혹시라도 발견하지못한다면 아이가 흥미있거나 잘하는것이 보일때 멘토를 연결해줄수있거나
끝까지 관심가져주는게 아이의 재능을 키워주고 아이가 자신의 능력을 마음껏 발휘하게 해줄수있는 기회가 될것 같아요

아이의 그림책을 보면서 많은것을 느꼈던 시간이였어요
부모님들이 보셔도 참 좋을만한 그림책
엘비스 프닥슬리와 전설의 꼬꼬닭춤
추천 드리고 싶네요~




도서와 함께온 2017년 탁상달력

 

 

저희 아이와 제가 너무 좋아하는 미야니시 다쓰야의 신간 신기한 씨앗 가게 그림도 담겨있었네요
너무 좋아요~ㅎㅎ
며칠전에 아이가 보고싶다는 책 주문하면서 신기한 씨앗 가게도 주문했는데요
아직 도착하지 않았지만 달력 보니 빨리 읽어보고싶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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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에게
김윤정 글.그림 / 국민서관 / 201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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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학교들어가는 예비초등아이들
이제 또래아이들과의 생활이 큰 부분을 차지할텐데
아이들이 작은 사회에서 만나는 친구라는 존재
나는 이런 친구를 만나고 싶어 라는 생각은 하지만
나는 어떤 친구가 되어주고 싶다라는 생각은 잘 하지 않게 되요
아이들이라서 자기위주로 생각해서 그렇겠지만요

하지만 부모들도 아이들에게 가르칠때
이런 친구, 저런 친구 사귀어라 하는것보다
너는 이런 친구가 되어줘라 라고 가르치는게
더 넓은 가슴으로 많은 친구들을 품을줄 아는 아이로 키우는것이 아닐까 생각이 들어요

요즘 사는 아파트, 부모 직업 등등
사람을 보지 않고 그런 환경들로 친구를 가려서 만나라는 말을 하는 부모들도 많은데요
과연 그 이야기가 그 아이에게 얼마나 많은 도움이 될지는..
지금 당장 그런 친구들을 안만나서 아이가 더 잘나보이지만
그런 마음으로 어떻게 큰일을 하는 아이가 될까요?
잘못생각하고 환경만으로 친구를 만들어주는 부모의 교육방식도 잘못된것 같아요
이세상에 내가 하찮게 대할수 있는 사람은 없다는거
아이가 알고 자라야하는데
저는 그러한 환경때문에 다른 친구를 하찮게 여기고 차별하는 아이로는 키우고 싶지 않아요.

에릭남 정말 귀감이 되는 연예인인데요
에릭남의 가정교육을 정말 존경하는데
에릭남이 한말중에서
다른 사람들이나 여성들을 비하하거나 남을 낮추거나 깎아내리는 말에 왜 웃어야 하는지
웃는게 나쁜거라고 말했던 인터뷰가 생각나더라고요.
도대체 어떻게 가정교육을 받았는지 어떤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며 살았는지 그 어린시절이 참 궁금한 연예인이에요..

우리아이도 에릭남 처럼 그릇이 큰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그렇기에 저도 더욱더 아이에게
이런 친구를 사귀어라 보다는
이런 친구가 되어줘라 라고 이야기 하고 싶어서
저의 교육관과 너무나도 잘 맞고 아름다운 우정의 메세지를 담은 그림책
국민서관 출판사의 친구에게

필름북이라서 아이와 너무 재미있게봤어요


 



 

책을 펼치면 필름이 나오는데
필름페이지를 넘겨보면 따뜻한 메세지가 담겨있어요

 

내 곁에 함께할 친구에게

목이 마를때 물이 없다고 슬퍼하지마
내 물을 나누어 줄게
어려운 일로 혼자서 고민하지 마
네 이야기를 들어 줄게
네가 차가운 빗속에 있다면
나도 함께 그 비를 맞을 거야
네가 두려워 머뭇거린다면
내가 그 길에 함께 할게
넘어져도 괜찮아
내가 언제나 너를 일으켜 줄 테니
네가 혼자라고 느낄 때도
나는 항상 네 편이야
혼자서는 힘들어도
너와 함께라면 더 큰 꿈을 꿀 수 있어
우리는 친구니까
늘 곁에 있어 줘서 고마워


넘어져도 괜찮아
내가 언제나 너를 일으켜 줄 테니
우리는 친구니까
늘 곁에 있어 줘서 고마워


진짜 너무 가슴 찡한 우정에 관한 그림책이었어요
친구에게 친구, 우정에 관한 시를 편지에 적어서 보냈던 학창시절이 떠올랐어요
우리 아이도 친구와 아름다운 우정을 만들었으면 좋겠고
진정한 친구가 되어주었으면 좋겠어요
우산이 없는 친구에게 우산을 씌워주고
친구가 힘들어할때 말없이 곁을 지켜주고..
나의 것을 나누는것이, 함께하는것이 얼마나 행복한지 친구를 통해서 , 우정을 통해서 느끼고
 더 큰 사람이 되면 좋겠어요

예비초등 친구들이나
우정에 관한 책에 관심있는 친구들에게 추천해주고 싶은 책이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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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라우마, 어떻게 극복할까? - 트라우마를 이겨 내고 건강한 생활을 되찾는 법 인성교육 보물창고 20
마거릿 홈스 지음, 캐리 필로 그림, 마술연필 옮김 / 보물창고 / 201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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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트라우마,
우리들이 일상생활에서 상당히 많이 쓰는 단어인데요
우리도 여러개의 트라우마가 있죠?
하지만 커가면서 극복했을수도 있고
아니면 아직도 남아있는 트라우마들이 있을거에요
트라우마가 생겼을때 그 누구도 실질적인 도움이 되지는 못해요
스스로가 이겨내야하는데
우리가 트라우마를 어떻게 이겨내야할지 제대로 배운적이 없잖아요
요즘은 아이들이 좋은 환경에서 자라다보니
스트레스나 힘든상황이나 위기에 닥쳤을때 예전보다 더 쉽게 힘들어하는것 같더라고요.
그래서 우리 아이들 또래가 부모님과 함께 읽어보면 참 좋을 책
보물창고 출판사의 트라우마, 어떻게 극복할까?
우리 아이들이 트라우마가 생겼을때 현명하고 지혜롭게 이겨낼 수 있는 방법을 알려줘서
초등학교 저학년까지도 읽어보면 좋을 것 같았어요
부모님도 읽어보신다면 우리아이가 트라우마 때문에 힘들어할때
길라잡이가 되어줄 수 있을거라고 생각이 들었어요

 

 




책 들어가는 페이지에

움츠리지 않고 마음속 상처와 마주할 용기를 가진 씩씩한 어린이들에게 라는 문구가 상당히 마음에 드는 책이였어요


으뜸이는 끔찍한 일을 보았어요.
그렇게 끔찍한 것을 보다니 으뜸이는 마음이 아프고 괴로웠죠
으뜸이는 무엇을 보았는지 기억하고 싶지 않았어요
일어났던 일을 생각하면 자꾸 두렵고 겁이 났거든요
그래서 으뜸이는 끔찍한것을 그만 생각하기로 결심했어요

으뜸이는 어떻게 하면 기분이 좋아질까 곰곰이 생각했어요
평상시와 똑같이 행동했고 얼마 동안은 겉으로는 괜찮아보였어요
하지만 곧 마음속 깊은 곳에 있는 뭔가가 으뜸이를 괴롭히기 시작했어요
밥도 먹기 싫어지고 배가 아프거나 머리가 아플때도 있었죠
때때로 슬프기도 했어요
하지만 왜 슬픈 기분이 드는지 알 수 없었어요
가슴도 쿵쾅쿵쾅 뛰었고 때때로 잠이 오지 않았어요
어쩌다 잠이 들면 아주아주 나쁜꿈을 꾸었어요
나쁜 꿈은 으뜸이를 몹시 괴롭혔지요
이 모든게 으뜸이를 화나게 만들었어요
이제 으뜸이는 언제나 화난 것 처럼 보였어요
그리고 으뜸이가 학교에서 말썽을 일으키기 시작했고 자꾸 사고를 일으켜서 선생님께 혼이나기도 했어요

으뜸이는 나쁜 감정들 때문에 몹시 힘이 들었고
왜 이런 감정들이 생겨났는지 몰라 무척 혼란스러웠어요
그럴대 엄마, 아빠의 도움으로 마음속 감정들을 이해할수있답니다
선생님과 다른 어른들께 도움을 받을수도있고요

으뜸이는 주홍선생님을 만나러 갔어요
주홍 선생님은 으뜸이가 마음속에 있는 감정을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 주셨고
으뜸이가 하는 말에 가만히 귀 기울여 들어주셨어요
으뜸이는 주홍 선생님과 이야기를 나누며 함께 놀았어요 그러는 동안 으뜸이의 마음이 서서히 차분해졌죠
으뜸이는 나쁜 감정들이 으뜸이를 괴롭힐때 으뜸이의 마음은 어떤모양이 되는지 그려보았어요
으뜸이는 여러장의 그림을 그렸어요
배가 아팠던 것도, 나쁜꿈을 꾼것도, 그리고 으뜸이가 느낀 두려움에 대한 그림들도..
그리고 마지막으로 으뜸이는 자기가 보았던 끔찍한 일을 그렸어요
그리고 으뜸이가 선생님에게 물었어요

" 선생님, 저 때문에 그런 일이 생겼나요?"

으뜸이는 그게 가장 두려웠었대요..

"그건 으뜸이의 잘못이 아니에요"
주홍선생님의 대답에 으뜸이는 용기를 내어 지금까지 느꼈던 일들에 대해서
모두 털어놓았어요.
나쁜 감정들을 모두 털어 내자 으뜸이는 기분이 한결 나아졌어요
편안해진 마음으로 차차 기운을 차렸고
몸도 마음도 다시 건강해진 으뜸이는 더이상 화가 나지 않았어요
끔찍한 일을 보았다는 사실은 그대로였지만
으뜸이는 행복했어요

지금 마음속의 상처때문에 힘들어 하는 여러분도
으뜸이 처럼 행복해 질수있어요

이 책은 읽고나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어요
요즘 유치원, 어린이집에서도 선생님의 아동학대가 번번히 행해지고 있고
그건 당하는 피해아동도 트라우마에 힘들겠지만
그걸 보고 함께 그자리에 있던 아이들도 똑같이 트라우마로 힘들어 할수있어요
그런데 마지막 페이지에 덧붙이는 말을 읽어보니
2차 피해자인 아이들은 죄책감과 책임감을 일반적으로 가진다고 해요
그런아이들에게는 자신의 탓이라고 생각하지 않도록 아이를 잘 이끌어 줘야한다고 하네요

얼마전에 부산 덕포동 유치원에서 일어난 보육교사의 아동학대 동영상을 보면서 정말 경악하지 않을수 없었는데
그렇게 선생님께 맞고 발차임을 당한 아이들 역시 자신이 잘못해서 맞았다고 생각할텐데
아무리 잘못을 해도 그렇게 때리는것은 어른으로서 어른답지 못했을뿐아니라
선생이라는 직함에 어울리지 않은 비인간적 행동이였고
자기보다 몇배나 어리고 약한 아이에게 한짓은 금수만도 못한 행동이였어요

이런 행동들로 아이들 스스로가 죄책감을 갖는다고 하니 너무 가슴이 아팠네요

2차 피해자인 아이들은 두려움, 죄책감, 현실 도피, 화, 분노, 복수감, 혼란, 외로움 그리고 이 모든 감정의 결합 상태를 경험한다고해요
으뜸이 처럼 나쁜 감정들을 애써 억누르면서도 쉽게 흥분하고, 학교에서 자꾸 문제를 일으키는 말썽꾸러기로 변해가지요.
그런 뒤에는 또 속상해하는 모습을 보이는데
으뜸이는 말썽을 일으키고 싶지 않았지만 스스로를 통제할 수 없었던 거예요..
아이들이 말로 다 표현하지 못하지만 으뜸이 처럼 내면의 감정들과 싸우고 있다는 사실에 너무 안타까웠어요..

또 충격적인 일을 목격한 아이들 중 몇몇은 말수가 적어지거나 내성적으로 변하기도 한다고 해요
겉으로 보아서는 알아차리기 쉬운 그들의 고통.. 그럴땐 아이들이 스스로를 표현할 수 있도록 주의 깊게 살피고 각별한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하네요

그림을 그리거나, 대화를 나누는 등 방법은 무엇이든 좋다고해요

그리고 가능한 아이의 하루 일과가 변화가 없도록 하고 규칙을 잘지키게 하고 아이에게 뭔가를 기대하는 것또한 안정을 되찾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해요

비단 아동폭력의 피해자, 그리고 2차 피해자들 뿐만아니라
교통사고나 다른 끔찍한 사건이나 충격적인 사건을 경험한 아이들에게
이렇게 집에서도 도와줄수있도록 잘 설명해준 책이 참 고맙더라고요

우리아이들 밝고 건강하게 자라기를 바라는데
몸도 건강하고 마음도 건강하게 자라면 좋겠어요

아이들의 마음을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도와 주는 책..
한번 쯤은 꼭 읽어보세요~





 

사랑해 사랑해 책 달력
국민 첫돌 포토북으로 많이 쓰이는 책이라 저도 참 좋아하는데요
달력 너무 귀엽고 예뻐요
아기때 아이들의 모습이 새록새록 생각나서
달력만 봐도 흐뭇하게 미소가 지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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늑대가 위험하다는 게 사실인가요?
세키 유코 글.그림, 김정화 옮김 / 봄나무 / 2016년 12월
평점 :
절판



 

 

 

이 책은 최근에 읽은 책 중에 가장 감동적인 책이였어요
읽고 나서도 뭉클하고
여운이 길었던
봄나무 출판사의 늑대가 위험하다는게 사실인가요?

반전에 반전이 있었던 책인데
저를 너무 감동시키더라고요....
이 책은 꼭 읽어보세요 두번 추천해드리고 싶은 책이에요

 

어느날 양이 길을 걸어가다가
늑대 위험 이라는 벽보를 발견했어요
마을 친구들도 모두 수군 거렸죠
아기 양은 늑대가 정말 위험한걸까 생각에 잠겼어요

왜냐하면 엄마는 늘
소문을 무턱대고 믿으면 안되는 법이야 라고 말했기때문이죠
그러고 보니 아기양이 본 마을은 온통 '늑대 위험' 벽보 투성이였어요


마을은 위험하니까 조심하거라
라고 엄마가 말한건 이 벽보 때문일지도 모른다고 생각한 아기양이였어요

아기양은
모르는 것은 스스로 알아보는 거란다 라고 했던 엄마말을 떠올리며
수첩을 꺼내들고 늑대에 대해 알아보기로 했어요
하지만 만나는 동물마다 늑대를 만나면 혼내줄거라며 흥분하거나 무서운 표정으로 변했어요
양은 마음을 가다듬고 다시 늑대에 대해 이것저것 물어보러다녔는데
벌레에 물린것도
좀 처럼 자리에서 일어나지 못하는것도
갑자기 내린 비도
냄비에 구멍이 뚫린것도
이도 저도 모조리 늑대 때문이라고 했어요


늑대가 위험한지 아닌지는 잘 모르겠지만 모두들 늑대를 미워한다는걸 알게된 아기양은 집으로 돌아갔어요

자식에게 밥을 해 주는 건 엄마의 도리
자식이 쑥쑥 자랄 수 있도록
하며 입버릇 처럼 말하시는 엄마는  집에서 맛있는 밥을 해놓고 기다리고 있었어요


양이 현관문을 열고 다녀왔습니다 라고 말하자
집안에는 아까 벽보에 붙어있던 늑대가 있었어요

우리 아가 어서 오렴~
이라고 말하는 엄마
이게 무슨일일깡?

알고보니 양의 등을 더듬더듬 만지고 지퍼를 찾아 내리니까
양안에서 나온것은 늑대 아이였어요

엄마는 늑대는 모두들 싫어하니까 항상 조심해야해 하며 이야기 하셨어요

늑대 엄마는 맛있는 고기 수프를 해주셨어요
그 벽보는 엄마가 맞는것 같은데
엄마는 아이가 많이 먹고 쑥쑥 크라며 아이를 더 생각했어요


아이는 엄마의 다정한 모습을 친구들에게 알려주려고
평소의 엄마모습을 알려주려 했어요
위험하지 않다는걸 알면 틀림없이 모두들 엄마를 좋아할거라고 생각하며
늑대 아이는 하루 종일 엄마를 관찰했어요
그러다 한밤중에 엄마가 혼자 어디론가 가시는걸 보고 엄마를 뒤 따라 갔어요

엄마는 사냥을 하러 가신거였어요
늑대가 위험하다는건 진짜였다고 생각하며 한숨도 못잔 늑대 아이

하지만 엄마는 부엌에서
자식에게 밥을 해주는건 엄마의 도리
자식이 쑥쑥 자랄 수 있도록~ 하는 말을 하며 맛있는 아침을 준비하고 계셨어요

엄마는 여전히 다정했어요

잘 잤어, 우리 아가?
오늘 아침은 네가 좋아하는 햄버그스테이크야

엄마는 빙긋 웃었어요

스테이크를 보고 엄마를 보니 엄마의 팔에는 상처가 나있었어요

어젯밤에 다치셨나봐...
그러고 보니 아빠도 자주 다쳤었는데...
아빠 엄마 모두다 다 죽을 힘을 다하고 있었어..

아이는 엄마가 차려놓은 스테이크를 바라보며
많이 먹고 쑥쑥 자랄게요.  잘 먹겠습니다 라고 말하며 맛있게 먹었어요

늑대 아이는 생각했어요

모두가 엄마를 끔찍하게 미워해도
내가 엄마를 끔찍이 사랑할 거야



아이의 그림책인데 읽고나서 제가 오히려 더 긴 여운을 느꼈어요
약육강식에서
강한 동물들은 약한동물들을 잡아먹는 나쁜? 이미지가 있어서
보통 우리가 동물 이야기를 듣거나 하게되면 악당이나, 나쁜편에 속하는걸 많이 볼수있었어요
그렇게 점점 약한 동물을 잡아먹는 동물을 나쁘게 생각했는데요
이 그림책을 보면서 그들도 그들의 삶을 살고있었을 뿐이었던거에요
나쁘고 좋고가 아니고 그들은 자신보다 작은 동물을 잡아먹고 살아야만 했던 거죠

인간 처럼 교활하게 누굴 속이고 돈을 뺏고 화가나서 죽이고
그런게 아니라 최소한의 삶을 유지하기 위해서 식욕의 본능에 따라 약한 동물을 잡아 먹었을뿐이었던거에요
그러고 보면 육식동물들도 배가 부르면 사냥을 하지 않는것을 보면
우리 인간처럼 욕심스럽게 아무때나 사냥을 하는건 아닌것 같았어요

우리의 선입견을 확 깨버린 책
늑대가 위험하다는게 사실인가요?
아이들이 이 책을 보면서 늑대도 늑대의 삶을 살고 있었구나 하는 생각을 하면서
그들도 자신의 새끼들에게는 한없이 좋은부모구나 하는걸 느낄수있었어요

그리고 엄마아빠가 각자의 일을하면서 열심히 살고있다는걸
아이가 인정함으로써 그런 부모를 존경하는 부분..
진짜 너무 감동적이였어요
우리 아이들이 이 책을 읽고 엄마 아빠도 내가 안보이는 곳에서
열심히 돈을 버셔서 내가 이렇게 갖고싶은거 먹고 싶은거 누리며 살수있구나
감사하다 이런 마음을 가졌으면 좋겠어요
감사한 마음이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힘이 되듯이
부모님을 존경하고 부모님께 감사한 마음을 가진 아이라면
무엇이든 못 이룰 것이 없다고 생각이 들어요.

너무 감동적인 책이라서..두번 추천드린다고 했는데
정말 집에 소장하셔서..한번씩 꺼내읽어준다면..마음이 너무 따뜻해질것 같네요

우리 아이들이 점점 자신밖에 모르는 환경속에서 자라게 되는데
가족에 대한 감사함
일상의 감사함
이웃에 대한 감사함을 느끼면 다른 인성교육은 따로 할 필요가 없을것 같아요

내가 내 삶에 감사함을 느낄때
더 배려하게 되고 더 나누게 되는게 인지상정이니까요
우리가 혼자만 잘살면 안된다는거
모두가 잘 살아야 다 같이 행복하게 살수있다는 그런 마인드를 가진 아이로 자랐으면 좋겠어요
그 출발점이 부모를 향한 존경과 사랑이 아닐까 싶네요

아이들이 보는 그림책이지만 많은걸 느낄수 있어서
저 또한 이 책을 보고, 또 읽어주며 힐링이 되는 시간이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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