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비스 프닥슬리와 전설의 꼬꼬닭 춤
제목 부터 너무 재미있어서 어떤 내용일지 흥미로웠던
미래i아이 출판사 도서
엘비스 프닥슬리 라니 뭐지?
너무 센스있다 하면서 책을 펼쳐봤는데
책을 읽고나니 감동의 물결쳤네요
닭 하면 뭐가 생각나세요?
알을 잘 낳고 꼬끼오 목청 크게 울어 새벽을 알리죠
하지만 높이 날지도, 빨리 달리지도, 수영을 하지도 못하는데요
뭐 닭들이라면 다 목청 크게 울 줄 안다고 생각하고
뭐 특별히 잘하는게 없다고 생각한 마지와 룰라
두 사람이 숨어있던 재능을 찾아가는 과정이
어쩌면 우리아이들의 모습 같았어요
특별한 어떤 재능이 있었으면
특별한 무언가가 되었으면 하는 부모의 욕심이 있지만
사실은 눈에 띄지는 않았어도 분명 뭔가 잘하는게 있을거라는거요
그런 무언가가 무엇이될지라도 인정하고 지지해줘야하는데
알면서도 그 재능이란게 무언지 언제 나타날지 몰라서 불안해 닥달하고 마는것 같아요..
하지만 마지와 롤라의 모습을 보면서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받아들이고 장점으로 부각시킨다면
그 분야에 있는 사람에게는 그 또한 멋진 재능이 될수도 있다는 사실을 느꼈네요
우리 아이들 어떤 재능이 숨어있을지 모르는 아주 귀한 원석들이에요
그런 아이들에게 재능의 제한을 두지 말고 기회도 뺏지말고
아이의 그릇만큼 클수있도록 옆에서 믿고 응원해지고 지켜봐주는게 얼마나 중요한지 깨닫게 해줬어요
헛간 문에 붙어있는 장기자랑 대회 포스터를 보고 마지와 롤라는 엘비스 프닥슬리의 공연 입장권을 꼭 따고 싶었어요
하지만 오리들이 지나가며 놀려댔죠
닭은꼬꼬댁 울고 푸드득푸드득 날갯짓하거나 까딱까딱 고갯짓하는 게 다 라면서요
마지와 롤라는 그런 오리들을 무시하고 내세울 만한 장기를 찾아 보기로 했어요
볼링은 안되고
저글링도 안되고
줄타기도 글렀고
날기도 실패했어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수영을 해보려고 했지만
마지와 롤라는 물속으로 완전히 가라앉고 말았죠
다른 좋은 장기를 생각해낼 틈도 없이 해가 지고 대회가 곧 시작 되었어요
마지와 롤라는 더이상 시간이 없다는것을 알고 닥치는 대로 할수 밖에 없다고 생각했어요
염소들의 장기를 보고 돼지들의 장기를 보고 젖소들의 장기를 보면서
아직도 자신들에게 이길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했어요
그때 마지와 롤라를 놀려대던 오리들이 서핑보드를 갖고 와서 파도를 탔고
9점이라는 점수를 받았어요
그리고 이제 마지와 롤라의 차례가 되었어요
망했다고 생각하며 무대에 올랐는데
그 모습을 본 오리가 소리쳤어요
"뭐하는거야?
얼었냐, 닭발들아?"
그 말에 닭들은 기분이 팍 상했고
목청껐 꼬꼬댁 꼬꼬 소리치고
푸드득푸드득 날갯짓하면서 까딱까딱 고개를 끄떡였어요
그런데 그모습이 마치 신나게 노래 부르며 춤추는 모습 같아 보여서
객석에서 한번 더 하며 관객들이 열광했어요
마지와 롤라는 어리둥절했죠
평소 닭들이 하는 짓을 했을 뿐인데 말이에요..
그들은 한번더 평소에 닭들이 하는짓을 보여주었어요
꼬꼬닭 춤을 추며 무대를 휘저었죠
그리고 점수는
아쉽게도 8.5 점
오리들이 공연 입장권을 낚아채면서
역시 닭은 안돼 하며 놀렸어요
하지만 그때 수탉 한 마리가 무대로 뛰어 내려왔는데요
바로 인기스타 엘비스 프닥슬리였어요
엘비스 프닥슬리는 감동적인 무대였다면서
마지와 롤라에게 함께 무대에 서보고 싶다고 했어요
오리들은 화를내며 파닥거리며 닭들에게 달려들었어요
하지만 그때 달을 뛰어 넘었던 젖소들이 오리들 위로 떨어졌어요
그리고 그들이 10점 만점을 받았어요
다음날 헛간마다 새로운 포스터가 붙었어요
그건 바로
엘비스 프닥슬리 와 꼬꼬닭 춤꾼들 마지 롤라 의 포스터였어요
마지와 롤라는 자신들의 재능을 모르고 내세울만한게 없다고 생각했는데
그 재능을 발견하고 인정해준 엘비스 프닥슬리 덕분에
동경하던 엘비스 프닥슬리와 함께 같은 무대에서 공연을 하게 되었어요
공연만 관람하려고 했는데 같은 무대에서 공연을 하게되다니..
정말 마지와 롤라는 행복했을것 같아요
다른 동물들은 마지와 롤라가 특별히 잘하는게 없다고 느꼈어요
하지만 그게 아니였죠
누구에게나 한가지 쯤은 잘하는게 있는데
그걸 발견해내고 키워주는게 중요한것 같아요
분명 관객들이 열광해서 꼬꼬닭춤을 좋아했지만
점수는 8.5를 맞았고 거기에서 오리에게 패배한후 더이상 춤을 추지 않았다면
마지와 롤라는 자신들이 무엇을 잘하는지 몰랐을거에요
하지만 엘비스 프닥슬리가 그들의 재능을 알아보고 높이 평가했기에 재능을 찾게 되었어요
우리는 아이에게 엘비스 프닥슬리같은 부모가 되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아이의 재능, 능력에 제한을 두지말고
어떤 재능이라도 발견해줄줄 아는 눈을 가진 부모요
그리고 혹시라도 발견하지못한다면 아이가 흥미있거나 잘하는것이 보일때 멘토를 연결해줄수있거나
끝까지 관심가져주는게 아이의 재능을 키워주고 아이가 자신의 능력을 마음껏 발휘하게 해줄수있는 기회가 될것 같아요
아이의 그림책을 보면서 많은것을 느꼈던 시간이였어요
부모님들이 보셔도 참 좋을만한 그림책
엘비스 프닥슬리와 전설의 꼬꼬닭춤
추천 드리고 싶네요~
도서와 함께온 2017년 탁상달력
저희 아이와 제가 너무 좋아하는 미야니시 다쓰야의 신간 신기한 씨앗 가게 그림도 담겨있었네요
너무 좋아요~ㅎㅎ
며칠전에 아이가 보고싶다는 책 주문하면서 신기한 씨앗 가게도 주문했는데요
아직 도착하지 않았지만 달력 보니 빨리 읽어보고싶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