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좋아하는 갯벌 - 세밀화로 그린 어린이 갯벌 도감 세밀화로 그린 어린이 자연 관찰
유현미 지음, 김준영 그림 / 호박꽃 / 2010년 5월
평점 :
절판


 

웅진주니어 출판사
호박꽃 세밀화로 그린 자연관찰
내가 좋아하는 시리즈
이번에 아이들에게 읽어주면서 진짜 마음에 들었던 책이있어요
내가 좋아하는 갯벌



 


무더운 여름이라 자꾸만 주말에 바다로 떠나고 싶은데요

저희도 벌써 두번이나 다녀왔는데

갯벌은 올해 아직 못가봤어요

아이들이 갯벌가면 정말 좋아하잖아요

갯벌에서 갯벌 생물들을 잡는 재미로 그 땡뼡에서도 정신없이 허리를 굽히는 아이들을 보면

저도 덩달아서 흐뭇하고 재미있어서 갯벌에 푹 빠지게 되는데요





 


갯벌에서 여러가지 생물들을 잡더라도

이름을 모르는 경우가 종종 있어요

아무래도 비슷하게 생긴것들도 있고 처음 보는것들도 있고 말이죠

하지만 그게 뭐 중요한가요 이름은 몰라도 아이들은 잡는게 더 재미있죠



하지만 내가 좋아하는 갯벌 책이 있으니 이번에는 이책을 읽어보고 가면

갯벌 체험이 더 재미있지 않을까 싶었어요


 


성게



성게는 온몸이 날카로운 가시로 덮여 있어요

영락없는 밤송이지요

물밤 이라고도 한대요

가시 길이는 똑같지 않고 들쭉날쭉한데

부러지면 또 생겨나고 가시 사이사이에는 관족이 있대요

관족 끝이 빨판으로 되어 있어서 바위 옆구리에도 잘 붙어 있는데

성게는 몸통 위쪽에 똥구멍이 있고 입은 아래쪽에 있어요

껍데기를 까면 노란 속이 나오는데 이것이 성게 알이고

향긋하고 고소한 맛이 난다고 해요



얼마전에 정글의 법칙에서 성게가 진짜 맛있다고 하던데요

아이가 책을 보면서 아이가 자신도 성게를 잡아서 먹어보고 싶다고 하네요









 


농게



농게는 한 쪽 집게발이 몸통보다도 커서 집게발이 빨갛다고 붉은발 농게라고도 한다네요

새빨간 집게발 때문에 멀리서도 눈에 잘 띄는데

집게발이 큰것은 모두 수컷이래요

큰 집게발을 들었다 놓았다 하면서 뽐을낸다고 해요

암컷에게 잘 보이려고 그런다네요

작은 집게발은 뻘을 먹을 때 쓴다고 하네요

큰 집게발은 너무 커서 거추장스러워서 그렇대요

큰 집게발을 치켜든 모습이 바이올린을 켜는 것 같다고 서양에서는 바이올린 켜는 게 라고 한다네요



농게는 갯벌에서 아이들과 가장 많이잡았던 생물이였어요

하지만 너무 큰걸 손으로 잡다가 저도 손을 다칠뻔했는데

큰 집게발이 하나 있는걸 보고 아이와 저는 다른 큰 집게발은 공격당해서 부러졌나 싶었는데

수컷은 원래 한쪽 집게발이 크다고 하네요



엽낭게, 달랑게, 칠게, 도둑게,

민꽃게,밤게,

우리가 갯벌에서 딱 마주쳤을때 바로바로 구분할순 없을것 같았어요



하지만 농게는 확실히 구분할 수 있을것 같아요

 

집게



집게는 갯바위 물웅덩이에 바글바글 한대

고둥이 발발대면서 움직인다 싶으면 그건 틀림없이 집게라네요

집게는 빈 고둥 껍데기 속에 들어가 산다고 해요

진짜 고둥은 느릿느릿 기어 다니는데

집게는 다른 게와 달리 단단한 등딱지가 없대요

부드럽고 약한 몸을 지키려고 딱딱한 고둥 껍데기 속에 들어가서 산다고 해요

집에 들어가 산다고 이름도 집게 라고 한다네요

제주도에서는 거들레기 라고 하고요



저랑 아이들도 집게를 많이 잡았었는데

집게를 잡고 보면 고둥 껍데기에서 빠져나와서 집게의 알몸을 본적이 있어요

집을 찾지 못하면 집게가 꼭 죽을것 같더라고요

너무 약해보였거든요

그런데 집게는 그런 자신의 약한 몸을 지키려고 딱딱한 고둥 껍데기 집을 찾는 이유라네요



 

갯강구



갯강구는 발퀴벌레처럼 생겼어요

정말 딱 맞아요

저도 바닷가에서 많은 갯강구들이 바위에 붙어있다가 일제히 움직이는걸 보고

소스라치게 놀랁거이있는데요

바퀴벌레를 강구라고도 하는데

바닷가에 사는 바퀴벌레라고 갯강구라고 한다네요

바위에서 바쁘게 돌아다닌다고 바위살렝이라고도 하고요

어찌나 잽싼지 맨손으로는 못잡는다고 해요

다가가면 눈 깜짝할 사이에 바위틈으로 사라지고 없고요

ㅠㅠ물론 너무 징그러워서 잡을 마음도 없지만요

갯강구는 바닷가 청소부래요

떼 지어 몰려다니면서 죽은 물고기도 먹고 게도 먹고 파래 조각도 먹고

밥알이나 라면 같은 음식 찌꺼기도 싹 먹어 치운대요



그림이 세밀화다 보니 디테일하게 그려져서 그런지

그당시 바위에서 봤던 갯강구가 생각이 났어요 ㅠㅠ


 


낙지



낙지는 뻘 속 깊이 굴을 파고 살아요

물이 들어오면 굴 밖으로 나와서 사냥을 해요

길고 흐늘 거리는 다리로 새우나 게 조개를 잡아 먹는데

다리에 힘센 빨판이 붙어 있어서 한번 잡으면 놓치지 않는대요

갯마을에서는 낙자라고 한다고 해요

북녘에서는 낙지를 오징어라고 하고 오징어는 낙지라고 한대요

우리랑은 거꾸로라네요

너무 신기하네요

낙지는 흐느적거리는데 몸에 뼈가 없어서 그렇대요

위험을 느끼면 새까만 먹물을 뿜고 달아나고 순식간에 몸 색깔을 바꾸기도 한대요



아이들과 꼭 잡아보고 싶었던게 낙지였는데

아직 낙지는 잡지 못했어요

옆에서 다른 가족들이 잡는건 보았지만요

올해는 갯벌에서 꼭 낙지를 잡아보고 싶어요

얼마나 아이들이 좋아할지

너무 기쁠것 같아요 ㅎㅎ

낙지 잡으면 그날은 낙지볶음을 해줄거에요~

그러니 꼭 잡고 싶네요 ㅎㅎ



갯벌 가기도 전에 낙지 잡을 생각에 괜히 설레었네요

 


맛조개



조개는 보통 둥그스름한데 맛조개 종류는 길고 납작해요

빛깔이 누렇고 대나무 마디처럼 생겼어요

맛조개는 조가비가 얇아서 잘 깨진다고 해요

모래가 많고 단단한 갯벌에서 살아요

가리맛조개는 조가비에 주름이 많이 져 있어요

발이 푹푹 빠지는 뻘갯벌에 살아요

뻘 속으로 30~60cm나 파고 들어가 있어서 캘 때 힘이 많이 든다고 해요

대맛조개는 맛조개나 가리맛 조개보다 훨씬 크고 굵대요

껍데기도 두꺼워요

써개 라는 긴 철사꼬챙이를 구멍에 찔러 넣어서 잡는다고 해요



작년에 아이들과 함께 맛조개를 잡으러 갔는데요

정말 맛조개 구멍에 소금을 뿌려 넣으면 맛조개가 쏙 올라 오더라고요

이게 잡는재미가 정말~ 쏠쏠했어요

아이들이 정말 좋아했거든요



갯벌에서 조개 잡는게 얼마나 재미있다는걸 그때 알게되었거든요



그 이후에 아이들이 갯벌을 너무 사랑하게 되었어요

갯벌에 계속 가자고 하더라고요

아마 맛조개 잡는 재미때문에 그런것 같아요 ㅎㅎ

올해도 또 조개를 잡으러 갯벌로 떠날 예정이였는데

책을 보니 작년 맛조개 잡던 때가 새록새록 떠올랐어요

 


말미잘



말미잘은 말 똥꾸멍이라는 뜻이래요

촉수를 쏙 오므리는 모습이 말 똥꾸멍을 오므리는 것 처럼 보인다고

이런 재미있는 이름이 붙었다고 해요

꽃잎을 펼쳤다 오므렸다 하는 모란 같다고 돌 모란이라고도 한대요

북녘에서는 바위꽃이라고 하고요

물속 바위틈에서 촉수를 활짝펼치고 있으면 꼭 꽃이 핀 것 같아요

그런데 촉수 하나하나마다 독이 ㄷ르어 있어 먹잇감이 지나가면 촉수로 독을 쏘아서

잡아먹는데 이 독은 사람한테는 해롭지 않대요



얕은 물가에서 말미잘을 보았어요

아이들이랑 말미잘을 건드리면 오므라다는 모습이 재미있어서 계속 건들게 되더라고요

그때 참 재미있었는데~ 얼른 또 바다로 가보고 싶네요



말미잘 이름이 말 똥꾸멍이라니 ㅎㅎ이름 뜻을 듣고는 아이들이 깔깔대더라고요 ㅎㅎㅎ






 



지금 까지 제대로 몰랐던 갯벌 생물들에 대해서 더 배울수있어서 너무 좋았어요

왜 그런 이름인지, 이름의 뜻은 뭔지,

어떤 특성을 가지고 살아가는지

어떤 먹이를 먹고 살아가는지

갯벌에 사는 생물들 위주로 자세히 나와있다보니

여름 바다, 갯벌로 떠나기전에 꼭 읽어보면 너무 좋을것 같았어요

그리고 갯벌에서 사는 생물로 맛있게 먹을수있는 음식들도 알려주고

특히나 갯벌에 대해 알아두면 좋을것들을 알려주니 참 좋더라고요

물때 확인하는 방법도 있고요

실질적으로 많은 도움이 될것 같았어요


아이들에게 바다가 이렇게 신기하고 멋지고 재미있는곳이라는걸 다시 한번 일깨워주는 순간들이어서

많은 분들에게도 권해드리고 싶네요



올해 바다에 갈때는 이 책을 가지고 가서

여러가지 생물들을 잡고나서 꼭 뭘 잡았는지 책을 통해서 알아보면 좋을것 같았어요

그렇게 하나하나 배우는거겠죠?

^^책을 보면서 벌써부터 드넓은 바다와, 갯벌 생각에 설레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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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사춘기 엄마를 이기는 아이가 세상을 이긴다
김선호 지음 / 길벗 / 2017년 6월
평점 :
절판




 


초등 아들을 키우는 엄마로

곧 다가올 아들의 사춘기가 겁이나서

 길벗 스쿨 출판사의 초등 사춘기 엄마를 이기는 아이가 세상을 이긴다 책을

읽게되었어요


중요한건 키우면 키울수록 엄마는 아들을 공감할수 없다는걸 깨닫게 되고

아들의 사춘기를 잘 보낼수있도록

내가 좀 배워야한다고 생각했기에 책을 정독 또 정독했어요

두번이나 읽고나서야

아... 사춘기라는게 이런거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네요


지금까지는 계속 육아, 교육, 훈육에 관한 책을 읽었기에

사춘기에 대해서 디테일한 책은 읽어보지 못했기때문에 거의 무지 상태였거든요


 



그리고 저의 사춘기를 돌아보니

내가 사춘기가 있었나? 싶을 만큼

가정환경으로 인해서 내가 나를 찾을 시간이 없었던것 같고

어느순간 철이 들어버린것 같더라고요

그런데 요즘 시대의 아이들은

기본적인 의식주가 다 해결되기때문에 그 이상의 뭔가가 나타나더라고요

옛날과는 사뭇 달라요

먹고사는게 더 힘들었던 imf 시절..

나의 감정에만 충실할수있었나 싶은 생각이 들더라고요

물론 그랬던 친구들도 아이들도 있었겠지만

저는 그렇지 못했기에

내 아이가 사춘기가 와도 도대체 사춘기가 뭐고

어떤 자신과의 싸움을 하고 있는건지 짐작을 할 수 없을거에요

그리고 또 엄마는 여자, 아들은 남자라서 이해할 수 없는 부분이 있다보니

더 사춘기에 대해서 배워야 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길벗스쿨의 육아서들은 워낙에 제가 도움을 많이 받은 책들이 많아서

이번 사춘기 관련 책도 너무 기대했네요

 



그런데 이 책을 읽고나서 한줄평을 하자면


저자 이신 김선호 선생님 반으로 우리 아이를 전학시키고 싶다

라는 한마디가 떠올랐네요


김선호 선생님의 아이들이 우리나라,대한민국에서 가장 행복한 초등학생이고

사춘기를 너무나도 잘 보내고 있지 않을까 싶었어요




이 책은 부모 뿐만 아니라

단순 공무원이라서 임용고시를 본

아이들에게 큰 애정이 없는 선생님이 단순 직업이시기만 한 분들에게

꼭 읽어보라고 권해드리고 싶었네요

물론 아닌 분들도 많지만

워낙 주위에서도 많이 그런 분들의 이야기를 들어왔기에

사실 학교보내면서 겁이 났던게

선생 같지 않은 선생으로 인해서 아이가 어른에 대한 불신과 공부, 학교에 대한 부정적이미지를

만들어가는거였거든요

아직은 직접 그런분을 만나뵙지는 못했지만

주위에서 은근히 촌지나 선물을 바라거나

환경에 따라 아이들을 차별하고 부모가 능력이 있을수록 대회나 여러가지등의 혜택을 따로주는..

그리고 딱 오늘 수업이 끝나면 아이들에 대한 관심도 끊어버리는..선생님 이야기이 많다는거죠


하지만 김선호 선생님과, 그런 마인드의 선생님들이라면

정말 믿고 아이를 맡길수 있을것 같고

그 선생님의 가르침을 통해 아이에게 멋진 날개를 달아주는것과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김선호 선생님은 말씀하셔요

아이들은 정말 천차만별

정말 다 다르다

그런 다 다른 아이들에게 똑같은 방법으로 이렇게 해라 저렇게 해라 할 수 없다

그 아이를 잘 관찰하고 그 아이에게 맞는 방법을 찾아야한다고 하셨어요


모든 육아서나 교육관련 책들을 보면

하나의 신념을 이야기 하고

그 외에 그렇게 하면 약간 문제가 있다는 식의 책들이 많아요

그런 책들을 읽다보면 좋은 정보를 얻음과 동시에 불안감을 얻게 되거든요

꼭 이렇게 해야하는데 그렇게 하지못하면 우리아이가 잘못될것 같고

내가 나쁜엄마인것 같고..


하지만 김선호 선생님의 책에서는

진리지만..

모든 아이들의 다름을 존중해야한다고 알려주시네요

그러니 우리아이를 관찰하고 우리 아이를 제대로 알아가는 방법이야 말로

아이의 사춘기를 제대로 지켜봐줄 부모가 되는 방법이라니 마음에 새길 필요가 있었어요









 


선생님의 책을 읽으면서

선생님이 무수한 시행착오를 겪으면서도

끊임없이 아이들을 사랑하고 존중하셨기에

이런 책을 쓰실수 있었던것 같아요



책 속에 아이들의 사랑이 듬뿍 묻어나기에

정말 그 아이들이 몹시 부러웠어요

아무래도 선생님의 제자들은 큰 복을 받은것 같은 느낌이 들었죠


김선호 선생님은 자신의 시행착오를 겪고 자신만의 생각을 확립하시고는

에릭슨 교수님께 편지를 썼어요

이 편지 역시 몹시 인상적이였고

제가 평소에 의구심을 가졌던 부분의 해답을 대신 주시는것 같았어요


에릭슨 교수님

당신이 인간 심리에 대해 깊이 있게 성찰하고 연구하셨다는 점은 가히 큰 박수를 받으실 만합니다.

당신이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고자 하셨다는 것 또한 잘 압니다.

그런데 당신이 발견한 발달단계를 맞추느라 많은 대한민국의 똑똑하다는 초등 엄마들이 불안해 합니다.

그 불안으로 아이들을 다그치고 몰아 붙이고 있습니다

교사들도 무의식적으로 그 기준에 도달한 아이와 도달하지 못한 아이로 선긋기를 시도합니다.

분명 이는 당신이 원하던 바는 아닐 거라 생각합니다

그 기준은 참고사항이지 시대별, 상황별, 초등학생 개인별로 다를 수 있다고 답변 부탁드립니다.



맞아요.

저도 수많은 육아 서적들을 읽었지만

읽고나서 상당부분 죄책감과 불안감이 함께 엄습함을 느꼈거든요

나는 뭔가 더 잘하려고 알아보려고 책을 읽었지만

책에 나오는 대로 다 하다보면 그것을 제대로 하지 못했을때

정말 많은 좌절감도 들었어요


하지만 김선호 선생님은 말씀하셔요

지구의 1억명의 초등학생이 있다면

최소 10억개의 발달단계가 있다고 봐야하는데

이는 학생 한 명당 발달단계가 최소한 열 번 이상씩은 바뀌기 때문이고

중학생에게는 무한 개의 발달 단계가 존재한다고요


이게 명답인것 같아요

내 아이에게 맞는 공식 발달단계는 없다

어떠한 정의를 보고 거기에 우리아이가 미치지 못하면

불안하고 나는 엄마로서 왜 이것밖에 해주지 못했나 내가 부족한건 뭔가 이런 생각이 드는데

그게 아니라

우리 아이는 우리 아이대로 잘 크고 있다는거죠

우리 아이에게 맞는 발달단계를 거쳐가면서 아주 잘 크고 있다는거에요


책 초반부터 깊게 빠져들어서 책에 몰입할 수 밖에 없었어요


 


책을 너무 많이 접다보니 불룩 해졌어요

아이가 왜 자꾸 책을 접냐고 엄마 제대로 안 덮힌다고 옆에서 이야기하던데

사실 이 책을 통째로 다 외우고 내가 바로 행동할수있도록 차라리 삼켜버리고 싶은 심정이였어요

아이는 알란가 모르겠네요.. ㅠㅠ




김선호 선생님은 사춘기를 심리학적 주체적 욕망을 회복하려는 인간의 심리적 회복기로 본다고 하셨어요

태어난 순간부터 강요당한 타인의 욕망에서 벗어나 자기 내면에서 올라오는 본성의 소리를 되찾는 일종의 독립 운동의 시기라고요

요즘 아이들이 초등 3~4학년 때부터 사춘기를 겪는 이유는

태어나서부터 유치원 초등에 이르기까지 이전보다 훨씬 더 많은 타인의 욕망이 주입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하신대요

그래서 한참 더 놀아도 될 나이에 사춘기라는 독립운동을 하는것이라고 해요...

내 아이가 일찍 사춘기가 왔다면 알게 모르게 그들에게 강요된 타인의 욕망이 많지는 않았는지 부모가 되짚어볼 필요가 있다고 하니

지금이라도 내가 우리 아이들에게 내 욕망을 너무 강요하는건 아닐지..반성해볼 필요가 있는것 같았어요


그리고 저자는 담임교사를 제일 믿어라 라고 말씀해주셔요..

정말 담임교사에게 우리 아이이야기를 적극적으로 상담해도 될지 정말 책 처럼 , 김선호 선생님처럼

그렇게 관심가져주실지 의문이지만

만약 그렇게 된다면 책에서 처럼 우리 아이를 더 제대로 파악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것 같았어요








목차를 보면 평상시에 우리가 궁금했던 부분들이

많이 언급되어있었어요

어느하나 빠짐없이 챕터마다 꼭 마음에 새겨할 지침들이 많아서..

다 나열할수도 없을것 같네요


그중에서 요즘 저는 아이가 너무나 친구 웃기기에 급급해서

선생님께 혼이나고 어쩔땐 그 장난이 심해서 친구들과 싸우기도 하는것 때문에 많이 스트레스를 받고 있었는데

그 부분에 대해서도 짚어주셨어요


하지만 김선호 선생님의 말씀은 제가 생각했던것과는 달랐네요

친구를 얼마나 웃겼는지가 창의력이다

이게 무슨말인가..싶었는데

저자는 말씀하셔요

유머 감각은 창의적 생각을 해나가는 원동력이 되고

그런 아이들 덕분에 교실이 알아서 즐겁게 굴러간다는거에요

하지만 중고등학생이 되어가면서 자신의 유머 잠재력을 자물쇠로 채워버린다고 하네요

이유는 공부와 전혀 상관 없기때문에...


이 책을 읽고 아이에게 이야기했어요

수업에 너무 방해되는 친구가 싫어하는 농담이나 말장난은 되도록하지말라고 하면서

쉬는시간이나 놀이할때는 마음껏 웃겨주라고요


그전에는 무조건 장난치지마, 말장난치지마, 농담하지마 라고했는데

그게 우리아이가 아주 똑똑하고 유머를 겸비한 창의적 존재였는데

그것을 부정하고 짓누르는 행위였다니...

엄마로서 무조건 하지 말라는게 능사인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였네요..


아이의 유머가 이렇게나 중요한지 몰랐어요


이 책에서는 아이들의 사춘기때 이러한 양상을 보이고

그럼 이러한 양상을 보일때 우리는 어떻게 하면 좋을까?

문제 해결 방식을 제시하는 방법으로 설명이 되어있는데요

하나하나 읽어보면 초등학생 아이들이 어찌보면 속이 깊고 많은 생각을 하고 있구나

마냥 아이이고 장난만 치는 놀려고만 하는 아이가 아니구나라는걸 느꼈어요




 




특히나 자유시간에 대해서 퍼즐맞추기 에피소드를 들려주시는데

저는 그 에피소드를 읽으면서 소름이 쫙 돋았어요

그리고 뭔가 희열같은게 느껴지며 뭉클했죠

아이들 스스로 생각하고 자신이 잠시 포기할것은 포기하고

더 나은 자유를 위해서 어떻게든 헤쳐나가려는 모습이

마치 작은 어른이라도 된듯한 모습 같았어요

무조건 강요가 아닌, 윽박이 아니라도

아이들 스스로 생각할 수 있게 행동할 수 있게 해주니

의외의 결과를 볼 수 있었던것 같아요

가정에서도 아이들에게 그렇게 믿고 기다릴수 있을만큼 부모가 사춘기를 대비해서

마음의 여유를 길러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네요


텐트이야기도 인상적이여서

저도 어지럽다고, 방이 좁다고 치워뒀던 텐트를 어제 놀이방 한켠에 쳐 두었어요

아이들에게 그러한 공간이 필요하다고 하니..

더 클때까지는 괜찮은것 같았네요


이 책에 나와있는 챕터마다 다 저에게는 중요하게 다가 왔기에

꼭 직접 읽어보시라고 하고 싶어요


우리아이들이 사춘기가 오면

자신의 마음을 자신도 몰라서 하게되는 여러가지 행동들이 있는데

그게 아이도 원하지 않은 것일 수도 있다는걸

부모가 알아야겠고

또 자신의 것들을 부정하며 다시 자신의 것들을 받아들이는 시기도 온다고 하니..

참 어렵지만.. 그런때가 오는 아이에게 같이 짜증내거나 화를 내지말아야겠단 생각이들었어요


학교에서 선생님이 어떻게 아이의 사춘기를 잘 넘길수있도록 도와주는지 너무 잘 표현되었지만

집에서 있는 사소한 일까지는 거론되지 않아서 그 부분이 조금 아쉬워서

저는 직접 선생님을 찾아가 집에서 이럴땐 어떻게 해야하는지

아니면 아이들이 이럴땐 어떻게 해야하는지 여쭤보고 싶었어요


아직 2번을 정독했지만 내것이 되지 않은듯하여

저는 두세번은 더 읽어봐야할것 같았네요


우리 아이의 사춘기가 시작되기 전에

이렇게 좋은 책을 만나게 된게 어쩌면 우리아이에게도 행운이 되길 바라며

저는 이 책을 마음에 하나하나 새길때까지 읽어볼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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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럴 땐 어떻게? : 통학 안전 편 피리 부는 카멜레온
최미란 지음, 계보경 그림 / 키즈엠 / 2017년 5월
평점 :
절판


 

 


아이들의 안전

주의하고 주의해도 모자라죠

아이들 언제 자칫하면 다칠지 몰라 엄마들은 항상 물가에 내놓은 아이 같은 마음인데요

저 또한 그래요

특히나 아들만 둘이다보니 더 그런것 같아요

자칫하면 대형사고 아니면 크게 다치거나

그럴때마다 엄마 수명이 1년씩 단축되는것 같아요

심장이 덜컹덜컹


그래서 계속해서 반복을 해줘야할것 같은데

재미있게 플랩을 열면서

통학 안전 에 대해서 배울수있는 키즈엠 출판사

어린이 안전 그림책

이럴땐 어떻게?


 










 


버스를 탈때

뛰어서 탈까?

천천히

차례차레 탈까?


뛰어서 1등으로 탈려고 하면 어떻게 될까요?

어이쿠

빨리 타려다 넘어졌어요

너무 아파요 그럼 엉엉 울게 되겠죠?


그럼 어떻게 해야할까요?

천천히 차례차례 타야겠죠?

천천히 차례차례 타면 내자리에 앉을 수 있어요





 


안전띠를 맬까? 말까?

자동차에 탔을때 안전띠를 매면 번거롭지만

안전띠를 매야할까요? 매지 않아도 될까요?


안전띠는 꼭 매야죠

후유

버스가 갑자기 멈춰서 놀랐는데

다행히 안전띠를 해서

넘어지지 않았네요


안전띠는 답답해 안맬거라고 생각하면 어떻게 될까요?

버스가 갑자기 멈췄을때

끼익 쿵~ 넘어지게 되네요


정말 안전벨트는 너무나도 중요한것 같아요





 


아이들이 차에 타면 창문으로 손을 내밀려고 할때가 있죠?

그럼 창밖으로 손을 내밀어도 될까요?

아니면 안될까요?



창밖으로 손을 내밀어 볼까?

그럼 어떻게 될까요?

앗 옆차에 손이 부딪힐뻔했네요


그럼 창밖으로 손을 내미는건 위험하다고 생각하고

내밀지 않으면 어떨까요?

꼭 손을 내밀지 않고 있어도 친구와 인사를 할 수 있네요






버스 안에서 장난을 칠까? 말까?


아이들이 이동 중간에도 참 많은 장난을 치죠?

하짐나 차량안에서 장난을 치는게 얼마나 위험한 일인지

아이들은 잘 몰라요


그럼 심심해서 종이비행기를 날려보면 어떻게 될까요?

으악~

아저씨에게 맞았네요

놀란 아저씨가 끼~익 급하게 버스를 멈추셨네요

정말 큰일 날뻔 했어요


심심하더라도 장난 대신 얌전히 앉아서 창밖을 구경하면 어떨까요?

와 벌써 유치원에 다 왔네요






버스에서 내릴때는 서두를까? 말까?


항상 1등만을 고집하는 아이들이 버스를 탈대나 내릴때 먼저 내릴려고하죠?

그렇게 다 비키라고 하고 자신이 제일 먼저 내릴거라고 하면

어떻게 될까요?

아이코

괜히 밀었다고 생각했네요

아이들이 다 넘어져서 다쳐 버렸어요

정말 큰일 날뻔 했네요


그럼 천천히 차례를 기다려서 내리면 어떻게 될까요?

차례를 지키면 안전하고 기분 까지 좋아져요






뉴스에도 많이 나오는 사건이죠?

만약 버스안에 혼자 아이가 남게 되면 어떻게 할까요?

이런걸 언급해주는 그림책이 있던가요?

키즈엠 책 보면서 깜짝 놀랐어요

많이 이슈가 되는 사건을 책에 언급해서

아이들에게 다시한번 주의를 주고 안전에 유의하라고하고

안전 수칙을 알려주고 있으니 얼마나 고마운 책인지 모르겠네요


그럼 만약에 버스 안에 혼자 남으면 어떻게 할까요?

우리 아이들에게 물어보니

저번에 제가 따로 이야기 해준게 있어서

크락션을 울린다고 이야기하더라고요

하지만 이런 이야기를 언급해주지 않는다면

아이들이 그런 상황에서 바른 대처를 할 수 있을까요?


누가 올때까지 가만히 기다릴까요?

마냥 기다리기만 하다보면

어느새 밤이 될 수 도 있고

점점 더 혼자 남게된게 무서울거에요


그럼 운전대의 경적을 울려서 버스 안에 있다고 알리면 어떻게 될까요?

빵빵~

선생님이 달려오셨네요

선생님에게 여기있다고 이야기할 수 있었네요

이부분을 보면서 키즈엠 출판사에서

신경을 많이 썼구나 싶은 생각이 들더라고요

요즘 아이들에게 꼭 읽어보면 좋을 그림책 같았어요

그리고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에서도 필수도서로 읽어주면 좋겠더라고요









 



주차된 차 뒤에서 놀까? 말까?

엄마를 기다리며 길에서 공놀이를 할까? 말까?

길 건네에 있는 엄마를 보면 달려갈까? 기다릴까?

횡단보도 앞, 보도블록 끝에 서 있을까? 뒤로 물러나 있을까?

신호등이 초록불로 바뀌면 곧바로 횡단보도를 건널까? 잠깐 주위를 살펴볼까?

초록불이 깜빡이면 뛰어서 건널까? 말까?


우리아이들이 살아가면서 한번이라도 이런 상황에 부딪히지 말란 법이 없죠

그래서 이런 여러 상황들을 설명해주면서 알려주고 짚어주니 정말 필요한 책인것 같네요


요즘 우리 아이들의 안전이 많이 위협받고 있단 생각을 많이 하는데요

그런 만큼 우리가, 그리고 아이들 스스로가 지킬수 밖에 없더라고요

그런 의미에서 이런 책은 몇번을 읽어도 부족하지 않을것 같아요


저는 아이가 조금 컸지만 3살 4살부터 꾸준히 읽어주면

우리 아이들 스스로가 자신을 지킬수있는 아이가 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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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랑이의 숨은그림찾기 - 몰랑이와 눈 내리는 밤의 판타지 몰랑이의 숨은그림찾기
윤혜지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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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너무나도 사랑하고 좋아하는 몰랑이

몰랑이 일러스트를 너무 사랑하는데요


 이번에 몰랑이 엄마 윤혜지 작가님이

저처럼 몰랑이를 좋아하고 사랑하는 몰랑이 덕후들을 위해서

몰랑이의 숨은그림찾기 책을 출간하셨네요


표지 보자마자 환호를 질렀어요~

너무 사랑스러운 저~ 볼탱이를 보셔요 ㅠㅠ

그림만 봐도 힐링이 된다는 느낌이 바로 이런 느낌이겠죠?




 


책속에 몰랑이 숨은그림찾기 엽소도 들어있었어요

너무 사랑스러운 이 그림들을 보면서 숨은 그림찾기를 하는거지요~

너무 행복해요

이렇게도 사랑스러운 책이 있던가요?

 


눈썹있는 몰랑이와 배경 속에 숨어 있는 물건들도 찾아보네요

눈 빠지게 찾아보아도 잘 안보이는 물건도 있어 찾기 힘들었지만

너무 재미있었어요


 


몰랑이와 함께 떠나는 재미있는 숨은그림찾기

이 책을 즐기는 방법은

사랑스러운 몰랑이 그림을 충분히 감상하고

특별한 친구들과 몰랑이가 남긴 표식을 찾고

각 페이지 마다 찾아야할 물건들을 찾아요

모두 찾은 후에는 컬러링 페이지로 가서 직접 그림을 채색하고 완성하면 된다고 하네요


 


공통미션은 눈썹있는 몰랑이를 다섯마리씩 찾아야 한다는거에요

그리고 늘 몰랑이와 함께 다니는 단짝 친구인 병아리 피우피우도 찾고

그 다음은 몰랑이들이 남겨 놓은 표식을 찾아야 해요

뾰족뾰족 깃발 5개


숨은 그림을 찾아야하는데 그림들이 너무 귀엽고 사랑스럽지요~

 


소곤 소곤 고요한밤

몰랑이들이 내리고 있어요~

정말 사랑스럽네요 ㅠㅠ* 너무 귀여워요


눈내리는 마을


북적북적 활기찬 정오


야호! 놀이공원~


피에로의 인형 가게

 


사막의 선인장 미로

 


반짝반짝 플라밍고 호수

 


도토리숲의 달밤

이건 라푼젤을 연상캐하는 너무 아름다운 그림이에요

풍등 축제에 갔던 때가 생각나네요

몰랑이들과 풍등이라니 너무 아름다운 관경에 넋놓고 감상했네요


비밀스런 요정의 숲


분주한 장미공원


끝없이 자라는 콩나무

이번에는 잭과 콩나무의 잭이 된 몰랑이들이네요


구름 위 인형의 방

너무 나도 사랑스러운 모습

저는 이 페이지가 가장 마음에 들었어요

 


달콤한 디저트 파티


포근 크리스마스 트리

몰랑이 처럼 포근한 크리스 마스 트리가 너무 따뜻해보여요


 


오늘은 할로윈데이

귀여운 할로윈 파티에요

이렇게 귀여울수가 없네요 ㅠㅠ


이렇게 숨은그림을 다 찾으면 그다음은 컬러링하는 페이지가 있었요


몰랑이 컬러링



 


이렇게 사랑스러운 컬러링은 본적이 없네요

제가 몰랑이를 너무 좋아해서 그런지 몰라도 ㅠㅠ색칠하기 아까울 정도의 컬러링이네요

 


구름 위 인형의 방

페이지에서 숨은 그림 찾기를 해보았어요

우리가 찾아야할 것들도 너무나도 귀여운 오리삑삑이, 음표구름, 풍선 ,장갑, 인형, 진짜 너무 귀엽고 사랑스럽네요

 


몰랑이의 단짝 친구 피우피우 부터 찾았어요


회색 깃발을 찾았어요

오른쪽 위에 회색 마법사 모자도 있고

오른쪽 아래에 귀여운 핑크 벙어리 장갑도 있네요


눈썹에 있는 몰랑이


핑크 깃발


오리삑삑이

 


보라색 깃발과 하늘색 풍선


솜사탕을 들고 옆으로 있는 몰랑이에게 눈썹이 있대요



 


귀여운 실내화



 


중간에 눈썹이 있는 몰랑이, 파란 깃발


귀여운 인형이 보이네요


중간 위에 눈썹이 있는 몰랑이

은근히 눈썹이 있는 몰랑이를 찾기가 어렵더라고요



 


중간에 뒤돌아있는 몰랑이가 들고있는 조개껍데기


왼쪽편에는 핑크 애벌레

오른쪽 중간에 음표구름

오른쪽 아래에 노란아이스크림


너무 재미있지요?

 이 외에도 찾아야할 것들이 많아요

한번 찾기 시작하니 시간가는줄 모르겠더라고요

아이와 함께 찾으면서 아이도 재미있어하고

아이도 몰랑이가 너무 귀엽다고 하더라고요


저는 몰랑이의 덕후라서 너무 사랑하다보니 그림만 봐도 행복하지만

아이들은 이 귀엽고 알록달록한 그림을 보면서 힐링도 하고

거기다 숨은 그림 찾기를 하면서 관찰력 집중력을 기를수 있을것 같아요

엉덩이힘을 자연스레 길러줄 수 있겠더라고요

아이들이 이렇게 재미있게 집중하는 놀이를 하다보면

곧 초등학교들어가서 공부할 때에도 집중해서 할 수 있겠죠?

강요만하는 공부법은 저도 좋아하지 않은터라

아이들이 스스로 할때 딱 집중해서 했으면 좋겠어요

그래서 그런지 저보다 더 열심히 눈썹몰랑이를 찾는 모습보니 괜히 흐뭇하더라고요

엄마보다 더 많이 찾았다고 자랑하는 아이를 보니 자신감이 엄청 높아진것 같았어요 ㅎㅎ

그런 모습 보니 아이들은 역시 놀면서 배우고 놀면서 자라는것 같았네요


관찰력,집중력, 거기다 다 찾고 나면 자신감 까지 키워주는

너무나도 사랑스러운 숨은그림찾기 책

RHK 출판사의 몰랑이의 숨은그림찾기

꼭 보세요~

두번 보세요~

저는 자주 볼려고 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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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너에 대해 책을 쓴다면
스테파니 올렌백 지음, 김희정 옮김 / 청어람미디어(청어람아이) / 201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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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부터 너무나도 따뜻하고 글귀는 더 따뜻했던 청어람아이

엄마가 너에 대해 책을 쓴다면

책 읽고 정말 마음이 따뜻해졌어요



 

엄마가 너에 대해 책을 쓴다면

네가 얼마나 놀라운 아이인지를 세상 어디에든 쓸거야


나뭇가지들을 모아 쓸거야

너는 마음을 사로잡는 아이라고


바닷가 모래 위에 사각사각 쓸 거야

너는 더 바랄게 없는 아이라고


마룻바닥에 굴러다니는 장난감으로 쓸거야

너는 즐거움으로 가득한 아이라고


네가 남긴 과자 부스러기들을 모아 쓸 거야

너는 영리한 아이라고


앞마당에 피어난 꽃들로 송이송이 쓸거야

너는 참으로 아름다운 아이라고


뒷마당에 쑥쑥 자라는 채소 뿌리로도 쓸거야

너는 심지가 올곧은 아이라고


접시 위 완두콩으로 쓸거야

너는 풋풋한 아이라고


국수 가닥으로 한 올 한 올 쓸거야

너는 맛을 아는 아이라고


전봇대에 걸린 전깃줄로 쓸 거야

너는 싱그러운 아이라고


찻길 한가운데 차선에 샛노랗게 쓸거야

너는 행복을 주는 아이라고


팔찌 구슬마다 알알이 쓸거야

너는 정말 사랑스러운 아이라고


몽글몽글 비눗방울로 쓸 거야

너는 귀염둥이라고


비가 오는 커다란 창에 쓸거야

너는 빗방울처럼 맑은 아이라고


길 위에 떨어진 작은 동전들을 모아 쓸 거야

너는 한 없이 소중한 아이라고


행운과자 속 쪽지에 써 넣을거야

너는 아주 특별한 아이라고


네 생일 케이크 위에 큼직하게 쓸 거야

너는 다정한 아이라고


쏟아지는 햇살로 쓸 거야

너는 마음이 따스한 아이라고


환한 달빛으로 쓸거야

너는 반짝반짝 빛나는 아이라고


초롱초롱 별빛으로 쓸 거야

너는 별처럼 고운 아이라고


네 작은 주근깨 사이에도 쓸거야

너는 세상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아이라고


그리고 조금씩 늘어나는 엄마 주름살 위에도 쓸거야

너는 사랑으로 쑥쑥 크는 아이라고


엄마가 너에 대해 책을 쓴다면

세상 어디에든 쓸 거야

그러면 그 책을 읽은 누구나 알게 될 거고

온 세상이 입을 모아 이야기할 거야


네가 얼마나 놀라운 아이인지를..


이 책을 읽으면서 나는 우리 아이에 대해 책을 쓴다면 어떤 책을 쓸까? 하는 생각을 해보았어요

오늘 아침에도 아이에게 화를 낸게 생각나서 더 미안해졌어요..


우리 아이에 대해서 떠올려봤어요

항상 빛나는 아이,

너무 사랑스러운 아이

하루하루가 너무 즐거운 아이

웃는게 너무 예쁜 아이

규칙을 너무나도 잘 지키는 아이

재미있는 생각을 잘 하는 아이

종이 접기를 잘 하는 아이

자기 주장이 강한 아이

엄마를 세상에서 가장 사랑해 주는 아이

엄마 보다 길을 더 잘 찾는 아이

엄마가 벌레 무섭다고 소리지를때 대신 벌레를 잡아주는 멋진 아이

자기일은 자기 혼자서 잘 하는 아이


아이에 대해서 하나하나 떠올려보니

정말 야단칠만한 구석이 하나도 없네요 ㅠㅠ

너무 사랑스럽고 멋진데...


이 책을 아이에게 읽어주면 아이의 자존감이 높아질 수밖에 없을것 같아요

그런데 이 책을 읽어주는 부모도 다시 한번 내 아이에 대해서,

우리 아이가 얼마나 소중하고 특별한지에 대해서 떠올려 볼 수 있을것 같아요


저 처럼 아이를 혼낸 후라면 더 그럴것 같아요 ㅠㅠ


아이가 클수록 하지마, 안돼 이야기를 더 많이 하게 되고

규율에 더 엄격해질 수 밖에 없고

지켜야할 것들에 대해서

이렇게 해, 저렇게 해 반복적으로 이야기해줄수밖에 없더라고요..

그러다보니 더 야단을 치게 되더라고요

그러면 안되는데...

초등학교에 간 큰애를 보니 혼자서 해내야하는 일들이 너무 많더라고요

아직은 어린 8,9세들인데..

요즘아이들은 어릴때부터 너무 똑부러지더라고요.

그래서 더 많이 알려주고 싶은 마음에 그런거지만 그로인해서 더 많이 야단칠일을 만드는것 같다는 생각이 문득 드네요


학교다니게 되면서 이런 책들은 읽어준적이 없는데 큰애 한테 읽어주니

괜히 뭉클해지더라고요...


그맘때는 그랬는데.. 아이들 어릴때는 그랬는데

항상, 매일 매일 그런 마음이였는데...

요즘은 왜 성난 복어마냥 잔뜩 화를 품고 있었을까요? 하는 생각이 들어서

아이들에게 너무 미안했네요...


이 책을 통해서 아이들에게 엄마의 마음을 알려주면 너무 좋을것 같아요

어린아이들이던 좀 큰 아이들이던

가장 필요한건 엄마 아빠의 사랑이잖아요..

어리나 크나 사랑받고 싶어하죠..

아이들에게 읽어주면 아이들의 마음이 무척 따뜻해 질것 같아요


엄마가 아이를 얼마나 사랑하는지 알려주려면 꼭 한번 읽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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