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표 영어 - 아이가 앞에 가고 엄마가 뒤따라가는
아이걸음 지음 / 혜다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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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표 영어

혜다

 


책 제목을 보는순간 부터 끌린 책,

엄마표 영어를 4년째 하고 있다보니 엄마표 영어의 한계로 인해 요즘 숱한 고민에 빠져있기에

더 와닿았던 책 같아요

엄마의 욕심으로 시작한 엄마표 영어였는데

이게 뭔가 잘못된게 아닌가 생각하고 있었거든요

그래서 아이가 앞에가고 엄마가 뒤따라는

내 아이에 맞게 가르치는 아이표 영어라는 말이 솔깃했어요

 

 


이 책은 한번이라도 우리 아이의 영어에 대해 공부한 분들이라면

몰입해서 한번에 읽어내려갈만큼 한 페이지 한 페이지 공감가고 도움되는 글이 많았어요

특히나 중간 중간 뼈대리는 팩트들이 있었지만

그것또한 내아이의 영어 공부를 위해서 받아들여야할건 인정해야겠더라고요

그래서 더 집중해서 책을 읽은것 같아요

아이가 태어나서 부터 그리고 입시 수능영어까지

어떻게 공부를 해야하고 어떤 책을 읽어줘야하고 어떻게 말하기 연습을 해야하고

어떻게 쓰기를 가르쳐야할지 단계별로 너무 자세하게 설명이 되어있었어요

그 속에는 엄마표 영어를 하고 있는 엄마들의 실패요인들도 담겨있다보니

내가 지금 하고 있는 엄마표 영어 교육 방식이 무엇이 문제인지 되짚어 볼 수 있었어요

 


저 역시도 책에서 나온것 처럼 재력이 갖춰졌더라면

엄마표 영어로 아둥바둥 하지 않을텐데

저자는 돈이 없어도 영어공부를 할 수 있는 방법들을 가르쳐주고

그리고 조금더 체계적으로 할 수 있는 노하우들을 가르쳐주었어요

특히 리딩 레벨을 높이려면 어떻게 해야하는지 그리고 보통 엄마들이 하는 실수가 무엇인지 가르쳐주다보니

우리 아이들의 리딩 례벨을 위해서 어떻게 계획을 세워야할지 어느정도 큰 그림이 그려지더라고요

실질적으로 정말 많은 도움이 된 것 같아요

 

 


이 책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부분은

어떤 부분도 정답이 없다는것을 강조한다는거죠

엄마표 영어에 정답은 나와 아이에게 있다는것!!

다른 공부도 마찬가지겠지만 왕도는 없다는걸 계속해서 강조하고

저자도 어떤 방법이 있다고 하나의 방법을 이야기해주면 좋겠지만

엄마와 아이의 사정에 맞게 대답을 달리한다고 하더라고요

엄마들이 왕도 이런 말에 흔들리는 이유는 대부분 욕심 때문이라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이 책을 만들었다고 했어요

그런 욕싱메 흔들리지 말고

우리 아이에게 필요한 것을 필요한 만큼 필요한 시기에 적절히 제공할 수 있게되어

엄마와 아이가 모두 행복할 수 있도록 해주고 싶다고 했어요

너무 공감이 가더라고요

저 역시도 엄마표 영어를 시작하면서 수많은 블로그, 영어교육관련 도서들을 읽고

다양한 영어원서,DVD 그리고 영어 놀이등의 노하우들을 배워서 아이들과 해보았거든요

그런데 저희 아이에게 맞는 방법도 있고 전혀 싫어한 방법도 있고

흘려듣기 같은 경우에는 너무 거부해서 들려주지도 못했고

한글을 떼고 난 이후에 보여준 영어 DVD는 아이가 직접 TV를 끄면서 보기 싫다고 할 정도였으니

책에 나오는대로, 누군가가 성공했다는 방법대로 따라하는것이 쉽지만은 않다는걸 직접 느꼈죠

 


그래서 저자는 우리 아이의 성향, 우리아이의 현재 수준, 우리아이의 현재 관심사등

우리 아이를 알아가는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했어요

그래야 아이에게 맞는 영어 교육을 할 수 있다고요

우선 두아들도 성향이 다르다보니 두 아들의 영어교육이 달라야한다는 점도 깨달았어요

아이의 성향에 따라 노래가 맞을 수도 있고, 미디어가 맞을 수 도 있고, 책이 맞을 수도 있고

다 다르더라고요

딱 하나 모든 아이들에게 공통되는것은 꾸준함이였어요

어떤 방법이든 아이에게 맞는 방법으로 꾸준하게 가르쳐

영어 실력을 계단 처럼 차곡 차곡 쌓아가야한다는게 핵심이였어요

 

 


저자는 영어 미디어 영상들도 많지만 아무래도 미디어의 노출은 득보다 실이 많기에

되도록이면 책을 추천하셨고 아니면 오디오로 듣는것을 추천하셨어요

 

 


안그래도 학생부 종합 전형때문에 걱정이 많이 되었는데

학생부 종합 전형이 미국에서 건너온 것이고, 그 방법이 유대인을 배제하려는 백인 학교의 정책이었다는것을 알게되었어요

돈이 많은 백인이 기득권을 유지하고

다른 계층이나 인종을 배제하고 싶어 만든 정책이라는것을요..

우리나라도 점점 더 기득권을 유지하려는 정책들이 많아지는데 정말 씁쓸하더라고요

그렇지만 돈 많은 부모들이 자녀 교육하는 방식을 따라가는 것은 해법이 아니겠죠..

재력은 따라갈 수 없으니까요...그래서 체력으로 할 수 있는 방법을 찾으라고 하네요

돈도 많고 시간도 많고 아이들에게 관심도 많은 건강한 부모는 그냥 부러워하기로 하고

우리가 할 수 있는것은 우리가 가진 자원으로 조금 더 사랑하는거래요

돈에 비해 비교적 공평하게 가진 시간과 사랑을 아이에게 부어주면 된다고 하네요

사랑하기 위해서도 체력이 필요하다고요

또 엄마도 함께 영어 공부를 하라고 많이 강조하셨어요

그래서 저도 다시 영어공부를 시작해볼려고 마음을 다잡았네요

처음에 엄마표 영어를 할때는 같이 공부를 했는데 저보다 아이들이 더 빨리 배우더라고요

저는 자꾸 까먹고 말문이 턱 막히는데

오히려 아이들이 더 자신있게 영어로 대답을 하더라고요

그래서 저는 저보다는 아이들이 재미있게 영어공부를 할 수 있도록 도와주기만했는데

다시금..영어공부를 시작해야겠다 싶었어요

저자의 한마디 한마디에 동기부여가 확실히 된 것 같아요

 

 


독해력도 중요하지만 문해력이 더 중요하다는것도 배웠어요

단순 독해가 아닌 문해가 가능한 수준의 모국어 능력과 영어 능력이야 말로

인공지능 시대를 살아갈 우리 아이가 갖추어야 할 언어능력이라고 하네요

 

 


엄마들은 우리 아이가 알아서 잘해주길 기대하면서

자기 주도형 영어, 자기 주도형 학습을 하기를 바라는데

정작 엄마들은 자기 주도형으로 살지 못하고 옆집 엄마를 따라하고 있지 않냐는 말에

얼굴이 달아오르더라고요

몹시 부끄러웠어요

저 역시도 저희 아이들에게 항상 자기 주도학습을 강조했는데

정작 엄마인 저는 자기 주도형으로 살지 못하고 있었더라고요

아이는 엄마를 보고 배운다고 엄마가 지기 주도형 육아나 교육을 하지못하면 아이도 자기 주돟여으로 성장할 수 없다고 해요

자기 주도형 아이를 원하며 엄마부터 자기 주도형이 되어야한대요

그래야 자기 주도형 아이로 성장하면서 아이 스스로 자기 자신의 방식으로 영어 공부를 할 수있고

우리 아이애ㅔ게 딱 맞는 아이표 영어를 할 수 있다고 하네요

 


뼈를 때리는 팩폭, 하지만 저자의 이런 날것같은 말 한마디 한마디가

솔직히 저 자신을 반성하는데 많은 도움이 된것 같아요

단 한번도 나의 자기 주도형 삶을 더 중요하다는 생각을 해본적이 없었거든요

저보다 더 잘되라는 생각에

저보다 더 나은 엄마들의 방식, 더 나은 사람들의 방식을 아이에게 가르쳐주고 싶었어요

저자가 조심하라고 한 바로 엄마의 욕심때문이에요..

 


영어 교육에 관한 책이였지만 정말 많은 생각을 하게 해준 책이였어요

 

 


가장 궁금했던건 그렇다면 우리 아이에게 맞는 아이표 영어는 무엇일까? 하는것이였어요

그 방법에 대해서도 여러가지 방법이 나와있는데

저자가 제시한 방법 조차도 저자가 더 효율적이다라는 방법이지

우리 아이와는 또 안맞을 수도 있기에 다양한 방법을 직접 해볼 수 밖에 없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저자도 시행착오를 겪어야한다고 하더라고요

 


그리고 항상 영어 공부 하면 파닉스 부터 떠올리게 되는데 파닉스보다 중요한게

충분한 듣기연습이더라고요

우리나라 영어 교육이 뭐가 잘못되었는지 확실하게 깨닫게 되었어요

우리나라의 영어 교육은 뭔가 너무 급하게 성과를 내려는듯 보였어요

저자가 언급한 미국에서 조차도 듣기를 충분히 하고 있는데 우리나라는 듣기는 크게 눈에 보이는 성과가 없으니

학교에서 조차 파닉스부터 시작을 하게 되잖아요

이러니 아이들의 영어실력이 미국 초등 수준의 영어에서 멈춰있을 수 밖에 없다는 생각을 했어요

또 우리는 자기 주변에 있는 사람들보다 5퍼센트를 더 가져야 행복하다고 느낀다고 하는데

그래서 위로 올라갈수록 노력만으로는 극복할 수 없는 것을 가진 사람들을 만나게 되고

그 때문에 비교 우위에서 오는 행복감보다 더 큰 절망감을 느낄 수도 있다고 하네요

행복의 척도가 비교 우위가 된다면 인간은 행복하기 힘들다고해요

잘하는 아이도 행복하기 힘들고,

못하는 아이도 행복하기 힘들고...

비교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는 걸 행복의 척도로 삼으면 행복 하기 힘든데

입으로는 아이 행복을 바란다고 하지만 마음으로는 우리 아이가 다른 아이보다 성공한 삶을 바라고 있지요...

그래서 영어 공부도 모든 아이들이 비슷한 책을 읽고 비슷한 방법으로 하고 있다네요

그렇기에 더 아이표영어가 답이라고 했어요

 


저자는 우리가 잘 모르는 미국 초등학생들이 읽는 책부터

리딩 레벨에 맞는책, 영어 공부를 하면서 도움받을 수 있는 각종 사이트까지 알려주면서

정말 성심성의껏 우리 아이를 위한 영어방법을 찾기를 바라고, 응원하고 있었어요

 


누군지도 모르는 누군가가 이렇게 우리 아이의 영어 공부를 지지하고 응원하고 있다는 생각에

뭔가 든든하더라고요

그래서 저도 엄마표 영어에서 아이표 영어로 바꿔보려고요

그리고 제가 궁금했던 것, 잘 몰랐던 부분은 책에 나온 정보를 바탕으로 많은 도움을 받을려고요

사실 저희 아이도 파닉스를 확실하게 하고 넘어가진 않았지만

듣기의 꾸준함으로 어느정도 리딩이 되는 상태라서 저자가 말한 왕도가 아이마다 다르다는걸 느꼈어요

그래서 더 저자의 말에 신뢰를 가질 수 있었던 것 같아요

 


내 아이의 영어교육에 관심이있는 분이라면, 엄마표 영어를 하는 중이시라면

이 책을 꼭 꼭 꼭!! 읽어보시라고 권하고 싶었어요

왜 아이표 영어를 해야 우리 아이의 진짜 영어 실력을 키울 수 있는지

 이 책 한권에 다 나와있거든요

 


아이표 영어 책은, 저와 저희 아이들의 영어 공부에 터닝포인트가 된 책이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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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를 달리는 로봇 KAIST SCIENCE 1
박종원.이성혜 지음 / 꿈결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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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를 달리는 로봇

꿈결

 


앞으로 다가올 로봇 시대,

4차산업혁명 시대에 살아갈 우리 아이들에게 우리 생활을 바꿔놓을 로봇에 대해서 알려주고 싶었어요

로봇공학 하면 그래도 우리나라에서 카이스트가 바로 떠오르는데요

이번에 읽게된 미래를 달리는 로봇 책의 저자중 한분이신 박종원 연구원은 카이스트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학위 과정 동안 세계에서 가장 빨리 달리는 로봇인 랩터를 개발한 로봇 공학자라고 해요

그리고 이성혜 교수는 카이스트 과학영재교육연구원에서 수학 과학 융합 분야 및 첨단 기술과 관련된 교육 콘첸츠를

개발하고 있는 교수라네요

이렇게 전문가들이 쓴 로봇책이라서 더욱더 관심이 갔어요

 


 

 


로봇의 역사부터, 지금까지 나온 로봇들, 우리 일상에 꼭 필요한 로봇들 등 로봇에 관한 폭넓은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어요

아이언맨을 아이들뿐 아니라 저도 참 좋아하는데

이런 휴머노이드 로봇이 아직도 개발중인이유는

휴머노이드의 센서가 사람의 수많은 감각 세포를 대신하기에는 역부족이라고 하네요

인체 구석구석에 퍼져있는 감각 세포를 센서로 구현하여 세밀한 정보를 파악하는 일이

앞으로 연구해야 할 과제 중 하나라고 해요

 


정말 인간의 감각세포를 모두 구현하는 센서를 만들게된다면

영화속에세만 보던 로봇들과 함께 살아갈 수 있겠죠?

 


저와 아이들은 데니스홍 박사님도 참 좋아하는데

그러다보니 재난 로봇에 상당히 관심이 많아요

 


저는 몰랐던 다양한 재난로봇들이 많더라고요

항상 일상만 살아가던 저와 아이들은 우리가 모르는곳에서 이런 로봇들이 계속 연구되고 만들어지고 있다는것에

다시 한번 놀랐어요

학교에서 공부만하고 있는 현실이 우물안 개구리 같다는 느낌을 받았어요

로봇공학의 수준이 굉장히 높아졌다는 생각을 했죠

 


 

 


로봇공학자들은 로봇이 빠르게 이동하는 족형로봇, 달리는 로봇을 만들기 위해서

다양한 움직임의 로봇들을 많이 만들었더라고요

2족 로봇에는 카이스트에서 개발한 랩터라는 로봇도 있었어요

공룡 벨로키랍토르에서 영감을 받아 빠르게 달리는 와중에도 꼬리를 사용해 장애물을 뛰어넘으며 균형을 유지할 수 있다고 하네요

4족 로봇도 있었어요

TV에서 로봇과 관련된 다큐멘터리에서 더 많은 다리를 가져 더 안정적이고 빠르게 움직이는 로봇들도 본적이 있거든요

아무래도 균형을 잃지않고 어떠한 재난현장에서도 그 지형에 맞게 구조자를 찾을 수 있도록

빠르게 이동하는게 관건이다보니 많은 로봇공학자들이 로봇의 이동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지금도 연구를 하고 있는것 같았어요

 


인간형 로봇에 사용된 다양한 센서들에 대해서도 배웠는데

상당히 많은 센서들이 필요로 하더라고요

로봇하나를 만다는일이 정말 굉장한 일이라는걸 다시한번 깨닫게 되었어요

 


다양한 로봇들을 보면서 자연에서 영감을 많이 얻었다는것도 알게 되었어요

동물들의 움직임을 연구해서 로봇으로 구현하여 그 동물의 특징을 로봇이 실행하도록 만들었죠

 

 

 


그리고 재난 대응 로봇이 꼭 찾추어야할 능력인 인명 구조 능력, 장비 조작 능력, 장애물 처리 능력

이러한 능력들을 다 갖춘 재난 대응 로봇들은 앞으로 인간들이 감히 가지못하는 곳에서도

구조자를 구할 수 있을 것 같더라고요

2012년에 개최하여 3년간 기술 대회와 예선전을 걸친 뒤 2015년에 대망의 결선전을 치른 다르파 로보틱스 챌린지에서

카이스트의 휴보가 당당히 우승한것이 굉장히 뿌듯했어요

우리나라에서 만든 로봇이 그런 굉장한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다니

그만큼 카이스트 로봇공학의 수준이 대한 하다는 생각에 자부심이 생기더라고요

저희 아이들도 로봇을 만들고 싶다는 꿈을 어릴때부터 가지고 있는데

우리나라의 카이스트에서 좋아하는 로봇을 실컷 연구하고 개발하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어요

앞으로의 우리 삶에서 로봇은 정말 떼려야 뗄 수 없는 그런 존재이니까요..

 


현재 로봇이 어느 수준까지 연구되었는지 알아보고

앞으로 미래에는 어떤 로봇들이 더 많이 연구될지 생각해보는 유익한 시간이였어요

 


영화속에서나 보던 로봇들이 이제 우리의 친구가 되어 일상에서 함께한다니

아직도 꿈만 같지만 이 책을 보니 꿈이 아니라 곧 다가올 미래라는게 실감이 났네요

 


로봇을 좋아하는 친구들이라면 이 책 한권으로 많은 것들을 얻을 수 있을것 같아서

미래의 로봇 공학자들에게 추천해주고 싶은 책이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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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권의 그림책 - 어린이 교육 전문가가 엄선한
현은자 외 지음 / 도서출판CUP(씨유피)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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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권의 그림책

도서출판 CUP

 


어린이 교육 전문가가 엄선한 그림책 100권!!

아이들을 키우면서 독서, 책육아에 관심많은 엄마들이

우리 아이 그림책, 어떤 책을 선택하고, 어떻게 읽어줄까 고민인데

유아교육 전문가들이 그림책의 재미와 즐거움, 안목을 높여주는 지혜로운 그림책 사용 방법을 알려준다고해요

 


저는 이 책을 읽어보고나서 아... 너무 아쉽다..

조금 더 일찍 알았으면.. 엄선된 100권의 그림책중에서 첫째에게 읽어준 책도 참 많았는데

이런 관점에서 이야기도 나눠보고 이런 독후활동도 해볼껄 하는 아쉬움이 컸어요

 


저는 이 책은 3세 이상의 자녀를 두신 부모가 꼭 읽어봐야할 책이 아닌가 싶었어요

지은이와 줄거리를 짧게 제시해서 읽어보지 못했던 책들에 대해서 호기심을 차극하고

비평의 글을 싣고 또 그 책의 분위기가 잘 나타나는 그림을 보여줌으로써 그림책에 대한 관심도가 상승하더라고요

또 독서 후 활동을 제시하는 방식들이 매우 흥미롭다보니

한 권의 그림책을 제대로 읽어줄 수 있겠구나 싶었어요

 

 


100개의 달과 아기공룡

이 책이 나왔을때 너무 재미있을것 같다고 생각했는데 아직도 읽어보지 못한 책이에요

그런데 줄거리가 너무 재미있더라고요

커다란 달 똥을 싸는 부분이 아이들이 가장 좋아할 부분이 아닌가 싶었어요

달을 먹어보지 못했지만 달의 맛이 다양하게 표현 된 부분,

100개의 달이 요동치는 공룡의 뱃속의 모습들, 눈과 귀가 즐거울 수 밖에 없는 그림책이더라고요

그런데 거기다 거짓말은 자신도 괴롭고 다른사람들에게도 피해를 준다는 교훈이 자연스럽게 녹아든 책이라서

아이들에게 재미와 감동을 모두다 선사하는 그림책인것 같았어요

100개의 달을 먹어서 배가 아팠겠지만 100개의 달을 먹으면서 거짓말을 했고

그 거짓말의 무게가 눈에 보이진 않지만 100개의 달이 요동치는것에 비유되지 않았을까? 싶은 느낌이 들었어요

당장 이 책을 아이들과 읽어봐야지 하는 욕심이 생기더라고요

 

 


아기 공룡이 먹었던 달을 초코칩 100개를 가지고 구현해보는 독서활동도 재미있어 보였어요

100개의 작은 초코칩을 유리그릇에 담아 전자렌지에 돌려 동그란 달모양으로만드는 활동은

아이들에게 상상력을 자극하는것 같더라고요

어떻게 달 100개가 커다란 달 똥이 되었을까? 상상만 했지 실제로는 볼 수가 없잖아요

그런데 초코칩을 녹여 달처럼 둥근모양으로 만든다는 발상은 너무 기발했어요

조금 큰 아이들은 달이 뱃속에 들어가서 똥처럼 다 합쳐져서 나올꺼야 라는 생각까지도 하겠지만

실제로 직접 만들어본다면 더 재미있고 더 기억에 오래 남을것 같았어요

 


이렇게 그림책하나에 대해서 한권 한권을 제대로 분석하고

이 그림책으로 어떻게 아이들과 놀아줄지, 어떤 이야기를 나눌지등 배울 수 있도록

정성들여서 책을 만들어 주셨음에 부모로서 참 감사했어요

 


부모가 먼저 내가 읽어줄 그림책에 대해서 포인트를 알고 읽어주고

대화를 나눠주고 독후활동을 한다는것만으로도

아이에게는 보여주지 못할 또 다른 세계를 보여주고 느끼게 해주는게 아닌가 싶더라고요

 


저도 보통은 제가 재미있을것 같은 그림책, 감동받을것 같은 그림책

그림이 예쁜 그림책등을 선호하는데 그 그림책을 읽어주면서도 전문가들과 같은 관점으로 다가가지 못하고

그저 저의 입장에서 제가 좋았던 부분은ㄹ 아이들에게 보여주고 이야기를 나누게 되죠

그러다보면 어쩌면 엄마와 재미있게 책을 읽긴 했지만 그 이상의 무언가를 얻기는 어려울것 같다 싶었어요

 


이렇게 그림책 한 권을 제대로 즐기는 방법이 있는데 이 방법을 아는 부모와 모르는 부모의 차이는

크지 않을까 싶더라고요

 

 


어린이 교육 전문가가 엄선한 그림책 중에는 제가 아이들에게 읽어준 그림책들과

제가 너무나도 좋아하는 그림책들도 많았어요

백희나 작가님의 책을 좋아하는데 장수탕 선녀님에 대한 전문가들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어서 좋았어요

제가 좋아하는 그림책을 읽고 전문가들은 무엇을 느꼈을까 궁금하기도 하더라고요

책을 읽을때 뒤 면지를 그냥 보기만했는데 뒤 면지를 보면서 뒷 이야기를 상상해보는것도 좋은 방법인것 같아요

지금까지는 그냥 아이들과 그 그림을 보기만했었는데 이제 그림책을 처음부터 끝까지 한페이지 한페이지 천천히 보면서

제대로 즐겨봐야지 싶었어요

 


이 책은 다시한번 강조하지만 아이들에게 그림책을 읽어줄 부모님,선생님들이 꼭 읽어야할 그림책 사용 안내서에요

우리 모두가 전문가는 아니지만 전문가가 가르쳐준대로 그림책을 읽어준다면 그냥 읽어주는것보다는

우리아이들에게 더 많은것을 느끼게 해줄 수 있을거라 믿어의심치 않게해준 그럼 책이였어요

그리고 막상 어떤 그림책이 좋을까? 어떤 책을 읽어줄까? 고민하는 엄마들의

그 고민을 한 번에 싹 날려버릴 수 있는 책이 아닐까 싶었네요

책에 나온 100권의 책만 잘 읽어줘도 우리아이는 책을 좋아할 수밖에 없을테니까요

또 100권의 그림책으로 엄마와 함께 책을 읽는것이 얼마나 재미있는지

책을 읽고 엄마와 하는 스토리텔링이 얼마나 즐거운지 아이들에게 가르쳐줄 수 있는 책이라고 생각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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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소리 증후군에 걸린 해리 한마당 아이들
권은하 지음, 오우성 그림 / 한마당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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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에 좋아하는 오우성 작가님의 그림이 그려진 잔소리 증후군에 걸린 해리,

그림만큼이나 너무 재미있는 이야기의 책 같았어요

잔소리 증후군, 우리 비글형제들도 잔소리 증후군에 걸린게 아닐까?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아이들과 책을 읽어보았어요

글밥이 꽤 많은 책이였지만 제가 실감나게 연기를 하며 읽어주다보니 너무 재미있게 듣고 있더라고요

아이들에게 읽어주기전에 먼저 읽어보지 않은터라 중간중간 해리 엄마에 공감하는 부분도 많고

해리를 보며 아이들이 떠오르기도 했어요

 

 


사탕을 너무 좋아하고 온종일 사탕을 물고 다니는 해리는 이가 몽땅 썪어 시커멓게 변해버리고 말았어요

그런 해리를 말썽꾸러기 전문 두리둥 병원으로 데려간 엄마,

이가 상했으면 치과에 가야하는데 왜 이 병원으로 온걸까요?

그런데 두리둥 선생님은 커다란 돋보기로 해리를 살피더니 해리가 잔소리 증후군에 걸렸다는것을 발견했어요

 


처음에 잔소리 증후군은 흔한 병이 절대 아니고

아주 희귀한 병이고 아무나 걸리는 병은 아니고 특별한 아이만 걸리는 병이라고 했어요

특별한 아이라고 하니 엄마의 표정은 금세 환해졌는데

선생님은 부모의 사랑을 너무 많이 받는 아이들이 걸리는 병이고 아주 심각한 평이라고 해요

처음에는 이가 썩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뇌까지 썩게 되는 아주 무서운병이라고 했죠

잔소리 증후군이 해리를 바보가 되게 만들 수 있다니..

엄마로서 너무 놀랄 수 밖에 없었어요

저 역시도 두리둥 선생님의 말을 들으니 괜히 더 찔리더라고요

지금 당장 아이에게 지나친 사랑을 퍼붓는 행동을 구만두지 않으면 해리가 바보가 된다는 말에 엄마는 그 자리에서 기절하고 말았어요

 

 

 

하지만 바보가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해리를 보며 눈물을 쏟는 엄마에게

잔소리 증후군을 아주 잘고치는 의사 한 분을 소개해주셨죠

 

 


이상한 방법으로 병원을 가야하지만

해리 엄마는 포기하지 않고 그 힘든 과정을 이겨내고 닥터 스탑을 만나러 가요

그런데 해리를 고치려면 엄마의 눈물이 필요하다는 엉뚱한 이야기를 듣게 되지요

눈물이 잘 나오지 않지만 유리병에 눈물을 모으려고 끝까지 노력하는 엄마..

그래도 여전히 사탕을 달고사는 해리...

잔소리 증후군을 정말 고칠수 있을지 저도 의문이 들었어요

 

 


해리 엄마가 마신 약이 말을 못하게 되는 약이라는것을 알았을때

해리 엄마는 몹시 화가 났어요

하고싶은말을 못하고 잔소리를 하지 못했거든요

그런데 그날 만큼은 해리가 진짜 사탕을 잠잘 때 사탕을 먹지않게 되었어요

그 장면을 보는 순간 너무 심한 잔소리는 아이들에게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구나 생각이들면서

매우 뜨끔했어요..

저 역시도 두 아들에게 엄청난 잔소리를 하고 있구나 싶더라고요

하라고 해도 안하고, 하지말라고 해도 하니 잔소리를 안할 수 가 없잖아요...

그런데 오히려 아무말 안하니 해리 스스로 생각하고 선택해서 행동했어요

 


그리고 엄마의 눈물을 담은 유리병이 깨졌을때 더이상 유리병이 없어서 눈앞이 캄캄한데

유리병 조각을 다 맞추면 된다는 된다고 해서 해리 엄마는 또 집에가서 그 깨진 유리병 조각을 하나하나 다 테이프로 맞췄어요


힘든 상황에서도 자식의 병을 고치겠다는 생각으로 포기하지 않는 해리 엄마를 보니

괜히 뭉클하더라고요.. 우리는 그런 엄마니까요..

 


그런데 놀라운 일이 생겼어요

이 유리병 조각들을 맞추겠다는 일념하나로 종일 조각만 쳐다보고 해리에게 신경을 쓰지 않자

처음에는 해리가 하고싶은대로 학원도 가지않고 만화책 만화영화만 실컷보고

사탕도 여전히 먹었죠

하지만 예전만큼 사탕이 맛있지가 않았어요

엄마의 잔소리가 없는 사탕은 달면서도 어딘가 밍밍한 맛이였대요

게다가 밤낮으로 유리 조각을 맞추느라 애쓰는 엄마를 보면서 해리는 미안한 마음이 들었지요...

 


해리의 잔소리 증후군은 고쳐졌을까요?

 


이 책을 읽으면서 저의 잔소리가 아이들에게 얼마나 고통을 주는지 느끼게 되어 참 많이 반성을 하게 되었어요

아이들 역시 해리 엄마를 통해서 엄마의 사랑을 알게되었겠죠?

잔소리가 꼭 나쁜것만은 아니라는것도 알았으면 좋겠다 싶었어요

그래서 해리 처럼 약한 잔소리는 그냥 들어주면 참 좋을것 같기도했고요

엄마가 해리를 너무 사랑하기 때문에 잔소리를 멈출수가 없었지만

해리를 위해서 심한 잔소리가 하고 싶어도 순간을 참고 견뎠어요

저 역시 해리 엄마처럼 조금 더 참아 보자 싶었네요

그러다보면 아이들도 엄마 마음을 알고 엄마말을 점점 더 잘 들어주겠죠?

 


엄마의 입장, 아이들의 입장에서 바라본 잔소리에 대한 동화라

아이와 엄마 모두에게 여운을 남겨주었던것 같아요

 


내가 잔소리가 너무 심한 엄마인것 같다고 느끼시거나

혹시 우리 아이가 잔소리 증후군이 아닐까? 생각하신다면

잔소리 증후군에 걸린 해리를 꼭 함께 읽어보시라고 권해드리고 싶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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벚꽃 한 송이
이진영 지음 / 대교북스주니어 / 2019년 4월
평점 :
절판


 

 

 

 

 

봄바람 휘날리며~

흩날리는 벚꽃잎이~~

벚꽃하면 벚꽃엔딩 부터 떠올라요

벚꽃과 정말 너무 잘어울리는 노래라고 생각하면서

벚꽃이 피는 이 계절을 더 좋아하게 되었죠

벚꽃만 보면 귓가에 그 노래가 들리는듯해요

 


고등학교때부터 벚꽃을 참 좋아했던것 같은데

나이가 드니 벚꽃만 보면 더 감성적이 되는것 같아요

그래서 벚꽃 한송이라는 책 표지를 보는 순간

저의 감성에 노크를 하는것 같은 느낌을 받았어요

 


저희 아이들도 제가 너무 좋아하는덕에 벚꽃을 좋아하다보니

이 책엔 어떤 이야기가 담겨있는지 몹시 궁금해했어요

 

 


해마다 벚꽃이 활짝 핀 날 초등학교 친구들을 만나는 할머니

그런 할머니는 벚꽃만 보면 친구들이 떠오르지 않을까요?

 

 


친구들을 만나러 가는길은 어리든 나이가 만든 설레는 일인것 같아요

매일 지나치던 동네가 마치 다른 동네처럼 변한것 같은 느낌을 들게하는 벚꽃덕에

더 설레일지도 모르죠

 


저도 요즘 동네를 산책하다보면 너무 아름다운 광경에 우리 동네가 맞나 싶은 생각이 들거든요

벚꽃은 사람의 마음을 싱숭생숭 하게도 하고 숨겨왔던 감성을 터트려주기도 해요

 

 


어느새 손주가 입학할 나이가 된 할머니의 친구분들..

매년 이렇게 모여도 이야기에 웃음꽃이 피는건 아름다운 추억때문이겠죠?

학창 시절 앨범을 보면서 또 이야기 꽃을 피워요

 

 

 

 

사진속 친구들의 이름도 불러보고

사진을 보며 운동회도 떠올려보고..

할머니가 오셔서 운동회가 싫었는데 이젠 손주 운동회를 따라다닐 나이가 되어버렸네요

 


세월은 변했지만 친구들과 함께 했던 추억은 언제나 그자리네요

 


잠깐이지만 다들 건강한 모습으로 만나 이야기를 나누고 오늘의 추억을 만들었어요

그리고 그 추억을 사진으로 담았지요

못 나온 친구들에게 안부를 전해주라하고 그렇게 초등학교 친구들과 헤어졌어요

 

 


할머니는 다시 어디론가 향했어요

반창회에 나오지 못하고 요양원에 있는 친구를요...

요양원 가는 길목에도 벚꽃은 할머니를 반기는것 같았어요

 

 

할머니는 친구가 없어서 재미없었다는 한마디를 하고

친구분과 오늘 찍은 사진을 보며 이야기를 나누셨어요

 

 

 

 

그리고 친구와 함께 했던.. 추억들을 떠올려보았죠

그때도 벚꽃이 폈던 딱 오늘 같은 날이였죠

벚꽃나무아래에서 친구와의 우정을 차곡차곡 쌓아갔더랬죠

할머니는 친구분의 쾌유를 마음속으로 바랐어요

 


벚꽃이 바람에 다 지는 모습을 보면서

피는 모습도 곱지만 지는 모습은 더 찬란하지?

지는 꽃잎엔 피어 있던 모습까지 다 담겨있거든.. 이라는 한마디를 하셔요

 


곧 멀리 떠나는 할머니의 친구분께 하는 말씀이 아닌가 싶어 뭔가 더 뭉클했어요

 


벚꽃 잎 하나하나에 할머니의 추억이 담겼어요

그래서 그 벚꽃 잎이 질때면 벚꽃 잎이 필때 담긴 추억까지도 생각난다는 말이 아닐까 싶었어요

우리 삶의 마지막에서 지금까지 살아왔던 시간들이 떠오르는것 처럼요...

 


벚꽃의 피고지는것을 인생에 비유한 부분이 너무 멋졌어요

화사하게 피었다가 찬란하게 지는 벚꽃이 우리 인생인것 같더라고요

 


벚꽃을 좋아하다보니 벚꽃으로 인생을 되돌아 보는 시간이 더 뜻깊었던것 같아요

 


아이들도 저만큼 느꼈을지 모르겠지만

조금 더 커서 보면 또 다른 무언가를 느끼지않을까 하는 여운이 길었던 그림책이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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