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가가 오늘도 수영일기
박새미 지음 / 유노북스 / 2019년 5월
평점 :
절판


 

 

박가가 오늘도 수영일기

유노북스

4월부터 어렵게 줄을서서 초급에 등록하여 수영을 배우고 있어요

아이들을 낳기전에도 수영을 배웠다 그만뒀다 몇번을 반복하고

만년 초보반인데, 이번에는 굳은결심을 하고 다시 수영을 하게되었어요

나이가 40에 접어드니 체력이 많이 딸려서 아이들을 보는게 너무 힘들더라고요

그런데 무릎이 좋지 않아 헬스도 별로고

요가를 하려고해도 몸이 너무 굳어서 한달 도전했다가 다시 가지 않게 되더라고요

그래서 그나마 수영은 좋아라도 하는편이고

신랑도 아이들도 수영을 배우고 있기에 저도 용기를 내어서 다시 도전해보았네요

수영을 다시 시작하니 예전에 어릴때보다 더 힘들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아무래도 나이때문이겠죠

수영은 배우고는 싶은데 왜 이렇게 힘든건지

나만 이렇게 힘든건지 고민하고 있을때 수영 인스타툰을 알게되었네요

인스타에 하나씩 올린 툰이 책이 되었더라고요

그냥 지나칠수도 있었는데 그림도 너무 귀엽고

특히나 책소개에 나온 에피소드들이 수영을 배우려고 했던 사람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라서

혼자 빵터져서 책을 읽어보게 되었어요

 

제가 만년 초보반이 된 이유는 바로 발차기였어요

한달동안 발차기만 하고 발차기만 하니 너무 힘들고 재미없고

킥판을 들고 자유형 팔돌리기와 호흡법을 배울때 그만두고

그 이후에도 그부분을 매번 반복했어요

그래서 그런지 작가가 초보반때 느꼈던 느낌들이 격하게 공감이되었어요

수영복을 고를때 되도록이면 검은색, 튀지 않게 화려하지 않고 날씬해보이는 걸로

그런데 수영하다보면 점점 화려한 수영복을 찾는다고 했는데

저자도 초보때와 다르게 두번째부터는 화려하고 예쁜 수영복을 고르더라고요

저는 계속 초보반이라 이번에 새로 산 수영복도 검은색 수영복이거든요

사실 신랑도 삼각에 화려한 무늬, 아이들도 삼각에 화려한 무늬의 수영복과 화려한 수모를 쓰고 있어요

특히 신랑 같은 경우에는 반끼리 수모와 수영복을 주기적으로 맞추더라고요

 


수모도 천으로 된 것도 있고 요즘에는 실리콘 수모도 있더라고요

신랑은 실리콘 수모를 쓰는데 아이들은 아직 쓰기 불편해보여서 천으로 된것을 사줬어요

저 역시도 실리콘은 쓰기 다소 불편해보여서 천으로 샀는데

실리콘 수모가 더 짱짱하고 수영장 물이 덜 들어온다고 하네요

그래서 머릿결 관리에 더 좋다고 했어요

솔직히 수영 수업을 하면서 사람들과 쉽게 친해지지 못하면 알수 없는 정보들이 담겨있어서

수영 배우는 사람으로서 많은 도움이 되는것 같았어요

​​

 

​수영을 배우기전에 사람들이 오해할만하고 궁금해할만한 내용도 담겨있었어요

특히나 수영은 텃세가 심한 운동이라는 인식이 있는데

저 역시도 새벽반때는 몰랐는데 저녁반때는 그런걸 느낀적이 있거든요

그런데 그렇게 느끼는 이유가 있더라고요

텃세라기보다는 처음에 같이 시작하더라도 마지막까지 남는 사람이 적고

또 계속 회원들이 바뀌다보니 오래 같이 수영을 한 사람들끼리 더 친해보이고

누가 언제 그만둘지 몰라 정을 주지 않으려고한다네요

이런 부분을 오해하고 있는분들도 있을텐데 좋은 정보 같았어요

그리고 수영을 배우면서 느꼈던 것들에 대해서 나만 느끼는게 아니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서

책을 읽는내내 피식피식 웃게되었어요

저도 머리가 긴편인데 수영모를 쓰면 묶은 머리때문에 상당히 튀어나와보이거든요

또 킥판을 하면 잘 떠있을 줄 알았는데 킥판을 잡고 팔을 돌려도 물을 먹기는 마찬가지였어요

아직도 저는 발차기가 너무 힘들어서 선생님이 따로 더 연습하라고 하셔요

혼자만 발차기를 더 연습하면 재미도 없고 더 힘들어서 그만두고 싶은마음이 굴뚝같은데

취직하기 전에 꼭 수영을 배워서 나중에 일하면서 자유 수영을 다니고 싶거든요

책에서도 언급되고 아이들이 수영을 배웠을때 평영발차기가 그렇게 어렵다고

평영발차기를 배울때는 집에서도 연습을 해야했는데 그당시에 두 아이 모두 수영을 그만두고 싶다고 했어요

특히 둘째는 눈물을 흘려가며 연습을 했던것 같아요

그당시 아이들도 평영을 배우면서 진도가 잘 나가지않는것 같아서

혹시 아이들이 수업을 못따라가나 싶어서 뭐가 문제인가 여쭤봤는데

평영 발차가기 발차기 중에 가장 어렵다고 하더라고요

이제 아이들도 다 연수반이고 신랑은 마스터스라 저희집 세남자는 모두 물만난 물고기가 되었어요

저도 이제 저를 위한 시간을 만들어보고자 시작한 수영, 포기하지말고 끝까지 해볼려고요

작가가 수영입문자들의 마음을 너무 잘 표현해서 수영을 배운지 얼마 안되신줄 알았는데

지금은 3년이나 지난 연수반이라고 하네요

저도 빨리 연수반이 되고싶은데 우선 발차기 부터 극복하고 자유형 부터 할 줄 알아야겠죠?

제가 책을 다 읽고 두 아들에게도 보라고 책을 권했는데

너무 웃기다고 하더라고요

특히 다이빙 처음배울때 배가 너무 따가웠는데 여기도 그렇다고

또 자기들 수영선생님도 무섭고 무뚝뚝했는데 수영선생님들은 다 그런거 같은것 같다네요

그리고 이야기가 너무 빨리끝난대요

교정반, 연수반 이야기도 많았으면 좋겠다고 했어요

수영을 가기전엔 가기 싫다가도 막상 가면 물에서 몸을 움직이는게 참 좋아요

매번 초보반에서 진도를 못나가고 포기하기 일쑤였는데 이번에는 중급반이라도 꼭 올라갈거라는 근자감이 생겼어요

박가가 작가님의 툰을 보고 동기부여가 된 것 같더라고요

또 책만 보고 있으면 저도 저렇게 단번에 수영을 잘 할 것 같은 착각도 들게해서 더 그런 근자감이 생긴것 같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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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을 선물하는 남자 (리커버 에디션) - 남다른 생각은 어디에서부터 나오는가?
김태원 지음 / 21세기북스 / 2019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생각을 선물하는 남자

21세기북스

매우 흥미로운 책을 발견했어요

현직 구글러 김태원이 제안하는 23가지 생각 프레임

남다른 생각이 어디에서부터 나오는지에 대한 책이였어요

4차산업혁명 시대라고 떠들어대면서 더욱더 창의력에 대해서 관심이 많은데요

도대체 어떤 생각을 했기에 김태원은 구글러가 되었고

어떻게 남들과 다른 생각을 하게 되었는지 몹시 궁금했어요

책 속에 그 방법이 담겨있다면 책을 읽고 아이들에게 가르쳐주고 싶어서 책을 읽어보았죠

 

저자 김태원은 고려대학교 졸업후 구글에 입사하고

현재는 구굴코리아 상무이자 고려대학교 미디어학부 겸임교수로 재직중이며

책,강연, 방송등을 통해서 대중들과 소통을 하고 있는 정말 대단한 분이였어요


​진정한 엄친아가 아닐까?,  아니면 이사람은 천재가 아니였을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어요

책을 읽고나니 어찌되었든 그는 남들과 다른 생각을 했고

​남들과 다른 태도로 살아왔더라고요

 

이 책에선 그가 하고 싶은 생각에 대한 23가지 이야기가 담겨있어요

그 23가지의 이야기는 굳어 있는 생각의 틀을 부수는 창의력에 관한 이야기이기도 했어요

너무 흥미로워서 금세 다 읽어버렸어요

책을 읽고 나서 아~ 이렇게도 생각할 수 있구나 하는걸 느꼈어요

 


​질문에 따라 장기기증 의사가 다르게 나왔다는 이야기는 참 재미있더라고요

우리가 얼마나 보고 싶은것만 보고 대충 넘어가는지도 알것 같았어요

장기기증에 참여하고 싶으면 체크하라는 질문에는 대충 읽어 자연스레 장기기증 프로그램에 참여하지 않게되고

장기기증에 참여하고 싶지 않으면 체크하라는 질문에는 대충 읽어 장기기증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셈이 되었다고 해요

질문의 형태가 부정형이냐 긍정형이냐에 따라 의사결정이 달라진다는것이 참 재미있었어요

 


또 그가 이야기한 숫자가 스토리를 만나다 이야기도 재미있었어요

삶을 수학식으로 표현해서 내가 어떤 사람인지, 내가 말하는 스토리에 호기심을 선물할 수 도 있다고 해요

10416 + 747 = 11163

아버지와 함께 살았던 10416일, 아버지가 돌아가 신후의 747일.. 그리고 그 모든걸 합친 11163

그는 태어난지 11163일 되는 날을 설명하며 그의 삶에서 아버지가 얼마나 큰 존재였는지 함께 이야기해주었어요

나는 내 삶을 숫자로 표현하면 어떤 수학식으로 나타낼 수 있을까? 하는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져보았어요

 


약대에 다니고 있는 후배의 고민에도 그는 8, 16, 24

​24=8+16 이라는 수학식으로 그의 고민을 들어주었어요

약대를 졸업하고 어떻게 해야할지 고민인 후배에게

우리의 행복은 일하는 8시간이 아니라

16시간을 어떻게 보내느냐에 달려있다고 말했어요

이 이야기는 저에게 신선한 충격을 주었어요

항상 아이에게 어떤일을 할건지, 어떤일을 해서 행복해질건지 이야기를 했는데

저자는 우리의 행복이 그 8시간 때문이 아니라고 했어요

나머지 16시간을 행복하게 보낸다면 인생이 즐겁지 않겠냐고..

16시간을 잘 즐기면 오히려 일하는 8시간도 감사하지않을까 라고 말했어요

저는 이말을 아이들이 진로에 대해서 고민할때 꼭 들려줘야겠다 싶었네요

뭐 별거 아닌 생각이라고도 할 수 있겠지만 평소에 이런 생각을 말로 잘 표현하지 않잖아요

저자는 정말 어떤 생각을 하더라도 남들과 다른 생각을 하는것 같았어요

 


저자는 현실을 바라보는 긍정적인 관점을 선물하는 것이야 말로 교육과, 선생님과 부모님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고 했어요

또한 창의력은 Attitude(태도) 라고 생각한다고 했어요

현실을 바라보는 태도를 부정에서 긍정으로 바뀌기만 해도 새로운 기회가 찾아온다고요

창의력은 짧은 시간 동안 집중적으로 쌓으면 되는것이 아니라

세상을 바라보는 태도를 바꿔보는것이야 말로 창의력을 기르는 가장 쉽고도 근본적인 방법이라고 하네요

 


생각을 선물하는 남자 김태원 저자로 부터 남다른 생각들과, 창의력이라는것에 대해 재미있는 이야기들을 많이 들을 수 있었어요

책을 읽는 내내 구글러는 다르긴 다르구나, 일반적인 생각을 하는 내가 그의 생각을 따라갈 수 없구나 싶더라고요

좋아하는 일과 잘하는 일에 대해서도 깊은 고민도 해보았어요

저에게는 신선한 자극을 준 재미있는 책이였어요

매번 꽉 막힌 생각을, 틀에 박힌 생각을 하던 저에게 조금은 그 틀을 벗어나는 방법을 가르쳐주어서

오히려 너무 감사했네요

40년 가까이 틀에 박힌 생각만 하고 살지 않았나 싶어

이제 우리 아이들에게는 남들과 다른 생각을 할 수 있도록 엄마가 나서서 도와줘야겠다 싶었네요

세상을 바라보는 태도를 함께 바꿔보려고요

저부터도 당장 세상을 바라보는 그 태도를 바꿔 남들과 다른 생각을 해보고 싶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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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나라의 심리학 - 힘겨운 세상에 도움이 되는 심리 테라피
김병수 지음 / 인물과사상사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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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나라의 심리학

인물과사상사

 


힘겨운 세상에 도움이 되는 심리 테라피

나는 왜 이렇게 세상살이가 힘들까?

내가 문제인가, 세상이 문제인가?

기울어지고 요동치는 세상에서 살아가는 나를 위한 자기 보호 심리학

 

 

 

 

심리학에 관한 책을 워낙 좋아하는데 책소개를 읽어보고

지금까지 여러 심리관련 책에서 다루지 않은 이야기를 담고있길래

몹시 궁금해져서 이상한 나라의 심리학에 빠져들었어요

 


저자는 혼란한 세상에서 우리 마음이 어떻게 작동하는지 제대로 이해하는 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라며 이 책을 썼다고 했어요

힘겨운 세상에서 마음 다치지 않고 자기를 지키는 데 작은 힘이라도 보태고 싶다고요
 

 


 

 


돈으로 행복을 살 수 있을까요?

많은 사람들이 한번쯤은 해봤을 질문이죠

저는 살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보통은 답정너처럼 돈으로 행복을 살 수없다고 하죠

그런데 저자는 돈만 있으면 행복해진다는건 아니지만 어느 정도 부유할때 행복할 가능성이 크다고 해요

연 소득이 높을수록 삶의 만족도와 정서적 웰빙 수준도 높아졌고 다만 수입과 행복의 비례가 특정 연소득까지만 유효했다고 했어요

그 이상으로 수입이 늘어도 행복 수준은 높아지지 않았다고

그러니 돈으로 행복을 살 수 없다는 말은 연 1억이상 버는 사람들이 할 수 있는 말이고

나머지 사람들에게는 소득이 늘어날수록 행복 수준도 높아진다는게 사실이라는거죠

씁쓸하지만 돈으로 행복을 살 수 있었어요

돈은 사람을 행복하게 해주는 최고의 수단이고

돈이 많으면 위험을 감수하고 새롱누 도전을 하기도 쉽고

실패해도 삶이 완전히 무너지지 않고

삶을 즐길수도 있지요

돈 없이도 행복을 추구할 수 있지만 돈이 많으면 더 다양한 방식으로 자기 취향대로 즐기며 살 수 있는것이 사실이라는거죠

가난해도 마음만 부자면 된다는 말은 옛말...

경제적으로 여유 있는 사람이 더 행복하다고 해요

돈이 불행을 막아주지는 못해도 불행이 닥쳤을 때 돈이 충분하면 견디기 쉽고 불행의 나락으로 떨어지지 않게 지켜주는 버팀목이 되어주죠

가난이 질병이라는 말은 팩트면서도 정말 슬픈말이기도 했어요

 

 

돈은 행복을 얻기 위한 도구라기보다는 슬픔을 줄이는 데 유용한 도구일거싱라는 말에 깊은 공감이 되더라고요

 


그렇다면 돈이 없다고 다 불행하까요?

 


돈은 나답게 쓰며 살때 가장 행복하다고 했어요

똑같은 돈이 있어도 자기 성향에 맞게 써야 기분이 좋아지고 돈을 아무리 많이 써도

자기 성향에 맞지 않는 곳에 쓰면 행복감은 높아지지 않는다고 해요

 


SNS가 하나의 문화로 자리잡은 요즘 어디서나 해외여행간 스토리를 참 많이 보게되요

비싼 돈을 들여 해외여행을 떠나 정말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그것을 공개하죠

많은 사람들이 부러워서 따라 해외여행을 가요

하지만 부럽다는 이유만으로 남들이 한다는 이유만으로 비싼 돈을 들여 해외여행을 가도

해외여행이 자기 성향에 맞지 않으면 돈은 돈대로 쓰고 행복감은 높아지지 않는다네요

내 기질에 맞추어 소비하는, 성격에 맞는 소비가 중요한 이유는

성격에 따라 만족감을 느끼는 소비 패턴이 다르기 때문이라고 해요

외향적인 사람은 펍에서 돈을 썼을때 서점에서 돈을 썼을때보다 행복하다고 느꼈고

내향적인 사람은 펍에서 돈을 쓰는 것보다 서점에서 책을 샀을때 더 행복하다고 느꼈대요

사회적 교류에 돈을 쓸것인지, 개인적인 경험을 돈으로 살것인지는

자기 기질에 맞추어 결정해야 한다고 하네요

돈을 써도 행복하지 않다면 제대로 쓰지 않아서 그런것이므로

자기 성격에 맞게 돈을 써야 행복해지고 자기 기질과 어울리는 삶을 사는데 돈을 쓰는것이 중요하다고 하네요

 


인정하고 싶지 않지만 한살 한살 먹을수록

돈이 많아야 행복하다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되더라고요

아이들을 키우다보니 특히나 돈이 정말 많이 들어가고

자기가 좋아하는일을 하면 돈이 없어도 행복하다는 말이 뜬구름을 쫓는 이야기 같다는게

팍팍한 현실을 살아보니 알겠더라고요

왜 어른들이 그렇게 돈 잘 버는 직업을 가져라, 공부해라 하신지...

그래서 돈으로 행복을 살 수 있다는말에 더 공감하게 되었어요

 


철없이 어릴때 이 말을 들었다면 돈이 전부야? 라고 반문했겠지만

마흔을 바라보고 있는 지금은 돈이 전부인것 같다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되네요

 


그렇다고 나는 부자가 아니니 불행하다고 좌절하고만은 있을수 없죠

내가 가진것에 감사하며 행복하게 살도록 노력해야한다 싶었어요

그리고 남들을 따라서 소비를 하고도 행복하지 않는 그 이유도 깨닫게 되었어요

누군가를 따라하는 소비는 나와 맞지 않았기 때문에

그 물건을 똑같이 가져도 저는 그리 행복하지 않았던것이더라고요

 


해외여행을 가는것도 좋지만 저는 바쁜 신랑를 두고 가야된다면 국내여행이 더 낫고

명품백이 예쁘지만 없어도 불편하지 않고 오히려 아이들의 공부에 관련된 책을 사는게 더 좋고

그게 저 다운 소비패턴이더라고요

그렇게 나다운 소비패턴을 했을때 그것이 남이보면 비록 작고 보잘것없는것이라도

행복함이 오래갔어요

 


연봉 1억 이상을 벌지않는다고 나는 행복하지 않다고 생각할 것이 아니라

나에게 맞는 나다운 소비를 통해서 행복함을 느끼는것이야말로 우리가 삶을 조금더 현명하게 살아가는 방법이 아닐까 싶었어요

 

 

 

 

 

 

 

비싼등록금이 대학생 정신 건강에 악영향을 미치는 이야기도 흥미로웠고

여자의 눈물이 남성의 성욕과 공격성을 낮춘다는 이야기도 재미있었어요

그래서 여성의 눈물에 남자들이 약하고 보호본능을 느끼는걸까? 싶더라고요

또 자존감이 높을수록 감정을 덜 억압하고 강한 사람은 감정에 솔직하고 감정 표현을 두려워하지 않으며

울 수 있는 사람은 용기 있는 사람이라고 하네요

 


반대로 자존감이 낮으면 인간관계에서 얻을 보상에 대한 기대가 애당초부터 없거나 매우 낮아서

자신은 타인에게 사랑받을 자격이 없다고 여기거나

학대받더라도 자기 탓이라고 믿는다고 하네요

예전에 선택했던 정치인에게 당하고도 또다시 습관적으로 비슷한 정치인에게 투표했다면

이혼이 답인데도 폭력 남편과 관계를 끊어버리지 못하고 매 맞으며 사는 아내의 심리와 똑같다고 해요

지금 까지 들어보지 못한 재미있는 심리학 이야기들이 많이 담겨있었어요

 


특히나 사회적 고립과 외로움이 건강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는것은 너무 신기하더라고요

외로움은 사람을 병들게 하고 빨리 죽게 한다고 해요

외로움이 조기 사망 위험도를 14퍼센트나 높이고 외로움이 건강에 미치는 위험은 흡연과 비슷한 수준이며

비만보다 2배나 높다네요

거기다 만성적 외로움은 혈압과 콜레스테롤 수치를 올리고 심혈관을 딱딱하게 만들며

불면증, 우울증, 알츠하이머 치매에 걸릴 위험까지 커진다고 하네요

외로움이라는것이 인간의 생명을 이렇게나 위협하는 존재였다니...

그렇다면 혼자 사는 사람들은 다 빨리 죽는다는것일까?

연구 겨과에 따르면 가족과 함께 사느냐, 친구가 많으냐와 같은 물리적 연겨보다

개인이 주관적으로 느끼는 외로움 자체가 중요하다고 하네요

아무리 친구가 많고 약속이 꽉 차 있어도 스스로 외롭다고 느끼면 건강에 해롭고

혼자 살면서 혼자 밥먹고 혼자 술 마시고 혼자 여행을 다녀도 난 괜찮아 라고 자족하면 건강에 악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해요

 


소외로 인한 심리적 고통은 암 통증이나 출산의 고통과 맞먹는다고 해요

나만 혼자다, 나만 소외된 것 같다라는 느낌은 통증을 유발한다고 하네요

외로울 때 몸이 더 아픈것도 이때문이라고 해요

우리 뇌가 소외와 외로움에 민감하게 세팅이 되어있다는것을 처음 알게 되었어요

외로움이 이토록 고통스럽기 때문에 사람들은 서로 연결되고 싶어한다네요

 


저는 이부분을 읽으면서 왕따 피해자 학생들이 극단적인 생각을 하는 이유가

암 통증이나 출산의 고통과 맞먹는 소외로 인한 심리적 고통을 느껴서라고 생각했어요

얼마나 힘들었으면 극단적인 생각을 했을까 하면서요

이렇게 사람을 고통스럽게 하는 왕따라는것은 거의 살인미수에 가깝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인식을 개선해서 그 누구도 다른 사람을 이렇게 고통스럽게 할 수 없다는것을 인지시키고

아이들이 장난으로 한다던지, 이러한 따돌림을 가볍게 생각하며 하지 않도록 경각심을 줄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어요

 


왕따를 당하면 이유없이 아이가 아프다고 한다는데 그게 왜 그런지 오늘에서야 알게되었어요

인간은 외로울 때는 더 아플수밖에 없도록 태어난거더라고요

이 부분은 저희 아이들에게도 꼭 이야기해주고 싶은 대목이였어요

 


지금까지 들어보지 못했던 이상한 심리학 이야기, 이상한 나라의 심리학

매우 흥미로운 심리학 이야기만을 담고 있어서 시간가는 줄도 모르고 읽은것 같아요

심리학에 관심있는 분들이라면 처음들어보는 이야기가 많아서 새로운 지식들을 배우시게 될거라 생각이 드는 책이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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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창의력을 죽이는가 - 표준화가 망친 학교교육을 다시 설계하라 학교혁명 2
켄 로빈슨.루 애로니카 지음, 최윤영 옮김 / 21세기북스 / 2019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누가 창의력을 죽이는가

21세기북스

 


아이들을 둘다 학교에 보내고 나서야 우리나라 교육의 문제가 정말 심각하다는것을 깨달았어요

학교라는 틀이 얼마나 아이들을 망치고 있는지 점점 느끼고 있었거든요

그런데 어찌하지 못했어요

제가 이 나라이 교육을 좌지우지 할 수도 없고

나만 안한다고 하면 우리 아이들만 뒤쳐질테니까요

더하면더했지 전국에서 유치원때부터 선행으로 아이들을 교육하고 있으니

어떻게 따라잡겠어요

그리고 요즘 아이들이 해내야할 경쟁의 분야도 너무 다양해졌어요

그렇다보니 자해야하는것들이 너무 많았죠

하지만 공부 뿐만 아니라 예체능에 대해서도 안시킬수 없는게 우리 아이들만 뒤쳐질까봐 라는 생각에서요

한국의 교육의 문제점을 절실하게 느끼지만 이렇다할 방법을 찾지못했었는데

누가 창의력을 죽이는가 책을 발견하고는 내가 원하던 답이 들어있을것 같았어요

표준화가 망친 학교교육을 다시 설계하라는 말을 본 순간

맞아, 우리 나라는 찍어내듯 학생들을 다 똑같이 만들어 내는 교육을 하고 있잖아

라고 격하게 공감이 되더라고요

 


저자는 13년 연속 1위 TED 최고 명강연을 하는 분 답게 그가 쓴 글에서는 힘이 느껴졌어요

흡입력 또한 강해서 한숨에 다 읽어버렸어요

몹시 재미있고 흥미로웠어요

 


단순히 학교교육만을 비판하는게 아니라

전반적으로 아이들을 키우기 위해서 부모가 어떻게 해야할지 다양한 접근방법 제시하여 알려주었어요

가장 관심있는 부분이 학교교육부분이였는데

그 외에도 제가 배워야할 부분들이 상당히 많았어요

400페이지 분량의 책인데 소개된 연구결과나 사례들,

그리고 그의 경험담들이 너무 재미있어서 술술 읽히더라고요

 

 


이 책은 좋은 학교로 거듭나기 위한 가이드북이 아니고

학교자체의 좋고 나쁨보다 우리 아이 자녀에게 맞는 학교인지를 살펴보는것이 중요하다고 가르쳐주었어요

어떤 학교가 내 아이에게 좋은 학교인지를 따져볼 수 있는 정확한 눈이 필요하기 때문에

그 점을 구체적으로 가르쳐주었어요

저자의 글이 가장 마음에 들었던 부분은

항상 열린 결말이였어요

무슨말이냐하면 그는 획일화된 해결책을 제시하지 않았어요

똑같은 아이는 결코 없으며 우리 아이들 역시 마찬가지이고

부모의 양육방식과 우선순위는 자연히 그들 부모의 배경과 환경의 영향을 받는다고 해요

이 책에서는 좋은 교육이 갖추어야할 요건과 자녀가 좋은 교육을 받도록 하기 위해 부모가 어떤 역할을 할 수 있는지

자세하게 가르쳐주고 있었어요

 

 

 


저자는 지금과 같은 시험 위주의 교육방식이 옳지 않다고 생각했어요

이미 확고하게 체계가 잡힌 학교는 자체적으로 많은 문제를 낳고 있어요

하지만 분명 그건 잘못된 방법이고 시스템 자체를 바꾸면 문제는 자연히 해결된다고 했어요

실제로 많은 학교들이 변하고 있다네요

교육은 충분히 달라질 수 있다고 했어요

그 변화의 중심에 부모의 노력이 있다면요

 


교육문제 뿐만아니라 부모가 요즘 겪어있는 스트레스 까지 언급해주었어요

SNS때문에 스트레스 받는건 아이들뿐 아니라 부모도 마찬가지라고 했어요

SNS에서 자녀들에게 해주는것들을 스스로 해줄 수 없을때 부모로서 죄책감이 엄청나거든요

일명 슈퍼부모가 되어야한다는 생각이 부모들을 괴롭히고 있었어요

저역시도 SNS에 부유한 엄마가 자녀들에게 여러가지 체험과 교육을 접하게 해주고

음악을 배운다고 얼마전에는 유학을 간 소식까지 올렸는데

자괴감이 이만저만이 아니더라고요

나도 우리아이에게 그렇게 해주고 싶은데 정작 저는 공부를 가르치는것도 두아이를 시키면 버거우니..

얼마나 속상하던지 몰라요...

저자는 이런 슈퍼부모를 꿈꾸지말고 어떤 부모가 되고싶은지 명확히 이해하고

부모의 역할을 어떻게 시작할 것인지 생각해보라고 했어요

그리고 자신만의 양육방식을 찾으라고 조언했지요

부모의 양육방식을 권위적인 방식, 지휘적인 방식, 방임적인 방식, 무관심한 방식 총 네가지로 구분했는데

저는 약간 권위적인 방식인것 같았는데 대부분은 지휘적인 방식이더라고요

지휘적인 방식의 부모를 둔 아이는 다른 어떤 부모 밑에서 자란 아이보다

행복지수가 높고 사회생활도 잘하며 자신이 설정한 목표를 성공적으로 이뤄내는것으로 조사되었다고 했어요

그래도 제가 방임적인 부모나 무관심한 부모가 아니라서 지금까지도 잘해왔다 스스로 칭찬을 해주었어요

또한 저만의 양육방식에 조금은 더 자신감이 생겼어요

저자는 다시 한번 지휘적인 부모가 좋다고 해서 그것을 따라하지 말라고 했어요

부모 자신이 양육되어온 방식, 배경,환경 등이 각자 다르기 때문에

모든 부모가 똑같이 지휘적인 양육방식을 가질수는 없다고 하더라고요

또한 자녀에 따라 지휘적인 양육방식이 맞지 않을수 도있고요

똑같은 부모가 있을 수 없듯, 똑같은 자녀도 있을 수 없기 때문에

우리 모두는 각기 다른 존재라는것을 절대 잊지말아야할것 같았어요

 


아마도 이러한 이유에서 표준화된 교육이 우리 아이들에게 독이된다는것을 알려주려 글을 쓰신것 같았어요

아이들 또한 모두 다른 존재이므로 똑같은 교육방식으로 똑같이 교육해서 똑같은 결과를 얻는다는것은 말이 안된다는거죠

 


부모가 된다는게 얼마나 힘든일인지 공감해줄땐 저도 모르게 눈물이 나오더라고요

아이들이 부모가 원하는 대로 행동하고 부모가 생각하는 길로 가도록 한다는건 끝없는 전쟁과도 같다고요..

아이와의 싸움은 결코 끝나지 않는다고..

부모는 다만 자녀가 성장하는데 필요한 최선의 여건과 기회를 제공할 수 있어야 부모의 역할을 다 하는것이라고 했어요

그리고 부모의 역할을 알았다면 나머지 절반은 자녀를 제대로 알면 된다고 하네요

 


다시 우리 교육의 문제로 돌아가 학교에 아이들의 지적 능력에 대한 매우 제한적인 접근방식이 만연해 있다고했어요

교육에서 성취란 여전히 학문적 능력을 기준으로 판단하는 경우가 많은데

대체로 학문적 능력과 전체적인 지적 수준을 혼동한다고 해요

학문적 능력에는 다양한 종류의 언어적 수학적 추론 능력이 포함되어있는데

학교에서 이러한 교육을 하는 이유도 학문적 능력을 키우기 위해서였어요

하지만 학문적 능력이 전체적인 지적 능력의 전부가 아니라고 하네요

 


똑똑하다는 저으이가 좁은 의미의 학문적 능력으로 국한된다면 부모와 학교는 아이가 전혀 똑똑하지 않다는 결론을 내버릴수 있는데

하지만 모든 아이가 각자의 분야에서 지적 능력이 뛰어나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나면 매우 다양한 분야에서 주목할 만한 성과를 이뤄내는

아이들의 모습을 볼 수 있따고 하네요

정말 지금 현재 전세게적으로 문제가 되고있는 학교교육의 가장 큰 문제점을 짚어주었어요

인간의 재능과 흥미는 그 종류를 헤아릴수가 없는데

우리는 우리 아이들을 정해진 틀안에 가두려했으니..얼마나 잘못된 교육방식일까요..

 


학교는 다양하고 균형잡힌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아이들의 신체적 정서적 인지적 사회적 정신적 능력이

잘 계발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한다고 했어요

물론 모든 책임을 학교에 두는것은것 아니고  부모 또한 노력해야겠지요

그 외에도 우리 아이에게 맞는 교육이 어떤 교육인지,

학교에서 교사에게 기대해야할 것은 어떤것인지, 어떤 학교가 우리 아이와 맞을것인지

학교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문제에 대해서 부모는 어떻게 개입해야할지

아이들이 대학은 꼭 가야하는지 등 아이의 발달 뿐만아니라 아이를 학교에 보내면서

고민해야핳 부분들, 걱정스러운 부분들을 전반적으로 다 담고있었어요

 


이 책을 읽고있자니 저자가 얼마나 아이들을 사랑하는지 그 사랑이 느껴졌어요

정말 우리 아이들을 위해서 부모가 바뀌어야한다고, 학교가 바뀌어야한다고, 사회가 바뀌어야한다는것을

강력하게 주장하면서 아이들이 진정으로 행복하게 자랄수 있는 방법을 가르쳐주었어요

 


 표준화된 교육의 위험성은 아이들에게 천편이률적인 접근방식을 취한다는것임을 깨닫고

만족스러운 삶을 살 수 있는 방법은 셀 수 있이 많다는것을 기억해야겠다 싶었어요

우리 삶은 결코 한가지 길을 따르지 않는듯

교육에도 정답이 없다고 했지요

이제 학교는 한 가지 교육방식을 모든 아이에게 똑같이 적용할 수 있다는 착각에서 벗어나

아이들의 미래를 제한하는 일을 멈춰야한다고 했어요

부모로서 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은 아이들이 고유의 적성과 흥미를 찾아 계발할 수 있도록 돕는일이라는것이라고

그렇게 아이들이 최선을 다해 자신만의 삶을 스스로 그려나가는것을 지켜주자고 하네요

부모가 대신해줄 수 있는것은 아무것도 없다고요...

저도 우리 아이들의 자신만의 엘리먼트를 찾을 수 있또록 그 여건을 만들어주는데 힘써야겠다 싶었어요

 


많은 자녀교육서를 읽어보았는데 이렇게 아이의 발달과 교육에 대해 전문적으로 다뤄주는 책은 처음이였어요

정서면 정서에 치중하고, 교육이면 교육에 치중한 책들이 많은데

이 책은 아이들의 발달, 정서, 그리고 교육적인 부분, 부모 지침까지 다 담겨있어요

저자가 아이들의 행복을 위해서 부모들에게 가르쳐주고 싶은게 참 많았구나 하는 생각이 들 정도도 감명 깊게 읽었네요

 


요즘 아이들의 어떻게 키워야할지, 어떻게 교육시켜야할지, 더욱이 앞으로 우리 아이가 살아갈 시대가

제가 겪어보지 못했던 시대라 더욱더 멘붕이 올때가 한두번이 아닌데

이 책을 통해서 앞으로 아이들을 어떻게 교육시키고 가르쳐야할지 확실하게 배운것 같아요

실질적으로 아이들을 키우는데 도움이 많이 된 책이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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꽁꽁 가둬 둔 이야기 귀신 감성을 키우는 우리 옛이야기 7
문영숙 지음, 정진희 그림 / 아이앤북(I&BOOK)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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꽁꽁 가둬 둔 이야기 귀신

아이앤북

 


저는 어릴때 부터 이야기를 참 좋아했어요

그래서 아이들에게도 잠자리에서 알고있는 재미있는 이이갸를 많이 들려주었는데요

어릴때는 조금이라도 무서운 이야기는 겁이나서 듣기 싫어하더니

요즘은 신비아파트의 영향으로 무서운 이야기, 귀신이야기에 아이들이 관심이 많더라고요

저는 어릴때 사촌 언니 오빠들이 어린 저에게 무서운 이야기를 많이 들려주었는데

겁이 많았던 편이라 저는 울기 일쑤였어요

저에게 그런 기억이 있어서 되도록이면 아이들에게는 되도록이면 귀신이야기는 안해줄려고 했어요

그런데 요즘에는 무서운 이야기가 아이들 사이에서도 유행인것 같아요

하지만 아이들에게 불필요한 공포를 줄만한 이야기는 아이들 정서에도 좋지 않을것 같아서

재미있는 귀신 이야기가 없을까? 싶었는데

 옛 이야기처럼 들려줄 수 있는 귀신 이야기 그림책을 찾았네요

 


바로 꽁꽁 가둬 둔 이야기 귀신!!

할머니 할아버지에게 들었을법한 옛 이야기처럼 들려줄 수 있는 책이였어요

너무 재미있어서 이런 책들이 많아졌으면 좋겠다 싶었어요

어릴때 은비까비를 보며 자랐는데 아직도 기억에 남거든요

엣 이야기의 매력이 바로 그런것 같아요

 

 


저와 저희 아이들 처럼 이야기를 너무 좋아하는 아이가 있었어요

아이는 이야기를 듣는것만 좋아했지 남한테 해 줄 이야기가 한 개도 없어서 속상해했어요

자신에게도 무서운 호랑이 이야기나 재미있는 이야기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지요

할아버지 할머니께 옛이야기를 해달라고 말씀드렸다가 혼만 났어요

왜냐하면 옛이야기를 좋아하면 가난뱅이가 된다하시면서요

옛날에는 이런 미신이 있었나봐요

부모님께도 말씀드렸지만 오히려 회초리를 찾으셨죠

그저 옛이야기를 들려달라고 했을뿐인데

하라는 공부는 하지 않는다고 호되게 혼만 났지요

아이가 양반이다보니 그렇게 가르치신것 같아요

 

 


그래도 옛이야기를 포기할 아이가 아니였죠

장터에서 재미난 이야기 마당이 열린다는 소리에 아이는 장마당을 돌아다녔어요

장마당에는 재미난 이야기가 너무 많았어요

이야기는 들으면 들을수록 더 듣고 싶어서 해가 저무는 줄도 모를 정도였는데

아이는 이야기들이 너무 재미있어서 욕심이 생겼대요

 


이야기들이 도망가지 못하게 꽁꽁 가둬 놓고 싶어했어요

그래서 이야기를 듣는 족족 하나도 빼놓지 않고 종이에 옮겨 적었대요

그래도 안심이 되지 않아 이야기들이 도망갈까 봐 이야기를 적은 종이를 주머니에 넣어 허리에 차고 다녔대요

 


시간이 갈수록 이야기 주머니가 점점 불룩해져 무거워지니 주머니를 아이의 방 대들보에 꽁꽁 매달아 놓았다네요

 


정말 이야기 욕심이 많은 아이인것 같아요

 

 


하지만 이 이야기 주머니가 시끌벅적해지는 일이 생겼어요

아이가 자라서 장가를 가게 되었는데

이야기 주머니에 있던 이야기들이 귀신이 되어서

자신들을 귀신으로 만들어 놓고 장가를 간다고 화가나서

아이를 죽여버려야겠다고 계획을 짜고 있었어요

 


그것을 아이의 오랜친구이자 하인인 부엌쇠가 듣게 되죠

이야기들을 오래 가둬 놓으면 귀신이 된다는 그말이 사실이였던거에요

 

 

귀신들은 장가가는날 아이를 죽일 계획을 하나씩 세워요

부엌쇠는 숨죽이고 그 계획을 듣고 나서 아이를 지키려고 하죠

도련님을 지켜려고 스스로 말잡이를 자청한 부엌쇠,

부엌쇠는 무섭기도 하지만 자신과 함께 해주는 두꺼비가 있어서 용기를 내요

 


도련님은 귀신들의 유혹에 빠지지 않고 무사히 색시집으로 도착할 수 있었을까요?

두꺼비는 어떤 활약으로 도련님을 구했을까요?

 


이야기를 다 들려주고 나니 어디선가 들어본듯한 느낌이 들었어요

옛 이야기들이 다 어디선가 들어본듯한 느낌이 들긴하지만요

은비까비에서 주머니에 세가지색의 구슬을 가지고 위험할때마다 위기를 모면한 이야기가 문득 떠오르더라고요

은혜갚은 두꺼비 이야기도 생각나고요

아이들이 너무 재미있어했어요

 


요즘 아이들은 미디어의 노출로 인해서 아무래도 동화책보다는 자극적인 이야기나 유뷰트를 더 좋아하는것 같아요

그런데 이렇게 옛이야기를 접하게해주니 너무 재미있다며

엄마 또 다른 옛 이야기 없어요? 그러더라고요

 


솔직히 진짜 옛날에 있을법한 이야기다 보니 아이들에게 더 친근하고

이야기의 전개가 너무 흥미진진하다보니 옛이야기의 매력에 빠져버린것 같았어요

 


왜 이야기들이 사람들의 입에서 입으로 전해져 돌고 돌아 세상을 떠돌아다니게 되었는지

그 이유가 언급이 되어있었는데, 이야기 귀신과 함께 설명하니 그 이유가 그럴듯하더라교요

어린 아이들 입장에서는 그래서 그렇게 된거구나 하고 생각했을것 같아요

 


재미있는 옛이야기,

요즘 아이들이 만나는 자극적인 이야기보다 훨씬 더 재미있었던것 같아요

꽁꽁 가둬 둔 이야기 귀신 책은 감성을 키우는 우리 옛이야기 시리즈 중에 7번째 책이라고 되어있었는데

나머지 1~6권의 옛이야기도 무척 궁금해졌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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