꽁꽁 가둬 둔 이야기 귀신 감성을 키우는 우리 옛이야기 7
문영숙 지음, 정진희 그림 / 아이앤북(I&BOOK)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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꽁꽁 가둬 둔 이야기 귀신

아이앤북

 


저는 어릴때 부터 이야기를 참 좋아했어요

그래서 아이들에게도 잠자리에서 알고있는 재미있는 이이갸를 많이 들려주었는데요

어릴때는 조금이라도 무서운 이야기는 겁이나서 듣기 싫어하더니

요즘은 신비아파트의 영향으로 무서운 이야기, 귀신이야기에 아이들이 관심이 많더라고요

저는 어릴때 사촌 언니 오빠들이 어린 저에게 무서운 이야기를 많이 들려주었는데

겁이 많았던 편이라 저는 울기 일쑤였어요

저에게 그런 기억이 있어서 되도록이면 아이들에게는 되도록이면 귀신이야기는 안해줄려고 했어요

그런데 요즘에는 무서운 이야기가 아이들 사이에서도 유행인것 같아요

하지만 아이들에게 불필요한 공포를 줄만한 이야기는 아이들 정서에도 좋지 않을것 같아서

재미있는 귀신 이야기가 없을까? 싶었는데

 옛 이야기처럼 들려줄 수 있는 귀신 이야기 그림책을 찾았네요

 


바로 꽁꽁 가둬 둔 이야기 귀신!!

할머니 할아버지에게 들었을법한 옛 이야기처럼 들려줄 수 있는 책이였어요

너무 재미있어서 이런 책들이 많아졌으면 좋겠다 싶었어요

어릴때 은비까비를 보며 자랐는데 아직도 기억에 남거든요

엣 이야기의 매력이 바로 그런것 같아요

 

 


저와 저희 아이들 처럼 이야기를 너무 좋아하는 아이가 있었어요

아이는 이야기를 듣는것만 좋아했지 남한테 해 줄 이야기가 한 개도 없어서 속상해했어요

자신에게도 무서운 호랑이 이야기나 재미있는 이야기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지요

할아버지 할머니께 옛이야기를 해달라고 말씀드렸다가 혼만 났어요

왜냐하면 옛이야기를 좋아하면 가난뱅이가 된다하시면서요

옛날에는 이런 미신이 있었나봐요

부모님께도 말씀드렸지만 오히려 회초리를 찾으셨죠

그저 옛이야기를 들려달라고 했을뿐인데

하라는 공부는 하지 않는다고 호되게 혼만 났지요

아이가 양반이다보니 그렇게 가르치신것 같아요

 

 


그래도 옛이야기를 포기할 아이가 아니였죠

장터에서 재미난 이야기 마당이 열린다는 소리에 아이는 장마당을 돌아다녔어요

장마당에는 재미난 이야기가 너무 많았어요

이야기는 들으면 들을수록 더 듣고 싶어서 해가 저무는 줄도 모를 정도였는데

아이는 이야기들이 너무 재미있어서 욕심이 생겼대요

 


이야기들이 도망가지 못하게 꽁꽁 가둬 놓고 싶어했어요

그래서 이야기를 듣는 족족 하나도 빼놓지 않고 종이에 옮겨 적었대요

그래도 안심이 되지 않아 이야기들이 도망갈까 봐 이야기를 적은 종이를 주머니에 넣어 허리에 차고 다녔대요

 


시간이 갈수록 이야기 주머니가 점점 불룩해져 무거워지니 주머니를 아이의 방 대들보에 꽁꽁 매달아 놓았다네요

 


정말 이야기 욕심이 많은 아이인것 같아요

 

 


하지만 이 이야기 주머니가 시끌벅적해지는 일이 생겼어요

아이가 자라서 장가를 가게 되었는데

이야기 주머니에 있던 이야기들이 귀신이 되어서

자신들을 귀신으로 만들어 놓고 장가를 간다고 화가나서

아이를 죽여버려야겠다고 계획을 짜고 있었어요

 


그것을 아이의 오랜친구이자 하인인 부엌쇠가 듣게 되죠

이야기들을 오래 가둬 놓으면 귀신이 된다는 그말이 사실이였던거에요

 

 

귀신들은 장가가는날 아이를 죽일 계획을 하나씩 세워요

부엌쇠는 숨죽이고 그 계획을 듣고 나서 아이를 지키려고 하죠

도련님을 지켜려고 스스로 말잡이를 자청한 부엌쇠,

부엌쇠는 무섭기도 하지만 자신과 함께 해주는 두꺼비가 있어서 용기를 내요

 


도련님은 귀신들의 유혹에 빠지지 않고 무사히 색시집으로 도착할 수 있었을까요?

두꺼비는 어떤 활약으로 도련님을 구했을까요?

 


이야기를 다 들려주고 나니 어디선가 들어본듯한 느낌이 들었어요

옛 이야기들이 다 어디선가 들어본듯한 느낌이 들긴하지만요

은비까비에서 주머니에 세가지색의 구슬을 가지고 위험할때마다 위기를 모면한 이야기가 문득 떠오르더라고요

은혜갚은 두꺼비 이야기도 생각나고요

아이들이 너무 재미있어했어요

 


요즘 아이들은 미디어의 노출로 인해서 아무래도 동화책보다는 자극적인 이야기나 유뷰트를 더 좋아하는것 같아요

그런데 이렇게 옛이야기를 접하게해주니 너무 재미있다며

엄마 또 다른 옛 이야기 없어요? 그러더라고요

 


솔직히 진짜 옛날에 있을법한 이야기다 보니 아이들에게 더 친근하고

이야기의 전개가 너무 흥미진진하다보니 옛이야기의 매력에 빠져버린것 같았어요

 


왜 이야기들이 사람들의 입에서 입으로 전해져 돌고 돌아 세상을 떠돌아다니게 되었는지

그 이유가 언급이 되어있었는데, 이야기 귀신과 함께 설명하니 그 이유가 그럴듯하더라교요

어린 아이들 입장에서는 그래서 그렇게 된거구나 하고 생각했을것 같아요

 


재미있는 옛이야기,

요즘 아이들이 만나는 자극적인 이야기보다 훨씬 더 재미있었던것 같아요

꽁꽁 가둬 둔 이야기 귀신 책은 감성을 키우는 우리 옛이야기 시리즈 중에 7번째 책이라고 되어있었는데

나머지 1~6권의 옛이야기도 무척 궁금해졌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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