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쩌렁쩌렁 박자청, 경회루를 세우다 - 한양을 건설한 위대한 건축가 ㅣ 창의력을 길러주는 역사 인물 그림책
허윤 지음, 김주경 그림 / 머스트비 / 2014년 5월
평점 :
감성이 돋보이는 머스트비 출판사의 역사 인물 그림책
아이랑 함께 읽어본 책은
쩌렁쩌렁 박자청, 경회루를 세우다 책이였어요
한양을 건설한 위대한 건축가 박자청
박자청의 일화를 어떻게 재미있게 풀어서 이야기 해줄까요?
박자청은 조선이 처음 세워질때, 궁궐을 짓고 길을 내고 다리 놓는 일을 한사람이에요
지금의 건축가 였죠.
수도를 개성에서 한양으로 옮기면서 한양을 통째로 새로 지어야했는데
그때 그 일을 모두 맡아서 한사람이 바로 박자청이라고해요
박자청은 고려시대에 경상북도 바닷가 마을에서 태어났지만 집안 형편이 어려워 어릴때부터 궁궐로 들어가 일을 했다고 해요
청년이 되어선 군사가 되어 전쟁터에 나가 싸우기도 했고,
그 후에 조선이 세워지자 궁궐 문을 지키는 군사가 되기도 했대요
참 재주가 많은 박자청 그가 어떤 건물을 지었는지 이야기속으로 들어가봤어요
박자청이 근정전 섬돌에 사는 강아지와 만나면서 이야기가 시작되어요
공조판서 박자청
공조는 나라의 중요한 공사를 도맡아 하는 곳이라서
왕릉도 만들고 성도 쌓고 길도 닦고 궁궐을 짓고 고치는 일을 했어요
뭐든 다 지을수있는 박자청
하지만 그에게도 고민이 있었죠
한 다락집이 기우뚱해서 곧 무너질려고 했기때문이에요
그때 강아지가 진흝땅을 몽땅 파버리라고 조언을 해요
박자청은 그 이야기를 듣고 몽따 파 버리고 큰 누각을 지어야 겠다고 생각을 했어요
그리고 다음날 임금님께 말씀드렸고 임금님은 박자청을 신임하기에 믿어주셨어요
방방곡곡 에서 일꾼들이 모여들어서 땅을 파고 누각을 짓기 시작했어요
강아지는 박자청이 너무 바빠서 이제 놀시간이 없자 시무룩해졌어요
누각 짓는 일은 밤낮 없이 계속 되고
드디어 누각을 둘러싼 못에 물을 가득 채웠어요
여덟 달만의 완성이였어요
초라한 다락집이 정말 아름답게 변했어요
경복궁의 꽃이라며 임금님은 칭찬하셨고 그 누각의 이름을 경회루 라고 지으셨어요
경회루를 연회장으로 쓰자고 하고 중국 사신을 맞을 준비를 했는데
경회루 못에 물이 줄어들어 모양새가 나지 않는다고 다들 근심이 가득했어요
다른 신하들은 너도나도 나서서 박자청을 비난했어요
하지만 임금님은 끝까지 박자청을 믿으셨죠
그때 이이야기를 다 듣고 있던 섬돌 강아지가 박자청에게 다가가
그 신하들 엉덩이를 꽉 깨물어버릴지 물어보는데 너무 귀여웠어요
박자청은 물이 줄어드는 경회루를 보면서 생각에 잠겼고
강아지와 이야기를 하다가 그 이유를 알게되었어요
바로 연못에 구멍이 났던거죠
다음날 부터 경회루 바닥을 다시 더 두껍게 하는 공사를 시작했어요
그리고 구멍을 다 막고 못에 물을 채우니 연꽃이 활짝 피었어요
이윽고 중국 사신들도 와서 아름다운 경회루를 보고 입을 다물지못했어요
조선의 누각의 아름다움을 널리 알리게 된것이죠
임금님은 박자청에게
해낼것이라는걸 믿고 있었다고 이야기했고
박자청은 그런 임금님에게 감동받았을것 같았어요
임금님이 박자청을 믿은만큼 박자청은 더 열심히 조선을 위해서 일을 했을것 같았어요
하지만 임금님의 신임을 얻은 만큼 다른 신하들은 박자청을 못마땅하게 생각했죠
원래 박자청은 양반 밑에서 일하는 하인이였고 신분이 낮은 사람이었는데
임금님이 믿고 의지하니까 셈이났던거에요
신하들은 그 후에도 박자청을 쫓아내려 했지만 결국 박자청은 공조판서와 종1품의 우군도총제부판사까지 지위가 올랐대요
지금의 장관과 부총리 겪에 해당하는 높은 벼슬이라고 하니
박자청이 얼마나 대단하고 임금님과 백성 그리고 나라를 위해서 노력했는지 알수있는 대목이였어요
박자청이 지은 건축물들은 하나같이 단아하고 소박한 조선의 아름다움을 한껏 살려서 지금도 조선 최고의 건축물로 인정받고 있는다고 하네요
박자청은 창덕궁을 짓고 성균관 문묘를 수리했고
건원릉을 만들고 도성을 쌓고 살곳이 다르를 놓았어요
그리고 그 외에도 경복궁 앞 큰길 장랑을 지어 시장을 만들고 백성들이 도성을 드나들기 쉽게 여러 갈래의 길을 만들고
길가 집들을 치장해서 한양을 아름답게 꾸며냈어요
정말 아름다움을 찾아내는 눈과 재주가 탁월했던것 같아요
경회루의 실제 사진을 보니 더멋져보였는데
이렇게 멋진 경회루를 박자청이 신하들의 시기와 질투속에서 멋지게 완성했다니 더 감동이 밀려왔어요
아이와 함께 읽으면서 박자청이라는 사람이 얼마나 대단한 사람인지 느끼게 되었네요
짧은 일화였지만 박자청의 다른 이야기도 궁금해 하는 아이에게 박자청의 이야기를 들려주려면
또 도서관을 찾아야겠다 생각이 들었네요
아직 어려서 한국사, 역사책 재미있게 읽어줄까 싶었는데
스토리 형식으로된 에피소드가 너무 재미있어서 읽으면서도 궁금증을 자아내는것 같았어요
아이가 글밥이 조금 있는편이지만 집중해서 듣더라고요
또 평소에 잘 접하지 못한 역사에 대한 부분이라서 더 흥미로워했어요
어릴때부터 자연스레 우리나라 역사, 인물에 대해서 재미있게 알아갔으면했는데
예비초등학생이 읽기에 글밥도 그렇게 내용 전개도 그렇고 너무 좋은 책이였어요
감성이 묻어나는 역사그림책
딱딱하지 않고 지루하지않아서 아이가 좋아하니 엄마로서는 자꾸 읽어주게 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