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는 나쁜 녀석이야! 맹앤앵 그림책 1
백승권 글, 박재현 그림 / 맹앤앵 / 200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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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나는 아빠를 많이 보고 같이 놀러가는 날도 많으니까 아빠의 소중함을 자꾸만 잊게 된다. 

우리 가족이 이곳으로 이사 오기 전 도시에 살 때는 나도 다래처럼 아빠가 오기를 목빠지게 기다리고  

엄마께 "아빠 언제 와요? 전화해 봐도 돼요?"하고 물었던 기억이 안다.  

그리고 휴일이 되면 일찍 일어나서 자고 있는 아빠를 깨워 놀자고 했던 기억도 난다. 

하지만  그래도 나는 아빠를 '나쁜 녀석'이라고 생각해본 적은 없다. 한마디로 불만이 없었다. 

하지만 다래는 아빠가 늦게 오는 것도 불만, 술을 마시는 것도 불만이다.  

하지만 아빠를 생각하는 마음은 나랑 똑같다. 

"근데요, 선생님, 제 맘이 이상해요. 저랑 못 놀아줘도 좋으니까 아빠가 옛날처럼 나쁜 녀석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본문) 

아빠가 다시 나쁜 녀석이 되었으면 좋겠다니...  

이 대목을 읽으면서 다래의 마음이 이해가 되었다.  

아빠가 다시 회사에 나갈 수 있기를 바라는 다래의 마음....  

다래 아빠가 빨리 나쁜 녀석이 되었으면 좋겠다.

대신 다래와 많이 놀아주고 얼굴도 자주 볼 수 있는 직장을 얻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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