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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량한 자전거 여행 ㅣ 창비아동문고 250
김남중 지음, 허태준 그림 / 창비 / 2009년 7월
평점 :
책을 읽고 나니 뒷이야기가 어떻게 전개될지 궁금해서 내가 상상을 해보았다. ㅋㅋㅋ
호진이의 엄마와 아빠는 치연이 누나와 함께 16회 자전거 순례를 떠났다. 자전거로 전국을 순례하는 동안 엄마와 아빠는 친해지기 시작했다.
"자, 이제 완도로 갑니다. 힘내세요."
"헉헉, 완도라구요? 빨리 갑시다!"
완도에서 보성, 진주, 창원을 지나 드디어 부산으로 갈 차례가 되었다. 호진이는 엄마 아빠보다 일찍 도착하기 위해 포항에서 힘차게 자전거 페달을 밟았다. 만석이 형과 호진이는 7번 국도를 타고 내려가다 나무 그늘에 앉아 잠시 쉬었다. 만석이 형이 오이를 하나 주었다. 호진이는 아주 맛있게 오이를 먹은 후 다시 자전거를 탔다.
그 시각 엄마와 아빠, 치연이 누나는 점심 식사를 하고 있었다. 이젠 엄마 아빠가 이혼을 하겠다며 싸우던 모습은 모두 사라지고 없었다. 힘겨운 자전거 여행을 하는 사이 두 사람은 어느새 친해져서 정겨운 모습으로 서로를 챙겨주고 있었다. 세 사람 모두 밥을 두 공기씩 먹은 후 다시 부산을 향해 출발했다. 2시간 후면 도착할 수 있을 것이다.
호진이는 먼저 부산에 도착해서 치연이 누나가 예약하라고 한 호텔로 갔다. 호텔에서 예약을 한 후 케익과 초와 음료수를 샀다. 호텔로 돌아와서 탁자 위에 예쁘게 꾸미는데 엄마 아빠가 도착했다는 문자가 왔다.
"부산 도착. 지금 호텔 앞. 빨리 준비해! 치연이 누나."
드디어 엄마 아빠가 호텔로 들어오셨다. 엄마 아빠를 오랜만에 보니 정말 반가웠다. 함께 둘러앉아 케익에 불을 끄고 화해를 했다. 그런 후에 호진이네 가족은 다시 태어났다. 셋은 오랜만에 밤늦게까지 앉아 그동안 마음속에 쌓아두었던 이야기를 나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