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씨방 일곱 동무 비룡소 전래동화 3
이영경 글.그림 / 비룡소 / 199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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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부인은 옷감의 좁고 넓음, 길고 짧음을 가린다. 만약 자부인이 없다면 우리 옷은 질질 끌릴 것이다.

가위 색시는 자부인이 재어놓은 옷감을 싹둑싹둑 자른다. 만약 가위 색시가 없다면 옷감을 그냥 몸에 둘러야 할 것이다.

바늘 각시는 가위 색시가 자른 천을 꿰맨다. 바늘 각시가 이 솔 저 솔 누비면 옷은 구멍이 송송 뚫린다. 요즘은 재봉틀을 사용한다.

홍실 각시는 송송 뚫린 구멍으로 실을 넣어 연결한다. 그래야 옷의 앞면과 뒷면이 이어진다.

골무 할미는 바느질하는 사람이 다칠까 봐 손가락을 보호해주는 역할을 한다. 하지만 요즘은 골무를 보기 어렵다.

인두 낭자는 울퉁불퉁한 구석을 다듬어서 제 모양을 잡아준다. 하지만 열 조절을 잘 못하면 옷감은 타고 말 것이다.

다리미 소저는 넓은 면을 말끔히 펴준다. 요즘은 전기 다리미가 그 일을 대신해 준다.

이 일곱 동무들이 모두 모여 일을 해야 아름다운 옷이 만들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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