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방진 도도군 일공일삼 48
강정연 지음, 소윤경 그림 / 비룡소 / 200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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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도는 원래 사모님 '야'네 집에서 살던 강아지였다. 호화스럽게 살던 도도가 뚱뚱해지자 '야'는 도도를 버렸다. 주인에게 버림 받은 후 김기사 어머니 집에서 미미를 만났다. 알고 보니 미미는 '야'네 사진 속에 있던 예쁜 애완견이었다.

어머니 집에서 만난 미미는 더럽고 아무거나 먹는 개였다. 그래도 미미는 행복해 보였다. 귀가 들리지 않는 어머니를 도와주었고, 어머니는 조건 없이 미미를 예뻐해 주었다.

이런 모습을 보면서 도도는 '야'랑 살 때는 액서사리였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래서 자신을 필요로 하고 존중해주는 사람을 찾기로 했다.

이때 나는 도도가 미친 개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왜냐하면 사람이 개를 고르지, 개가 사람을 고르는 일은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도도는 불쌍하게도 지은 씨에게 선택되고 말았다. 다행히도 지은 씨는 '야' 같은 사람이 아니라 보청견을 교육시키는 사람이었다. 도도는 교육을 받은 지 6개월 후 수진 씨네 가족의 귀가 되었다.

수진 씨 엄마는 '야'처럼 도도를 버리지 않고 아껴주었다. 도도가 수진 씨네 가족을 만난 건 행운이다. 앞으로도 수진 씨네 가족을 많이 도와줘서 꼭 필요한 개가 되었으면 좋겠다.

나도 도도같이 예쁜 개를 키우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다. 강아지와 함게 산책도 하고 놀고 싶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책을 읽은 후 강아지의 입장을 생각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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