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를 위한 흑설공주 이야기 흑설공주 1
노경실 외 지음, 윤종태 그림 / 뜨인돌어린이 / 200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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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는 재미없어 보였지만 엄마가 사준 성의를 생각해서 책표지를 넘겨보았다.

그리고 흑설 공주의 달콤한 이야기에 폭 빠져들고 말았다.

어느 날 창밖을 바라보며 뜨게질을 하던 왕비가 깜짝 놀랐다.

다른 곳은 모두 흰 눈이 내리는데 왕비의  창에만 검은 눈이 내렸기 때문이다.

그러고 나서 왕비는 흑설공주를 낳았다.

하지만 왕비가 돌아가신 후부터 공주를 사랑해주는 사람이 없었다.

시녀들조차 흑설공주 앞에서 하얀 피부를 자랑하곤 했다.

그리고 다음 이야기는 백설공주랑 비슷하다.

어느 날 마녀가 공주의 집으로 찾아온다. 사과가 아닌 독이 묻은 책을 가지고.

그 독이 묻은 책을  보다가 흑설공주는 죽었다.

나는 다음엔 '지겨운 왕자가 나타나겠지'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왕자가 아닌 나무꾼이 나타났다.

나무꾼의 눈물이 흑설공주의 입 안으로 떨어지자 공주가 살아났다.

흑설공주는 바로 백설공주의 딸이었다.

백설공주가 왜 검은 눈처럼 아름다운 아기를 낳았으면 좋겠다고 했는지 궁금하다.

이 책은 우리가 생각하는 아름다움에서 벗어나서 새로운 아름다움에 대해 생각하게 해준다.

비록 피부는 까맣지만 자기의 방식대로 사는 그런 흑설공주를 본받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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