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우리 아빠사랑하는 우리 아빠! 내가 전에 냉장고를 열어보고 아이스크림이 없다라고 하니, 바로 가서 내가 좋아하는 거, 전에 먹고 싶다 라고 했던 아이스크림만딱 사와줬잖아. 나 그때 너무 고맙고 아빠의 사랑을 느꼈어. 전에는 내운동을 위해서 속초까지 운전해서 가주고, 나에게 맞춰주려고 노력해줘서고마웠어. 같이 맛있는 밥 먹으로 가주는 것도 늘 고맙고 내가 부탁하는 거는대부분 다 들어주고, 공부도 잘 가르쳐줘서 고마워♡ 나는 이 모든 것은아빠가 나를 사랑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해. 그런데 아빠 사실 나는 아빠가생각하는 것보다 더더더 많이 아빠를 사랑해! 그리고 나는 아빠한테 배울 점,
고마운 점이 너무 많다.
아빠는 의료진이잖아. 코로나 시국에 아빠는 늘 고생을 하고, 나라를 위해조금이라도 더 빨리 코로나가 사라지기를 바라며 늘 땀 흘리며 일하는 것 그것에서 나는 아빠를 더 존경하는 것 같아. 다른 나라는 코로나 때문에 입원하면 돈이 엄청 많이 든다는데, 우리나라는 아빠 같은 의료진이 잠도줄이면서 노력하니까 그나마 평화롭게 생활도 할 수 있는 것 같아. 우리아빠를 포함한 대한민국의 모든 의료진 분들 존경해. 나는 나를 사랑해주고,
배울 점이 너무 많고, 내가 존경하는 아빠에게 효도하고, 노력하는자랑스러운 딸이 될게. 아빠가 해 달라고 하면 마사지도 해주고, 예쁘게엇나가지 않고 크는 딸이 될게. 사랑해.
- 아빠의 작은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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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회복 능력이 굉장히 우수한 생물이다. 아득한 옛날부터, 인류는무자비한 전쟁과 무수한 재앙(자연재해와 인간이 만든 재앙 모두)을 겪고 삶에서 폭력과 배신을 경험한 후에도 매번 제자리로 돌아왔다. 그러나 정신적 외상 경험은 흔적을 남긴다. 그 흔적은 범위가 아주 방대할 수도 있고(인류 역사와 문화에 영향을 주기도 한다), 가족에게 밀접한 영향을 끼칠 수도 있으며, 어두운 비밀로 존속해 여러 세대를 거쳐 알게 모르게 전해지기도 한다. 그러한 경험들은 마음과 감정에도 흔적을 남기고, 즐거움과 친밀감을 느끼는 능력에도영향을 주며, 심지어 생물학적인 특성과 면역 체계에도 자국을 남긴다. - P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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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몬드 (반양장) - 제10회 창비 청소년문학상 수상작 창비청소년문학 78
손원평 지음 / 창비 / 2017년 3월
평점 :
절판


톡, 내 얼굴 위에 눈물방울이 떨어진다. 뜨겁다. 델 만큼,
그 순간 가슴 한가운데서 뭔가가 탁, 하고 터졌다. 이상한기분이 밀려들었다. 아니, 밀려드는 게 아니라 밀려 나갔다.
몸속 어딘가에 존재하던 둑이 터졌다. 울컥. 내 안의 무언가가 영원히 부서졌다.
- 느껴져.
내가 속삭였다. 그것의 이름이 슬픔인지 기쁨인지 외로움인지 아픔인지, 아니면 두려움이었는지 환희였는지 나는 알지 못한다. 다만 나는 무언가를 느꼈을 뿐이다. 구역질이 났다. 떨쳐 내고 싶은 역겨움이 밀려왔다. 그런데도 멋진경험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갑자기 참을 수 없는 졸음이 쏟아졌다. 천천히 눈이 감겼다. 울고 있는 곤이가 시야 밖으로사라졌다.
비로소 나는 인간이 되었다. 그리고 그 순간 세상은 내게서 멀어지고 있었다.
사실, 내 이야기의 끝은 여기다. - P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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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몬드 (반양장) - 제10회 창비 청소년문학상 수상작 창비청소년문학 78
손원평 지음 / 창비 / 2017년 3월
평점 :
절판


나 같은 놈은 결코 어울릴 수 없는 물인 거야. 날 보는 눈빛하나하나에 그렇게 쓰여 있더라고. 그래서 깽판을 좀 쳐 줬지. 거긴 얄짤 없더라. 며칠 만에 쫓겨났어.
곤이가 콧바람을 뿜었다.
- 간신히 전학시킨 게 여기야. 그나마 인문계라 체면은 섰겠지. 그 사람은 내 인생에 시멘트를 쫙 들이붓고 그 위에자기가 설계한 새 건물을 지을 생각만 해. 난 그런 애가 아닌데…….
곤이가 바닥을 노려봤다.
-난 아들이 아냐. 잘못 찾아온 잡동사니지. 그래서 그 여자 죽기 전에 얼굴도 못 본 거고………. - P1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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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야 해야 잠꾸러기 해야 높새바람 4
이연경 지음, 이소하 그림 / 바람의아이들 / 2004년 5월
평점 :
절판


맞는 아이의 이야기라고 해서, 주제가 의미 깊은 것이라고 해서 좋은 글이 될 수 있나? 나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이 책을 보니 더 그런 생각이 든다. 이야기의 흐름이 자연스럽지 못하고, 인물들의 대사처리또한 생생하거나 자연스럽지가 않다. 더구나 이야기의 큰 축이라 할 인물들 사이의 모습이(그니까 그 관계의 모양이) 잘 이해되지 않아 도저히 마음 깊이 동의하며 따라갈 수가 없었다. 일테면 이런 거다. 주인공 상효가 왜, 어떻게 기사아저씨랑 친해졌을까? (모르겠고 어색하다.) 엄마는 상효를 왜 그렇게 무지막지하게 때리는 걸까? (이것도 모르겠고 자연스럽지 않다.)

열심히 쓰시고, 공들여 만든 분들께는 죄송하지만 작가도 출판사도 좀더 갈고 닦는 모습을 보여주시면 어떨까 싶다.

그리고 책에 오자가 눈에 종종 띄었는데, 솔직히 오탈자가 많은 책은 신뢰가 잘 안 간다.

63쪽 머리카락를

86쪽 안으며 안 돼

128쪽 실어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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