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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야 해야 잠꾸러기 해야 ㅣ 높새바람 4
이연경 지음, 이소하 그림 / 바람의아이들 / 2004년 5월
평점 :
절판
맞는 아이의 이야기라고 해서, 주제가 의미 깊은 것이라고 해서 좋은 글이 될 수 있나? 나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이 책을 보니 더 그런 생각이 든다. 이야기의 흐름이 자연스럽지 못하고, 인물들의 대사처리또한 생생하거나 자연스럽지가 않다. 더구나 이야기의 큰 축이라 할 인물들 사이의 모습이(그니까 그 관계의 모양이) 잘 이해되지 않아 도저히 마음 깊이 동의하며 따라갈 수가 없었다. 일테면 이런 거다. 주인공 상효가 왜, 어떻게 기사아저씨랑 친해졌을까? (모르겠고 어색하다.) 엄마는 상효를 왜 그렇게 무지막지하게 때리는 걸까? (이것도 모르겠고 자연스럽지 않다.)
열심히 쓰시고, 공들여 만든 분들께는 죄송하지만 작가도 출판사도 좀더 갈고 닦는 모습을 보여주시면 어떨까 싶다.
그리고 책에 오자가 눈에 종종 띄었는데, 솔직히 오탈자가 많은 책은 신뢰가 잘 안 간다.
63쪽 머리카락를
86쪽 안으며 안 돼
128쪽 실어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