왠일로 아침 7시에 나왔다. 장날을 택해 국민의힘 안동식구들과 '뉴스포럼' 을 배포하기 위해서다. 정치신인 발굴 릴레이에 이번엔 열린우리당 안동지구당 경선 후보로 나가는 모 후보가 실렸다.

겨울 날씨 치고, 그리 춥지는 않다. 겨울장인데도, 북문시장에는 면단위 시골에서 고추 팔러 나오신 할아버지, 할머니, 아줌마 아저씨들이 삼삼오오 거래를 하고 있었다. 뺑끼통 모닥불을 쬐는 사람들도 보인다. 싸구려 옷들을 펼치기 시작하는 아저씨, 고사리며 도라지 등 산나물 팔러나오신 할머님.

신문을 돌리면서 농민들을 대하니 만감이 교차한다. 어제 국회 외통위 상임위에서 한칠레 FTA가 통과돼서, 이제 본회의 통과만을 남겨두고 있다. FTA 와 관련해서는 농촌 출신 의원들과 도시출신 의원들이 대립각을 세우고 있고, 개혁성향의 의원들조차 FTA 문제에서는  자신의 표를 의식해 FTA를 적극 지지하고 나섰다. 정부의 FTA 특별법, 농촌살리기 4대법안을 마련하고 있지만, 그마저 실효성이 없다고 주장한다. 사실 지금까지 농민정책들을 들여다보면 농촌지원이 농민지원이 아니라, 농민들의 현실을 더 어렵게 만드는 지원이었다. 이번 108조원이라는 거금이 투입되지만,  이제까지의 농민정책과 크게 다르지않다. 

농민, 서민을 외면하는 정치인들... 서민들에게 그런 정치에 관심을 가져달라고 호소하고 있는 현실이 암담하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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