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의 훈련 과정

기자의 훈련과정은 몇 단계를 상정할 수 있습니다.
우선 취잽니다. 다음 기사 작성입니다.

여기까지는 방송이건 신문이건 아니면 통신이건 인터넷이건 모든 기자가 같습니다. 다음부터 방송은 달라집니다. 사안이 중요할 경우에는 제작이란 부담이 기다리고, 출연이란 어려운 고비가 남아 있습니다.

취재에서부터 출연에 이르는 전 과정에서 카메라맨, 오디오맨, 운전기사로 이뤄진 취재팀의 팀웍은 물론이고 편집팀, 내근자, 영상편집팀, 분장사, 앵커등 수많은 동료들의 도움이 절대적으로 필요합니다. 심지어 전화 연결하는 비교적 단순한 작업만 예로 들더라도 내근자가 신경써야 할 일이 적지 않습니다.

모든 동료들과 부드러운 관계를 설정하는 작업은 신문이나 통신 기자들은 전혀 생각지 못하는 또하나의 부담입니다. 국내에 있을 때는 이런 부담이 얼마나 큰 건지 잘 알 수 없습니다. 그러나 특파원으로 외국에 머물다 보면 실감하게 된다고 합니다. 실제 사이좋게 출발한 외국 특파원과 카메라맨이 돌아올 때는 원수사이가 되는 것을 여러 번 목격했습니다. 그 분들의 성격이 나빠서만은 아닙니다. 그만큼 관계 설정이 어렵다는 증거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취재의 방법
기사 거리를 어떻게 모으는지, 좀더 유식한 표현을 쓰자면, 취재는 어떻게 하는지를 이야기할 차롑니다. 여기서 기자와 비슷한 일을 하는 사람들을 살펴 봅시다.

소설가, 특히 대하 드라마를 쓰는 소설가들은 취재 과정이 중요하다고 합니다. 강론을 해야 하는 신부님이나 목사님도 역시 취재를 해야 합니다. 감흥을 줄 수 있는 생활 주변의 이야기를 모아야 합니다.

직접 취재와 간접 취재
취재에는 간접 취재와 직접 취재의 두 가지가 있습니다. 간접 취재는 책이나 방송, 신문, 잡지등을 통해 정보를 얻는 것입니다. 직접 취재는 취재원인 사람을 만나거나 사건이나 사고의 현장에서 직접 보고 들은 것들입니다. 일반적으로는 직접 취재만을 생각하는 경향이 많습니다만, 대부분의 정보는 간접 취재에서 얻어집니다. 신문, 통신, 라디오 방송은 더욱 그렇습니다.

직접 취재 과정 없이는 화면을 구성할 수 없는 TV방송에 있어서조차 간접 취재의 비중은 매우 큽니다. 우리가 보도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자료를 직접 취재를 통해 얻어야 한다면 뉴스 시간은 현재의 10분의 1에도 못 미치게 될 것이고, 현재 32면으로 발행되는 신문은 양면체제로 돌입해야 할 것입니다. 사실 정보는 누구한테나 공개돼 있습니다. 정보기관이 다루는 정보의 90%가 공개된 정보라고 합니다.

그러나 이 열려있는 정보를 기사화하는 능력만큼은 천차만별입니다. 왜냐하면 기사 가치의 평가라는 주관적인 요소가 개입될 수 있고, 이는 그 기자의 훈련 과정에서 배양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훈련이라는 표현도 역시 언론사에 입사한 이후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닙니다.

언론사에 입사하기 전부터 축적된 지적 능력이나 호기심, 탐구심, 경쟁심등이 모두 뒷받침돼야 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확실히 기자를 하기 위해서는 인간과 사회에 대한 지식과 관심이 기본적인 전제가 됩니다. 기자 가운데 사회과학을 전공한 사람이 많은 것도 그 때문입니다.


예비 취재와 본취재
방송에 있어서는 예비 취재가 특히 중요합니다. 취재 기자 단독으로 움직이는 신문, 통신과는 달리 장비와 팀이 대량으로 투입되는 방송에 있어서는 예비 취재를 통해 인력이나 장비의 낭비를 최소화해야 합니다. 또 예비 취재가 부실해서 본취재에서 고생을 자주 하게 되면 동료들 사이에서 기피 인물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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