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교양인이 되라
인간과 사회, 그리고 자연에 대한 관심과 애정은 대전제가 될 것입니다. 역사와 지리, 약간의 외국어 실력은 기본입니다. 역사는 인간과 사회에 대한 종적인 연구입니다. 지리는 인간과 자연의 상관관계를 횡적으로 연구하는 것입니다. 외국어 실력은 효과적으로 정보를 얻기 위한 수단입니다. 거기에 한국어 실력은 자신이 얻은 정보를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중요합니다.

교양에도 여러 단계가 있습니다. 평소 논리적으로 생각하는 훈련을 해야 합니다. 타인을 설득하는 방법론을 연구해야 합니다. 언어를 경제적으로 구사하는 방법도 중요합니다. KBS, MBC의 프라임 타임 광고료가 15초에 천 만원을 넘습니다. 간단한 한 문장을 조금 느리게 소리내 읽으면 천 만원이란 뜻입니다. 그렇다고 같은 시간에 많은 말을 하면 무슨 말을 하는지 전달되지 않을 것입니다. 당연히 ▲가능한 한 적은 말로 ▲가능한 한 많은 내용을 ▲가능한 한 확실하게 전달하기 위한 고민이 필요합니다. 광고 카피는 좋은 예가 됩니다.


(5) 기자는 단순한 지식인이 아니다
시대의 흐름에 민감한 지식인이어야 합니다. '그해의 것' 정도는 알고 있어야 하고, 최소한 그 해의 서적 정도는 독파해야 합니다. 예컨대 97년이 '문명의 충돌'이었다면 98년 후반기부터 99년까지는 '제 3의 길'이 사상적 흐름을 대변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2000년은 인터넷이나 디지털 내지는 지식경제가 되겠지요. 2001년 말은 테러나 아니면 다시 이슬람이 화두가 될 것입니다.

그해의 정치인, 경제인, 가수와 가요, 배우와 영화, 소설, 베스트 셀러, 스포츠 종목과 선수. 무한히 많은 '올해의 것'을 생각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 모든 것을 다 자세히 알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연말이 다가올 때 한번씩 정리해 둔다면 장기적으로는 시대적인 흐름을 반영하는 엄청난 지적인 축적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6) 투자를 하라
당장 기사가 나오지 않는 사람이라도 자주 찾아가면 언젠가는 기사를 얻을 날이 있을 겁니다. 물론 투자 대상을 얼마나 잘 선택하느냐는 별개의 문젭니다. 어려운 취재원에게는 밥도 사고, 술도 사 보십시오. 성의있는 취재원에게는 선물도 먼저 해 보십시오. 취재 기자로부터 진심에서 우러 나오는 충고를 받으면 취재원들도 정말 고마워 할 겁니다.

취재 전 단계의 준비 과정은 대충 이렇게 정리할 수 있습니다. 비유하자면 운동선수가 시즌이 시작되기 전 동계훈련에서 집중적으로 갖춰야 할 것들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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