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외출
김형경 지음 / 문학과지성사 / 2005년 8월
평점 :
품절
뻔한 내용임을 알고 있었음에도 좋다는 평이 주를 이뤄 혹시나 하는 기대를 했다.
언어는 섬세했다. 그러나 나는 이해하고 싶지 않았다.
아내의 외도를 알고 남편의 외도를 알고..
그가 내앞에선 한번도 보이지 않았던 표정들을 다른 여자에게 보여줄 수 있는 남편의 모습에 충격을 받는 여자 서영
그리고 나한테 했던 웃음과 몸짓을 다른 사람앞에서도 할 수 있다는것을 알게 된 남자 인수.
그들을 간호하면서 싹트는 미묘한 감정들..
나는 이해하지 못하겠다.. 내가 결혼을 안한 입장이라고 하면 그럴 수도 있어 . 그렇지만 나는 배우자의 외도를 알고 그들처럼은 행동하지 못할 것이다.
내가 분노한 만큼 그 분노를 똑같은 방법으로 되돌려 주는 그런 짓은 안할 것이기 때문이다.
이런걸 사랑이라고 한다면 차라리 웃어 주겠다.
드라마나 책을 통해 이런 사랑이 정당화 되는게 나는 아주 못마땅하다.
사람마다 취향이 다르겠지만 이 책을 읽는 내내 나는 화가 나느걸 참을 수가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