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어라.. 내 정서가 무너지지 않은 것처럼.....

사랑하라 한번도 상처받지 않은 것처럼
류시화 엮음 / 오래된미래 / 2005년 3월

오랫만에 책 선물을 받았다.

보험을 관리해주는 설계사분이 가을인데 어찌 지내냐고 하면서 이 책을 보내왔다.

별것 아닌것 같지만 참 많은 위안을 주는 시집이다.    

평소 류시화님의 글을 좋아하지만 내가 사서 보는게 아닌 타인에게 선물을 받아 그걸 내것으로 받아 들이는 일은 더 매력적이고 행복하다.

춤추라, 아무도 바라보고 있지 않은 것처럼.

사랑하라, 한번도 상처받지 않은 것처럼.

노래하라, 아무도 듣고 있지 않은 것처럼.

일하라, 돈이 필요하지 않은 것처럼.

살라, 오늘이 마지막 날인 것처럼

텔레비전의 드라마를 통해 들었을 때 보다 글로 읽는 저 단어들은 나를 춤추게 하고 노래하게 한다.  특히 살라 오늘이 마지막 날인 것처럼..   하루 하루 나태하게 지내온 내게 주어진 삶을 똑바로 살게 하는 힘을 준다.

좋은 글은 사람의 마음을 치유해 준다는걸 새삼 깨닫게 된다.

읽어라.. 내 정서가 무너지지 않은 것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