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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은 언제나 금요일은 아니지
호어스트 에버스 지음, 김혜은 옮김 / 좋은책만들기 / 200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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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이제 우리에게도 주말은 당연히 금요일처럼 느껴진다.

아직도 5일근무를 하지 않는 곳이 많기 때문에 이렇게 얘길 하면 배부른 소리가 될 것이고 주말동안 아이들과 남편에게 받는 스트레스로 인해 주부인 내게는 오히려 금요일이 다가오는게 무섭고 주말은 피하고 싶은 일상중의 하나였다.

늘 같은 생활의 반복.

내 일상은 언제쯤이면 여유로워질까?  늘 한숨섞인 타령속에 세상은 언제나 금요일은 아니지 라는 제목은 참 강렬하였다.

책을 펼쳐 읽는 동안 주인공의 일상은 나를 미친듯이 웃게 하였다.

그래 하루쯤 살림을 등한시 한다고 해서 티나는것도 아닌데 라면서 너희들은 놀아라 나도 놀란다 하는 심정으로 에버스의 일상속으로 빠져들게 되었다.

삶이 재미없고 똑같은 일상에 젖어 방황하고 있다면 꼭 에버스를 만나 삶의 활기를 찾아 보시라고 얘기하고 싶다.

이야기 하나 하나에 웃음이 가득.. 이런 삶도 있는데 내 삶이야 하고 쉽게 웃어 버리게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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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친구 이야기 카르페디엠 19
안케 드브리스 지음, 박정화 옮김 / 양철북 / 200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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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번 잡으면 놓을 수 없는 책!!!

아이들을 재워놓고 이 책을 마저 펴 놓고 읽으면서 입술을 몇번이나 깨물어야 했다.. 울지 않을꺼야.. 절대로..

유디트보다  아프지도 않으면서 내가 우는건 유디트를 동정하는거 아닐까 싶어 울 수도 없었다.

그러다가 유디트가 동생 데니스의 옷입기를 도와주면서 "잘가, 데니스, 우리 아기." 라고 할땐  끝내 울음을 터트리고야 말았다.  지금 이 순간.. 다시 펼쳐든 이 부분은 그냥 생각만 해도 눈물이 주루룩 흘러 내린다.

새벽1시.. 잠든 아이들을 모습을 보고 있자니 자꾸만 유디트가 안쓰러워서 견딜수가 없었다.

유디트에게 미하엘같은 친구가 있고 베크만선생님 같은 좋은 분이 있어 얼마나 다행인지..

책을 읽고 나서 이렇게 멍하기는 처음이다.

유디트의 엄마도 어린날의 그 아픈 상처때문에 이렇게 하고 눈물 흘리는 이중적인 모습을 보여주는 약한 사람이라 더 연민의 정이 간다.

미하엘의 아빠가 헬렌을 만나면서 생각하는 사고가 달라졌던 것처럼 유디트의 엄마도.. 할머니도 누군가에 의해 생각하는 사고가 달라졌더라면 이런 끔찍한 일은 대물림 되지 않았을꺼란 생각을 해본다.

아동학대...

지금도 우리들의 곁에서 누군가 당하고 있을지 모른다.  그 피해자는 얼마나 큰 상처를 안고 살아 가야 하는건지.. 주변에선 그집 사정인데 어떻게 끼어드냐고 하지만 절대로 아이가 당하는 그 고통을 몰라라 하는건 집안일이 아니다라는 결론을 갖게 한다.

조금만 관심을 가지고 지켜본다면 이렇게 불행한 기억없이 아이로써 푸른꿈을 꾸며 어른이 되어 갈 수 있을텐데...

두 친구 이야기는 여러가지를 생각하게 해주는 책이며.. 정말 꼭 꼭 읽어 보라고 권하고 싶다.

내 아이에게 미하엘과 유디트 처럼 서로를 사랑으로 감싸줄 수 있는 단짝 친구가 생기길 바라고 선생님이 아이들에게 사랑과 관심을 보내주는 분이길 바란다는게 왜 이리 사치스런 이야기로 들리는지 모르겠다.

"헤이그로 가는 표 한 장이요."

유디트가 이제는 행복해 지길...

자꾸만 생각할 수록 목이 메어져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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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 한국 신화 1 - 천지왕, 하늘과 땅을 열다
구명서 지음, (주)미디어러쉬 그림 / 작은박물관 / 200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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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로마신화의 열풍... 아니 광풍이라고 해야 할까 우리집 아이들도 그 책에 빠져서 새로 출간될때 마다 그거 못사서 안달을 하고 갈수록 내용이 마음에 들지 않아 사줘야 하나 말아야 하나를 고민할때 아이들은 학급문고에서 빌려다 보기까지 하니 어쩔 수 없이 출간되는 족족 사주는 수 밖에 없었다.

보면서도 왜 우리는 서양의 신화에 대해선 모르는게 없을 정도로 달달 외우면서 정작 우리 신화에 대해선 아는게 뭘까... 제대로 된 신화얘기가 없다는것에 참 많은 아쉬움을 가졌었다.

그런데 몇일전 아이가 동네 서점에 다녀오더니 꼭 이책을 사고 싶다고 한다.

만화 한국신화.

내용을 대충 살펴 보았을땐 그다지 썩 내켜들지는 않았다. 가격에 비해 내용이 너무 짧고 그림도 그렇고.. 그런데 아이가 한국신화에 관심을 가질때 보게 하자 싶어 사줬다.

아이의 반응은 재밌다.  그런데 총명아기 목욕신은 너무 야해.(초등학교 1학년만 되어도 이런것에 관심이 많아 지나 보다.) 뭐 이런정도..    아울러 그리스로마 신화보다 내용이 너무 짧아서 아쉽단다.

대별이 소별이가 아버지인 천지왕을 만나러 박씨를 심고 거기서 자란 나무를 타고 하늘로 올라가는 장면에서 이건 잭키와 콩나물같아 하는 소리에 가슴이 철렁.

우리는 너무 우리것을 등한시 하고 살아왔나 보다.

그러니 아이마저 이런 장면에서 외국동화에서 본 장면과 같다고 하면서 이게 뭐야 하는 반응을 보이니 말이다.

10권까지 출간예정이라고 하는데 좀더 내용이 충실해 졌으면 좋겠다.

중간 중간에 있는 학습코너는 읽는 흐름을 방해 한다고 하니 좀 고려 해 보는것도 좋겠다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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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리하라의 과학블로그 - 현대과학의 양면성, 그 뜨거운 10가지 이슈 살림 블로그 시리즈 4
이은희 지음, 류기정 그림 / 살림 / 200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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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물학 카페를 무척이나 재밌게 보았다.

그래서일런지는 몰라도 은근히 이 책에 대한 기대가 컸는지 모른다.   게다가 주제가 현대과학의 양면성, 그 뜨거운 10가지.

모두 요즘들어 중요시 되고 모르고 지나치기엔 무서운 것들이어서 더욱 더 궁금하고 기대를 했는지도.

뚜껑을 열어보면 칼라 사진과 설명을 쉽게 도우기 위해 더해진 그림들로 인해 좀더 쉽게 이해할 수 있었는데 간혹 눈에 거슬리는 부분도 있었다.





  운동을 하면서 마시는 음료인 팻다운 같은 경우 상표까지 선명하게 보이고.. 이거 간접광고 아닌가 하는 생각을 했다. 

  그리고 제니칼이나 리덕틸같은 약은 모르는 사람들이 오히려 더 많은데 혹시 이 책을 보고 이거 한번 먹어봐 하는 그런 잘못된 생각을 하면 어쩌나 싶은.. 그런 노파심마저 들었다. 

   전문의약품으로서 의사의 처방전이 있어야 살 수 있다고는 하지만 과연 그럴까 하는 ...예전 시사고발 프로그램에서 제니칼에 대해 다룬 적이 있었다.  시내 유명약국에 가면 처방전 없이 구할 수 있다는..지금은 많이 보완되어서 그런 음성적인 거래가 없기만을 바랄 뿐이다.

 

 

 

또한 이 책을 통해 레이첼 카슨의 침묵의 봄 그리고 테오 콜본의 도둑 맞은 미래는 꼭 읽어 봐야 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1962년에 이미 이런 환경의 재난을 경고한 책이 나왔었다니..왜 사람들은 뒤늦은 후회를 하게 되는 것인지... 그저 안타깝기만 하다

 

이 책을 다 읽고 나면 어딘지 모르게 뭔가 빠져있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다.. 너무 쉽게 과학이야기를 풀어 내려고 노력하다 보니 눈높이 조절에 실패하신건 아닐까??

뒷표지에 쓰여진 글이 이 책을 말해주는 요점인것 같다.

과학은 우리에게 무한한 생명연장의 꿈과 생활의 편리를 가져다주는 한편, 어느 틈에 우리를 수렁으로 밀어 넣는 것처럼 보인다.

바이러스 감염으르 막기 위해 개발된 항생제로 인해 인류는 끊임없는 변종 변종 바이러스의 위협에 시달리게 되었고, 해충에 강하고 영양가 높은 먹거리를 위해 만들어진 유전자 조작 식품은 유전자 변이를 유발한다는 부작용 논란에 휘말려 있다..  그렇다고 우리가 과학으르 내던지고 자연으로 돌아갈 수는 없다.

현대과학이라는 판도라의 상자에서 꿈과 희망을 건져 올리기 위해 필요한 것은 위가 과학에 대해 좀더 현명해지는 일이다.



세상이 발전하는 만큼 안전한 생활을 영위하기 위해 똑똑해져야 한다는 것 어쩌면 참 슬픈 일인것 같지만 어쩌랴...  과학의 발달을 ?아 가야만 사는 세상이 된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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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의사의 아름다운 동행 1 시골의사의 아름다운 동행
박경철 지음 / 리더스북 / 200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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콧끝이 찡한 얘기들..

의사라고 해서 잘난척 하는 그런 전문적인 용어로 쓰여지진 않았다... 잘난 척 하려고 쓴 글이라는게 느껴지지도 않았다.

어느 한 시골의사의 세상을 바라보는 눈은 너무 따스하고.. 그런 따스함에 혹시하는 의심의 눈길을 보냈던 내가 참 부끄럽다.

유명인이 병원에 입원하는것도 보도 되는 마당에 특실에 입원해서 온갖 호위를 받으면서 치료 받을 때 없는 우리들의 이웃들은 어쩌면 병원 문턱에도 못 들여 보고 병을 키우고 있을 지도 모르겠다.

어렵고 힘들게 살아가는 사람들에겐 그 몇푼안되는 병원비도 큰 부담이니..

자신의 이익을 위해 발버둥치는 사람들 보다 이렇게 아름다운 정말 소크라테스 선서에 맞는 의사로의 삶을 사는 사람이 많이 지는 세상...

이런 세상을 바라는게 그렇게 큰 무리가 따르는것일까?

2권이 나왔다는 신간소식을 봤는데 어떤 우리들의 이웃 얘기가 기다리고 있을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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