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오가닉 베이비 크림(튜브타입) - 100g
(주)베이비오가닉코리아
평점 :
단종


처음 유기농 크림은 어떤걸까 내심 궁금하기도 하고 기대도 많이 되었다.

뚜껑을 돌려 열었을때의 느낌은 솔직히 이거 상한건 아닐까 하는 그런 마음도 적잖이 들었었다.  약간 몽글몽글한것 같은.. 그러면서 좀 묽은 듯한 느낌이 들어서 였는지도 모르겠다.

살짝 찍어서 손등에 발라 보는 순간 세상에나 몇번 문지르는 순간 끈적임이 싹~   보통 파우더 성분이 많이 들어간 로션같은걸 바르고 나면 금방 뽀송거려 지기는 하나 보습력은 오래가지 않는데 이건 바로 스며들면서 보습막이 형성되는지 오래도록 촉촉하고 부드럽다.

이 부드러움이란 아기의 살결과 같은 느낌이라고 해야 하나.

몇일전 병원에서 큰애가 아토피가 의심스럽다는 진단을 받았고 둘째는 어려서 부터 아토피 치료를 해오고 있었던 차였다.    목욕을 시킨후 이 크림을 바르라고 하니 처음엔 아이들이 이거 왜이래하면서 묻는다 보니깐 하얗게 문지르는데로 결이 보여서 그랬는지도 모르겠다.  싹싹 골고루 문지르라고 시켰더니 아이들이 엄마 이거 더 발라야 해요 하면서 묻는다. 

바로 스며들고 게다가 뽀송뽀송해지니 평소 유분기 많은 크림을 바르던 아이들이 적응이 안되어서 어리둥절해 하는거였다. 

정말 신경쓰지 않으면 내가 발랐나 안발랐나도 모를정도로 끈적임이 없다.

바로 내의를 입혀도 옷에 묻어날까 걱정하지 않아도 될 만큼.  게다가 아이들이 시간이 지나도 가렵다는 말을 안한다.

겨울철엔 환기가 덜되어서 그러나 아이들은 목욕후 시간이 흐르면 몸이 건조해서 가렵다고 징징거렸는데 이 크림을 바른 후 그런 소릴 않하니 비싸도 제값을 하는 제품인가 보다 하는 생각이 절로 든다.

유기농 제품이라 그런지는 모르지만 향은 마음에 안들었다.

처음 향은 뭘랄까... 참 표현하기 오묘했고 바른 후엔 전혀 향이 없다.   간혹 크림을 바르고 난 후 아이들에게서 나는 향냄새를 맡으면 기분도 좋고 그랬는데..  은은한 향이 첨가 된다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가져보았다.

가격이 조금 부담은 되지만 (아이가 셋이다 보니 줄어드는게 푹푹 눈에 보인다)  로션이나 다른 제품도 바꿔 봐야 겠다.

아토피로 가렵다고 긁는 아이들을 볼때 마다 안쓰러웠는데 그런 모습이 안보는것만으로도 이 제품의 값을 다하는것 같다.

 


댓글(1)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panda78 2005-12-02 22: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인공적으로 향을 첨가하면 효과가 약간이라도 떨어질 것 같은데요.
문제성 피부용으로 나온 제품들은 무향인 경우가 많더라구요.
친오빠가 아직도 아토피로 고생을 하는데, 하나 사 줘봐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