짱구 한자사전 알콩달콩 짱구네 공부방 5
김정환 지음 / 서울문화사 / 2005년 9월
평점 :
품절


먼저 짱구 곤충사전을 사주고, 하나씩 하나씩 짱구 사전시리즈를 사줬답니다.
가장 최근에 사준것이 바로 이 한자사전인데, 사실 마법천자문도 있고해서 고민을 좀 했어요.
그런데 내용이 재미있는지 엄청 웃으면서 봐요.
딸아이라 그런지 마법천자문은 심각한 표정으로 볼 뿐 웃지는 않거든요.
이건 재미있다고 하네요.
제법 쉬운 한자만 나오는 것도 마음에 드나봐요.
주로 8급과 7급 한자가 나오거든요.
집에 책이 꽤 있는터라서 사실 안보면 사장될 위기였는데, 아이가 좋아해서 다행입니다.
중간 중간에 나오는 에피소드들이 제가봐도 재미있는 것도 있고,
짱구의 성격과 잘 맞아서 재미가 있네요.
에피소드가 어린이용은 아닌게 있어서 좀 그렇지만
(짱구나 짱아가 엄마 가슴작다고 놀리는 장면이나 엄마에게 혼나고 마귀 도깨비하는 장면등등)
짱구 만화 자체가 어린이 읽기에 부적당한 내용이었으니 어쩔 수 없지요.
여기에 나오는 한자는 8급,7급,6급이고 전부 134자라고 하네요.
참고로 우리 아이는 만화만 읽고 오른쪽에 있는 쓰기 연습은 절대로 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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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리수리 구구단 1 - 불의 분노 수리수리 구구단 1
유쾌한 공작소 엮음 / 학원사 / 2004년 8월
평점 :
절판


하지만 엄격히 말하면 즐겁게 보긴 하는데 그렇다고 구구단을 외우지는 못해요.
오히려 뜻모를 소리를 하면서(예를들면 2X5는10 푸른 들판~ 뭐 이런식으로) 저더러 따라하라고 하네요.
아이는 재미있다고 하는데 구구단이 뭔지도 본질적으로 모르는 아이가 보다보니
그저 즐거운 만화책인듯 합니다.
요즘 유행하는 마법천자문이나 그램그램 구성처럼 무지한 아이가 하나씩 익히면서
마법 레벨이 올라간다...는 내용입니다.
그런데 저로서는 생뚱맞다고 할까요, 갑자기 싸우면 구구단을 하나씩 뱉어내니...
마법천자문은 한자와 공격 방어가 일치하니까 이해가되고
그램그램도 영문법을 응용해서 공격을 하니까 수긍이 되는데
도대체 이 구구단과 공격사이엔 아무 연결점이 없어서
저는 아무리봐도 논리적으로 이해가 가진 않습니다.
암튼 아이는 즐겁게봤고, 여전히 구구단은 깜깜입니다.(2단정도나 더듬더듬 하는 수준)
손안대고 코풀려던 계획은 수포로 돌아간 듯 하지만, 즐거워하니 그걸로 친해졌다 생각하려구요.
사담입니다만, 결국 그 구구단은 할머니가 옛날식으로 읊어서 하루밤만에 5단까지 떼주셨답니다. 후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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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토팜 프리미엄 물티슈(휴대용)
알라딘
평점 :
단종


그동안 아이때문에 휴대용 티슈를 애용했었는데 시중에서 구입해서는
표백제나 형광물질의 문제를 해결할 수가 없어서(무형광 티슈가 나온다지만 시중엔 찾기힘들더군요)
물티슈를 알아보고 있었답니다.
그때 이제품을 보고 이거다 생각을 했지요.
아이용이라서 무알콜,무표백...등 제가 원하는 조건을 갖추고 있어서 마른티슈 대용으로 구매했어요.
우리 아이는 비염이 심해서 수시로 코를 닦아주거든요.
오히려 젖은 티슈로 코를 닦으니 코가 빨갛게 헐지도 않고 좋답니다.
동네 소아과에 가도 이것저것 만지고 놀면 제가 바로바로 손을 닦아줄때 유용하구요.
티슈가 도톰해서 좋긴한데 10장밖에 안되는지라 좀 헤프답니다.
그래도 사이즈가 작아서 무겁지않고 핸드백에 쏙 들어가고,
마르기전에 다 사용을 할 수 있는 점이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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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브 컬러쏭 아이즈 3색(3색 아이섀도)
보브
평점 :
단종


스모키가 유행이 아니더라도 회색은 제가 전부터 좋아하던 색상이라서 제일 먼저 눈이 갔답니다.
전에도 그레이를 구입했다가 버렸던 경험이 있었더라서 고심끝에 구입을 했답니다.
우선 저는 얼굴이 까만편입니다.
색조는 국내생산 대부분의 제품을 가장 진한색을 쓰고 있어요.
그걸 감안하고 보시면 좋을 것 같네요.

우선 이 제품의 경우 상당히 펄감이 강합니다.
저는 원래 펄을 좋아라하는 편이라서 펄이 많은 것은 그다지 신경쓰지 않았는데요
이 섀도의 펄은 미세하다고 할까요, 그래서 눈두덩이에 살이 많으신 분들은 강조가 되어보여요.
저도 눈두덩이가 통통한 편이라서 흰색을 바르고나면 눈두덩이가 더 튀어나와 보이더라구요.
(약간 갈치같다고나 할까...)
그래서 진한색을 아주 넓게 펴바르면 눈은 안튀어나와 보이는데 화장이 진해보이죠.^^;;;
화장이 진한것은 별로라서 조심을 하는데도 그 정확한 정도를 찾기가 아직은 힘이드네요.

대신 발림성은 좋아요.
아주 부드럽게 쓰윽 쓰윽 발린답니다.

그리고 저는 눈을 꾹꾹 감는 편이라서 윗눈에 칠한 섀도가
오후쯤엔 아래눈 쪽에 찍혀서 처참하게 팬더가 되어있는데요,
이 제품은 그렇게 심하게 찍혀나오지는 않네요.
발림성이나 발색성,지속성등은 괜찮아요.

눈매가 깊으신 분들은 우후~ 멋질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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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은 좋다
채인선 지음, 김은정 그림 / 한울림어린이(한울림) / 2017년 4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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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아이 하나를 키우고 있는 엄마입니다.
제목을 보고나니 딸아이와 이 책을 함께 읽고 싶어서 구입을 했습니다.
그리고 책이 오자마자 즐거운 마음으로 책을 펼쳤습니다.
세밀하게 표현된 그림들은 마치 오래된 사진첩을 펼치듯 정겹더군요.
그리고 끝까지 읽기도 전에 눈물이 핑돌아서 결국은 울먹이다 못읽었어요.
영문도 모르는 우리딸은 저를 따라서 울더군요.

남편도 인정하던 일벌레였던 저는 '전문직 주부'가 되어보겠다며 과감히 가정과 아이를 위해 
남편보다 많은 수입과 전문직을 포기하고 집으로 들어왔습니다.
하지만 주부에 대한 시선과 사회적인 편견은 정말 냉혹했으며 ,
곧 그것은 짱구엄마가 낮잠이나 자고 뱃살이나 늘어진 것처럼 표현되듯
개성과 이름을 잃어버린 '이젠 그저 아줌마'일 뿐이라고 뼛속깊이 새겨주었습니다.
그런 가운데 좌절하지 않고 흔들리지 않게 잡아준 것은 남편도 아니고
바로 자라나고 있는 딸아이를 지켜보는 일이었습니다.
예쁜 꽃봉오리처럼, 보살피고 아껴주는대로 아름답게 피어나는 아이의 모습은
그 모든것을 보상해주고도 남음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저도 딸로 태어나 딸로 성장하고 며느리가 되었고 엄마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느낀것은 '딸이니까'하는 편견보다도 여자로서 살아가는 것이 더욱 더 힘들다는 사실입니다.
이 책에선 그 모든 것들을 약간의 눈가림과 눈속임으로 아름답게 그려내었습니다.
제가 눈가림이라고 하는것은
친정엄마가 딸을 기다리고 '아들도 그런대로 좋으니 키워봐라'고 하실거란 대목입니다.
요 부분은 제가 딸하나를 키워서 아는데 이렇게 말하는 사람 한 명도 못봤기 때문입니다. 호홋...
하지만 아들 둘에 딸 하나인 나이드신 친정엄마는 이제서야 그렇게 말씀을 하십니다.
내가 너 없었으면 어쩔 뻔 했을까....
누구에게 이렇게 속내를 얘기하고 누구와 이런 오랜 친구가 될까...
그리고 저역시도 그렇게 좋은 벗을 둔 운 좋은 사람이지요.
뿐만 아니라 저도 딸을 키우고 있으니 저는 평생 벗을 둘이나 두게 되었습니다. 더블 럭키입니다.

그러나 제 딸이 성장하여 결혼을 하고 임신을 했을때 저는 자신있게 '딸이 좋다'고는 못할 것 같습니다.
제가 길러본 결과 (아들이 없어서 비교대상은 없지만) 분명 딸은 좋다는것을 자신있게 말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 딸이 성장을 하고, 또 사회적인 약자로서 살아가고, 여성의 취약한 권리를 위해 애쓰고,
남아선호사상과 싸우고 사회적인 편견을 이겨내고...
그런 어려움들은 근절되기 힘들다는 것을 알면서 버티어내야 하는 점들을 알면서
무조건 딸이 좋다고 우길만큼 세상이 녹록치 않기 때문이지요.
이책은 어떤 면에선 딸들의 마음을 위로해주기 위한 부분도 있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저는 친정어머니가 남자와 똑같이 키웠습니다.
여자라고 부엌심부름을 시키지도 않았고, 공부도 똑같이 가르쳐주었습니다.
그리고 대입,졸업,취업까지 어려움없이 해결하며 직장생활까지도 괜찮다고 생각을 해왔는데
결혼을 하고보니 갑자기 '별 것아닌 사람'이 되어버렸습니다.
결혼 10년동안 남편이나 시댁 누구도 제가 어떤 음식을 좋아하는지 물어보는 사람도 없고
관심도 없으며 알려고 하지도 않더군요.
그저 저는 얼굴을 모자이크한채 어느 누가 그 자리에 와있어도 괜찮을 그런 위치에서
밥이나 차리고 일이나 하는 사람이 되어버렸습니다.

그런 삶을 대물림하면서까지 '딸이 좋고 아들도 그런대로 좋으니 키워봐라'고 말할 수 있을지 궁금합니다.
텔레비젼에 나오는 여자들은 심지어 '자신은 일도 잘하고 살림도 육아도 다 잘한다'며
슈퍼우먼을 강요하고 있는데, 슈퍼남편을 못만나봐서인지 그 말들이 너무 공허하게 들립니다.

아, 이 책을 읽고나니 너무 제 감정에 치우쳤네요.
이 책의 공허함이 너무 가슴으로 메아리치는 바람에 잠시 속이 상했었네요.
뱀발로 말하자면, 이책의 모델은 '주현미'가 아니냐 했을정도로 닮았습니다.
그림작가분의 얼굴일까요?
아마 자료 사진을 보고 그린듯한데, 자료사진이 있는듯한 몇몇 그림은 아주 생동감이 있고,
나머지는 동화책 그림처럼 3자적인 눈길이네요.(순전히 제 기분이지만...)

누가 내게 '딸이 좋냐?'고 묻는다면 제 대답은 언제나 '그렇다'입니다.
하지만 저는 딸이 딸로서 성장하여 살아가기를 기대합니다.
누군가의 얼굴없는 며느리나 이름없는 아줌마가 아니라,
이름과 개성과 얼굴을 가진, 딸로서 살아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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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그인 2008-07-17 23: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채인선 작가의 <시카고에 간 김파리>가 새로 출간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