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교롭게도. 구상한지는 오래되었다고 들었으나 결과물이 나오는 때가 겹쳐진. 커뮤니티 매핑. 혹은 동네지도만들기. 의 지금까지의 이야기들. 커뮤니티 매핑은 어떤 주제에 공동의 가치를 가진 이들이 현장에서 모은 데이터로 직접 업데이트하는 지도만들기. 언뜻 듣기에는 꽤나 직관적이지만. 실제로 준비하려면 단단한 노하우와 인프라가 있어야 하는. 그런 면에서 반가운 책들.


책들도 커뮤니티 매핑을 닮은. 완벽하기 보다는 쓸만하고. 이론적이라기 보다는 실용적이며. 체계적이라기 보다는 사례중심적인. 인터뷰로 커뮤니티 매핑을 설명해 커뮤니티 매핑으로 초대하는 책이 _어웨이크닝_이라면. 커뮤니티 매핑에 대한 사전지식이 있는 이들에게 그동안 현장에서 알음알음 공유되던 노하우를 소개하는 책이 _세상과 나를 바꾸는 지도 커뮤니티 매핑_.


어디까지나. 중간 정리본. 그동안의 일들을 책으로 엮은. 흥미로운 사례들과. 커뮤니티 매핑에 얽힌 일화들이. 가장 눈에 띄는. 어렵지 않게 읽을 수 있는. 사실 독서보다 행동을 위한 책들. 둘러보다보면 가슴이든. 손끝이든. 발바닥이든. 근질거리는 느낌이 들 수도 있는. 


아쉬운 점이 있다면. 책에서 지난 커뮤니티 매핑 프로젝트들로 갈 수 있는 QR코드를 보여줬으면 했던. 읽다보면 커뮤니티 매핑이 뭔지. 커뮤니티 매핑 프로젝트가 어떻게 구현되는지. 궁금한데 찾아가보기가 어려운. 초대는 했는 데 주소를 숨겨둔 상황이라. 업데이트 때라도. 끝이 아니라 시작이나 적어도 중간점인 책이어야 할테니. 책의 다음을. 찾아갈 수 있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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