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선생님도 궁금한 101가지 한국사 질문사전 101가지 질문사전
권사라 외 지음, 이병익 그림 / 북멘토(도서출판)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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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증을 해결하면서 익히는 한국사!!


[역사선생님도 궁금한 101가지 한국사 질문사전]

글 박래훈 외 8명 / 그림 이병익

북멘토





요즘은 예능프로그램으로도 역사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만날 수 있어요.

콩군과 친구들은 역사에 관련된 콘텐츠들을 직접 찾아서 동영상 시청을 하기도 하더라고요.

올해 6학년이 된 콩군은 작년부터 사회 과목으로 한국사를 접하고 있으니, 역사 관련 책들을 평소보다 더 많이 찾게 되는 것 같아요.



시중에 역사 관련한 책들은 참 많아요.

많은 아이들이 먼저 접하게 되는 학습만화 형식의 책부터 다양한 종류로 만나보게 되기에, 아이들의 성향과 이해력 수준에 맞춰 적절한 역사책을 접하게 해주는 것도 중요하더군요.


여러 종류의 역사서를 접해 본 콩군에게 좀 더 짜임새 있는 역사책을 권해주면 어떨까 찾아보던 중에, 이 책을 만나게 되었답니다.




 



북멘토 출판사에서 출간된 《역사선생님도 궁금한 101가지 한국사 질문사전》 이라는 책이에요.

'역사선생님도 궁금한' 이란 타이틀이 재미있으면서도 흥미롭게 주의를 끈다며 콩군이 읽고 싶어했거든요.


선사 문화를 시작으로 근·현대사에 이르기까지 역사의 시간 흐름에 따라 묶어 놓았지만, 처음부터 차례대로 읽지 않아도 상관없답니다.

《역사선생님도 궁금한 101가지 한국사 질문사전》 책은 나라와 시대별로 주제 안에서 역사를 배우며 궁금했던 점들을 중심으로 그 해답을 찾아가면서 설명해놓는 형식이기 때문이죠.

콩군도 〈차례〉 부분을 이리저리 훑어 보면서 눈길을 끄는 궁금증부터 찾아 보더라고요.

콩군처럼 이렇게 활용해보면 역사 지식이 더욱 쏙쏙! 머릿속에 기억될 거에요.


그럼 《역사선생님도 궁금한 101가지 한국사 질문사전》 속에는 어떤 궁금증들이 역사에 대한 호기심과 관심을 불러 일으킬지 한 번 들여다 볼까요?




 



콩군이 가장 먼저 궁금해한 것은  '선사 시대'의 〔빗살무늬 토기 바닥은 왜 뾰족한가요?〕 였답니다.

한국사를 여러 책으로 봤지만, 이렇게 콕! 짚어서 질문으로 시작하는 한국사를 접해보지 않았기에 스스로 그 물음에 답해 보면서 책장을 넘겨보더군요.


신석기 때부터는 정착 생활로 인해 이러한 환경에 적응하기 위해 새로운 도구들이 필요했죠.

음식을 조리하거나 곡식을 저장하기 위해 토기를 만들어 사용했는데, 그 중 '빗살무늬 토기'는 대표적이죠.

하지만 '빗살무늬 토기'는 바닥에 놓아 두기 불편하게 왜 뾰족하게 만들어진 걸까요?


이유는 농사를 짓거나 고기잡이를 위해 물이 있는 강가나 바닷가에서 생활했기 때문에, 모래나 진흙이었던 바닥은 단단하지 않아 그릇을 뾰족하게 만들어 땅에 꽂아 쓰기도 하고 깊이 묻어 놓기도 했기 때문이에요.

하지만 산지나 구릉지 등의 생활권이 달랐던 곳에서는 바닥이 평평한 토기도 발견되었으니, 살아가는 환경에 따라 실용성면도 달라지니 토기 모양도 달라지는 건 어쩜 당연한 거겠죠?




 



이번에 살펴볼 궁금증은 콩군은 물론 저도 역사를 배울 때 궁금했던 거였어요.

'조선 시대' 분류에 속하는 궁금증으로 〔임금 이름에 붙은 '조'와 '종'은 어떻게 다른가요?〕 랍니다.


학창 시절 역사 시간에 선생님께서 무조건 외우라고 하시며 알려 주셨던 '태정태세문단세...' 가 생각나더라고요.

그 때 제가 역사 선생님께 뒤에 '조, 종을 함께 붙여서 외워야 하지 않을까요?' 라고 여쭤봤다가 이 방법이 더 효율적인 거라며 그냥 외워! 라고 하셨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게 남아있거든요.

역사 선생님의 그 말씀 때문에 제가 그 때부터 역사 공부에 백 퍼센트 열정을 다하지 않았다는 핑계도 대보면서요. ^^;; 


저도 왕의 앞글자만 따서 외우다 '조'가 붙는지, '종'이 붙는지 헷갈릴 때가 많았으니 이런 궁금증을 어쩌면 당연하지만 그냥 무심코 외우기만 하는 경우도 많은 것 같아요.


그럼 이런 왕 이름의 차이는 무엇일까요?

일단 우리가 아는 태조, 세종, 정조 이런 왕 이름은 사후에 신하들이 결정하여 붙여진 '묘호'랍니다. 

'종'은 순탄하게 정상적인 절차에 따라 승계된 왕에게 붙이며,

'조'는 나라를 처음 세운 왕이나 정상적인 왕위 계승이 아닌 정치적 격변 속에 왕위에 오른 왕에게 붙여졌죠.


그래서 콩군은 왕의 업적을 한 눈에 비교해보며 '종'과 '조'를 두드러지게 표현해보는 '업적과 왕이름' 이라는 조선 시대를 아우르는 마인드맵을 작성해보겠다 하네요.




 



매 궁금증마다 1~2장 정도로 짧은 듯 하지만 궁금증 해결해주는 내용이 알차게 들어 있는 101가지나 되니, 

궁금한 역사가 생각날 때마다 한 번씩 들여다보기 좋은 책인 《역사선생님도 궁금한 101가지 한국사 질문사전》 !!


더불어 각 궁금증마다 이해에 도움이 되는 사진 자료와 삽화도 풍부해서 기억력 업!하기 더 좋답니다.

또한 〈차례〉 부분만으로도 그 시대속에 중요하게 기억해봐야 할 역사의 흐름을 꿰뚫어주니 도움되더라고요.

그리고 《역사선생님도 궁금한 101가지 한국사 질문사전》  책의 마지막에 수록된 〈찾아보기〉 의 단어로 역사 용어도 볼 수 있어요.




 



" 역사를 질문으로 기억하게 도와주는 백과사전!! "



어떤 사물을 관찰하면서도 단순히 들여다보고 기억하는 것보다는, '이건 왜 이렇지?' 라는 궁금증을 가지고 탐색하다보면 그로 인해서 기억력이 더욱 증가되는 것처럼 더 효율적인 방법들이 있답니다.


이 《역사선생님도 궁금한 101가지 한국사 질문사전》 책이 그런 면에서 좋은 것 같아요.


한국사를 전달해주는 정보 그대로 이해하는 것도 좋지만, 모든 것에 의문을 가지며 '왜 그럴까? 이건 어떤 걸까?'라는 궁금증을 가지고 해결하려 들여다 본다면 이해력 또는 기억력이 좋아질 수 있다는 것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도록 알려주는 책이니 역사를 더욱 즐겁게 알아보고 싶은 친구들이라면 꼭 직접 확인해보기 바랄게요.


더불어 북멘토 출판사에서는 『101가지 질문사전 시리즈』 로 사회, 수학, 국어, 과학까지 만날 수 있으니 참고해보는 것도 좋겠네요.

콩군도 저도 함께 찾아봐야겠어요.






- 북멘토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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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한 번째 거래 - 절망을 희망으로 맞바꾼 난민 소년 이야기 책꿈 5
알리사 홀링워스 지음, 이보미 옮김 / 가람어린이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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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망을 희망으로 맞바꾼 난민 소년 이야기

[열한 번째 거래]

글 알리사 홀링워스 / 옮김 이보미

가람어린이





다른 나라 뿐만 아니라 몇 해 전 우리나라에서도 난민에 대한 관심이 더욱 커졌죠.

많은 사람들이 난민에 대한 관심은 커졌지만, 

정작 난민이 왜 생겨나게 되었는지, 

난민들이 어떠한 어려움을 겪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잘 알지 못했기 때문인지, 

'난민'에 대한 이야기를 담은 책들이 많이 출간되고 있어요.

그래서 콩군도 저도 지난 해부터 '난민' 에 대한 책들을 접하고 있어요.


'난민'이라고 불려질 뿐, 우리와 같은 시간을 공유하며 살아가는 '이웃'이기에, 그들과 함께 잘 지내려면 우리도 편견 없이 그들을 대할 수 있는 마음을 가져야 해요.

그렇기에 이들의 삶을 들여다보고 그들이 처한 상황을 이해해 볼 수 있도록 도와주는 책 한 권을 소개해보려 해요.




 



가람어린이 출판사에서 어린이를 위한 성장 동화를 담아내는 『책꿈 시리즈』 의 다섯 번째 이야기인 《열한 번째 거래》 책이랍니다.

'절망을 희망으로 맞바꾼 난민 소년 이야기' 라는 부제처럼 '난민'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면서, 절망적인 시간 속에서도 희망을 찾아내고 그로 인해 성장해가는 내용이랍니다.


그럼 《열한 번째 거래》 에는 어떤 이야기를 우리에게 들려줄지 함께 들여다 볼까요?




 



《열한 번째 거래》 에서는 아프가니스탄에서 살던 소년 '사미'와 사미의 '할아버지'의 이야기로 시작해요.


사미와 할아버지는 이란, 그리스, 터키를 거쳐 미국에 정착한 난민이랍니다.

난민 기구의 도움으로 미국에서의 살 집은 마련했지만, 일거리가 마땅치 않아서 할아버지는 지하철 역안에서 아프가니스탄의 전통 악기인 '레밥'을 연주하면서 받은 돈으로 생계를 꾸려가고 있죠.


학교에 처음 등교했던 날, 할아버지가 연주하는 곳으로 간 사미는 잠시 자리를 비우시는 할아버지를 대신해 레밥을 연주하면서 자꾸만 희미해지려하는 고향에서의 소중한 옛 기억들을 떠올려 보고 있었죠.

그 순간 누군가 레밥을 훔쳐 달아나버렸어요.


그 레밥은 아프가니스탄에서 유명한 연주자로 활동한 할아버지의 너무나 소중한 악기였으며, 

사미에게는 가족과 함께 했던 그 때의 평온했던 시간들을 떠올려줄 수 있는 소중한 추억의 매개체였죠.




 



허무하게 레밥을 도둑 맞고 난 뒤, 그렇게 된 일에 대해 자책하던 사미에게는 물론 힘든 시간을 레밥을 연주하면서 버텨내고 위로 받았던 할아버지에게도 행복한 순간들을 빼앗겨 버린 듯 한 시간들이 계속되었어요.


진정으로 느껴지는 행복한 미소가 사라진 할아버지를 보면서, 사미는 무슨 수를 써서라도 도둑 맞은 레밥을 찾겠다 결심했지만 어떤 것부터 해야 할 지 막막했어요.


그 순간 사미에게 한 줄기 희망처럼 다가와 손을 내밀어준 친구 '댄'이 있었답니다.

댄 덕분에 도둑 맞았던 레밥이 경매 사이트에 올라와 있는 것을 알게 되고, 경매글을 올린 악기점의 주인을 만나 레밥을 찾을 수 있었어요.


하지만 그 레밥을 사미는 손에 넣을 수 없었답니다.

마음씨가 썩 좋지 않은 악기점 주인은 700달러를 지불해야 레밥을 건네 주겠다고 해요.

그것도 한 달이라는 시간 동안만 기다리겠다면서요.


사미에게는 그런 큰 돈을 한 달이라는 시간 안에 마련할 수 있는 형편은 결코 아니었지만, 불행히 맞이하게된 첫 거래로 인해 자신의 물건이 다른 사람에게 더 많은 쓰임으로 작용할 수 있다면 더 많은 비용이나 물품으로 교환할 수 있으니 그렇게 물물 교환의 거래를 하면서 레밥을 되찾을 돈을 마련해보기로 한답니다.



그럼 과연 이런 사미의 물건 거래의 계획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져서 할아버지의 레밥을 되찾아 올 수 있을까요?

《열한 번째 거래》 책으로 사미와 그의 물건들이 어떻게 거래되어 가는지 그 이야기를 함께 따라가보길 바랄게요.




모든 것이 절망적이었던 사미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친구들과 마음을 나눌 수 있는 사람들이 선뜻 손을 내밀어주었기에 사미도 잘 될 수 있다는 희망을 품게 만들어줬네요.


아프가니스탄에서의 아픔을 묻어둔 채 미국에 정착하기까지는 그 어떤 사람도 쉽게 믿지 못했고, 차가운 현실 속에서 자신의 삶을 붙들고 있기에도 벅찼으니 곁을 돌아보고 어느 누구와도 마음을 나누지 못했던 사미였죠.


하지만 스스럼 없이 손길을 내밀어 준 댄과 라일라, 벤지 같은 친구들이 있었기에 사미는 사람들이 내어주는 온기를 오롯하게 느낄 수 있게 되네요.


누군가에게 아무런 대가 없이 손을 내밀어 줄 수 있다면 그것 또한 살아가면서 멋진 일이겠죠?

그렇기에 '함께' 와 '마음' 이라는 단어에 더욱 집중해보게 만드는 《열한 번째 거래》 책을 읽는 내내 설레였답니다.



 



《열한 번째 거래》 책의 마무리 부분에는 〈용어 정리〉 페이지가 있어서 책을 읽다 궁금한 단어는 찾아 볼 수 있어요.

또한 〈파슈토어 / 아랍어 인사말〉 에는 몇 가지 유용한 표현을 담아내어 원어 그대로의 표기는 아니지만 소리값으로 익혀볼 수도 있답니다.

그리고 《열한 번째 거래》 책 속에는 잘라내어 사용할 수 있는 엽서도 포함되어 있어 선물처럼 느껴지네요.




 



" 교환하는 물건 안에 담아내는 그 가치와 사람과의 관계를 생각해보다 "


이 《열한 번째 거래》 책을 읽으면서 콩군과 전 몇 년 전에 함께 읽었던 책 한 권이 떠올랐답니다.

바로 「빨간 클립 한 개」 라는 책이었어요.

평범했던 스물 다섯 살의 청년이 클립 한 개로 물물교환을 시작하면서 결국엔 자신이 살 집을 마련했다는 이야기를 담고 있어요. '더 크고 더 좋은 것으로 바꾸기' 라는 프로젝트의 이 실화를 소개했던 프로그램 때문에 궁금해서 콩군과 함께 찾아서 읽어 본 책이었거든요.


《열한 번째 거래》 책도 이런 '더 크고 더 좋은 것으로 바꾸는 물물교환'을 매개체로 이야기가 꾸려져 있기에 문득 생각이 떠올랐어요.

이렇게 현실이 된 물물교환 프로젝트이기에 《열한 번째 거래》 책 속의 사미도 할아버지의 레밥을 꼭 찾을 수 있다며 응원하면서 이 책을 읽게 되더군요.




" 서로 의지하며 삶을 진실되게 살아내는 이들에게 희망을 전하다 " 



고향인 아프가니스탄을 그리워하지만 마음 속 깊이 담아둘 수밖에 없는 난민들이 처한 상황을 사미와 할아버지를 통해서 함께 이해해 볼 수 있으며, 그들과 함께 살아가는 이웃의 진실된 마음이 함께 어우러져 그들이 살아가는 데 의지할 수 있는 힘이 되어준다는 희망을 안겨주는 동화, 《열한 번째 거래》 !


삶을 지속하는 건 고문일지 몰라도, 살아 남았기에 서로를 위해 살아가다보면 아픈 상처들도 치유될 거라는 사미의 할아버지의 말씀이 마음 속에 새겨 넣게 되네요.

혼자만 살아 남았다는 게 고통일 수도 있지만, 그렇기에 더욱 잘 살아내야 할 이유가 되는 거겠죠.


아픔을 딛고 한 단계 성장할 수 있다는 믿음을 더욱 굳건하게 해주는, 아이들에게 이런 희망의 메세지를 전해주는 《열한 번째 거래》 책으로 우리의 삶에 대해, 그리고 우리의 이웃인 '난민'에 대해 깊이 생각하고 고민해야 할 기회를 가져보면 좋을 것 같아요.







- 가람어린이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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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견 - 세상을 바르게 보는 6가지 따뜻한 시선
고수산나 외 지음, 정진희 그림 / 뜨인돌어린이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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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바르게 보는 6가지 따뜻한 시선

[ 편견 ]

지은이 고수산나, 고정욱, 김진, 박민호, 윤소희, 임정진 / 그린이 정진희

뜨인돌어린이





얼마 전에 '고정욱' 작가님과 소통할 수 있는 방송을 시청한 일이 있었어요.

많은 아이들이 사랑하는 고정욱 작가님은 소아마비로 인해 장애를 가지고 있어, 누구보다 더욱 장애인을 바라보는 편견과 시선에 대해 잘 알기에 그와 관련한 이야기들을 생생히 표현해주시기도 해요.


예전보다는 그래도 나아졌지만, 아직도 우리가 살아가는 이 시대에도 여전히 선입견과 편견이 존재한답니다.

그래서 우리는 이러한 '편견'을 걷어내기 위해, 우리가 알게 모르게 행하고 있는 편견들을 마주해야 해요. 




 



이런 선입견과 편견을 마주하며 우리가 무엇을 해야 하는지 생각해 볼 수 있는  《편견》 이라는 동화책을 소개하려 해요.


'세상을 바르게 보는 6가지 따뜻한 시선'이라는 부제가 붙은 책이니만큼, 

아동 문학을 대표하는 작가 여섯 분이 한 편씩 '편견'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주신답니다.


뜨인돌어린이 출판사에서 출간된  《편견》 은 2007년 처음 출간 되었던 책의 개정판으로 요즘 아이들의 시선에서 딱 읽기 좋도록 새단장하고 만나게 된데다, 출간된 이후 오랜 시간동안 꾸준히 아이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은 책인만큼 놓치지 않고 읽어보면 좋을 것 같아요.


그리고 여섯 개의 짧은 이야기가 수록되어 있어 책읽기의 호흡이 길지 않은 초등 저학년 친구들도 부담스럽지 않게 접할 수 있으니 좋네요.




 



《편견》 책 속에는 다문화 가족, 북한이탈주민(새터민), 장애인, 외모, 학력과 여성에 관한 주제로 그 속에 담긴 편견들이 담긴 여섯 편의 이야기가 수록되어 있어요.


그 중에서도 콩군은 고정욱 작가님의 〈새터민 석철이〉 와 박민호 작가님의 〈만수 아저씨 꿈〉 이 두 이야기를 꼽아 보더군요.


콩군도 저도 평소에 좋아하는 고정욱 작가님이 들려 주는 〈새터민 석철이〉 를  함께 들여다 볼까요?

지금은 '새터민' 이라는 용어 대신, '탈북자'나 '북한이탈주민' 이라고 사용된다 하더군요.




 



'석철이'는 반달초등학교 4학년에 다니는 아이이지만 같은 반 친구들보다 두 살이 많아요.

북한에서 살았던 석철이는 아버지가 돌아가신 후, 먹을 것이 없어 굶기를 밥 먹듯이 하다 먹을 것을 훔치기 시작했어요.

살아 남기 위해 어쩔 수 없이 선택한 일이었지만, 그 때문에 어머니와 어린 동생의 생사도 모른 채 북한을 탈출해서 서울로 오게 되었답니다.


이런 석철이의 사정을 알게 된 '장훈이'는 매번 석철이를 놀리고 비아냥거리기 일쑤였죠.

그래도 석철이는 이런 놀림은 물론 따돌림 같은 차별의 시선에 대한 교육을 미리 받았었기에, 화가 나도 꾹꾹~ 참아내고는 하네요.

그렇더라도 석철이는 언제까지나 그런 부당한 편견들을 견뎌낼 수 있을까요?


과연 석철이가 장훈이와 반 친구들과 함께 마음을 나눌 수 있는 진정한 친구로서 잘 지낼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면  《편견》 책에서 직접 확인해보세요. 



몇 년 전 콩군과 함께 우연히 보게 된 휴먼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에서 탈북자 가족이 한 어촌에 정착해 생활하는데, 처음에는 사람들이 탈북자라며 무서워하고 마음에 담을 쌓고 밀어내서 힘들었다는 이야기를 하더라고요.


사회를 구성하는 이웃으로서 대해주지 않는게 너무나 슬펐다는 말이 안쓰럽게 느껴졌지만,

한 편으로는 제 이웃이 탈북자였다면 과연 마음의 문을 활짝 열고 그들을 함께 스스럼없이 지낼 수 있었을지 생각해보게 되더군요.


콩군은 물론 저도 탈북자를 직접 만나본 적이 없기에 '우리는 그렇지 않아!' 라고 단정 지을 수는 없지만, 

〈새터민 석철이〉 를 통해서 이제는 편견을 걷어내고 차별적 시선 없이 그들을 대해야 한다는 것을 다시 한 번 새기게 되었답니다.




 



더불어 위에서 콩군이 언급한 또 한 가지 이야기인 〈만수 아저씨 꿈〉 !!


많이 배운 사람이 그렇지 못한 사람에 비해 항상 모든 일을 잘 해낼 수 있다는 것은 아니에요.

그렇기에 많이 배웠다고 자랑하며 다른 사람을 낮게 평가하거나 무시하는 행동은 올바르지 않죠.


많이 배우지 못했지만, 누가 뭐래도 자신만이 담아 낼 수 있고 남들보다 아름다운 소리를 내는 징을 손수 만들어 내는 '만수' 아저씨의 이야기가 담긴 〈만수 아저씨 꿈〉 편도 《편견》 책으로 꼭 만나보길 바랄게요.




 



그리고 《편견》 책 속에는, 각 편의 이야기 뒤에 함께 수록된  「작가의 말」 을 들여다 볼 수 있어요.


작가님들이 왜 이러한 이야기를 쓰고 우리들에게 들려주고 싶었는지,

한 편마다 동화를 읽고 작가님의 이야기까지 읽고 나면,

우리 자신을 다시 한 번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는 시선이 생길거랍니다.




 



" 편견과 차별을 걷어낸 따스한 시선만이 가득한 세상을 꿈꾸며!! "


이 책은 우리가 일상 생활 속에서 겪을 수 있는 상황들을 펼쳐 놓아 그 속에서 불쑥불쑥 튀어나오는 불편한 시선인 '편견' 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어요.


일상 속에서 무심코 행해지는 그런 편견과 차별을 서로의 입장을 알고 이해해보면서, 차별 담긴 편견을 걷어내는 여섯 편의 이야기가 우리에게 전해주는 메세지는 분명하답니다.


편견이라는 부정적인 마음을 마주하고 걷어내자! 라고 말이에요.



우리는 미디어로 접하게 되는 뉴스가 아니고서도 일상 생활 속에서도 종종 편견과 그에 따른 차별을 마주할 수 있어요.

사실 저 또한 편견 없는 사람이라고 단정 지을 수는 없거든요.

몸이 불편한 장애인 분들을 보면 안쓰럽다는 마음에 무언가 더 도움이 될까 행동하는 것들도, 그 분들께는 편견이자 차별로 다가갈 수 있으니까요.

그로 인해 저도 깨닫지 못한 사이에 의도하지 않았어도 행해지는 행동들이 누군가에게는 상처가 될 수 있는 마음과 시선을 가질 수 있으니 말이죠.



하지만 이렇게 동화책 한 권을 읽어 보는 것으로도 편견을 없애려 노력하는 첫 걸음이 될 수 있어요.

아직도 남아 있는 편견과 선입견에 대해서 꾸준히 알아보고 마주하면서 편견 없는 사회를 만들어가려 노력하다 보면,

우리가 함께 살아가는 이 곳이 좀 더 따스한 시선으로 가득채워지지 않을까요?


이렇게 편견 없는 사회를 꿈꾸는 마음이 모인 동화책  《편견》 으로 우리도 함께 동참해보면 좋겠어요.






- 뜨인돌어린이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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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인크래프트 던전스 : 우민 왕 아칠리저 마인크래프트 공식 스토리북
매트 포벡 지음, 손영인 옮김 / 제제의숲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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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마인크래프트 공식 스토리북 ⑥

[마인크래프트 던전스 : 우민 왕 아칠리저]

글 매트 포벡 / 옮김 손영인

제제의숲





출시된 이후부터 여전히 어린 아이들도 즐기는 '마인크래프트' 게임을 부모님들도 많이 아실 거에요.

'마인크래프트' 만든 '모장 스튜디오'에서 얼마 전 '마인크래프트 던전스'를 새로이 선보였답니다.


기존 마인크래프트는 한정된 공간에서 구조물을 건설하기도 하고 파괴하기도 하는 샌드박스형 게임이었다면, 주어진 스토리에 따라 미션을 해결하기 위해 전투를 벌이게 되는 핵앤슬래시 게임으로의 '마인크래프트 던전스' 이기에, 플레이 방식의 차이가 있으니 다른 게임처럼 느껴지더군요.


사실 콩군이나 친구들이 마인크래프트 게임을 하는 걸 보면서도 그 게임 속 세계관을 제대로 이해해보려 하지는 않았어요.

그저 가상의 공간에서 내가 무언가를 만들어내기도 하고 세계를 이끌어보기도 하는 그런 재미로 아이들이 푹~ 빠진거라 생각했거든요.



 



그런데 지난 겨울 방학 때 콩군이 도서관에서 '마인크래프트' 와 관련한 책들을 대출해왔더라고요.

단지 '마인크래프트 게임 가이드북'이 아닐까 생각했었는데, 알고보니 '모장 스튜디오'에서 기획한 『마인크래프트 공식 스토리북』 으로 판타지 작가들과 협업해서 게임보다 풍성한 이야기를 담은 '판타지 동화'를 구현해낸거에요.


이렇게 『마인크래프트 공식 스토리북』 은 5권이 출간되었는데, 기존 스토리북은 '마인크래프트'를 기반으로 한 소설이었죠.



 



그런데 이번에 제제의숲 출판사에서 출간된 『마인크래프트 공식 스토리북』 의 여섯 번째 책은, '마인크래프트 던전스' 게임을 기반으로 한 '프리퀄 소설'인 《마인크래프트 던전스 : 우민 왕 아칠리저》 랍니다.


우민 왕의 탄생에 얽힌 이야기를 담고 있어요.

마인크래프트 게임 스토리에 더욱 풍부한 상상을 덧붙여서 그 세계관을 흥미롭게 전해주는 이야기더군요.


그럼 《마인크래프트 던전스 : 우민 왕 아칠리저》 의 이야기속으로 들어가 볼까요?




 



'마인크래프트'를 접했던 분들이라면 익숙하겠지만, 이 《마인크래프트 던전스 : 우민 왕 아칠리저》 책 속에는 크게 네 부류의 집단이 등장해요.

먼저 자원을 채집하고 마을을 건설해서 공동체 생활을 하는 '주민', 이런 주민들과 마을을 지키는 '영웅',

그리고 공격적 몹에 해당하는 '일리저(우민)' 과 좀비와 해골, 크리퍼 등의 '언데드 몹' 으로 말이죠.


마인크래프트를 직접 접해보지 않았던 전 콩군에게 마인크래프트 속성강의를 듣고 이 책을 읽기 시작했더니 훨씬 이해도가 높더군요.

그래서 게임을 모르는 저도 더 흥미롭게 빠져들었나봅니다.



《마인크래프트 던전스 : 우민 왕 아칠리저》 는 '영웅' 인 '칼'의 시점에서 시작해요.

사실 '영웅 칼'의 이야기가 「번외」 편으로 중간중간 등장해요.


영웅들의 언어는 주민과 일리저들이 사용하는 언어와는 달라서, 알아 들을 수 없기 때문에 칼의 시점에서의 이야기가 이렇게 번외편처럼 수록되어 있더라고요.

서로의 언어를 알아 듣지는 못하지만 몸짓으로 목소리톤만으로도 어떤 의미인지 가늠해보는 이들의 능력을 바라보는 것도 은근 재미있더군요.


자신이 지키고 있는 마을에서 '영웅 칼'은 언데드 몹 무리가 일리저 습격대를 공격하는 것을 보고 무작정 돌진해요.

칼은 싸우고 싶어 안달이 난 시간들을 보내고 있었기에 더욱 그러했죠.

'칼'은 언데드 몹 무리와 일리저들을 해치우면서, 마지막 남은 다친 덩치 큰 일리저와 두려움에 떠는 꼬마 일리저를 둔 채 의기양양하게 가버렸죠.


'칼'과의 싸움에서 유일하게 살아남은 일리저는 자신들의 무리가 있는 저택으로 돌아갔어요.

이 두 일리저는 마법을 사용할 줄 아는 소환사인 '토드'와 꼬마처럼 덩치가 작은 '아치'였죠.


토드는 어릴 때부터 아치를 괴롭히는 원수였죠.

동료들을 모두 잃고 돌아간 아치에게 토드는 누명을 씌워 그들의 일리저 부족으로부터 아치는 추방 당하게 되고 말아요.




 



그렇게 무리에게서 쫓겨난 '아치'는 언데드 몹들의 공격이 두려워 이리 저리 헤매이다, '오징어 해안'에 있는 마을에 도착했답니다.

원래 일리저들은 마을 주민들에게서 약탈을 일삼는 존재였기에 일리저인 '아치'도 환대받지 못했죠.


하지만 그 마을의 대표인 '유미'는 '아치'를 친구로 대해주고 마을에서 자신과 함께 지내도 된다며 받아줬답니다.

그런 유미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으려 '아치'는 자신을 너무도 적대시하는 '살라'를 비롯해 다른 주민들과 함께 잘 지내려 노력해요.


하지만 이러한 노력은 물거품으로 돌아갔답니다.

자신의 동료들을 모두 잃은 그 처참했던 전투를 일으킨 장본인인 '영웅 칼'을 마을에서 마주치고 말았거든요.

더군다나 '아치'를 항상 눈엣가시처럼 여기던 '살라' 때문에 결국 '아치'는 '유미'가 있는 이 마을을 떠날 수 밖에 없었어요.

 

자신을 무리에서 내쫓았던 일러저들과는 달리, 오롯하게 믿어주고 한없이 신뢰하며 마음을 나누던 '유미'에게 상처를 남기고 떠나는, 그렇게 또 한 번 어쩔 수 없이 절망스러운 날들로 내쳐지고 만 '아치'의 심정을 헤아릴 수 있었어요.




 



그렇게 절망적인 마음을 안고 언데드 몹들의 공격을 피해 정처없이 또 헤매이던 '아치'는 무언가의 이끌리는 힘이 있는 듯 도착한 곳에서 정체모를 빛을 만나게 되고, 그 뒤 머릿속에서 들려오는 낯선 음성에 따라가다 '지배의 구슬'을 마주하게 되네요.

이 '지배의 구슬'은 '아치'에게 세계를 지배하는 게 운명이라면서 자신과 함께라면 그 어느 것도 가능하게 만들어주리라 이야기 한답니다.



과연 '지배의 구슬'과 운명을 함께 하게 되는 '아치'는 '우민 왕'이 되어 정말로 세계를 지배할 수 있게 될까요?

그리고 자신을 진정으로 믿어주고 친구로 대해줬던 '유미'와 다시 재회할 수 있을까요?


게임 속 우민왕의 탄생과 관련한 '아치'의 이야기가 궁금하다면 《마인크래프트 던전스 : 우민 왕 아칠리저》 로 확인해보세요.




 



" 나를 나답게 만드는 것은 무엇일까를 고민해보게 되는 책 "


자신을 따스하게 대해줬던 '유미' 덕분에 절망적인 삶에서 한 줄기 빛을 보았던 '아치'가, 이제껏 모습보다 더 나은 모습이길 바라고, 더 많은 기회를 얻을 수 있었다면, 더 좋은 삶을 살 수 있지 않을까라며 생각해보던 장면이 문득문득 떠올라요.


내가 지금 어떤 하루를 살아가고 있는지, 내가 지금 하는 행동은 잘하는 일인지, 과연 난 어떤 삶을 꿈꾸고 있는지에 대해 '아치'를 통해 들여다 봐야 할 것 같기도 하거든요.


내 인생을 스스로 판단하고 결정 지을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행복한 삶을 살고 있지 않을까 하고 말이죠.


마지막 책장을 덮으면서 곰곰이 생각해보니, 이 책을 단순히 '게임 프리퀄 소설'이라고만 치부하기에는 미안해지기도 하더군요.


콩군도 '아치'의 고민을 이해해보고, '아치'의 행복을 기대해본다면서 자신만의 '아칠리저' 이야기를 상상해봐야겠다 하더군요.




우민 왕의 탄생에 대한 비극적 이야기가 담긴 프리퀄 소설! "



그러면서 콩군은 새로이 시작된 '마인크래프트 던전스'를 기반으로 하는 공식 스토리북이라는 기대감에 설레인다며 《마인크래프트 던전스 : 우민 왕 아칠리저》 책을 받고 난 뒤 벌써 두 번 읽어냈어요.

덕분에 겨울 방학 내내 읽었던 기존에 출간된 공식 스토리북들을 다시금 소환하더라고요.


이제껏 마인크래프트 게임을 접해보지 못했더라도, 흥미로운 세계관이 담긴 '판타지 소설'이라 콩군처럼 무한 반복하며 읽어도 재미있을 『마인크래프트 공식 스토리북』 의 여섯 번째 책인 《마인크래프트 던전스 : 우민 왕 아칠리저》 를 만나보시길 바랄게요.








- 제제의숲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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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 숲 탐정 1 - 사과숲 이층집의 전설 마법 숲 탐정 1
선자은 지음, 이경희 그림 / 슈크림북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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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 숲 탐정 1. 사과숲 이층집의 전설]

글 선자은 / 그림 이경희

슈크림북





요즘 '문해력'에 대한 이슈가 커졌더군요.

글을 읽어낼 수는 있지만, 글 속에 포함된 내용을 파악해내는 것이 힘들다는 이야기는, 

우리가 영상 매체에 길들여지면서 더욱 문해력이 낮아진 건 아닐까요?


문해력을 키울 수 있는 것은 바로 '책 읽기'에서부터 시작할 수 있어요.

아이들이 흥미롭게 빠져서 스스로 읽을 수 있는 책을 부모님들이 권할 수 있어야 하죠.




 



그런 의미에서 초등 중학년부터 더욱 즐겁게 읽을 수 있는 책을 소개하려 해요.

슈크림북 출판사에서 시리즈로 선보일 『마법 숲 탐정』 이라는 따끈따끈한 신간이랍니다.

『마법 숲 탐정 시리즈』 의 첫 번째 책으로 '사과숲 이층집의 전설'이랍니다.


『마법 숲 탐정 시리즈』 는 '판타지 추리 동화' 이기에 아이들에게 흥미로운 책읽기를 선물해줄 거에요.

고학년인 콩군도 한 번 읽기 시작하니 재미있어서 금세 읽어냈으니까요.

게다가 '선자은' 글작가님의 기존 작품인 '소녀 귀신 탐정'을 읽었던 터라 믿고 읽겠다한 콩군이거든요.


더불어 글밥이 많은 책으로 아이들의 관심을 옮겨주기 위해서는 이렇게 흥미진진한 테마를 지닌 소설들을 접하도록 하는게 좋더군요.


그럼 《마법 숲 탐정 1. 사과숲 이층집의 전설》 은 어떤 흥미로운 이야기를 담고 있을지 들여다볼까요?




 


주인공 유이는 자신의 생일 파티에 초대할 아이들을 누구로 정할지 행복한 고민을 하고 있어요.

어디서도 볼 수 없는 화려한 마술 공연장인 '트윙클 스타 마술 극장'은 유이의 아빠가 공동 사장이자 마술사이시거든요.

그래서 공연이 없는 날에 마술 극장에서 유이의 생일 파티를 열어주기로 한 거였죠.


유이와 단짝 사총사인 슬기, 서아, 아름이와 유치원 때 친했던 한별이와 한별이의 단짝인 준영이 이렇게 다섯 명을 초대했고, 유이의 생일날 '트윙클 스타 마술 극장'에서 신 나게 생일 파티를 즐기고 있었죠.




 



하지만 멋진 생일 파티를 누리는 것도 잠시, 갑작스레 들이닥친 사람들이 아빠와 공동 운영을 하던 분이 아빠를 속이고 극장을 다른 사람에게 팔아 넘겨버렸다며 극장에서 나가달라고 했답니다.

유이는 친구들과의 멋진 기억을 만든 날이자 너무나 슬펐던 생일날이었네요.


그러고 난 얼마 뒤에 유이의 엄마가 어릴 적 살았던 곳인 '사과숲 마을'이란 곳으로 유이네 가족은 이사를 가게 되었어요.

친했던 친구들도 좋아했던 친구도 더 이상 볼 수 없어 속상한 유이와, 마술 극장이 전부였던 마술사 아빠도 이사를 가는 내내 마음이 편치 않았겠죠?


그렇게 무거운 마음으로 도착한 '사과숲 마을'이었지만, 빨간 지붕의 이층집을 보니 유이는 마음이 살짝 설레인답니다.




 



집 주변을 둘러보고 이층의 자신의 방에서 물건을 정리하던 유이는, 생일날 친구들이 건넸던 선물들을 이제서야 하나씩 풀어보니 친구들이 더욱 그리워지네요.


하지만 그런 것도 잠시, 아까부터 들려오는 정체 모를 소리가 유이가 안고 있던 헝겊 인형인 '미이'가 내는 소리였네요.

심지어 인형이 움직이기까지 하다니!!




 



그런데 놀라운 건 여기에서 그치지 않네요.

유이의 방 창문 밖에서 푸드덕거리는 비둘기가 창문을 열어달라고 말을 하는 거에요.


창문을 열어 방으로 들어온 비둘기는 '유명한 마법 숲 탐정 사무소'를 찾아온거라며 유이에게 사건을 의뢰해요.

비둘기가 직접 그림을 그리면서 그림에 그려진 첫 번째 비둘기를 찾아달라고 했죠.


헝겊 인형인 '미이'에 이어 비둘기까지 말을 하는 데다, '마법 숲 탐정 사무소'를 찾아왔다며 사건까지 의뢰하다니!!

사과숲 마을의 이층집으로 이사온 그 순간부터 유이에게는 이전과는 다른 세상이 펼쳐지는 것 같이 느껴지네요.



이후 우연히 만나게 된 '말하는 거미'의 고민을 해결해주기도 하니 정말 유이가 '마법 숲 탐정 사무소'의 탐정이 되는 걸까요?

또한 숲 속 친구들이 말하는 '마법 숲 탐정 사무소'의 탐정을 과연 누구일까요?

이렇게 신비롭고 흥미로운 일들이 유이를 둘러싸고 펼쳐지는지 그 이유가 궁금하다면 《마법 숲 탐정 1. 사과숲 이층집의 전설》 책속으로 여행을 시작해보세요.


벌써 후속편인 2편도 곧 만날 수 있다니 더욱 궁금해지지 않나요? ^^




 



" 신비롭고 흥미로운 판타지 추리 동화 속으로 시작된 여행 "



책을 읽다보면 만날 수 있는 '주문이 적혀 있는 나뭇잎'은 어딘가 낯익다 생각했는데, 알고 보니 책의 시작인 '차례' 부분에서 각 장 타이틀마다 작은 초록 나뭇잎이 그려져 있었던 것과 같네요. 

책 속에 등장할 단서를 보여주는 역할을 한 거였다며, 이걸 찾아낸 콩군은 은근 신 나했답니다.


게다가 콩군은 《마법 숲 탐정 1. 사과숲 이층집의 전설》 책표지를 보자마자 그림체를 보더니 익숙하다며 '간니닌니의 마법의 도서관 시리즈'를 이야기 하더군요.

이렇게 그림체도 익숙하게 받아들이게 되면, 또 하나의 재미을 발견하는 기쁨으로 더욱 즐거운 책 읽기가 될 수 있겠죠? ^^


사소한 것 하나 놓치면 아쉬울 것처럼 책을 꼼꼼하게 들여다보던 콩군을 보니, 《마법 숲 탐정 1. 사과숲 이층집의 전설》 이 책을 접하는 아이들도 콩군처럼 이렇게 깨알재미도 놓치지 않고 읽어볼 것 같아 상상이 되더군요.^^



 



어릴 적부터 속내를 털어놓으며 함께 지내던 애착 인형 같은 존재인 '미이'도 진짜 친구가 되어 준 것 같고, 새로운 곳에서 외롭지 않도록 유이에게 손을 내밀어 준 것 같은 숲 속 친구들을 만나게 되니 저도 어릴 적 꿈꾸던 환상의 세계로 여행하는 듯 설레이더군요.



새롭고 흥미로운 설레임을 간직한 판타지 추리 동화의 세계로 안내해 줄 이정표가 되어주는 《마법 숲 탐정 1. 사과숲 이층집의 전설》 로 상상하는 즐거움을 누릴 수 있는 마음을 가지게 되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해보게 되네요.

유이가 그리운 친구들과 함께 나누는 우정 또한 소중하게 간직할 수 있는 그런 내용들도 많이 담아지길 바라면서요.







- 슈크림북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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