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가 된 스팅크 아저씨 데이비드 윌리엄스 시리즈
데이비드 월리엄스 지음, 퀀틴 블레이크 그림, 민지현 옮김 / 크레용하우스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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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가 된 스팅크 아저씨]

글 데이비드 윌리엄스 / 그림 퀀틴 블레이크 / 옮김 민지현

크레용하우스




영국의 베스트셀러 작가이자 배우이며 코미디언인 '데이비드 윌리엄스'는 '로알드 달'을 잇는 영국 최고의 동화 작가로 높게 평가되고 있죠.

그렇기에 더욱 '데이비드 윌리엄스'의 책은 기다려지는 것 같아요.

더군다나 얼마 전, '데이비드 윌리엄스'의 책들을 읽어낸 콩군이 신간 소식에 더욱 기뻐했답니다.




 



크레용하우스 출판사에서 '데이비드 윌리엄스 시리즈'를 만날 수 있는데, 이번 《스타가 된 스팅크 아저씨》 는 시리즈의 여섯 번째로 출간되었답니다.

《스타가 된 스팅크 아저씨》 는 사실 영국에서 2009년도에 《Mr. Stink》 로 출간되었던 책이랍니다.

많은 시간이 흘러도 아직도 아이들에게 인기 만점인 이야기꾼 데이비드 윌리엄스의 위트 넘치면서도 통쾌한 이야기가 너무나 매력적인 책이에요.


그럼 겉으로는 누추해보이는 이 스팅크 아저씨는 어떻게 스타가 될 수 있었을지, 책을 살짝 들여다 볼까요?




 



원래부터 지독한 냄새가 났었을거라 단정할 수도 있을만큼, 최악의 악취를 풍기기 때문에 '고약한 악취를 풍긴다는 뜻의 stink' 라는 별명이 붙은 '스팅크 아저씨'는 낡은 나무 벤치에서 생활하는 떠돌이였죠.


그런 심한 악취 때문에 모든 사람들이 스팅크 아저씨에게 말 한 마디 나누지 않고 외면하지만 클로에는 달랐어요.


클로에는 상상속의 이야기를 글로 쓰는 일을 가장 좋아했는데, 그것은 클로에가 가족에게서나 학교에서 마음 둘 곳 없이 외로웠기 때문이죠.


그렇기에 늘 벤치에 앉아 있는 스팅크 아저씨의 외로움을 바라볼 수 있었고, 클로에는 용기내어 스팅크 아저씨에게 마음을 전해봅니다.

그리고 클로에는 스팅크 아저씨가 지닌 사연이 자신이 상상했던 것과 맞을지도 궁금하기도 했거든요.


클로에가 스팅크 아저씨와 하나 둘씩 마음을 나누는 이야기를 하게 될수록, 가족에게서는 조금씩 마음의 거리를 늘려가고 있다는 것도 눈치 챌 수 있고 말이죠.




 



그러던 어느 날, 하원 의원에 출마한 클로에 어머니의 열아홉 가지의 선거공약 전단을 보던 중, 가장 마지막 내용이 클로에를 조바심나게 만들었답니다.

그것은 바로 '노숙자와 씻지 않는 사람들을 거리에서 몰아낼 것'이었기 때문이죠.


이제서야 친해지고 마음을 나누기 시작한 스팅크 아저씨가 이 도시에서 쫓겨나 어떻게 될지, 어디로 갈지 모르기에 클로에는 걱정이 되기 시작했어요.

그렇게 스팅크 아저씨를 걱정하다 클로에가 생각해낸 방법은 자신의 집 헛간에 스팅크 아저씨를 몰래 숨어 지내게 하는 거였죠.


클로에가 하는 일마다 못마땅해하는 어머니와, 늘 클로에를 골탕 먹이려 안달이 난 듯 보이는 여동생 애나벨, 그리고 클로에의 편이지만 그래도 안심할 수 없는 아빠, 이렇게 가족들의 눈에 띄지 않고 스팅크 아저씨는 클로에와 함께 무탈하게 지낼 수 있을까요?


그런데 이 시점에서 콩군의 흥분한 마음이 가득 담긴 방언이 터졌어요.

어떻게 이럴 수 있냐며 클로에 어머니의 선거 공약이 담긴 페이지를 보여주더군요.

클로에 어머니인 '크러어어엄'의 선거 공약을 차근차근 읽어보다 한 공약에서 '헉! 이건 말도 안되지!'라며 콩군의 시선이 머물렀던 건, 모든 디지털게임을 오후 4시부터 오후 4시 1분까지만 할 수 있게 정할 거라는 공약이었어요.

1분이면 게임에 접속해서 마음 다잡으면 끝!이날 시간이라면서, 이런 얼토당토 않은 공약은 어떻게 만들 수 있을까?라며 급흥분한 콩군이었네요. ^^




 



《스타가 된 스팅크 아저씨》 책을 읽으면서 종종 등장하는 삽화 중에 가장 인상 깊은 장면이 있었어요.

그건 바로 '나쁜 냄새'를 표현한 센스가 돋보이는 삽화였죠.

정말 나쁜 냄새가 솔솔~ 퍼질 것 같아 책 페이지에 코를 박고 킁킁~거렸다는 콩군 이야기에, 저도 슬며시 킁킁~거리게 되더군요. ㅎㅎ


데이비드 윌리엄스의 책들을 읽으면서 늘 떠올리게 되는 생각이 있어요.

'토니 로스'의 일러스트로 이제껏 채워졌던 데이비스 윌리엄스의 책이 익숙했었는데,

이번에 만난 '퀀틴 블레이크'의 일러스트 또한 데이비드 윌리엄스의 글이 상상의 생명력을 잃지 않도록 해주는 마법으로 언제나 살아 숨쉬는 듯 그려지고 있어서 제 기억 속에도 특별히 각인되었답니다.

그 덕분에 더욱 생명력 있는 일러스트를 품고 있는 이 《스타가 된 스팅크 아저씨》 동화책을 사랑하지 않을 수 없네요.



 



" 겉으로 느껴지는 악취보다, 마음속 숨어든 악취가 더 독한 법! "



로저문드가 놀리며 클로에 등에 붙였던 종이를 크리켓 대표팀 선수처럼 쓰레기통에 던져 넣었던 스팅크 아저씨!

그리고 언제나 당당하게 클로에에게 자신의 요구를 어필하는 모습의 스팅크 아저씨!

스팅크 아저씨의 이런 모습 이외에도 클로에는 여러가지 단서로 스팅크 아저씨의 정체를, 그리고 왜 떠돌이가 되었는지 상상해보기도 하죠.


게다가 자신을 괴롭히던 로저문드와 아이들에게 늘 아무런 방어도 하지 않았던 클로에에게 스팅크 아저씨는 '나에게 함부로 하게 둬서는 안된다'며 이야기 해준답니다.

이런 스팅크 아저씨의 이야기가 '마음에서 나는 악취'가 '몸에서 나는 악취'보다 더 나쁜 것이라는 것을 일깨워주는 말로 들리더군요.


콩군이 《스타가 된 스팅크 아저씨》 를 읽고 난 뒤 그러더군요.

'요즘에는 마음에 악취를 잔뜩 품은 사람들이 너무나 많아. 그래서 그 마음속의 악취를 구분하는 능력을 가질 수 있으면 좋겠어' 라고 말이죠.

제게도 콩군이 이야기한 이런 능력이 있었으면 좋겠어요.

물론 그런 능력을 가지기 이전에, 이런 악취 품은 마음들을 내려놓고 사라지게 만들 수 있는 그런 사회였으면 더욱 좋겠지만 말이죠.


많은 이들이 겉으로 느껴지는 악취 때문에 가려져서 보이지 않고, 또한 보려 노력하지 않았던 스팅크 아저씨는 과연 어떤 사람일까요?

그리고 어떠한 이유로 거리의 떠돌이가 되었던 걸까요?


스팅크 아저씨와 마음을 나누는 친구가 된 클로에와 함께 《스타가 된 스팅크 아저씨》 책으로 직접 확인해보면 어떨까요?




 



" 진정으로 마음을 나눌 수 있는 이들은 곁에 있어요! "



늘 겉모습과 사람들의 평판만을 의식하는 어머니 '크러어어엄'과, 엄마가 좋아하는 일이라면 무조건 해내는 똑순이 '애나벨' 사이에서 늘 기죽기 일쑤였던 클로에는 조용히 응원해주는 아빠가 있어 그나마 숨통이 트였던거에요.


하지만 그런 아빠의 위안으로도 채워지지 않는 공허함을 클로에는 가슴 깊이 담고 있었죠.

그렇게 위축된 마음으로 살아가던 클로에에겐 스팅크 아저씨가 반짝이는 마음의 별을 달아 준 세상에서 가장 멋진 사람이었답니다.


누군가와 진정으로 마음을 나누고 함께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우리에게는 위로가 되고 살아갈 힘을 얻을 수도 있죠.

더군다나 그런 아픈 곳을 어루만져 줄 수 있는 이들은 나와 함께 하는 가족이라는 것을 잊지 말자고 말이죠.

서툰 표현들일지라도 그 안을 채우는 마음은 그 깊이를 헤아릴 수 없음을 우린 알고 있으니까요.


마지막 페이지를 넘기면서 아쉬움과 충만함이 동시에 내려앉게 된 마음으로 울컥했던, 

스팅크 아저씨로부터 또 한 번 마음 깊이 새기게 되는 이야기를 《스타가 된 스팅크 아저씨》 를 통해 만나보길 바랄게요.



 






- 크레용하우스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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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싹하고 특별한 반려생물 키우기 반려세상 5
강지혜 지음, 강은옥 그림 / 상상의집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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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세상 ⑤ 특별한 생물편

[오싹하고 특별한 반려생물 키우기]

글 강지혜 / 그림 강은옥

상상의집





요즘은 미디어에서도 전용 채널이 있을 정도로 반려동물과 반려식물들을 많이 접할 수 있어요.

집앞 공원에도 반려동물들의 전용 놀이공간이 있을 정도이니 말이죠.


그래서 반려견이나 반려묘, 반려조 등을 많이 보게 되는데, 이들 뿐만 아니라 우리가 잘 알지 못하면서 생소하게 느껴지기도 하는 반려생물들도 아주 많답니다.

이런 반려생물들을 이야기하고 우리가 그들에 대해 알고 있어야 하는 내용을 다루는 책들도 많이 접할 수 있어요.




 



상상의집 출판사에서 출간되고 있는 『반려세상 시리즈』 의 다섯 번째 이야기는 《오싹하고 특별한 반려생물 키우기》 랍니다.

『반려세상 시리즈』 는 반려동물을 시작으로 반려식물, 반려곤충, 반려물고기에 이어서 이번에는 '반려생물'을 만날 수 있어요.


이러한 반려생물들과 함께 잘 지내기 위해서, 반려인들이 꼭 알아야 할 점은 물론 반려인이 아니더라도 알아두면 좋은 정보들을 가득 담아낸 책들이기에  『반려세상 시리즈』 는 '반려인들의 필수템!'이라 소개하고 싶어요.


그러면 《오싹하고 특별한 반려생물 키우기》 책에는 어떤 반려생물들이 등장하고, 또한 반려생물들과 함께 지내기 위해 어떠한 점을 알아두어야 하는지 한 번 살펴 볼까요?




 



학교에서 따돌림을 당해 투명인간인 것처럼 생활하던 '태리'.

핼러윈데이였던 날, 집으로 하교하는 길에 얼떨결이지만 운명처럼 만나게 된 '타란툴라' 종류의 거미인 '촘촘이'와 만나게 되죠.

마법처럼 말도 하는 촘촘이와 둘도 없는 친구 사이가 되어 함께 찍은 사진들을 SNS에 올리기도 했던 태리에게, 어느 날 쪽지 한 통이 도착했어요.


바로 '오싹하고 특별한 반려 클럽'이란 데에서 보낸거였죠.

그러면서 촘촘이의 말하는 마법을 계속 지켜내려면 반려 클럽에 들어가야 하는데, 가입 조건은 클럽 회원을 모두 만나 태리 자신이 훌륭한 반려인이라는 걸 보여줘야 한다는 거였어요.



오싹하고 특별한 열두 마리의 반려생물을 키운다는 클럽 아이들을 만날 생각에 걱정도 되는 태리와 함께 어떤 특별한 반려생물들을 만날지 기대해볼까요?




 



먼저 오싹하고 특별한 반려생물을 만나보기 전에, 앞쪽에 첨부된 '체크 리스트'도 한 번 확인해보세요.

반려생물을 키우는데 있어서 기본적인 정보와 더불어 반려인의 마음가짐을 체크해 볼 수 있답니다.


태리와 촘촘이와 함께 가장 먼저 만나 볼 반려생물은, '네온'이라는 닉네임을 가진 클럽 회원의 반려생물인 '카멜레온'이랍니다.


며칠 전 유치원에서 카멜레온이 등장하는 동요에 관해 배운 찡이군은 '카멜레온'의 등장에 완전 심쿵모드의 반짝반짝한 눈으로 바라보더라고요.


♪  난 용감한 카멜레온 누구도 무섭지 않아! 내 모습을 숨기자 스르르르륵!  ♬

변신쟁이 카멜레온이라며 노래부르면서 신 나게 책을 들여다봤어요.


몸길이보다 긴 혀는 끈끈하고, 열대나 사막 등에서 살며 몸 색을 바꿀 수 있는 등의 카멜레온의 '생태학적인 특성'과 더불어 알에서 성체에 이르기까지의 '성장과정'도 볼 수 있어요.




 



온도나 주변 환경, 감정 상태 등에 따라 몸 색깔을 파랑, 빨강, 노랑 등으로 바꾸면서, 적에게 노출되지 않기 위해 위장하기도 하는 카멜레온!


고인 물은 먹지 않아서 분무기로 나뭇잎에 물을 뿌려주어 물을 마시게 하며, 스트레스를 받으면 몸이 까매지기도 하기에 잘 살펴야 하는 카멜레온에 대해 콩군과 찡이군은 물론 저도 많은 이야기를 알게 되었네요.



네온 오빠가 정성스레 카멜레온을 돌보는 것이 보람된다는 이야기를 직접 곁에서 듣고 보게 된 태리는, 그런 네온 오빠의 태도를 본받겠다는 다짐도 하고, 네온 오빠의 질문에 바로 대답하지는 못했지만 촘촘이의 고향이 브라질이란 것도 알아보게 된 기회가 되었답니다.


이렇게 촘촘이에 대해 더 많은 것을 알아가고, 한 가족이 되기 위해 노력하는 태리의 모습이 진정한 반려인이 되어 가는 것 같아요.



반려 클럽 회원들과 그들의 반려가족인 반려생물들을 만나다 보면, 태리와 촘촘이도 그들처럼 마음을 함께 나누는 반려가족이 될 수 있지 않을까요?


더불어 태리는 촘촘이의 말하는 마법을 지켜줄 수 있도록 반려 클럽 회원이 될 수 있겠죠?




 



《오싹하고 특별한 반려생물 키우기》 책에서는 태리가 반려 클럽의 회원들을 한 명씩 만난 이야기의 마무리 부분에는,

각각의 반려생물을 키울 때 필요한 용품들을 한 눈에 확인할 수도 있도록 첨부되어 있고, 

또한 각각의 반려생물을 만나면서 좋은 점이나 생각해 볼 점과 마음가짐 등을 담은 반려 클럽에 보고하듯 소감을 적은 페이지도 확인할 수 있어요.

더불어 '미스터리한 교과서' 부분에는 각각의 반려생물과 관련된 좀 더 많은 과학정보를 알아볼 수 있답니다.




 



태리와 촘촘이와 함께 살펴 본 반려 클럽의 회원인 네온이 키우는 카멜레온 이외에도, 전 너무나 생소했던 '브라인슈림프'부터 '지네', '불가사리' 등 총 열두 반려생물과 마지막으로 촘촘이인 '타란툴라' 까지 오싹하고 특별한 반려생물들을 만날 수 있으니 《오싹하고 특별한 반려생물 키우기》 책으로 직접 확인해보길 바랄게요.




 



" 반려생물을 진정한 가족으로 받아들일 수 있는 마음을 가진 반려인의 모습을 보여주는 책 "



'지네', '뱀', '거미' 이런 생물들을 제가 어릴 적에는 반려가족으로 함께 생활할 수 있다는 생각을 못해봤어요.

그저 무섭고 징그러운 생물들로만 치부했었거든요.

하지만 그들을 너무 외모로만 평가했었던 것 같아요.


오싹하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나름 특별한 귀여움도 장착하고 있는 생물들이라는 것을 책을 통해 또 한 번 새기게 되네요.


콩군도 저와 마찬가지인 생각이었는데, 찡이군은 아직 선입견이 형성되지 않아서인지 《오싹하고 특별한 반려생물 키우기》 이 책에 등장하는 반려생물들을 곁에 두고 지켜보며 사랑해주고 싶다면서 모두 키워봐야겠다고 이야기하네요.

정말 찡이군 바람이 이루어지려면 더 많이 부지런히 공부하고 진정한 반려인이 되도록 노력해야겠지만요. ^^


그러려면 《오싹하고 특별한 반려생물 키우기》 책 뿐만 아니라, '반려인의 필수템!' 인  『반려세상 시리즈』 이 책들을 모두 꼼꼼하게 읽고 섭렵해야겠죠?



반려클럽의 회원들을 만나 이야기를 들으면서 간접적으로 경험하게 되는 반려생물을 키우는 반려가족의 모습과, 

반려인으로서 어떤 마음가짐을 가지고 반려생물을 대하고 보살펴야 하는지에 대해 스스로 느끼고 생각해볼 기회를 주는 책이랍니다.

더불어 반려생물을 키우는데 필요한 정보들을 접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반려생물이 진정한 가족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함을 한 번 더 새겨볼 수 있답니다.



 





- [상상맘16기] 위 도서를 상상의집 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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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는땅콩 이야기
윤송이.구자영 지음 / 엔씨소프트(Ncsoft)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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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시품절




[웃는땅콩 이야기]

지은이 윤송이, 구자영

엔씨소프트





요즘 유독 많이 접하게 되는 뉴스들은 모두 아이들의 행복을 지켜주지 못하는 상황들만 보여지니 참 마음이 아픕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쉽게 발견할 수 없어도 아직도 많은 분들이 온 마음을 다해 아이들의 따스한 웃음과 행복을 지켜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사실일거에요.

저 또한 육아맘이기에 또 그렇게 믿고 싶고요.


이런 상황들을 마주하고 있는 지금이기에 단지 아이들의 배움터일 뿐인 그런 공간이 아닌, 아이들이 진정으로 관계를 나누고 행복을 만끽할 수 있는 그런 공간을 저도 찡이군에게 보여주고 싶었지만, 백 퍼센트 마음에 드는 곳은 아직 만나지 못했답니다.^^;;






이런 때에 아이들의 행복을 위해 모든 정성을 쏟는 곳이 있다는 것에 대한 안도감과 기대감으로 마주한 책을 한 권 소개해볼까 해요.


바로 《웃는땅콩 이야기》 랍니다.


예전 지인으로부터 익히 전해 들어 알고 있었던 엔씨소프트의 사내 어린이집인 '웃는땅콩'에 설립부터 교육에 관한 이야기가 담긴 책이기에 전 너무 반가웠답니다.







목탄으로 스케치 된 것 같은 느낌을 주는 표지 디자인이 어떤 장면을 나타내고 있는 건지 궁금했었는데, 

책을 펼치자마자 몇 장 넘기지 않아서 그 해답을 알 수 있었어요.


바로 어린이집 안의 공간에서도 아이들이 사계절을 다 품을 수 있는 시선을 만끽하도록 하기 위해 '자연을 끌어들인 디자인'으로 전면 유리창을 설치했더군요.


아이들이 하늘과 나무, 꽃, 풀 등의 바깥 풍경이 어떻게 변화하는지 잘 알아챌 수 있도록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참 좋은 에너지를 뿜을 수 있으니까요.


더불어 웃는땅콩의 공간 하나 하나마다 아이들의 상상력을 자극들이 넘쳐나더군요.

책에서 설명으로 그려주는 공간을 직접 보고 싶어 '웃는땅콩 어린이집'의 누리집도 찾아봤답니다.

물론 《웃는땅콩 이야기》 책의 뒷부분에서도 확인할 수 있지만 말이죠.

누리집에서 하나씩 들여다 보니, 위의 사진 속 공간처럼 아이들은 물론 부모님들의 마음도 사로잡을 공간이 너무 많더라고요.

설계 하나하나가 아이들의 시선에서부터 출발하며 꼼꼼하게 그 시선을 흥미롭게 유지할 수 있도록 설계한 것부터 매력적이더군요.







《웃는땅콩 이야기》 을 읽으면서 정말 필요해!라고 생각되어 눈여겨 본 것이 있어요.

찡이군도 누리과정을 배우고 있지만, 정말 수학적, 과학적으로 접근할 수 있는 사고력을 펼쳐줄 수 있는 커리큘럼이 부족하더라고요.

이렇게 부족한 면을 아이와 교감하며 교사의 역량이 보태어져서, 자연스레 사고 확장을 유도하는 시스템을 소개해주더군요.

아이가 흥미를 보이는 그 순간을 놓치지 않고, 적절한 질문을 통해서 사고력 확장을 돕는 것으로요.

이를 통해 아이도 주체적으로 사고하는 능력이 커지고, 사물을 적극적인 태도로 바라보고 관찰하는 능력도 길러지는 것 같아요. 


더불어 또 한 가지를 눈여겨 봤어요.


요즘 찡이군 친구들은 유치원을 마치면 또 영어학원을 다니는 경우가 많아요.

영어가 학습처럼 느껴질 수도 있겠다 생각해서, 찡이군이 영어를 일살속에서 즐겁고 자연스레 접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거든요.

《웃는땅콩 이야기》 책에는 그에 대한 해결책이 될 수 있는 한 가지가 있더군요.

바로 놀이를 통해 언어를 익히는 영유아 외국어 교육프로그램인 '엔씨콩콩'이 소개되어 있었어요.

'엔씨콩콩'은 연령별 수준에 맞춘 다양한 주제를 동화와 동요로 만들어져서 아이들은 놀면서 언어를 익히게 되는 교육프로그램이더군요.

온라인 기반의 학습프로그램이라 요즘 아이들의 성향에도 맞고, 찡이군을 보더라도 학원에서 사이트워드, 파닉스 등을 배우는 것보다, 생활속 놀이를 통해 하나 둘씩 몸으로 익혀가는 언어가 습득력도 높고 기억력도 꾸준했기 때문에 훨씬 효과적인 교육방법인 듯 해요.







《웃는땅콩 이야기》 책을 보면서 부럽기도 해서 이런 건 널리 알려져서 함께 해보면 어떨까 하는 게 있네요.

웃는땅콩에서는 매년 연말에 '패밀리 페스티벌'을 열면서, 아이들의 공연을 보는 것만이 아니라 교사와 학부모도 함께 장기를 뽐내며 즐긴다는 거죠.

'공연 관람'이 아닌, '함께 즐기는 축제'로 만들면서 아이들과 선생님 그리고 가족 모두가 행복하고 소중한 추억을 공유하니 아이들에게도 너무나 멋진 날로 오래도록 남을 것 같거든요.


코로나 때문에 작년에는 찡이군도 연말 공연을 영상으로 촬영한 후 부모님들께 전달되는 방식으로 치뤄졌는데, 여건이 허락된다면 웃는땅콩의 '패밀리 페스티벌'처럼 함께 즐기는 축제처럼 즐겨보면 좋겠다는 바람이 생기네요. 







" 아이들의 행복이 최우선이 되는 곳 "



《웃는땅콩 이야기》 를 읽는 내내 아이들을 위한 새로움과 혁신이 아이들의 행복과 맞닿아 있는 이 곳의 이야기가 무척 흥미로웠고 너무 부러웠답니다.


찡이군도 이런 환경을 경험할 수 있었으면, 많은 아이들이 이런 행복한 경험을 할 수 있다면, 정말 아이들로부터 시작한 행복이 가족과 이 사회를 구성하는 공동체의 행복을 이끌어낼 수 있으리라는 기대감 때문에 말이죠.



게다가 '웃는땅콩' 어린이집의 누리집에서 마주한 행복한 표정의 웃는땅콩 캐릭터가 아이들의 행복을 가득 머금고 있는 것처럼 느껴져서 또 한 번 부러워지더군요.

이 웃는땅콩 어린이집에 아이를 보내고 싶어서 엔씨소프트에 입사하고 싶다는 지인의 이야기를 들었을 때 느꼈던 호기심보다 더욱 크게 느껴지는 진심의 부러움을 안았답니다.


'웃는땅콩'의 설립이념이 많은 아이들의 행복을 지속적으로 지켜주며 오랜 시간 이어졌으면 좋겠어요.


더불어 《웃는땅콩 이야기》 책에 담긴 것처럼 아이들의 행복을 위한 아이디어들이 많은 곳으로 퍼져 나가길 바라봅니다.









- 엔씨소프트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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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서윤의 초등생활 처방전 365 - 초등 아이 6년을 책임질 부모들의 백과사전
이서윤 지음 / 아울북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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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초등 아이 6년을 책임질 부모들의 백과사전

[이서윤의 초등생활 처방전 365]

지은이 이서윤

아울북





콩군이 초등 고학년이 되면서부터 초등 생활을 제대로 잘 마무리하도록 옆에서 서포트 잘 해줘야겠다는 압박감이 더욱 크게 느껴졌어요.

초등학교를 입학하기 전에도 무수히 많은 예비초등학생을 위한 조언을 담은 책과 미디어 자료 등을 많이 접해봤었는데 너무 여기저기서 찾아 접해야 하다보니, 육아맘이라면 누구나 가지고 있을 법한 백과사전 두께의 육아서 같은 초등백과사전도 있으면 좋겠다 생각했었어요.




 



이런 고민을 딱! 해결해 줄 '초등생활을 마스터 할 수 있는 백과사전' 같은 책을 만나게 되었네요.


바로 아울북 출판사에서 출간된 《이서윤의 초등생활 처방전 365》 이랍니다.


책이 출간되기 이전부터 아울북 인스타그램에서  초등생활처방전」으로 만나고 있던 내용들을 꼬박꼬박 챙겨서 보고 메모해두기도 했거든요.

그렇게 주기적으로 올라온 피드 속 내용들이 포함되어 있기도 하고, 그 외에 더욱 많은 팁들을 담아낸 책이 바로 《이서윤의 초등생활 처방전 365》 이거든요.


또한 초등학생을 둔 부모님이라면 모를 수 없는「이서윤의 초등생활처방전」 유튜브로도 만날 수 있었기에 매번 영상으로 친근하게 만나던 이서윤 선생님이라 더욱 이 책이 끌렸고요.


게다가 이서윤 선생님은 현직 초등학교 교사이기에, 10여년 동안 현장에서 직접 체험하고 느끼게 된 노하우들이 담겨 있어서 더욱 탐나는 책이었어요.




 



처음 《이서윤의 초등생활 처방전 365》 책을 받아보고는 너무나 든든했답니다.

700 페이지가 훌쩍 넘는 백과사전과 같은 두께에 먼저 놀라고, 

'324개의 고민'들을 담아내고 있는 목차만 훑어봐도 내용이 너무나 알차게 들어 있어서 말이죠.


크게  〔 친구 계 교과 학습 비대면 수업 / 학교생활 / 진로와 심리〕  파트로 나누어서 각각의 고민들에 대한 해답을 제시하고 있답니다.


목차를 살펴 보면서 나와 아이에게 지금 현재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파트 내에서 고민별로 찾아보고 바로 해답을 얻어 실천해 볼 수 있으니 더욱 유용하더라고요.




 



전 콩군이 고학년이다 보니 어느 정도 학교 생활에 익숙해져있고, 친구들과의 문제는 이제껏 힘들어하지 않았기 때문에, 다른 파트보다 교과 학습〕 파트에 가장 눈길이 가더군요. 


이 교과 학습〕 파트에서도 마인드·공부법 / 독서·국어 / 수학 / 영어 / 사회·과학 / 예체능·사교육 / 방학 공부 분류로 고민들을 배치해놓았어요.



가장 먼저  마인드·공부법〉 중에서 '메타인지'에 대해 그것을 활용해 볼 수 있는 방법을 찾아봤답니다.


공부를 하면서 가장 중요한 것 중 하나가, 내가 제대로 알고 있는지 스스로를 점검할 수 있어야 한다는 거에요.

콩군도 눈으로 개념 설명을 읽고 넘어가면서 '이건 다 이해했어!'라고 할 때가 많거든요.

하지만 그 개념을 한 번 설명해보라고 하면 제대로 답하지 못할 때가 종종 있어요.

이런 건 내가 완전히 이해해서 내 것이 된 게 아니라, 그냥 알고 넘어가는 것일 뿐이니까요.


그래서 내가 정확히 알고 있는지 스스로 체크해보기 위해, 책에서는 '메타인지를 기르는 출력 공부법'을 네 가지로 제시하고 있어요.

그 중에서도 가장 많이 활용하게 되는 방법은 바로 '선생님 놀이' 인 것 같아요.


몇 해 전, 'SKY캐슬'이라는 드라마에서 사교육 없이도 공부를 잘하는 아이의 비결을 선생님이 된 것처럼 부모님 앞에서 이야기해보는 것이라 말하던 장면이 있었거든요.

전 그 장면이 뇌리에 확~ 박혔답니다.


스스로가 제대로 알고 있다면 다른 이에게 설명하면서 그 개념을 다시금 재조립해서 굳건히 만들 수 있다는 생각에 동의하거든요.

이렇게 스스로 점검해보기 위해 '선생님 놀이'를 해본다면 아이 스스로도 성취감도 느끼고, 자신의 부족한 면을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어 활용도가 좋은 방법이더라고요.


나머지 세 가지의 방법은 《이서윤의 초등생활 처방전 365》 책으로 한 번 확인해보시길 추천해드려요.




 



요즘 콩군 때문에 늘어난 걱정 하나가 있어요.


콩군이 교과 학습을 익히는 데 시간을 좀 더 할애했으면 좋겠는데, 매번 독서 시간이 월등히 많거든요.

교과 공부를 하다가 잠시 환기시킬 필요성을 느낄 때에는 책을 보기 시작하는데, 항상 독서 시간이 너무 많은 비중을 차지하다보니 교과 공부를 제대로 하지 않는 것 같아서 걱정이에요.


'독서를 재미있어 하는 게 어디냐'라고 주변에서는 말하지만, 사실 교과 공부를 덜 하게 되니 독서 시간을 즐기는 콩군을 보면 조바심이 날 때가 많아요.


이런 제 걱정거리도 《이서윤의 초등생활 처방전 365》 이 책에 수록되어 있더군요.

바로 교과 학습〕 파트의 독서·국어〉 부분에서 '책을 많이 읽어서 좋은데, 책만 읽어서 걱정'이란 고민의 해결책이 참 반갑더라고요.


먼저 아이가 스트레스가 있는지 확인해봐야 한다고 말이에요.

스트레스로 인한 현실 회피의 수단으로 독서를 할 수도 있기에 아이와 솔직한 대화를 나눠봐야 한다는 거죠.

혹시 모르니 콩군에게도 스트레스가 있는지 이야기 나눠 봤어요.

그랬더니 딱히 스트레스가 있지는 않지만, 교과 학습을 하는데 있어서 조금 지루해질 때가 있어서 그렇다고 하니 이 부분을 좀 더 고민해봐야겠어요.

코로나 때문에 등교도 들쑥날쑥하고 온라인 수업으로 이루어지다 보니, 공부하는 데 있어서도 이전보다 수동적이고 소극적으로 변하는 것 같거든요.

좀 더 즐겁고 액티브하게 공부해낼 수 있도록 저도 옆에서 도움 줄 부분이 있을지 체크해보려 해요.



그리고 아이가 정적인 활동을 좋아하기 때문에 독서를 즐길 수도 있어서, 이럴 경우 동적인 활동 시간을 갖게 해주는 것도 방법이라고 하네요.

정적인 활동을 선호하는 편은 아니지만, 집콕 생활이 늘어나면서 움직임이 현저히 줄어 들었기에 이 범위 내에서 할 수 있는 일이 독서뿐이라고 생각하게 된 것 같아요.

좀 더 동적인 활동 시간을 만들어서 교과 학습과 독서, 그리고 활동 시간의 균형을 맞춰봐야겠어요.




 



이 책에서 또 한 가지 살펴볼 고민은 바로 이거랍니다.

바로 교과 학습〕 파트의 독서·국어〉 부분의 '논리적인 글쓰기의 방법'에 관한 고민이에요.


콩군도 유독 '논리적인 글쓰기'에서 많이 약한 모습을 보여서 이런 고민을 평소에도 많이 가지고 있었거든요.


《이서윤의 초등생활 처방전 365》 책에서는 우선 논리적인 글은 경험에 의한 글쓰기 보다는 글의 재료가 될 '자료 조사'를 통해 객관적인 데이터나 사례 등을 모으는 작업이 선행되어야 한다고 이야기해요.


이렇게 자료 조사가 이뤄져 글감이 모이면, 논리적 글쓰기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문단별로 어떤 내용을 담을지'를 구성해보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해요.


문단별로 어떤 내용으로 구성을 해볼지 반복적으로 연습해보는 방법을 콩군도 활용해보겠다 했으니, 조금씩 나아지면서 논리적인 글쓰기에 자신감 붙을 그 때를 기다려봐야겠어요.




 



" 초등 6년을 스마트하게 채울 수 있도록 해주는 책"



《이서윤의 초등생활 처방전 365》 이 책은 정말 꼼꼼하게 만들어진 초등 교육의 바이블이란 것을 책을 읽으면 읽을수록 느껴지더군요.


초등학교 6년의 생활을 하면서 궁금하거나 고민이 되는 점이 있을 때 무조건 펼쳐봐야 할 책이에요.


현직 선생님의 10여년 동안의 노하우가 집약된 책이기에, 정말 실제 초등생활을 하는 우리 아이와 부모님들에게 양질의 해결책을 담아내고 있거든요.


초등 6년은 아이의 학습적인 부분이나 사회 관계에 있어 가장 기초가 되는 부분이라, 이 시간들을 튼튼하게 다져주지 않는다면 그 이후에는 두 배, 세 배 이상의 시간을 더 할애해야 하기에 더욱 꼼꼼하게 살펴야 해요.


초등 생활을 앞두고 있거나 이미 초등생인 아이와 부모님들 모두에게 《이서윤의 초등생활 처방전 365》 이 책을 강력 추천해봅니다.

선생님께 여쭤보기에도 염려스럽고, 주변 지인들에게 물어보기 애매한 고민이 있다면 더욱 더 권해드릴게요.

정말 알찬 내용으로 저처럼 백 퍼센트 만족하실 거랍니다.





- 아울북 출판사에서 무상으로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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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밤중 귀신과 함께 마루비 어린이 문학 2
한영미 지음, 임미란 그림 / 마루비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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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밤중 귀신과 함께]

글 한영미 / 그림 임미란

마루비




코로나 시대를 견뎌내면서 우리는 유독 집에 있는 시간이 많아졌어요.

가족이 함께 한 공간에 모여 생활하는 시간들이 당연한 일이지만 무심코 지나보내왔었는데, 함께 한 공간에서 잘 지내는 일이 가장 어려운 일이 아닌가하는 요즘이거든요.


모두가 일상의 멈춤을 경험한 1년여의 시간동안 집콕생활이 늘어나면서 책 판매량도 좀 늘었고, 집의 인테리어를 위해 가구나 소품들의 소비도 늘어났다는 뉴스도 접할 수 있었어요.


그래서 이러한 우리들의 현재를 반영하는 일이 책 속에서도 보이더군요. 

요즘 새로이 출간되는 책들을 보면, 코로나 때문에 단절된 관계 회복을 위한 심리서나, 혼자만의 시간을 잘 지키는 방법과 더불어 내가 있는 공간인 '집'에 관련한 것들도 많더라고요.


그런 책들 중에서 아이들과 함께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책 한 권이 있어서 소개해보려 해요.




 



마루비 출판사에서 출간되고 있는 『마루비 어린이 문학 시리즈』  의 두 번째 이야기《한밤중 귀신과 함께》 라는 책이랍니다.

'귀신'이라는 소재가 아이들 뿐만 아니라 어른들에게도 흥미로운 주제일텐데, 그것도 '무서운 귀신과 함께' 라니 콩군은 재미있을 것 같으면서도 오싹하다고 하더군요.


《한밤중 귀신과 함께》 책은 공포스러움이 가득한 책일까요? 

어떤 이야기를 들려줄지 기대하면서 책장을 펼쳐 볼게요.




 


초등학생인 경재는 하교길 신호등 앞에서 발 곁에 채이던 광고지를 시큰둥하게 여기다, 점차 눈길이 머물렀답니다.

그건 바로 '전원주택 매매' 광고지였는데, 경재의 눈에 유독 크게 보이던 문구인 '방 5개'!!

게다가 더욱 눈길이 갔던 '파격 할인'!! 이었어요.
 

경재네는 아빠와 엄마, 남동생 경서와 여동생 경아, 그리고 곧 태어날 동생까지 있는데도 지금은 방 2개인 집에서 살고 있거든요.

평소 혼자만의 공간이 너무나 갖고 싶었던 경재는 엄마에게 광고지를 건네지만, 엄마는 부동산 중개인 없이 집을 산다는 것이 조금 부담스럽기도 하고 반신반의 하시며 결정을 아빠에게 넘기셨어요.



콩군은 이 대목에서 제게 진지하게 묻더군요.

'부동산 중개인 없이 집을 사는 건 드문 일인가요?'

오호! 《한밤중 귀신과 함께》 덕분에 콩군이 부동산에 눈을 뜨는 걸까요? ^^

중개인 없이 개인이 직접 집을 사고 파는 일이 있기도 하지만, 간혹 사기를 당하는 등의 나쁜 일이 생길 수도 있다는 이야기를 해줬답니다.


이런 경우도 있으니 경재 부모님도 선뜻 집을 사야겠다고 하지 않으신 걸 테니까요.




 



광고지가 조금 의심스럽기는 했지만, 경제적으로 여유가 많지 않았던 경재네에겐 이 광고지의 조건은 참 매력적이었죠.

그래서인지 아니면 경재의 간절한 마음을 알아챈 건지, 엄마는 경재와 동생들과 함께 광고지의 집을 보러 가기로 했답니다.


단지 집이 어떤지 보러 갔을 뿐인데, 엄마는 귀신에 홀린 것처럼 그날 바로 매매 계약을 해버렸네요.

2층으로 된 단독주택인데다 마당도 있는데 파격 할인인 집에다, 심지어 이전 주인들이 놓고 간 물건들까지 모두 경재네가 사용해도 된다는 말은 어딘가 미심쩍긴 하죠?



이전 주인들이 물건들도 다 놓고 갈 정도라면 뭔가 하자가 있는 집일거야~ 라며 콩군은 의심의 눈초리로 《한밤중 귀신과 함께》 책을 들여다봤고요.

콩군은 자신이 이 상황이라면 좋은 조건이라도 절대 집을 사지 않을거라면서요.^^;;




 



하지만 정말 귀신에 홀린 듯 경재네는 의심 따위는 하지 않네요. ^^


그렇게 자신만의 방을 갖게 된 경재의 설레이던 이삿날!

다른 가족들은 피곤해서 잠들었지만, 경재는 설레여서 잠을 잘 수가 없었어요.

왜냐하면 그렇게 바라던 혼자만의 공간에서 눈치보지 않고 신 나게 컴퓨터 게임을 즐길 수 있기 때문이에요.


하지만 경재는 게임을 즐기는 기쁨을 누릴 수 없었어요.

갑자기 아래층에서 들려온 경아의 울음소리와 그 때문에 잠에서 깬 경서까지 재우느라 게임은 하지도 못했거든요.



콩군은 이 대목에서 가장 감정이입하며 아쉬워 하더군요.

제한된 시간만 게임을 즐길 수 있는 콩군이라서 더욱 경재에게 감정이입이 되었나봐요.

그 황금같은 게임 시간을 아무것도 해보지 못하고 '잃어버린 것 같은 시간'이 안타깝다면서요. ^^




 



그렇게 아쉬운 마음으로 이사 첫 날을 보낸 다음 날 아침, 경서는 밤에 이상한 것을 봤다며 이야기하지만 다른 가족들은 대수롭지 않게 여겨요.

하지만 경재는 그 말을 흘려 들을 수 없었어요.

간밤에 문득 바라본 창문에서 하얀 무엇인가를 봤기 때문이죠.


그날 밤 무섭다며 경재 방에서 잠든 경서를 경서 방에 제대로 눕히고 나오는데, 경재는 놀라고 말아요.

분명히 빈 방인데 말소리가 들려왔거든요.


빼꼼히 들여다보니 방 안에는 하얀 한복을 입은 할머니와 고양이가 있었어요.

게다가 귀신인 점순 할머니와 고양이 귀신인 나비!

그러면서 이 둘은 경재네를 못살게 괴롭혀서 쫓아내겠다며 다짐하네요.


하지만 이들의 말대로 경재는 이 집을 나갈 수는 없어요.

어떻게 얻게 된 자신만의 공간인데, 이런 기쁨을 절대 포기할 수 없는 경재이거든요.

 


그런데 할머니와 고양이 귀신은 왜 경재네를 쫓아내려 하는 걸까요?

이런 귀신들의 계획에 맞서 경재는 이 집에서 계속 살 수 있을까요?


《한밤중 귀신과 함께》 책을 통해 경재와 할머니 귀신, 고양이 귀신과의 이야기를 확인해보세요.



 



" 함께하며 배려하는 마음으로 성장하길 바라는 책! "



《한밤중 귀신과 함께》 책을 처음 마주했을 때에는, 공포스러운 이야기를 재미있게 즐길 수 있다는 가벼운 마음으로 읽기 시작한 콩군이 마지막 책장을 덮으면서 생각이 많아졌다 하더군요.


무섭게 보이는 존재이기에 우리가 그들을 미뤄 짐작하며 오해하고, 그들을 이해해보려 하지 않는 것은 아닌지 돌아보게 된다면서요.


이 책을 읽고 저도 그런 생각이 들더군요.

누구에게나 그들의 이야기가 존재하는데, 우리는 종종 그런 것을 외면하고 들여다보지 않는 건 아닐지 하고요.

우리와 함께 살아가고 있는 모두에게 관심을 가져보고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함께 어우러져 잘 살아갈 수 있지 않을까 하고 말이죠.



《한밤중 귀신과 함께》 책을 아이들에게, 그리고 부모님들께도 권해봅니다.

책을 함께 읽고 함께 생각을 나누고, 더불어 서로의 안부를 물어보며 관심을 나누길 바라면서요.







- 마루비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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