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어린이책 1 - 다움북클럽이 고른 성평등 어린이·청소년책 2019-2021 오늘의 어린이책 1
다움북클럽 지음 / 오늘나다움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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놓치고 있었던 책들은 없었는지 두루 살펴볼 수 있는 가이드가 되어 준 책이라 유용하게 잘 활용하고 있어요~ 꾸준한 출간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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낯선 그림책 읽기의 세계 그림책 학교
유영호 지음 / (주)학교도서관저널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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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의 솔직한 그림책 감상과

생각의 틀을 깨는 그림책 읽기


《낯선 그림책 읽기의 세계》 

유영호 지음 

학교도서관저널





아이와 함께 커가는 육아맘이지만 늘 성장은 제자리인 것 같은 엄마랍니다.

콩군과 함께 보낸 시간의 내공이 쌓여 찡이군과는 좀 더 쉽겠지라고 생각했지만, 역시나 육아는 매일 매일이 새롭네요.

더욱이 책육아는 아이의 성향에 따라, 그리고 동시대적 배경에 따라 조금씩 변화되어 적용해야 하더라고요.

그리고 무엇보다 '아이를 위한 진짜 그림책'을 찾는 방법도 터득해야 하고요.

콩군보다는 좀 더 책과 덜 가까운 찡이군을 위해 엄마로서 책육아 내공을 쌓아 올리는데 도움이 될 책을 만나봤답니다.




 



바로 학교도서관저널에서 '그림책에 대한 교육서이자 안내서'인 『그림책 학교 시리즈』 출간된, 《낯선 그림책 읽기의 세계》 랍니다.

그림책으로 교육의 변화가 가능하다는 믿음을 가지고 지식과 노하우를 담아 책을 만든다는 소개글이 '믿고 따라가보면 되겠다'라는 생각을 갖게 만들어주더군요.

더불어 전 추천도서목록 등을 알려주는 정기 월간지를 발행하는 곳으로만 '학교도서관저널'을 접했었는데, 이번 기회를 통해 흥미로운 책들이 단행본으로 많이 출간되어 있어서 더 찾아 읽어봐야겠네요.




 



그럼 교육의 변화를 그림책에서부터 찾고 있는 이 책, 다양한 방법으로 다양한 시각으로 다양한 감정들을 쏟아내는 아이의 생각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일 수 있도록 그림책 읽기를 어떻게 아이에게 적용해 볼 수 있을지,  《낯선 그림책 읽기의 세계》 속으로 낯선 그림책 여행을 떠나 볼까요?


《낯선 그림책 읽기의 세계》 이 책은 기존의 육아서처럼 아이 연령대에 맞는 그림책들을 추천하고 활용하는 방법을 제시한 책은 아니랍니다.

많은 아이들이 즐겨 읽기도 하고, 주변이나 미디어에서 권하거나 수상작 등의 책들을 통해서, 아이들에게 제대로 된 그림책 읽기를 권하고 있는지 점검해 볼 수 있는 책이에요.




 



먼저 그림책을 아이들에게 권할 때 아이들을 위한 것이 아닌 어른들의 판단 기준으로만 제시한 것은 아닌지,

아이들의 뛰어난 상상력을 키워주는지 아니면 제한하고 있는지 등에 대해서

각 주제별로 해당하는 책들을 예로 들어 설명하며 낯선 그림책 읽기로의 여행을 안내해준답니다.


또한 《낯선 그림책 읽기의 세계》 책속에는 그림책을 읽은 아이들의 반응을 아이들이 느낀 그대로 가감없이 전해주고 있어요.

전 아이들의 다채로운 반응들이 담긴 이 부분이 매력적으로 느껴지더군요.

아이들의 다양한 감정과 사유들을 접하면서 이토록 다양한 느낌들을 작가의 의도나 어른들의 생각의 잣대로 그 의미를 퇴색시키고 있진 않은지 돌이켜 보게 되었네요.




 



평소에 생각하지 못했던 점을 끌어내어 준 부분이 있어 눈길이 머물렀네요.

《낯선 그림책 읽기의 세계》 속의 〈학교 밖에서도 배우는 아이들〉 부분에 소개된  「도서관에 간 사자」 라는 그림책 이야기에요.

매력적인 사자의 이끌림에 도서관을 흥미롭게 대할 수 있겠지?라고 생각하며 저도 아이와 함께 본 그림책이거든요.

그런데 책에서 언급된 것처럼 '규칙'이라는 단어의 반복성에는 주목해보지 못했어요.

'사자처럼 도서관에서 흥미로움을 발견할 수 있겠지'라는 것보다 '도서관에서 지켜야 할 규칙'들이 먼저 떠올라서 아이들은 답답함을 느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저도 이 책을 단편적으로만 대했던 것 같아서, 좀 더 다양한 시각으로 좀 더 면밀히 그림책을 살펴봐야겠어요.

배움과 경험의 즐거움을 먼저 이야기하기 보다는 '규칙'을 더 중시하는 듯한 어른들의 관점이 담겨 있어, 아이들에게 권위적으로 느껴질 수 있을 부분은 없는지 말이죠.

좀 더 아이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접근하는 그림책을 찾아봐야겠어요.




 



유영호 작가님의 글에 덧붙여 '스키마언어교육연구소'의 연구원분들이 덧붙여 써주신 3장의 〈그림책 깊이 읽기〉 부분도 흥미롭게 읽었어요.

세계 유명 그림책 수상작, 현실 그대로 반영한 그림책과 은유와 상징을 담은 그림책에 대한 견해와 더불어 연령별 아이들의 반응까지 함께 살필 수 있거든요.


저도 어릴 적 콩군에게 국내외 수상작들인 그림책은 무조건 보여줬었답니다.

수상작이나 미디어에서 추천하는 책들은 많은 아이들도 접해 볼테니 내 아이가 뒤처지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에서 더욱 조바심냈던 것 같아요.


하지만 그렇게 주변에서 추천하는 책들이 아이가 모두 소화해내기란 사실상 힘든 경우도 많았어요.

아이들마다 책을 읽고 자신의 생각으로 만들어 채워넣는 능력들이 천차만별이니까요.

게다가 그림책을 글이 적다고 해서 결코 이해하기 쉬운 책이라 단정 지을 수는 없으니 말이죠.



이렇듯 《낯선 그림책 읽기의 세계》 책에서는 자신도 인지하지 못한 사이에 아이들에게 어울리는 그림책을 너무 쉽게 단정짓고 제한적인 그림책 읽기를 강요한 것은 아닌지 확인해볼 수 있는 팁들이 담겨 있답니다.

평소 생각해보지 못한 부분들이 이 책을 통해 발견된다면 그 또한 아이들을 위한 그림책을 고르는데 있어 방향성을 제시해줄 수 있을테니 책육아에 있어 활용해보면 좋을 거에요.





 



" 아이들에 의한, 아이들을 위한 진정성 있는 그림책 찾기 여행 "



《낯선 그림책 읽기의 세계》 이 책을 읽고 나니, 이제껏 아이에게 권했던 그림책들이 또 다른 의미들로 다가왔어요.

'내가 아이에게 내 생각과 똑같아지길 채근한 것은 아닐까?',

'작가가 의도한 바와 다른 아이의 생각을 난 제대로 인정해주었을까?' 라는 생각들이 들어서요.

작가의 의도와는 달리 아이가 자신의 흥미를 기준으로 받아들이는 그림책 읽기도 틀렸다 말할 수는 없는데,

자꾸만 어른의 입장에서의 보편적인 생각들을 아이에게 강요하는 것 같아서 말이죠.

'작가의 손을 떠난 책은 그 의미가 오롯이 독자에게 있다'라고 말한 어느 작가의 말처럼요.


아이들을 위해 권하는 그림책이 어른들의 관점에서 선택되어지고 아이들에게 정해진 생각을 강요하는 오류를 조금씩 줄여나가기 위해  《낯선 그림책 읽기의 세계》 이 책이 그런 '생각의 전환점을 가져올 도움닫기'가 되어주면 좋겠네요.






- 학교도서관저널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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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탄 숭례문은 어디에 있을까? - 소중한 우리 건축 문화재와 수리 이야기
한라경 지음, 김보경 그림, 전통건축수리기술진흥재단 감수 / 주니어단디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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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중한 우리 건축 문화재와 수리 이야기

《불탄 숭례문은 어디에 있을까?》 

글 한라경 / 그림 김보경 / 감수 전통건축수리기술진흥재단

주니어단디





 



2년 전 유네스코 세계 문화 유산인 프랑스 '노트르담 대성당'의 화재로 인해 많은 세계인들이 안타까워 했던 기억이 있어요.

전 그 때 이 뉴스를 보면서 우리의 국보인 숭례문의 화재 사건이 떠오르더군요.


2008년의 설 연휴의 뉴스에서는 믿을 수 없는 소식을 전해줬었죠.

방화범에 의한 문화재 소실은 생각할 수조차 없던 일이었거든요.


그런데 불에 탄 숭례문에 대해 안타까워하고 복원되기를 바랐지만,

그런 마음에 비해 이렇게 훼손된 문화재가 어떻게 다시 이전의 모습처럼 복원되는지에 대해선 관심이 적었던 것 같아요.


복원된 숭례문 앞을 지나면서도 관심을 기울이지 못했었는데,

이 책을 만나고 나니 우리 주변의 문화재의 보수와 보존에 대한 시각이 이전과는 달라진 걸 느끼게 되었답니다.




 



주니어단디 출판사에서 출간된 《불탄 숭례문은 어디에 있을까?》 는 화재로 인한 부재들은 과연 어떻게 처리하게 되는거지?라는 궁금함에서부터 출발한 책이에요. 

문화재로서 보존가치가 높기 때문에 함부로 버릴 수는 없으니 이를 관리하는 일도 필요할 듯 한데, 이렇게 부재들을 관리하는 곳은 또 어디일까요?


《불탄 숭례문은 어디에 있을까?》 에서는 이러한 부재들의 관리·보존에 대해서는 물론, 불타 버린 숭례문과 다른 문화재들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고, 그 특징과 관리·보존에 대한 이야기도 담겨 있답니다.




 



《불탄 숭례문은 어디에 있을까?》 책은 그저 필요한 정보들만 설명해주는 것은 아니에요.


어린이들이 문화재에 관심을 기울이고 흥미를 가지도록 하기 위해 재미있는 구성으로 쓰여진 책이랍니다.


노트르담 대성당과 숭례문의 화재로 문화재가 훼손된 이야기를 하면서 아이들은 궁금한 점이 생겼답니다.

'훼손된 문화재는 어떻게 될까?' 라는 궁금증 말이죠.

이 궁금증을 해결하기 위해 건축 문화재를 조사해보고, 훼손된 문화재가 어떻게 수리되고 복구되었는지 알아보기로 해요.


훼손된 문화재를 고치고 보관하는 전문가와 '인터뷰를 맡은 하연',

직접 건축 문화재 사진을 찍는 '취재를 맡은 민우',

문화재에 대한 자료 조사와 아이들이 취재한 내용을 토대로 '신문 편집을 맡은 현승'.


이 세 아이들이 만들게 되는 '소중한 우리 문화재를 널리 소문내보려는 뜻'의 〈소문 신문〉으로 구성되는 책이 바로 《불탄 숭례문은 어디에 있을까?》 랍니다.


그럼 아이들은 〈소문 신문〉을 통해 우리에게 문화재에 대한 이야기를 어떻게 들려줄지 한 번 들여다 볼까요?




 



조선의 시작인 태조 이성계가 도읍을 한양으로 정한 뒤 정도전이 한양을 멋진 도읍으로 만들려 계획한 것 중에서,

도읍을 감싼 성곽과 이를 드나들 수 있도록 만든 네 개의 문 중에서 남쪽에 세워진 '숭례문'에 대해 알아볼 거에요.


숭례문은 600여 년이라는 긴 시간동안 여러 번 수리되어 왔다는 기록이 『조선왕조실록』 과 상량문에 남아 있어요.

너무 낮은 땅에 세워진 탓에 땅을 높이 올리고 다시 세우기도 하고, 기울어져 허물어질 위기도 있었고, 전쟁 중에 큰 피해를 입기도 했거든요.


이토록 최근에 일어난 화재로 인해 복구하기도 했지만, 오랜 시간동안 버텨낼 수 있도록 여러 차례에 걸쳐 수리가 필요한 건축 문화재에 대해서 우리가 신문을 만드는 일에 참여하는 것처럼 느낄 수 있는 《불탄 숭례문은 어디에 있을까?》 !!




 



〈소문 신문〉을 만들기 위해 하연이는 훼손된 건축 문화재와 수리에 관한 인터뷰를 진행하려 문화재청 산하기관인 '전통건축수리기술진흥재단'의 전문가분을 만났어요.

 

전통 건축 기술을 사용해 처음 모습을 되살리려 노력한 숭례문 공사의 이야기를 시작으로,

당시의 건축 기술이 담겨져 있어 보존할 가치가 있기에 불에 탄 숭례문 부재를 보관하는 '수장고' 이야기,

불이나 낙서, 흰개미 등에 훼손되지 않고 목조 문화재를 지키는 방법,

수리하기 전에 세우는 복구 공사의 기본 원칙 등은 물론 더 많은 이야기들을 만나볼 수 있어요. 


이 뿐만 아니라 「숭례문 수리에 숨겨진 뒷이야기들에 대해서도 들을 수 있었어요.

숭례문 지붕 위에 올려져 있던 흙인형 '잡상'이 사라진 것, 지붕 모양의 변화, 숭례문 복구에 쓰인 소나무 등 알면 알수록 흥미로운 숭례문 이야기를 만나게 될거에요.




 



더불어 숭례문 뿐만 아니라 나무로 만든 문화재돌로 만든 문화재는 물론, 지붕의 전통 기와, 건축물에 그려진 그림인 단청까지 주제별로 자세히 알아볼 수 있어요.


그리고 위의 주제별로 취재와 인터뷰, 편집이 끝나듯 각 장이 마무리될 때마다 첨부되는 부분이 있어요.


아이들이 느낀 점들을 함께 나누는  「소문 신문 편집 후기」 와,

일제 강점기에 훼손된 건축 문화재나, 대목장과 석장 등의 전통 건축 장인들처럼  함께 알고 있으면 좋을 내용들을 덧붙여 놓은 「더! 조사해 보자」,

문화재가 훼손된 것을 발견하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와 같은 궁금증에 대한 답변을 알려주는 'Q & A'의 역할을 하는 「소문 신문, 알려 줘!」 .


이처럼 짜임새 있게 〈소문 신문〉이 만들어져 가는 과정을 보면서,

우리가 왜 문화재를 관리하고 보존해야 하는지 그 이유를 알아가게 된답니다.  



이렇듯 《불탄 숭례문은 어디에 있을까?》 을 통해서 문화재를 제대로 지켜내는 방법으로 우리가 무엇을 할 수 있는지 고민해보면 좋을 것 같아요.





 



" 문화재를 제대로 보존하는 것은 우리의 의무! "



숭례문 화재 이후 주요 문화재에 '화재 대비 시스템'이 생긴 것은 정말 다행스러웠어요.

목조 건축이 주된 문화재들이 많기에 화재에 정말 취약하니까요.


이러한 시스템이 미리 있었다면 숭례문도 불타지 않았겠지만 지금이라도 문화재를 지킬 수 있으니 다행이라 느껴진다며,

콩군은 《불탄 숭례문은 어디에 있을까?》 이 책을 통해 문화재를 제대로 보존해나가는 방법을 제대로 알게 된 것 같아서 좋았다고 해요.


더불어 기회가 된다면 보존하고 연구해야 할 부재들을 보관하는 '수장고'를 개방하는 때에 직접 체험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그럼 우리 이제부터 시대의 역사를 반영하는 문화재들을 더 오래도록 소중히 지켜내기 위해 오늘보다 내일 더 노력해볼까요?

《불탄 숭례문은 어디에 있을까?》 이 책을 꼼꼼하게 읽어보면서 말이죠. ^^






- 주니어단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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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타는 고구마 터져도 괜찮아 - 자신감 생활학교 약속교과서 7
강효미 지음, 이민혜 그림 / 상상의집 / 201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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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들 앞에 서는 것이 떨리고 두렵다면?!


《불타는 고구마 터져도 괜찮아》

글 강효미 / 그림 이민혜

상상의집





꼬꼬마인 찡이군이 또래들과의 사회생활을 시작하면서부터 한 가지 걱정거리가 생겼어요.

낯가림이 있는데다 발표처럼 남들 앞에 나서야 할 때에는 부끄럽다며 못하겠다 말하는 경우가 많았거든요.

틀려도 괜찮고 잘하지 못해도 괜찮으니, 친구들에게 네 이야기를 하면 된다고 찡이군을 달래 봤지만 아직은 마음이 힘든가 봐요.

조금씩 나아지고는 있지만 마음이 살짝 조급한 전,

찡이군이 언제 어디서든 주저하지 않고 자신의 이야기를 친구들과 선생님께 말하는 모습을 보고 싶어져요.


그래서인지 이 책이 정말 눈에 훅~ 들어오더군요.




 



상상의집 출판사의 『생활학교 약속교과서 시리즈』 의 일곱 번째 이야기의 주제는 '자신감'이에요.

바로 《불타는 고구마 터져도 괜찮아》 랍니다.


무대 위에서 식은 땀을 뻘뻘 흘린 채 당황한 기색이 역력한 주인공 얼굴만 봐도 이 긴장감이 느껴지지 않나요?

불타는 고구마처럼 얼굴이 벌겋게 달아오른 이 친구의 이야기가 궁금하니 얼른 함께 들여다보죠.




 


먼저 《불타는 고구마 터져도 괜찮아》 표지를 넘기자마자 마주하는 주인공의 얼굴 표정이 눈길을 끌더라고요.

기쁨이나 슬픔, 환희, 당황스러운 표정 모두가 한결 같아요. ^^;;

어떠한 감정도 긴장된 탓인지 얼굴 표정이 굳어 있네요.


《불타는 고구마 터져도 괜찮아》 이야기가 끝날 때 즈음에는 과연 이 아이의 얼굴 표정은 어떻게 변화하게 될까요?

어떤 상황에서도 당황하지 않고 여러가지 감정을 자신감 있게 표현해낼 수 있을까요?

 



 



《불타는 고구마 터져도 괜찮아》 책에서는

아역 스타를 꿈꾸지만 소심한 성격 때문에 무대 공포증이 있는 승호,

언제나 자신감이 넘치는 슈퍼스타 승호의 형인 유빈,

'국민 여동생'이라 불리는 스타이지만 늘 답답한 마음을 품고 있는 어릴 적 승호의 친구 하늬,

그리고 유빈의 열렬한 팬이자 승호의 절친인 샛별이가 등장해요.


늘 자신있게 행동하는 형 유빈과 비교되기에 더 움츠러드는 승호는,

형과 멀리 떨어진 다른 학교에 다니면서 자신의 형이 유빈이라는 사실을 꼭꼭 숨기고 있어요.

단지 절친인 샛별이만 그 사실을 알고 있죠.

하지만 〈스타의 하루〉라는 방송을 집에서 촬영하게 되면서 꼭꼭 숨겼던 비밀을 학교 친구들 모두가 알게 되어 버렸네요.




 



누군가에게 주목을 받게 될 때면 늘 부끄럽고 자신 없어지고 제대로 말하지 못하며 얼굴이 벌겋게 달아올라버리는 승호는 더욱 더 난감해졌답니다.


그렇지만 유빈의 동생이라는 것이 알려지면서 좋은 점도 있었죠.

다가오는 학교 연극제에서 승호가 꼭 도전해보고 싶었던 주인공 역할을 맡게 되었거든요.


동생이 연극의 주인공이 되면 유빈이 꼭 보러 올거라는 의도로 승호를 주인공에 추천한 아이들에게 승호는 섭섭한 마음도 있었지만, 그래도 맡은 역할을 제대로 해보겠다며 다짐해요.


하지만 무대 공포증 때문에 대사도 잊어버리고 때마침 형 유빈이 등장해 모든 이들의 관심은 유빈이에게로 향했답니다.

결국 대사도 뒤죽박죽인 승호의 연기에 아무도 눈길을 주지 않았어요.




 



이번에는 꼭 잘 해내고 싶었던 마음이 컸기에 승호는 더욱 실망하며 한없이 자신감이 떨어졌어요.


하지만 이 때 샛별이가 내민 아역 모델을 뽑는 선발대회가 열린다는 광고지를 본 승호는 결심하게 되죠.

승호가 좋아하는 하늬의 상대 아역 모델을 뽑는다는 소식에, 이번에는 어떻게든 잘 해내고 싶어요.


이런 승호를 돕기 위해 샛별이가 준비한 '자신감 프로젝트'는 승호를 언제 어디서나 당당하고 멋진 모습으로 거듭날 수 있게 도와줄 수 있을지 궁금해지네요.


어릴 적 유명한 스타가 되어 함께 광고 찍자고 하늬와 약속했던 승호는 정말 그 약속을 지킬 수 있도록 자신감을 듬뿍 찾을 수 있을까요?


《불타는 고구마 터져도 괜찮아》 책 속에서 자신감 쑥쑥! 오를 수 있게 만들 팁을 승호의 이야기를 따라가면서 확인해볼까요?




 



" 스스로에게 집중한다면, 다른 이들의 시선은 중요치 않아! "



《불타는 고구마 터져도 괜찮아》 를 집필한 강효미 작가님은 주인공 승호가 어릴 적 자신의 모습이 투영되어 있다고 하셨어요.


부끄럽고 누군가에게 주목받는 일이 불편하게 느껴질 경우가 많은 사람들에게도 있어요.

하지만 그런 감정이 나쁘거나 잘못된 건 아니죠.

그저 조금 더 남의 시선을 신경쓰기 때문일 거에요.


그렇기에 부끄럼 많고 자신감 없는 승호를 통해서,

우리가 느끼는 감정들을 인정하며 좀 더 스스로에게 집중해서 자신의 이야기를 전달해보는 것부터 노력하는게 필요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전해주고 있답니다.


남들이 어떻게 나를 바라볼까?라며 걱정하고 두려워하는 것 보다는,

다른 이들에게 내 생각을 어떻게 전할까?라는 것에 조금 더 신경써보자고 말이죠.



《불타는 고구마 터져도 괜찮아》 에서는 자신감을 얻고 당당하게 행동할 수 있는 팁은 바로 자신에게 있다는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으니,

이 책을 읽으면서 우리 모두 스스로의 멋진 모습을 찾아내보는 것부터 시작해볼까요?


그렇게 스스로에게서 찾은 멋진 모습들을 더욱 반짝반짝 빛나도록 다른 이들에게도 보여줄 수 있을 거에요.

스스로가 자신이 반짝이는 존재라는 걸 깨닫는 순간은 반드시 찾아 올테니까요.







- [상상맘17기] 상상의집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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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량, 죽을 힘을 다해 싸우다 - 이순신, 두 달만의 반전
서강석 지음 / 상상의집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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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신
·두 달 만의 반전

《명량, 죽을 힘을 다해 싸우다》 

글 서강석

상상의집





아이들에게 역사적 인물 중 누구를 가장 좋아하냐 묻는다면, 많은 아이들이 '이순신 장군'을 이야기하죠.

'국민적 영웅'이라 할 수 있을 자랑스러운 분이기 때문이에요.


몇 해 전 「명량」 이라는 영화를 통해 더 많은 친구들이 이순신 장군을 만날 수 있었을 거에요.

하지만 영화는 역사적 사실에 허구적 요소를 넣어 만드는 것이기에 모든 장면을 사실로 받아들일 오류를 범할 수도 있죠.

그렇기에 이런 역사를 다룬 창작물을 마주할 때에는 역사적 사실과 어떻게 다른지 비교해보려 하는 노력도 필요해요.




 



상상의집 출판사에서 출간된 《명량, 죽을 힘을 다해 싸우다》 는 제목만으로도 알 수 있듯이 '이순신' 이야기를 기록한 책이랍니다.


이 책을 쓰게 된 서강석 작가님은 영화 「명량」 의 역사의 오류와 왜곡 부분을 많은 이들에게 제대로 알리려 집필하게 되셨다 해요.

온 나라가 슬픔에 빠져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던 2014년 그 때, 우리에게 위로가 되어주기도 했던 영화 속 이순신 장군에 대한 존경심과 역사에 대한 관심도 커졌던 만큼 역사적 사실과 다른 부분이 진실처럼 받아들여질 수 있었으니 말이에요.


그럼 이제 역사 속 살아 숨쉬던 이순신 장군의 이야기 속으로, 그 때의 시간속으로 여행을 떠나 볼까요?




 



1592년 4월 13일 임진왜란으로 시작한 《명량, 죽을 힘을 다해 싸우다》 책의 〈프롤로그〉에는,

20일만에  일본군에게 조선의 수도 한양을 점령당하고 백성과 도성을 뒤로 한 채 의주까지 피난한 선조 임금이 있었지만, 남해의 이순신은 한산도대첩을 비롯한 해전을 승리로 이끌었죠.


조선의 혹독한 겨울 추위와 전국 곳곳의 의병과 진주성, 행주산성에서의 패배로 인해 피해가 커진 일본군과,

더 이상 전쟁을 하고 싶지 않았던 명은 강화교섭을 시작했어요.

하지만 명의 심유경과 일본의 고니시의 꼼수로 인해, 임진왜란 이후 6년만인 1597년에 정유재란이 일어나게 된답니다.


콩군은 심유경과 고니시가 각각 명과 일본에 상황을 사실대로 보고했다면 어땠을까?라는 생각을 해봤지만,

그래도 일본은 어떠한 핑계를 대서라도 우리나라를 침략했을 것 같다며 속상해하더군요.




 



한편 일본 수군이 무서워하던 이순신은 선조의 출정 명령을 따르지 않아 모진 고문을 당하고 난 뒤,

벼슬 없이 군대를 따라 싸움터로 가야하는 '백의종군'을 하게 되죠.


그리고 이렇게 백의종군을 하는 사이 이순신은 어머님이 돌아가셨다는 소식을 접하지만 제대로 장례를 치를 수도 없는 처지였기에, 상심의 깊이를 감히 헤아릴 수 없을 것 같아요.


콩군은 이 부분을 읽으면서 다시 한 번 선조 임금에 대해 생각해 봤다고 이야기 하더군요.

자신의 마음 깊이 감춰둔 두려움 때문에 바른 말을 하는 이순신과 신하들의 말을 듣지 않은 선조인 것 같아 실망스럽다면서 말이죠.

그 때의 선조 임금의 마음이 어땠을지 정확히 알지는 못하지만, 이순신을 믿지 않고 고문하고 백의종군을 시킨 것은 역사적으로 너무나 안타까운 일일 수밖에 없어요.




 



하지만 백의종군하던 이순신을 대신하여 삼도 수군통제사가 된 원균이 칠천량에서 패배한 뒤,

선조는 이순신에게 다시 삼도 수군통제사로 임명하겠다는 교서를 내리죠.


병사, 군량, 무기 그 어느 것도 주어지지 않은 상황이었지만, 고문받은 몸이 제대로 회복할 여유조차 없이 이순신은 자신이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 조선을 지키고자 했답니다.


능력 있는 신하를 믿지 못하고 고문하고 백의종군까지 시킨 선조를 원망하기는 커녕 도리어 더욱 묵묵히 나라와 백성을 지키려 마음을 다잡는 이순신은 진정한 영웅이라며 콩군은 또 한 번 감탄했죠.




 



백성들의 마음을 살피면서 수군을 정비하고 마음을 한데 모은 이순신 장군!


서해로 나아가 한양까지 진격하려는 일본 수군을 저지하기 위해, 드디어 1597년 9월 16일 명량 해협에서의 전투가 시작되었답니다.

해협의 폭이 가장 좁고 조류도 거세며 바닷속 암초에 부딪히는 파도에 의해 큰 소용돌이까지 일으키는 울돌목을 이용해 말이죠.

이순신 장군의 지휘 하에 단지 13척 뿐이던 조선 수군은 133척의 일본 수군에 맞서 '명량대첩'을 승리로 이끌어냈죠.



이순신 장군이 이끌었다는 그 사실만으로도 조선 수군은 불리한 전투임에도 불구하고 전력을 다해 싸울 수 있었던 원동력이었을 거에요.


누구도 승리할 거라 장담하지 못한 전투를 기적같은 승리로 이끈 훌륭한 리더십을 갖춘 진정한 영웅이었으며,

존재 자체만으로도 위안이 되어 주는 그러한 분이었기에 말이죠.


노량해전에서 전사한 이순신 장군에 대한 슬픔으로 부하들이 세운 여수의 '타루비'가 그걸 증명하고 있죠.

이 '타루비'는, 먼 훗날 역사를 되새기며 기록하고 기억하기 위해 후손들이 세운 것이 아닌, 동시대를 살던 이들에게 진정으로 기억되고 싶은 인물이었다는 증거이니까요.



많은 해상 전투를 승리로 이끌었던 이순신이 출정 명령을 어겼다는 이유로 고문을 당하고 백의종군을 한 뒤,

두 달 만에 다시금 큰 해상전투를 승리로 이끌 수 있었던 그 시간들의 기록이 궁금하다면

《명량, 죽을 힘을 다해 싸우다》 책을 통해 확인해보시길 바랄게요.




 



《명량, 죽을 힘을 다해 싸우다》 책에는 백의종군을 하며 기록한 부분과 다시 삼도 수군통제사에 임명되어 민심을 헤아리며 수군 재건을 준비하던 때와 명량대첩 그 날의 『난중일기』 도 수록되어 있어,

더욱 생생하고 사실적인 이순신 장군의 생각과 마음을 들여다 볼 수 있답니다.



 



또한 앞에서 본 것과 같이 전투지도는 물론 당시 사용된 무기들과 전투선까지 사료를 첨부해두고

일본과 조선의 전투력을 비료해 볼 수도 있어 이해하는데 더욱 도움이 되었답니다.





 



" 역사 속 이순신 장군을 바로 보다! "



콩군도 어릴 때부터 가장 좋아하고 존경하는 인물로 이순신 장군과 세종대왕을 이야기하곤 해요.

꼬꼬마였을 때에는 그저 '멋있어서 좋아' 라고 했던 콩군이었지만,

영화 「명량」 을 본 이후 사람들이 역사를 왜곡했다는 이야기에 어떤 부분이 사실과 다른지 궁금하다며 직접 이순신 관련 책들을 찾아봤었거든요.


콩군의 노력처럼 이렇게 역사적 사실을 제대로 알아보려 하는 모습이 우리에겐 필요한 것 같아요.

진정한 리더십을 갖춘 이순신 장군을 멋진 모습으로 기억하는 건 좋지만,

그 속에 역사적 사실과 다른 왜곡이 있다면 바로 잡으로 노력해야 해요.

그렇게 해야 자신을 따르는 부하와 동료들을, 그리고 백성과 나라를 지키려 했던 이순신 장군을 진정으로 마음에 새기게 되는 멋진 일이 아닐까요?


《명량, 죽을 힘을 다해 싸우다》 이 책으로 역사 속 이순신 장군이 있던 그 때의 시간속으로 여행을 떠나 보면,

수많은 전투를 승리로 이끌었던 강한 리더십과 백성을 아끼는 마음까지 들여다 볼 수 있을 거에요.







- [상상맘17기] 상상의집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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