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량, 죽을 힘을 다해 싸우다 - 이순신, 두 달만의 반전
서강석 지음 / 상상의집 / 2018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순신
·두 달 만의 반전

《명량, 죽을 힘을 다해 싸우다》 

글 서강석

상상의집





아이들에게 역사적 인물 중 누구를 가장 좋아하냐 묻는다면, 많은 아이들이 '이순신 장군'을 이야기하죠.

'국민적 영웅'이라 할 수 있을 자랑스러운 분이기 때문이에요.


몇 해 전 「명량」 이라는 영화를 통해 더 많은 친구들이 이순신 장군을 만날 수 있었을 거에요.

하지만 영화는 역사적 사실에 허구적 요소를 넣어 만드는 것이기에 모든 장면을 사실로 받아들일 오류를 범할 수도 있죠.

그렇기에 이런 역사를 다룬 창작물을 마주할 때에는 역사적 사실과 어떻게 다른지 비교해보려 하는 노력도 필요해요.




 



상상의집 출판사에서 출간된 《명량, 죽을 힘을 다해 싸우다》 는 제목만으로도 알 수 있듯이 '이순신' 이야기를 기록한 책이랍니다.


이 책을 쓰게 된 서강석 작가님은 영화 「명량」 의 역사의 오류와 왜곡 부분을 많은 이들에게 제대로 알리려 집필하게 되셨다 해요.

온 나라가 슬픔에 빠져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던 2014년 그 때, 우리에게 위로가 되어주기도 했던 영화 속 이순신 장군에 대한 존경심과 역사에 대한 관심도 커졌던 만큼 역사적 사실과 다른 부분이 진실처럼 받아들여질 수 있었으니 말이에요.


그럼 이제 역사 속 살아 숨쉬던 이순신 장군의 이야기 속으로, 그 때의 시간속으로 여행을 떠나 볼까요?




 



1592년 4월 13일 임진왜란으로 시작한 《명량, 죽을 힘을 다해 싸우다》 책의 〈프롤로그〉에는,

20일만에  일본군에게 조선의 수도 한양을 점령당하고 백성과 도성을 뒤로 한 채 의주까지 피난한 선조 임금이 있었지만, 남해의 이순신은 한산도대첩을 비롯한 해전을 승리로 이끌었죠.


조선의 혹독한 겨울 추위와 전국 곳곳의 의병과 진주성, 행주산성에서의 패배로 인해 피해가 커진 일본군과,

더 이상 전쟁을 하고 싶지 않았던 명은 강화교섭을 시작했어요.

하지만 명의 심유경과 일본의 고니시의 꼼수로 인해, 임진왜란 이후 6년만인 1597년에 정유재란이 일어나게 된답니다.


콩군은 심유경과 고니시가 각각 명과 일본에 상황을 사실대로 보고했다면 어땠을까?라는 생각을 해봤지만,

그래도 일본은 어떠한 핑계를 대서라도 우리나라를 침략했을 것 같다며 속상해하더군요.




 



한편 일본 수군이 무서워하던 이순신은 선조의 출정 명령을 따르지 않아 모진 고문을 당하고 난 뒤,

벼슬 없이 군대를 따라 싸움터로 가야하는 '백의종군'을 하게 되죠.


그리고 이렇게 백의종군을 하는 사이 이순신은 어머님이 돌아가셨다는 소식을 접하지만 제대로 장례를 치를 수도 없는 처지였기에, 상심의 깊이를 감히 헤아릴 수 없을 것 같아요.


콩군은 이 부분을 읽으면서 다시 한 번 선조 임금에 대해 생각해 봤다고 이야기 하더군요.

자신의 마음 깊이 감춰둔 두려움 때문에 바른 말을 하는 이순신과 신하들의 말을 듣지 않은 선조인 것 같아 실망스럽다면서 말이죠.

그 때의 선조 임금의 마음이 어땠을지 정확히 알지는 못하지만, 이순신을 믿지 않고 고문하고 백의종군을 시킨 것은 역사적으로 너무나 안타까운 일일 수밖에 없어요.




 



하지만 백의종군하던 이순신을 대신하여 삼도 수군통제사가 된 원균이 칠천량에서 패배한 뒤,

선조는 이순신에게 다시 삼도 수군통제사로 임명하겠다는 교서를 내리죠.


병사, 군량, 무기 그 어느 것도 주어지지 않은 상황이었지만, 고문받은 몸이 제대로 회복할 여유조차 없이 이순신은 자신이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 조선을 지키고자 했답니다.


능력 있는 신하를 믿지 못하고 고문하고 백의종군까지 시킨 선조를 원망하기는 커녕 도리어 더욱 묵묵히 나라와 백성을 지키려 마음을 다잡는 이순신은 진정한 영웅이라며 콩군은 또 한 번 감탄했죠.




 



백성들의 마음을 살피면서 수군을 정비하고 마음을 한데 모은 이순신 장군!


서해로 나아가 한양까지 진격하려는 일본 수군을 저지하기 위해, 드디어 1597년 9월 16일 명량 해협에서의 전투가 시작되었답니다.

해협의 폭이 가장 좁고 조류도 거세며 바닷속 암초에 부딪히는 파도에 의해 큰 소용돌이까지 일으키는 울돌목을 이용해 말이죠.

이순신 장군의 지휘 하에 단지 13척 뿐이던 조선 수군은 133척의 일본 수군에 맞서 '명량대첩'을 승리로 이끌어냈죠.



이순신 장군이 이끌었다는 그 사실만으로도 조선 수군은 불리한 전투임에도 불구하고 전력을 다해 싸울 수 있었던 원동력이었을 거에요.


누구도 승리할 거라 장담하지 못한 전투를 기적같은 승리로 이끈 훌륭한 리더십을 갖춘 진정한 영웅이었으며,

존재 자체만으로도 위안이 되어 주는 그러한 분이었기에 말이죠.


노량해전에서 전사한 이순신 장군에 대한 슬픔으로 부하들이 세운 여수의 '타루비'가 그걸 증명하고 있죠.

이 '타루비'는, 먼 훗날 역사를 되새기며 기록하고 기억하기 위해 후손들이 세운 것이 아닌, 동시대를 살던 이들에게 진정으로 기억되고 싶은 인물이었다는 증거이니까요.



많은 해상 전투를 승리로 이끌었던 이순신이 출정 명령을 어겼다는 이유로 고문을 당하고 백의종군을 한 뒤,

두 달 만에 다시금 큰 해상전투를 승리로 이끌 수 있었던 그 시간들의 기록이 궁금하다면

《명량, 죽을 힘을 다해 싸우다》 책을 통해 확인해보시길 바랄게요.




 



《명량, 죽을 힘을 다해 싸우다》 책에는 백의종군을 하며 기록한 부분과 다시 삼도 수군통제사에 임명되어 민심을 헤아리며 수군 재건을 준비하던 때와 명량대첩 그 날의 『난중일기』 도 수록되어 있어,

더욱 생생하고 사실적인 이순신 장군의 생각과 마음을 들여다 볼 수 있답니다.



 



또한 앞에서 본 것과 같이 전투지도는 물론 당시 사용된 무기들과 전투선까지 사료를 첨부해두고

일본과 조선의 전투력을 비료해 볼 수도 있어 이해하는데 더욱 도움이 되었답니다.





 



" 역사 속 이순신 장군을 바로 보다! "



콩군도 어릴 때부터 가장 좋아하고 존경하는 인물로 이순신 장군과 세종대왕을 이야기하곤 해요.

꼬꼬마였을 때에는 그저 '멋있어서 좋아' 라고 했던 콩군이었지만,

영화 「명량」 을 본 이후 사람들이 역사를 왜곡했다는 이야기에 어떤 부분이 사실과 다른지 궁금하다며 직접 이순신 관련 책들을 찾아봤었거든요.


콩군의 노력처럼 이렇게 역사적 사실을 제대로 알아보려 하는 모습이 우리에겐 필요한 것 같아요.

진정한 리더십을 갖춘 이순신 장군을 멋진 모습으로 기억하는 건 좋지만,

그 속에 역사적 사실과 다른 왜곡이 있다면 바로 잡으로 노력해야 해요.

그렇게 해야 자신을 따르는 부하와 동료들을, 그리고 백성과 나라를 지키려 했던 이순신 장군을 진정으로 마음에 새기게 되는 멋진 일이 아닐까요?


《명량, 죽을 힘을 다해 싸우다》 이 책으로 역사 속 이순신 장군이 있던 그 때의 시간속으로 여행을 떠나 보면,

수많은 전투를 승리로 이끌었던 강한 리더십과 백성을 아끼는 마음까지 들여다 볼 수 있을 거에요.







- [상상맘17기] 상상의집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