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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타는 고구마 터져도 괜찮아 - 자신감 ㅣ 생활학교 약속교과서 7
강효미 지음, 이민혜 그림 / 상상의집 / 2018년 8월
평점 :
남들 앞에 서는 것이 떨리고 두렵다면?!
《불타는 고구마 터져도 괜찮아》
글 강효미 / 그림 이민혜
상상의집
꼬꼬마인 찡이군이 또래들과의 사회생활을 시작하면서부터 한 가지 걱정거리가 생겼어요.
낯가림이 있는데다 발표처럼 남들 앞에 나서야 할 때에는 부끄럽다며 못하겠다 말하는 경우가 많았거든요.
틀려도 괜찮고 잘하지 못해도 괜찮으니, 친구들에게 네 이야기를 하면 된다고 찡이군을 달래 봤지만 아직은 마음이 힘든가 봐요.
조금씩 나아지고는 있지만 마음이 살짝 조급한 전,
찡이군이 언제 어디서든 주저하지 않고 자신의 이야기를 친구들과 선생님께 말하는 모습을 보고 싶어져요.
그래서인지 이 책이 정말 눈에 훅~ 들어오더군요.
상상의집 출판사의 『생활학교 약속교과서 시리즈』 의 일곱 번째 이야기의 주제는 '자신감'이에요.
바로 《불타는 고구마 터져도 괜찮아》 랍니다.
무대 위에서 식은 땀을 뻘뻘 흘린 채 당황한 기색이 역력한 주인공 얼굴만 봐도 이 긴장감이 느껴지지 않나요?
불타는 고구마처럼 얼굴이 벌겋게 달아오른 이 친구의 이야기가 궁금하니 얼른 함께 들여다보죠.
먼저 《불타는 고구마 터져도 괜찮아》 표지를 넘기자마자 마주하는 주인공의 얼굴 표정이 눈길을 끌더라고요.
기쁨이나 슬픔, 환희, 당황스러운 표정 모두가 한결 같아요. ^^;;
어떠한 감정도 긴장된 탓인지 얼굴 표정이 굳어 있네요.
《불타는 고구마 터져도 괜찮아》 이야기가 끝날 때 즈음에는 과연 이 아이의 얼굴 표정은 어떻게 변화하게 될까요?
어떤 상황에서도 당황하지 않고 여러가지 감정을 자신감 있게 표현해낼 수 있을까요?
《불타는 고구마 터져도 괜찮아》 책에서는
아역 스타를 꿈꾸지만 소심한 성격 때문에 무대 공포증이 있는 승호,
언제나 자신감이 넘치는 슈퍼스타 승호의 형인 유빈,
'국민 여동생'이라 불리는 스타이지만 늘 답답한 마음을 품고 있는 어릴 적 승호의 친구 하늬,
그리고 유빈의 열렬한 팬이자 승호의 절친인 샛별이가 등장해요.
늘 자신있게 행동하는 형 유빈과 비교되기에 더 움츠러드는 승호는,
형과 멀리 떨어진 다른 학교에 다니면서 자신의 형이 유빈이라는 사실을 꼭꼭 숨기고 있어요.
단지 절친인 샛별이만 그 사실을 알고 있죠.
하지만 〈스타의 하루〉라는 방송을 집에서 촬영하게 되면서 꼭꼭 숨겼던 비밀을 학교 친구들 모두가 알게 되어 버렸네요.
누군가에게 주목을 받게 될 때면 늘 부끄럽고 자신 없어지고 제대로 말하지 못하며 얼굴이 벌겋게 달아올라버리는 승호는 더욱 더 난감해졌답니다.
그렇지만 유빈의 동생이라는 것이 알려지면서 좋은 점도 있었죠.
다가오는 학교 연극제에서 승호가 꼭 도전해보고 싶었던 주인공 역할을 맡게 되었거든요.
동생이 연극의 주인공이 되면 유빈이 꼭 보러 올거라는 의도로 승호를 주인공에 추천한 아이들에게 승호는 섭섭한 마음도 있었지만, 그래도 맡은 역할을 제대로 해보겠다며 다짐해요.
하지만 무대 공포증 때문에 대사도 잊어버리고 때마침 형 유빈이 등장해 모든 이들의 관심은 유빈이에게로 향했답니다.
결국 대사도 뒤죽박죽인 승호의 연기에 아무도 눈길을 주지 않았어요.
이번에는 꼭 잘 해내고 싶었던 마음이 컸기에 승호는 더욱 실망하며 한없이 자신감이 떨어졌어요.
하지만 이 때 샛별이가 내민 아역 모델을 뽑는 선발대회가 열린다는 광고지를 본 승호는 결심하게 되죠.
승호가 좋아하는 하늬의 상대 아역 모델을 뽑는다는 소식에, 이번에는 어떻게든 잘 해내고 싶어요.
이런 승호를 돕기 위해 샛별이가 준비한 '자신감 프로젝트'는 승호를 언제 어디서나 당당하고 멋진 모습으로 거듭날 수 있게 도와줄 수 있을지 궁금해지네요.
어릴 적 유명한 스타가 되어 함께 광고 찍자고 하늬와 약속했던 승호는 정말 그 약속을 지킬 수 있도록 자신감을 듬뿍 찾을 수 있을까요?
《불타는 고구마 터져도 괜찮아》 책 속에서 자신감 쑥쑥! 오를 수 있게 만들 팁을 승호의 이야기를 따라가면서 확인해볼까요?
" 스스로에게 집중한다면, 다른 이들의 시선은 중요치 않아! "
《불타는 고구마 터져도 괜찮아》 를 집필한 강효미 작가님은 주인공 승호가 어릴 적 자신의 모습이 투영되어 있다고 하셨어요.
부끄럽고 누군가에게 주목받는 일이 불편하게 느껴질 경우가 많은 사람들에게도 있어요.
하지만 그런 감정이 나쁘거나 잘못된 건 아니죠.
그저 조금 더 남의 시선을 신경쓰기 때문일 거에요.
그렇기에 부끄럼 많고 자신감 없는 승호를 통해서,
우리가 느끼는 감정들을 인정하며 좀 더 스스로에게 집중해서 자신의 이야기를 전달해보는 것부터 노력하는게 필요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전해주고 있답니다.
남들이 어떻게 나를 바라볼까?라며 걱정하고 두려워하는 것 보다는,
다른 이들에게 내 생각을 어떻게 전할까?라는 것에 조금 더 신경써보자고 말이죠.
《불타는 고구마 터져도 괜찮아》 에서는 자신감을 얻고 당당하게 행동할 수 있는 팁은 바로 자신에게 있다는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으니,
이 책을 읽으면서 우리 모두 스스로의 멋진 모습을 찾아내보는 것부터 시작해볼까요?
그렇게 스스로에게서 찾은 멋진 모습들을 더욱 반짝반짝 빛나도록 다른 이들에게도 보여줄 수 있을 거에요.
스스로가 자신이 반짝이는 존재라는 걸 깨닫는 순간은 반드시 찾아 올테니까요.
- [상상맘17기] 상상의집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