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사 다이제스트 100 New 다이제스트 100 시리즈 10
유종선 지음 / 가람기획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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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다 나은 곳으로 나아간다는 ‘개척’과 자유, 문명의 이름 아래 희생된 원주민들을 읽어나갈 때 마음을 아팠다. 우리 역시, 언제 어디서 ‘원주민’이 될지 모르는 일이었다.

신대륙을 발견한 콜럼버스. 그에 대한 평가가 굉장히 엇갈리지만, 추잡한 장사꾼이자 잔인한 정복자로 비난받는 그도 어쩌면 ‘원주민’으로 생을 마감했을지 모른다. 자신을 열렬히 지지하던 스페인 여왕에게 배신당한 이유 또한 금에 대한 욕심에 있기 때문이다.

사람이 죽을 때가 되면 지난 시간이 주마등처럼 눈앞에 펼쳐진다고 했던가.

 

미국사 다이제스트 100을 읽으며 세계가 걸어온 시간과 아픔이 고스란히 내 앞으로 다가왔다. 신기했다.

난 역사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았고 지극히 이과 성향의 아이였기에 이런 류에 책에는 흥미가 없었다. 그런데… 이 책 <미국사 다이제스트 100>의 매력은 압도적이었다. 400 페이지가 넘는 꽤 두꺼운 책이 내 손에 너무 가볍게 착 들러붙는다. 그리고 눈을 뗄 수 없었다.

콜럼버스 신대륙 발견을 시작으로 스페인의 정복, 뒤이은 유럽의 북미 식민화에 이르기까지 짧게 쪼개진 그러나 실타래처럼 내용이 이어지는 짧은 영화들을 보는 기분이었다.

사실적인 내용 안에 저자의 생각과 현재 세계의 시선을 다채롭게 담아냈다.

스토리는 언제나 힘을 가진다.

만약 이 책이 단편적인 역사적 사실 만을 나열했다면, 이걸 바라보는 내 눈빛이 지금처럼 초롱초롱 빛나진 않았겠지.

미국사를 다루고 있다지만, 모든 세계사가 들어있는 느낌.

세계의 중심이 ‘미국’이란 게 실감 나는 순간이었다.

도서 <미국사 다이제스트 100>은 미국의 11 단계 변천사를 다룬다.

개척 > 신대륙의 생활 > 독립과 건국 > 팽창과 발전 > 내전 > 서부 진출 > 자본주의의 ㄹ발흥 > 제국주의 시대 > 번영, 위기, 그리고 전쟁 > 팍스 아메리카나 > 변화의 기로

책을 읽을수록 명쾌한 내용에 이상하리만큼 내 가슴은 더 갑갑해졌다. 다른 것을 빼앗고 정복하려는 심리가 인간 본연의 모습처럼 느껴졌기 때문이다. 신대륙으로 발견된 이후 많은 타지 사람들로 채워진 미국. 자유를 위해 힘쓰는 그들이 독립을 이뤄낸다.

허나, 그들의 독립은 진정한 ‘자유’가 아닌 ‘돈’에 기인했다는 시각을 읽고 모든 문제의 원흉은 돈인가?라는 생각이 든다.

어떻게 보면 돈이 되는 곳에 ‘다툼’이 있다. 서로 그것을 차지하려는 싸움.

앞으로 미국사가 어떤 방향으로 흘러갈지 나는 모르지만, 적어도 ‘’ 때문에 모두를 불운하게 만들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로로마마 추천도서 도장 쾅쾅! ??

 

| 출판사 도서 제공 |

[출처] 미국사 다이제스트 100 | 미국의 역사를 100장면으로 바라보기|작성자 로로마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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