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점회귀 근교산 -상
이흥곤 지음 / 국제신문 / 2007년 4월
평점 :
품절


원점회귀 근교산 상 편을 보면 고성 와룡산이 나와서 이 책을 들고 가보았습니다. 책 내용에 있는 사진 중 삽살개 먹쇠가 있는데 지금도 나이가 꽤 많을 것 같은 개인데도 불구하고 아직도 있더군요. 조용히 개가 있길래 만질려고하니 으르렁 거리면서 입이 험악하게 변할 기운을 보여서 차마 만지지는 못했지만...... 

이 책 시리즈 중 잘못된 부분을 지적하고 싶지만 이 책의 저자의 경우 잘못된 것을 지적하면 무조건 문제 없다는 태도를 보이며 자기자신은 완벽하다는 식의 태도를 보여 이 책의 시리즈 중 책 내용과 관련해 잘못된 부분을 지적하기가 주저가 된다는 생각이 드네요. 저자의 이런 태도로 인해 독자가 책의 잘못된 부분을 지적하는 것도 주저하게 만드는 게 제대로 된 저자의 태도일까하는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이 책을 읽을 다른 독자분들을 위해서 잘못된 부분은 지적을 해야겠네요. 이 책 시리즈 중 대구 비슬산에 관한 내용이 있는데 책에서는 비슬산 정상에서 하산을 하는 길이 마령재와 전혀 겹치지 않는 것으로 되어 있던데 이는 책 내용이 잘못된 부분입니다. 마령재에서 하산하면서 실제 확인해보니, 산 정상인 대견봉으로 가는 완경사길과 급경사길로 올라가는 길이 2개가 나오더군요. 즉 이 책 시리즈 중 비슬산 편에서 산 정상에서 내려오는 길이 마치 마령재와 전혀 안 만나는 것처럼 되어 있는 것은 이 책의 기자의 실수로 보입니다. 

하지만 이런 지적을 하면 이 책의 저자는 또 무조건 전혀 문제될 게 없다고 할 것 같아서 쓸쓸하기만 합니다. 예전에 화왕산에 관한 책 내용 중 책에서는 임도 오른쪽에 이동통신 기지국이 있는 것으로 되어 있던데 실제 직접 가보니 임도 왼쪽에 기지국이 있어서 그것을 지적했더니 전혀 문제될 게 없다며 너무나도 오만한 저자의 태도와 관련해 씁쓸하게 생각했던 기억이 있어서. 산을 많이 다니시는 저자가 무조건 나만 옳다고하는 태도를 보면서 산을 많이 다닌다고 인간의 인성도 정비례하지는 않다는 깨달음을 다시금 느끼는 계기가 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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