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의 향기
주철환 지음 / 까치 / 2002년 12월
평점 :
절판


대학 때 신문방송학을 전공했는데, 평소 이 책 분야와 관련해 관심이 있어서 <<스타의 향기>>를 읽게 되었습니다. 이 책은 마치 부페에서 여러 음식을 먹는 듯 했습니다. 수 십 여 명의, 각 분야의 여러 스타들을 이런 게 한 책에서 만나 볼 수 있다는 측면에서는 나름대로 장점이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부페 음식이 여러 종류를 먹을 수 있어서 다양성과 관련해서는 장점이 있지만 음식의 맛의 깊이가 없듯이 이 책 또한 그렇습니다. 그래서 이 책과 관련해서는 별2개만을 줄 수 밖에 없었답니다. 수 십 명의 스타들을 겨우 200여쪽의 책의 범위내에서 다루다보니 마치 수박 겉 핥기 식으로 글의 전개가 진행되더군요. 깊이 있는 통찰력은 이 책에서 찾아 볼 수 없었는데, 이 책을 읽고 느낌점을 말씀드리자면 스타와 관련해 주철환교수가 느낀 피상적인 생각들을 적어 놓은 책이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네요.

그리고 이 책과 관련해 한가지 더 아쉬웠던점은, 각각의 스타에 관한 글을 쓰면서 모두 다 좋은 말만 더 써 놓았다는 것입니다. 모든 말이 다 스타를 칭찬하는 내용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사람이 장점이 있으면 단점이 있는 법인데, 이 책에서 저자는 모조리 칭찬 일색으로 스타를 평가하더군요. 특히 과거 대하드라마에서 궁예 역활을 했던 김영철에 관한 글에서는 특히 더 그랬습니다. 김영철이 경제적 이익을 얻기 위해서 레스토랑 관련 사업을 벌였는데, 그것을 그만 둔 것과 관련해서도 김영철이 연기외적인 경제적 이익을 멀리하고자 한 것이라면서 칭찬하더군요. 이 책의 치명적인 단점은 스타들과 관련해 찬양 일색이라는 것입니다. 제대로 된 비평이 안 된 것은 이 책이 갖는 아쉬움입니다. 하지만 이 책을 읽어서 나쁠 것은 없다고 생각됩니다. 특히 가수 태티김씨의 카리스마와 장인정신(?)과 관련된 일화와 관련해서는 주철환교수의 글이 아니면 만나 볼 수 없는 재미도 선사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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