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광수 살리기
강준만.남승희 지음 / 중심 / 2003년 12월
평점 :
품절


이번에 <마광수 살리기> 라는 책을 읽었다. 평소 마광수 교수에 대한 한국사회의 폭력성에 나름대로 관심이 많았던지라, 이번에 <마광수 살리기> 라는 책을 읽게 되었다. 이 책을 통해 지금까지 마광수 교수가 쓴 저서들도 함께 읽어 보아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에의 전반부는 마광수교수와의 대담이 실려 있고 이 책의 후반부에는 마광수 교수를 위한 변명의 글이 실려 있다. 그 중에서도 나는 개인적으로 강준만교수의 글이 가장 마음에 들었다. 왜일까?

강준만교수의 글에서는 다른 사람의 글에서는 느낄 수 없는 색다른 맞이 있다. 한국 사회의 현실과 마광수 교수 사태에 대한 전반적인 흐름과 관련해 너무나 잘 파악하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다. 보통 대학교수라는 이름을 걸고 마광수 교수를 위한 변명을 하는 사람들을 거의 찾아볼 수가 없었는데, 강준만교수는 왠지 남다른 것 같다. 진실과 정의의 편에서 있는 그의 '한결같은'이 이 시대의 진정한 지식인 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이 책에 실린 강준만교수의 글과 관련해서는 한 가지 주의 할 점이 있다는 말을 전해드리고 싶다. 이 책은 최근에 나온 따끈따끈한 신간이다. 그래서 나 또한 이 책에 실린 강준만교수의 글이 그가 이번 책과 관련해 새롭게 작성한 글인 줄 알알다. 그런데 이 책에 실린 강준만교수의 글 마지막을 보니 <실천문학> 94년 겨울에 쓴 글이라는 글자가 보였다. 이 부분 독자에게 혼동을 줄 수 있을 것 같다. 강준만교수가 최근에 새롭게 참여해 책을 낸 것으로 알았는데, 그가 10여년 전에 쓴 글이라는 사실과 관련해 강준만교수의 글을 좋아하는 분이라면 꼭 참고하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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