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문화의 겉과 속 2
강준만 지음 / 인물과사상사 / 2003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우리가 생활하는 일상의 상당 부분은 대중문화와 연관되어 있다고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대중문화는 우리네 삶의 곳곳에 묻어나 있다. 그런 의미에서 대중문화를 제대로 알고 바로 이해하는 것은 중요하다하지 않을 수 없다. 최근에 발행 된 <대중문화의 겉과 속 2> 은 그런 측면에서 현대사회를 사는 현대인이라면 한 번 쯤 읽어볼만한 책이지 않을까 생각된다. 하루에 평균 3시간 정도되는 텔레비전 시청 그리고 그외 시간에 취미의 목적이든, 공부를 하기 위한 목저이든간에 접하게 되는 도서와 같은 책. 그리고 주말에 친구나 연인과 시내 중심가에 만나서 찾게 되는 영화관. 그리고 길거리를 지나가면서 보게 되는 온갖 광고 매체들...

이 책을 쓴 강준만교수는 신문방송학을 전공하는 대중매체 전공자답게 대중문화 전반에 대한 거의 촉수는 요즘 젊은이들의 필수품인 휴대폰이나 인터넷, 그리고 최근들어 신용불량자가 많이 양산되어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는 신용카드에 이르기까지 다방면의 주제를 다루고 있는데, 대중문화 전반에 대한 그의 자상하고 쉬운 설명은 이 책이 갖는 가장 큰 장점이다. 이 책이 갖는 또 하나의 특이할만한 점은 이 책이 갖는 가치의 희소성인데, 방대한 도서와 그리고 모든 인쇄 매체를 아우르는 저자의 철저한 자료수집의 밑바탕은 이 책이 여느 대중문화서적과 차별성을 갖게 하는 요소이다.

<대중문화의 겉과 속 2> 를 읽고, 대중문화는 마치 살아 움직이는 생물체와도 같다는 느낌이 들었다. 하루하루 시시각각 변화하는 매체 환경에따라 새롭게 생성되어지고 소멸되는 대중문화의 제반 현상들. 대중문화를 보면 마치 한 세대의 시기가 지나고 새롭게 젊은 세대가 그 자리를 대체하는 것처럼 대중문화를 아우르는 사회적 제반 현상의 삼라만상이 한 폭의 풍경화처럼 다가옴을 느꼈다. 그런 의미에서 보면 우리 인간의 손길이 뻗어 있고, 인간이 만든 사회과학속의 여러 대중문화 현상 또한 마치 심장을 가진 또 하나의 생명과도 같다. 지금 주류를 이루고 있는 여러 문화 현상들 또한 사회적 변화와 맞물려 불과 몇 년 후에는 새롭게 대체되어 질 새로운 문화현상에게 그 자리를 넘겨주는 것을 보면 어쩌면 우리 인간의 삶과 그리도 닮아 있는지.

예전에 인텔의 공동 설립자인 고든 무어의 이름을따서 붙여진 '무어의 법칙'이라는 말이 있다. 무어의 법칙은 컴퓨터의 파워가 18개월마다 두 배씩 증가한다는 뜻인데, 그만큼 오늘날 정보화 환경의 변화 속도는 빠른 속도로 달라지고 있다. 그리고 정보업계에서는 우리가 통상 시간의 기준으로 삼는 1년 365일을, 3개월 단위로 나누어서 세부적으로 시간 개념을 삼는다는 것 또한 잘 알려진 사실이다. 그만큼 정보화 시대의 시간개념은 과거 산업화시대와는 달리 그 스피드가 3~4배 빨라졌다. 이런 측면에서 보자면, 앞으로 대중문화관련서적이 다루어야 할 내용과 주제는 앞으로도 계속 현재진행형이라고 할 수 있다. 앞으로 몇 년 후 새롭게 발행 될 이 책의 제3권이 그래서 지금 현제에도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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