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뒤집어보기 살림지식총서 8
장석정 지음 / 살림 / 200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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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erica values and ideals must and will go on. 미국의 가치와 이상은 계속된다는 말이다. 미국인들이 추구하는 것은 미국이라는 나라라기 보다는 사랑과 존중, 이해와 동정을 바탕으로 자유와 정의, 평화와 번영을 추구한다는 뜻에서 이런 말이 나왔다고 한다. 그런데 과연 그럴까? 앞으로 좀 더 두고볼 여지도 있겠으나 지금까지 미국이 행한 온갖 악행으로 봐서는 위의 말을 신뢰하기는 힘들것이라고 생각한다. 최근에 나는 <미국 뒤집어보기> 라는 책을 한 권 읽었다. 처음에는 이 책에 많은 기대감을 갖고 책을 읽었으나 곧, 이 책의 저자인 장석정의 미국숭상적인 발언을 듣고서는 이 책에 대한 기대감을 접어야만 했다. 책 내용 중 뭐가 문제인지 책 내용 일부를 이야기를 하자면 다음과 같다.

이 책 10쪽에서 저자는, '자유와 정의, 평화와 번영은 미국이 추구하는 목표이고, 그 자체를 반대하고 부정할 사람은 없'을 것이라고 말을 한다. 그런데 궁금하다. 미국이라는 나라가 진정 자유와 정의, 평화와 번영을 추구하는 목표를 가진 나라일까? 이 책의 저자는 어찌보면 참으로 순진한 구석이 있는 것 같았다. 즉, 미국이 대외적으로 표방하는 말은 그렇게 할 지 몰라도 실제로 미국의 행동이나 외교안보 정책은 그와는 정반대인 것을 왜 모른 척 하는 것일까? 이 책의 저자는 미국이 자유와 정의, 평화와 번영을 목표로 추구하는 것이라고 당당하게 말을 하는데, 이 책의 제목인 <미국 뒤집어보기> 라는 제목처럼, 이 책의 저자부터 미국을 한번 뒤집어서 생각해 보았으면 좋겠다는 아쉬움이든다.

그리고 이 책 11쪽에서 저자는 더 황당한 주장을 한다. '아울러 미국을 보는 안팎의 시각도 미국의 방법론을 얼마든지 비판하고 부정할 권리는 있지만, 미국이 지향하는 궁극적 목표가 인류의 공동선으로 인정되는 한 미국이라는 나라 또는 그 개념 자체를 부정하려 해서는 안 된다. 그래서 최근 한국에서 일고 있는 '반미감정' 이라는 는 것이 방법론에 대한 정당한 비판을 떠나 종종 분별 없는 '감정적' 반대로 이어지고 있기에 걱정스럽다.' 라고 이 책의 저자는 말을 하는데, 미국이 지향하는 궁극적 목표가 인류의 공동선으로 인정된다는 주장이 놀랍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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