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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향 1 - 마교의 장
전동조 지음 / 명상 / 1999년 9월
평점 :
절판
이 책을 쓴 전동조가 동의대학교를 졸업했다길래, 나 또한 같은 학교를 졸업을 했는지라 이 책에 관심을 갖고 결국에는 <<묵향>> 을 읽게 되었다. 보통 판타지 소설하면 전통 소설의 범주가 아니다보니까 조금은 저급하게 취급하는 것이 사실이다. 전통문학에 비해 대중문학이 비판을 받고 안 좋게 인식하는 태도를 보아도 그러한 사실은 잘 알 수 있다.
하지만 내 생각은 전혀 틀리다. 이러한 책은 그냥 즐기면서 심심할 때 아주 재미있게 읽으면 된다는 것이 나의 지론이다. 그런만큼 이 책은 부담없이 그냥 재미있게 읽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이 책의 저자가 이 책을 쓰면서 나름대로 노력을 한 것은 아주 높게 평가하고 싶다. 우선 이 책의 앞 부분을 보면 알겠지만 무림 혹은 무공과 관련된 저자의 해박한 설명이 나온다. 각각의 권법을 비롯해 여러 어려운 한자말을 썩어 쓰면서 나오는 것이 이 분야에 대한 전문지식이 없으면 이러한 책을 쓰는 것도 불가능하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즉, 판타지 소설을 쓰는데도 많은 시간과 노력이 든다는 것을 느꼈다고나할까.
여하튼 이러한 책을 쓰는 데에도 장난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전동조가 학교 선배라서 그런 것이 아니라 앞으로 이 작품 이후에 보다 활발한 작품 활동을해서 <<묵향>> 을 능가하는 책들을 계속 양산해 주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동의대학교 출신 전동조, 힘내시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