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물과 사상 1 - 정권 교체가 세상을 바꾼다
강준만 외 엮음 / 개마고원 / 1997년 1월
평점 :
품절


강준만교수의 인물과 사상은 이제 일반인들에게도 많이 알려져 있다. 강준만교수의 왕성한 독서력과 엄청난 양의 글쓰기 작업을 이제 웬만한 사람들이라면 다 안다. 이 책은 강준만교수의 멀고도 기나긴 작업이 될 인물과 사상 시리즈의 첫 번째 작업으로서 그 결과물을 알 수 있는 책이다. 이 책이 쓰여진 시점이 지난 김대중 정권이 들어설 때이니까(그래서 이 책의 제목은 정권교체와 관련이 되어 있다), 어느덧 세월이 꽤 많이 흐른 것을 알 수 있다.

이 책은 한마디로 강준만교수의 첫 번째 인물비평 작업이 고스란히 녹아 있는 책이다. 첫번째 책이라서 지금보다는 조금은 산만하면서 글의 깊이가 없는 부분도 보일 것이다. 즉 이 책의 내용도 물론 좋지만 나는 강준만교수의 최근의 글을 더 좋아한다는 의미이다. 이 책의 가치가 그렇다고 결코 떨어진다는 뜻이 아니라는 말이다. 여하튼, 이 책을 통해 강준만교수의 실명비판 작업의 그 무겁도고 힘찬 첫번째 발걸음을 느낄 수 있으리라고 감히 생각한다. 지식인들의 실명비판 문화가 이 책을 통해 왕성하게 이루어졌으면 하는 게 나의 바람이다. 오고가는 실명비판 속에 건전한 사회가 싹을 띄운다고나할까. 강준만교수로부터 많은 것을 이 책을 통해 배웠다. 그는 나의 스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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