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원칙
이회창 지음 / 문예당 / 2002년 9월
평점 :
품절


이회창 한나라당 대통령 후보의 저서 <<아름다운 원칙>> 을 읽은 독자이다. 일반적으로 정치인들이 쓴 책이 다 그렇겠지만서도 이 책도 물론 이회창 자신의 비리나 과오에 대한 내용은 없다. 자신의 일대기를 정리해 놓은 내용으로서 어찌 보면 자신의 자화자찬적 성격이 될 수 있는 내용이 거의 대부분이다. 자신에 대한 실수에 대한 내용이더라도 누구나 보편적으로 인정하고 받아들일 수 있는 그저그런 내용으로 책의 내용이 구성되어 있다.

나는 이 책의 내용과 관련해 이회창이 말한 '솔직함' 에 대한 이야기를 좀 하고 싶다. 이 책 38쪽을 한번 살펴보자. 이회창이 자신의 어린시절 때 일기를 잘 써서 선생님께 칭찬을 받았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그리고 이 일과 관련해 한 가지 중요한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을 한다. 글로써 자신의 생각을 표현할 때 첫 번째로 꼽아야 할 원칙은 솔직함이라는 이야기를 하는데, 여기서 '솔직함' 이라는 말이 눈에 띈다.

그런데 한 가지 이상한 생각이 든다. 이회창이 과연 '솔직함' 을 말할 자격이 있을까. 호화빌라 사건이 처음 터졌을 때, 처음에는 그것을 적극적으로 부인하지 않았던가. 나중에야 시인을 하긴 했지만 차음에는 거짓말을 하지 않았던가. 이런 사람이 과연 대통령이 될 자격이나 있을지 의문이다. 다음 대통령은 솔직한 사람이 대통령이 되었으면 좋겠다. 기왕이면 성이 '노'씨인 사람이 대통령이 된다면 더 좋겠지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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