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를 꿈꾸는 초등학생이 꼭 알아야 할 45가지
박태웅 지음 / 국민출판사 / 2001년 2월
평점 :
절판


<서울대를 꿈꾸는 초등학생이 꼭 알아야 할 45가지> 라는 책을 읽었다. 글자도 큼직큼직하고 그리고 책 내용 중간중간에 그림도 있어서 이 책의 제목 그대로 초등학생들이 읽기에 딱 좋을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의 내용을 막상 다 읽어보니, 서울대를 꿈꾸는 비결과 관련된 내용이라기 보다는 올바른 공부습관과 바람직한 공부요령과 같은 내용의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책의 제목에 나와 있는 '서울대' 라는 단어는 아마 모르긴몰라도 책을 좀 더 팔아먹기 위한 마케팅의 일환이지 않을까하는 느낌이 들었다.

그런데 이 책을 읽고 한가지 궁금한 게 있다. 과연 초등학교 때 부터 서울대를 목표로 공부를 햐야 할까? 어렸을 때는 자연속에서 개구리도 잡고 올챙이 알도 보면서 그리고 나비를 쫓아 뛰어다니고 군고구마나 감자를 산 속에서 구워 먹기도 하는 등 여하턴 자연과 함께 하는 것이 어린시절 삶의 기차관의 올바른 정립을 위해서도 좋지 않을까? 요즘 우리아이들이 가뜩이나 학원을 3~4군데씩 다니면서 어렸을 때 부터 공부에 지나친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데, 서울대학교를 꿈꾸는 초등학생과 관련해 책이 나오니 이 책이 조금은 반갑지 않다는 느낌이 들었다.

물론 어렸을 때 부터 올바른 공부습관을 가지고 공부를 잘하는 것도 중요하다. 하지만, 어렸을 때 부터 서울대학교를 목표로 정해 놓고 모든 명운을 다 거는 식의 행태는 이제는 좀 달라져야하지 않을까? 대학을 안 나오더라도 자신의 적성과 특성에 따라 자신이 하고 싶은 분야를 개척해 나가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데 그러한 의미에서 특정한 대학을 목표로 한 이 책이 나에게는 조금은 그렇게 썩 가슴에 와 닿지가 않았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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