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의 노랑나비
이승희 지음 / 문학세계사 / 1997년 4월
평점 :
품절


이 책의 제목에 '노랑나비' 라는 단어가 들어있어서 일까? 이승희의 자전적 에세이 <할리우드의 노랑나비>(문학세계사,1997) 는 책의 겉표지 부터가 노란색으로 만들어져 있었다.

이 책을 통해 이승희라는 한 모델의 어린시절부터 그녀의 현재의 삶까지 폭넓게 알 수 있었던 것이 우선 좋았다는 생각이 든다. 나의 전공이 신문방송학이라서 그런지 연예 엔터테인먼트 직종에 종사하는 사람이 쓴 책은 가급적이면 모두 다 사서 읽을려고 노력하는 편인데 그런 측면에서 이 책은 나의 책장을 장식하는 한 권의 책으로 나중에 대중문화 관련 글을 쓸 때도 아주 좋은 자료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 책을 읽고 아쉬웠던 점이라고나 할까? 이 책의 제8장 <여성이여, 독립하라> 에 보면 미국에서 자신이 선택한 자동차와 관련해 다음과 같은 글이 하나 있다.

'스타일이 좋은 차보다는 안전성 있는 차를 권하고 싶다. 내가 타는 차는 검은색 혼다 어코드로, 1년 된 중고차를 사서 2년째 타고 다니고 있다. 고급차는 아니지만 싸구려도 아닌 중간 레벨의 차다. 무엇보다도 이 차는 고장이 안 난다고 정편이 나 있는 차다. 앞으로도 10년은 안심하고 탈 수 있을 것 같다.' <할리우드의 노랑나비>(문학세계사,1997),183~184쪽.

나는 위의 글을 읽고 조금은 아쉬운 느낌이 들었는데, 요즘 한국 자동차도 안전성 시험에서 세계 최고를 자랑할 정도로 좋은 게 많은데 왜 하필 일본 자동차를 타는지, 그 부분과 관련해서는 이 책을 읽으면서 약간 안타까운 생각이 들었다. 최근들어, 일본의 역사교과서 왜곡과 관련해 한-일 감정이 극도로 악화되어 있는데 만약, 미국에서 이승희씨가 지금도 일본 자동차를 선호하면서 타고 다닌다면 이것은 조금은 문제가 있지 않을까?

물론 어떤 차를 선택하는가 하는 것은 자신의 경제적 능력에 따라 선택할 문제기 때문에 내가 뭐라고 할 수는 없지만, 가급적이면 한국자동차를 이용해서 한국자동차가 세계적인 제품이 되도록 기원하고 적극적인 도움을 주는 게 한국인으로서 어쩌면 당연한 행동이 아닐까? 물론 고객의 이러한 한국자동차에 대한 애정과 관련해 자동차 업계도 그에 따른 서비스를 강화 한다든지 제도적 보완이 뒤따라야 한다는 것은 당연하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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